인간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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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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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33년 1월 2일 일본 사이타마켄 구마타니시에서 태어났다. 1958년에 아오야마학원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신오사카 호텔을 거쳐 호텔 뉴오타니에서 일했다. 1967년에 호텔 근무를 그만두고 '스쿨 오브 비즈니스'의 강사로 일하면서 사회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추리문단에는 1969년에 제15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은 《고층의 사각》으로 첫발을 내디뎠으며, 그 뒤 중량감있는 추리소설을 계속 발표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972년에는 《부식의 구조》로 제2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으며, 1975년에는 《인간의 증명》으로 제3회 가도카와 소설상을 받았다. 대표작은 위에 소개된 작품 이외에 《초고층호텔 살인사건》, 《청춘의 증명》, 《야성의 증명》 등이 있다.
번역 강호걸
전문 번역인이며, 번역서로는 《복수의 여신》, 《황제의 코담배 케이스》 등이 있다.
목차
- 제1장 이방인의 죽음
제2장 원한의 낙인
제3장 수수께끼의 키워드
제4장 불륜의 추적
제5장 저변(底邊)에서의 탈출
제6장 실종의 혈흔
제7장 단절(斷絶)의 질주(疾走)
제8장 과거를 잇는 다리
제9장 잊지 못할 산속의 여관(1)
제10장 잊지 못할 산속의 여관(2)
제11장 도구의 반역
제12장 추억의 어머니
제13장 멀고 외진 마을
제14장 훔쳐낸 증거
제15장 거대한 감옥
제16장 용서받지 못할 동기
제17장 떨어진 눈(目)
제18장 인간의 증명
후기
책 속으로
그 남자가 탔을 때 누구 하나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었다. 세계 각국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그곳에서는 이방인인 그도 특별히 시선을 끄는 존재는 아니었다.
흑인이기는 하나 살결이 아주 검은 편은 아니었다. 검다기보다는 갈색에 가까웠다. 머리칼은 검고, 심한 고수머리는 아니다. 얼굴 생김새도 흑인이라기보다는 동양인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키는 흑인치고는 작은 편이다. 나이는 20대쯤에다 단단하고 날렵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은 철 이른 긴 바바리코트로 몸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어디 불편한 데라도 있는지 그는 아주 무거운 걸음걸이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던 한 무리의 사람들 중 가장 뒤에 처져서 올라탔다.
……
“손님 여러분, 여기가 스카이 다이닝입니다.”
엘리베이터 안내양이 우아한 목소리로 말하고 손님을 배웅했다. 손님들은 호화로운 위용의 다이닝룸으로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
엘리베이터 안은 비었다. 아니, 한 사람 남아 있었다. 엘리베이터의 벽에 기댄 채로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가장 마지막으로 탄 바바리코트의 흑인이다. 눈을 감고 있었다.
“손님.”
엘리베이터 안내양이 불러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선 채 잠이 들었는가 싶었던 안내양은 아무래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다른 손님들에게 가려져서 몰랐는데, 태도가 수상하다. 피부가 갈색이라 얼굴색을 잘 알 수는 없었지만, 표정이라는 것이 조금도 없었던 것이다. 포커페이스의 무표정과는 다른 죽음의 얼굴 같았다.
이때 비로소 그녀는 그 남자가 전혀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인 것을 깨달았다. 걸치고 있는 바바리코트는 때가 묻어 검게 반들거리고 있었다. 소매며 옷자락은 닳아서 해어지고, 여기저기에 진흙 같은 것이 묻어 있었다. 치올려 깎은 머리도 먼지투성이고, 기름기 없이 바싹 마른 피부에 아무렇게나 자란 짙은 수염이 시선을 끈다. 코트 밑의 가슴께를 감싸듯이 손으로 누르고 있었다. 아무리 봐야 우아한 저녁을 즐기려고 온 사람의 매무새는 아니었다.
―틀림없이 잘못 올라탄 걸 거야―온갖 잡다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이런 사람이 섞인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이 남자는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리고 밑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모양이군.
엘리베이터 안내양은 생각을 바꾸고, 식당 앞의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손님에게, “내려갑니다.” 하고 안내 말을 하려고 했다.
바바리 코트의 남자가 움직인 것은 바로 그때였다. 남자는 등을 엘리베이터 벽에 기댄 채로 스르르 무릎을 꺾었다. 마치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으로 엘리베이터 바닥에 주저앉은 남자는 상체가 앞으로 푹 꺾이고 말았다.
갑자기 자기 발 앞으로 쓰러졌기 때문에 안내양은 조그만 비명 소리와 함께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곧 자신의 직무가 생각나서, “손님, 무슨 일이십니까?” 하면서 부축해 일으키려고 했다. 이때 그녀는 남가가 가벼운 빈혈이라도 일으킨 정도로만 생각했다. 불과 28초에 150m나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는 가끔 이런 증상을 나타내는 손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마지막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남자를 부축하려는 순간에 지금까지는 코트에 가려져 있었던 가슴께가 시야에 들어왔던 것이다. 순간 붉은색이 그녀의 망막에서 갑자기 퍼진 듯이 느껴졌다. 동시에 지금까지 남자가 서 있었던 발밑의 베이지색 양탄자가 검붉은 색으로 변해 있는 것을 깨달았다.
출판사 서평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모리무라 세이치’의 대표작 《인간의 증명》
일본에서 드라마, 영화화된 후 한국드라마 ‘로열패밀리’로 재탄생
제3회 가도카와 소설상 수상작!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화제작!
해문에서 합본집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도쿄 중심부에 있는 어느 호텔의 호화 레스토랑에서 한 흑인이 시체로 발견된다. 도무지 그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 죽음을 수사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의 형사들이 동원된다. 하지만, 용의자는 물론이고 단서조차 발견하지 못한 채 수사는 제자리걸음만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된 낡은 밀짚모자와, '밀짚모자'라는 시가 실려 있는 시집이 수사의 방향을 바꾸어 놓는다. 제3회 가도카와 소설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현대 일본 추리 문단의 최고봉인 모리무라 세이치의 대표작으로서, 인간 내부의 본성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8205124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3월 15일 | ||
쪽수 | 447쪽 | ||
크기 |
128 * 188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人間の證明/森村 誠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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