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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28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Klover 평점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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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7855269(8937855267)
쪽수 264쪽
크기 150 * 211 * 21 mm /44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리는 결국 이 사회의 ‘대리인간’이다.

2015년 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통해 저자 김민섭은 대학에서 보낸 8년을 ‘유령의 시간’으로 규정지었다. 스스로를 대학의 구성원이자 주체로서 믿었지만 그 환상은 강요된 것이었고, 그는 타인의 욕망을 대리하면서 강의실과 연구실에만 존재했다. 강의하고 연구하고 행정 노동을 하는 동안 그는 사회적 안전망을 보장 받을 수 없었고 재직증명서 발급 대상조차 아니었다. 이후 대학에서 나온 그는 그 시간이 ‘대리의 시간’이었음을 알았다.

대한민국 사회에 은밀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대리사회의 괴물’은 그 누구도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행동하고, 발화하고, 사유하지 못하게 만들며 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대리 수행하는 ‘대리인간’으로 만들어 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주체라는 환상을 덧입힌다. 마치 자신의 차에서 본인의 의지에 따라 운전하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대리사회에서 한 인간은 더 이상 신체와 언어의 주인이 아니었고, 사유까지도 타인의 욕망을 대리하고 있었다. 타인의 운전석에서 내린다고 해도 저자는 더 이상 온전한 ‘나’로서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 사회 여러 공간에서의 경험에 따라 ‘순응하는 몸’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는 결국 이 사회의 ‘대리인간’이었다. 『대리사회』는 그러한 공간에서 저자가 익숙하게 체험한 3가지 통제를 바탕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노동 현장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회가 만들어낸 견고한 시스템과 마주하라고 말한다. 외면하고 침묵하지 말고, 온전한 ‘나’로서 사유하는 주체로 자신을 인식하고 주변의 또 다른 나를 일으켜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삶의 경계에 있다. 다만, 한 걸음 물러설 용기를 가지면 된다. 대리인간으로 밀려날 것인지, 스스로 물러서고 다시 나아오는 주체가 될 것인지.

저자소개

저자 : 김민섭

저자 김민섭은 1983년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망원동에서 어린 시절을 거의 보냈다. 309동 1201호라는 가명으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을 펴낸 이후, 2015년 12월에 대학에서 나왔다. 그 이전까지 대학 ? 대학원을 떠나 본 일이 없는 현대소설 연구자였다. 글이라고는 논문만 읽고 썼고 4년 동안은 글쓰기 교양 과목을 강의했다. 하지만 대학 바깥에 더욱 큰 강의실과 연구실이 있음을 알았고, 세상으로 걸어 나왔다. 이제는 ‘김민섭’이라는 본명으로 논문이 아닌 글을 쓴다.
저자는 대학에서 교수도 아니고 학생도 아닌, 어느 중간에 위치한 ‘경계인’이었다. 강의하고 연구하는 동안 그 어떤 사회적 안전망이 보장되지 않았고 재직증명서 발급 대상도 아니었다. 서류에 존재하지 않는 인간으로 8년 동안 존재했다. 그러한 중심부와 주변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에게 보이는 어느 균열이 있다. 그는 경계인으로서의 시선을 유지하면서 그 균열의 너머와 마주한다. 그렇게 작가이자 경계인으로서 계속 공부하고 노동하며,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 대리인간으로 살아왔음을 고백하며

1부 통제되는 감각들

1. 맥도날드 알바에서 다시 대리운전 기사로
2. 대리인간, 대리국민이 되다.
3. 나에게는 호칭을 결정할 권한이 없었다.
4. 호칭이 주는 환각에 익숙해질 때 우리는 대리인간이 된다.
5. 거리의 문법을 배우기 위해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6. 환대할 수 없는 존재들
7. 이제 다시는 괴물에 잡아먹히지 않을 것이다.
8. 손님의 품격
9. 모든 인간은 주체로서 아파하고 주체로서 절망한다.

2부 대리인간이 되는 가족들
10. 아내에게 생긴 버릇 1대리, 2대리
11. 엄마와 아빠는 섬그늘에 굴따러 간다
12. 아내는 자신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13. 부부는 함께 나란히 앉아 있을 때 가장 어울린다
14. 나의 대리가 된 이들을 추억하지 않을 것이다
15. 나는 빠주의 대리운전사
16. 원주를 떠나며, 나의 아내에게
17. 내일은 좀더 오래 살아남고 싶다
3부 주체가 될 수 없는 대리노동들
18. 우리 시대의 노동은 대리노동이다
19. 대리전쟁에 동원되는 노동의 주체들
20. 밀려난 사람들, 서울로 향하지 않는 밤
21. 명절에도 역시 숨은 노동자
22.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는 데 걸리는 시간
23. 대리사회의 개인은 잠시 즐겁고 오래 외롭다
24. 새벽 두 시의 합정은 붉은 포도송이가 된다
25. 기계들의 밤
26. 요정들의 밤

에필로그 - 경계인에게만 보이는 것

추천사

홍세화(작가)

