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컵케이크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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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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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나의 레드벨벳 컵케이크가 선보이는
앨비온 호텔의 리오프닝 파티는
마을을 떠났던 베브 박사의 도착과 함께 시작된다.
베브 박사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신경이 예민해진 한나.
저 여자는 대체 왜 다시 나타난 거야!
하지만 술렁임도 잠시, 호텔의 옥상정원에서 떨어진
파티 참석자로 인해 파티는 중단된다.
노먼을 다시 차지할 거라고 선전포고를 하는
베브 박사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그때,
한나는 밀러의 연못에서 라이벌의 시체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베브 박사를 구하려 한 한나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연인인 마이크조차 한나를 심문하는데,
살인범을 찾아내는 데만 익숙한 한나는 과연
자신의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인가…….
어둡고 음산한 추리가 아닌 쿠키 냄새 가득하고 고소한
조앤 플루크의 《레드벨벳 컵케이크 살인사건》을 권합니다!!
《한나 스웬슨 시리즈》에는 명석한 탐정이나 냉철한 형사는 없다. 화려한 할리우드나 음침한 뒷골목도 나오지 않는다. 집을 나서면 어디서나 아는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호기심으로, 또는 어쩔 수 없이 해결하는 소시민이 있을 뿐이다. 한나의 추리는 추리소설 특유의 논리적이거나 천재적인 트릭 깨기보다는 사람들 간의 소문이나 갈등 관계 속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곤 한다. 처음 사건을 접할 때면 한나는 자신감에 넘치고 용의자가 나타날 때마다 범인을 다 잡은 듯하지만 금세 자신의 논리를 바꾸고 작은 암시에 좌충우돌하며 더듬더듬 범인을 찾아나가는 모습은 마치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자신이 한나가 되는 것 같은 동질감을 준다. 추리만을 위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마치 독자가 미네소타 레이크 에덴의 구성원이 되어 아침에는 한나의 쿠키를 맛보고, 한나의 가족들과 안부를 묻는 사이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한나의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 중 하나이다. 한나를 두고 벌이는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관 마이크 킹스턴과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치과의사인 노먼 로드와의 신경전도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과연 그녀가 누구와 로맨스를 이룰지 궁금할 것이다. 더불어 레이크 에덴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그녀의 파이와 쿠키의 레시피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1. 코지 미스터리란?
코지란 편안함이나 안락함을 뜻하는데 코지 미스터리 역시 독자들이 트릭을 깨기 위해 복선과 암시를 찾아 책 속에서 헤매기보다는 편안하게 스토리 전개를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의 한 장르를 말한다. 추리 독자들 중에 코지가 최근에 생긴 것으로 오인하는 독자들이 많다. 그러나 코지는 미스터리 장르 중 가장 오래된 장르로서 작은 마을이나 도시에서 벌어지는 ‘절친한 사람들의 그룹’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내가 알던 사람이 용의자로 몰리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형식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마플 양이나 도로시 세이어스의 피터 램지 경이 코지 미스터리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등장인물들 간의 가십이나 인간관계 등이 사건에 큰 영향을 끼치고 더불어 범인을 찾아가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초창기 코지 미스터리가 사건 자체에 좀더 치중했다면 현재의 코지는 주인공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개 젊고 개성 강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미혼여성을 주인공으로, 파티 플래너나 플로리스트, 웨딩 플래너, 또는 파티쉐 등 어느 정도 성공한, 똑똑하고 능동적인 여성들이 예기치 못하게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그들의 인생관이나 사랑, 우정 등이 자연스럽고 세심하게 묘사되어 독자들은 마치 예전부터 주인공을 알았던 것 같은 유대감과 동질감을 가지게 되어 작품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2. 조앤 플루크의 《레드벨벳 컵케이크 살인사건》은?
미네소타 레이크 에덴의 무더운 여름밤, 앨비온 호텔의 리오프닝 파티에서 한나의 유명한 레드벨벳 서프라이즈 컵케이크가 새단장한 레드벨벳 라운지에서 선보이고 있다.
파티는 거짓이 들통 나 마을을 떠났던 베브 박사의 도착과 함께 시작된다. 베브 박사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한나의 신경은 예민해진다. 저 여자는 대체 왜 다시 나타난 거야! 하지만, 술렁임도 잠시 곧 호텔의 옥상정원에서 떨어진 또 다른 파티 참석자로 인해 파티는 중단되고 만다.
다른 사람과 약혼을 하고도 여전히 노먼을 다시 차지할 거라고 선전포고를 하는 베브 박사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그때, 한나는 밀러의 연못에서 자신의 라이벌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베브 박사를 구하려 한 한나가 강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자신의 연인인 마이크조차 한나를 심문하는데…….
살인범을 찾아내는 데만 익숙한 한나는 과연 자신의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인가…….
3. 조앤 플루크는 누구?
한나 스웬슨처럼 조앤 플루크는 겨울이 혹독하게 추운 미네소타 외곽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작가의 꿈을 키우던 조앤 플루크는 공립학교의 교사와 상담가, 음악가, 사설탐정의 비서, 요리사, 파티 플래너 등 안 해본 직업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종사했다. 1980년 작가로 데뷔, 이후 스릴러와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특히 작품 속 한나가 소개하는 레시피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한나 스웬슨 시리즈는 미국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로 일본과 러시아에 번역 출간되었다.
4. 한나 스웬슨은 어떤 인물인가?
사소한 일도 금방 소문이 퍼지곤 하는 미네소타의 작은 마을 레이크 에덴에서 ‘쿠키단지’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한나 스웬슨은 자신이 개발한 쿠키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는 평범한 파티쉐일뿐이다. 그녀는 마을의 미혼 남성들을 다 한나의 신랑감 후보로 생각하는 엄마와의 말씨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여동생에게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며, 10㎏가 넘는 애꾸눈 고양이 모이쉐와 대화를 나누는 평범한 전문직 여성이다. 한나 스웬슨은 사립탐정도 강력계 형사도 아니다. 범죄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녀가 만든 쿠키나 파이, 케이크 등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고, 그녀가 아는 사람들이 용의자로 몰리면서 참견하기 좋아하는 한나는 경찰관들보다 먼저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서고는 한다. 그러나 범죄 전문가가 아닌 그녀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자신만의 세상에서 나와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소원했던 가족들과의 관계도 되돌아보고, 새로운 로맨스도 시작하여 마치 사건들이 그녀를 성장시키는 것 같다.
5. 한나 스웬슨의 비법을 공개한다면?
한나의 직업 또한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다. 작가인 조앤 플루크가 한나의 비법이라고 소개하는 쿠키나 케이크의 레시피는 기존의 요리책에서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작가 자신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레시피로 한나라는 인물을 좀더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한나 스웬슨 시리즈에는 세상에 하나뿐인 조리법이 각 권당 7개씩 숨겨져 있다. 2007년 2월에 미국에서 출간된 《키라임 파이 살인사건》까지 항상 새로운 한나 스웬슨만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작가인 조앤 플루크는 추리소설 작가로서만이 아니라 쿠키 파티쉐로써도 유명하다. 한나와 함께 사건을 쫓다 보면 어느새 그녀가 구운 쿠키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묻어나와 독자들의 코를 유혹한다. 본문 곳곳에 숨어 있는 한나의 오리지널 레시피로 만든 맛있는 쿠키와 커피 한 잔으로 범인을 추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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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교통사고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이라는 세 개의 하얀 십자가 표지가 세워진 급격한 커브 지점을 돌며 한나는 길가에 줄지어 자라고 있는 층층나무의 가지들이 부러져 밑으로 처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커브를 돌다가 밀러의 연못을 가리고 있는 덤불을 뚫고나간 모양이다.