몸이 거하는 모든 곳에서 주체로 설 수 있는 이는 누구인가. 모두 ‘갑’을 욕망하면서 ‘을’의 공간을 체제의 필연인 양 받아들이고 있을 뿐 아닌가. 대리기사는 타자의 주체화를 위해 요구되는 역지사지보다 한 단계 높은 덕목을 ... 더보기

장강명(작가)

일단 흥미진진하다. 대리기사들의 ‘따뜻하고도 무서운 생태계’를 간접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충분히 뽑는다. 교묘하다면 참으로 교묘한 책이다. 노동, 통제, 소외, 빈곤, 시스템에 관한 쉽지 않은 사유를 그런 재미 사이에... 더보기

책 속으로

타인의 운전석에서 내리며, 나의 신체를 되찾는다. 무엇보다 사유하고 발화할 자유를 되찾아 온다. 더 이상 상대방의 눈치를 보며 기계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러한 일이 반복되면서나는 조금씩 주체의 자리에서 이탈하는 데 익숙해져 갔다. 상대방이 말하는 대로 수용하고 긍정하는 간편한 대화의 방식, 말하자면 ‘순응’이 어느새 자연스럽게 몸에 각인된 것이다. 누군가 나를 주체로서 대우한다고 해도 익숙해진 몸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면 어디에서든 주체로서 발화할 수 없게 된다. ‘순응하는 몸’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타인... 더보기

출판사 서평

대학 강사에서 대리기사가 된 ‘지방시’
천박한 욕망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대리사회를 해부하다

“이 사회는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이다!”
대한민국 사회에 은밀하게 자리 잡고 앉은 ‘대리사회의 괴물’은 그 누구도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행동하고, 발화하고, 사유하지 못하게 만들며 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대리 수행하는 ‘대리인간’으로 만들어 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주체라는 환상을 덧입힌다. 마치 자신의 차에서 본인의 의지에 따라 운전하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타인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고 믿는 이들 역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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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이 사회는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 <대리사회> 김민섭 저, 2016. 11.. 255쪽, 와이즈베리 저자의 전작은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대학에서 보낸 8년을 ‘유령의 시간’으로 규정지었고, 기업보다 더 신자유주의적인 대학의 노동력 착취 실태를 고발했다. 그 책을 출간하고서 홀연 대학을 떠난 저자는 대리운전 기사로 변신했다. 대학을 박차고 나와서야 그는 대학과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대학은 신자유주의의 첨병인 '괴물'이었고, 자신은 괴물... 더보기
  • 1월)대리사회, 김민섭 tk**us026 | 2017-02-02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대리 사회, 김민섭 저   ‘거리에 나선 사회학자. 한국 사회의 주체가 될 수 없는 노동 현실을 자각하다.’   77p. 대리사회의 괴물은 개인에게 주체로서 자신을 정비할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자신이 속한 공간에서 한 걸음도 뒤로 물러설 수 없게 만든다.   138p. 사회는 우리를 ‘대리인간’ 으로 만든다. 나아가 소중한 사람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한다. 그러한 대리사회의 욕망은 결국 모두를 집어 삼키고, 주체로서의 자리 역시 빼앗는다. 하지만 그러한 ... 더보기
  • 나는 여러 방면에는 관심은 있지만 정작 책은 특정 분야만 읽는다. 조금 흥미가 가는 분야-진화, 생물, 심리, 역사 등- 이런 분야는 구미가 당기지만 정작 도서관을 가면 투자, 경제 쪽만 어슬렁거리다 온다.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 위주로만 읽은 것 같다. 이와 같은 편식을 일부 막아주는 게 서평 활동을 하는 것이다. 내가 직접 신청하는 경우는 내 취향대로 택하지만, 출판사와 활동을 하면 내 의도와 상관없는 책을 접한다. 평소 같았으면 읽지 않았을 책들과 함께 할 기회를 가진다. 그런 과정 중에 읽기 싫어 덮는 경우도 있고, 재... 더보기
  • 한 걸음 물러설 용기 sa**t565 | 2016-12-2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 대리사회 】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_김민섭 저 | 와이즈베리     1. 지방대학 시간강사가 대리기사가 되었다. 저자는 이 사회를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이라고 표현한다. 사회구성원 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대리 수행하는 ‘대리인간’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이다. 타인의 운전석에서 저자는 무엇을 보았을까? ‘세 가지’의 ‘통제’를 경험한다. 우선 운전에 필요하지 ... 더보기
  • 지방시에서 대리사회로 ru**sylph | 2016-12-1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석사, 박사과정을 거쳐 행정조교로 4년, 시간강사로 4년동안 대학에서 일해온 김민섭은 신자유주의 논리에 발맞추어 나가며 빠르게 기업화된 대학에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속에서 노동자로도 인정받지 못한 채 유령처럼 살아가고 있었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대학교 명의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그는 ‘재직증명서’ 한장 뗄 수 없었다. 그리고 아이의 출생신고를 미를 수 없었기에 건강보험을 비롯한 4대보험을 보장하는 맥도날드에서 일을 하면서 노동자로서 받을 수 있는 대우를 경험하게 된다. 맥도날드에서는 제공했던 퇴직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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