한나는 길옆에 트럭을 세웠다. 부러진 가지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여전히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프레드릭 밀러는 사유지 관리에 철저한 사람인데, 이상한 일이었다. 한 주 전, 아니 며칠 전에 일어난 사고라면 프레드릭이 벌써 부러진 가지들을 치우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쿠키단지에서도 사고 이야기 같은 것은 듣지 못했다. 꽤 화제가 될 만한 일이었을 텐데. 그렇다면 이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고다. 어쩌면 이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한나가 처음일 수도!
한나는 시동을 끄고 서둘러 트럭에서 내렸다. 그런 뒤 가지들을 헤치고 층층나무 아래쪽으로 내려가 발아래에 자리한 연못을 내려다보았다. 순간 눈에 들어온 풍경에 한나는 저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가리고 말았다. 밀러의 연못에 차가 한 대 빠져 있었던 것이다!
밀러의 연못은 물이 계속 샘솟는 못이었기 때문에 다른 연못에 비해 바닥에 가라앉은 부유물이 없어 깨끗했다. 하지만 깊이는 가장 낮은 곳이 15피트(4.5미터)에 이를 정도로 깊었다. 몇몇 사람들은 깊이로 따지면 밀러의 연못은 연못이라기보다는 호수에 가깝다고 평하기도 했다. 차가 10피트(3미터) 아래 잠겨 있다고는 하지만, 수영에는 자신이 있어서 필요하면 연못에 뛰어들 수도 있다.
한나는 재빠른 결정을 내린 뒤 가파른 연못가를 조심스럽게 미끄러져 내려갔다. 하지만 다행이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차에 아직도 누군가가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구해주어야 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차는 빨간색의 오픈카였다. 그리고 맑은 물 아래로 운전대 뒤에 자리한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다.
한나는 망설임 없이 남은 비탈을 내려가 연못 가장자리에 다다르자 신발을 벗어던지고 물로 뛰어들었다.
밀러의 연못은 농가 주변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매력적인 수영장이었다. 물이 본격적으로 깊어지기 전 7.5미터가량은 욕조 깊이만큼 얕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 깊은 곳까지 들어가기 위해 얼마간 연못 속을 걸어야만 했다. 한나는 결연한 의지로 연못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수영을 할 수 있는 깊이에 이르자 연못 중앙을 향해 빨리 헤엄치기 시작했다.
누군가 올림픽에 내보내겠다며 한나의 수영 기록을 측정했다면, 한나는 거뜬히 수영팀에 합류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차가 있는 지점에 가까워지자 한나는 물 밑으로 잠수해 처음으로 차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했다.
운전대 뒤에 자리한 운전자의 긴 금발머리가 연못으로 끊임없이 흘러드는 물의 흐름을 따라 흔들거리고 있었다.
이런! 호흡을 위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며 한나의 마음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말 저 여자를 구하려고 하는 거야? 한나는 경고를 무시한 채 다시 물속으로 잠수했다. 아까 본 것이 맞았다. 차는 빨간색의 오픈카였다. 그리고, 운전대 뒤에는 금발의 여자가 앉아 있었다. 한나가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차의 옆면으로 헤엄쳐서 다시 보니 차는 마세라티 오픈카였고, 운전자는 다름 아닌 베브 박사였다!
《레드벨벳 컵케이크 살인사건》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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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평
베스트셀러 작가 조앤 플루크의 매력 가득한 16번째 푸드 미스터리. 스무 가지가 넘는 달콤하고 맛깔스러운 레시피들과 함께 한나 스웬슨 미스터리 시리즈가 돌아왔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한나 스웬슨 시리즈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멋진 작품.
-북리스트(Booklist)-
훌륭한 캐릭터, 창의적인 줄거리, 그리고 최고의 레시피로 코지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기본정보
ISBN | 9788938204264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6월 20일 | ||
쪽수 | 384쪽 | ||
크기 |
130 * 190
* 30
mm
/ 48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코지 미스터리 한나 스웬슨 시리즈
|
||
원서명/저자명 | Red Velvet Cupcake Murder/Fluke, Joanne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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