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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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나혁진은 인천에서 태어나 인하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고, 현재도 인천에서 살고 있다. 시공사, 들녘, 작가정신 등의 출판사에서 편집자 생활을 했으며, 총 30여 권의 도서(주로 소설)를 책임 편집했다. 황금가지에서 『한국 추리스릴러 단편선1』에 참여했고,?2013년 장편 데뷔작 『브라더』를 출간했다. 『브라더』는 현재 CJ영화사 투자배급이 확정되어?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본작 『교도섬』을 필두로 다양한 작품을 출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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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jedai3000
목차
- 서장(序章)
1장 들어오다(入島)
2장 첫날(初日)
3장 추응이라는 남자(追鷹)
4장 잇따르는 방문객(客人)
5장 동행(同行)
6장 미사(彌撒)
7장 광장에서(廣場)
8장 도박사(賭徒)
9장 어느 창녀의 죽음(娼女)
10장 수사(搜査)
11장 세 친구(朋友)
12장 반란(反亂)
13장 리틀 타이거(少虎)
14장 제사(祭祀)
15장 탈취(奪取)
16장 독수리, 내려앉다(落鷹)
17장 나가다(出島)
책 속으로
그 후로 20분간의 항해가 계속됐고, 마침내 시야 저 멀리부터 서서히 육지의 모양이 보이기 시작했다. 짙푸른 잎을 머리에 가득 얹은 나무들이 빼곡한 섬이었다.
“다 왔네요. 한 5분만 더 가면.”
조수석의 선글라스가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별다른 위험을 겪지 않은 것에 안도한 표정이었다.
죄수는 감았던 눈을 번쩍 떴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그토록 원했던, 꿈속에서도 가기를 바라마지 않았던 그곳에.
물살을 가르며 배가 나아간다. 남북으로 1,840킬로미터에 달하는, 길고 긴 필리핀 열도의 7천 개가 넘는 섬 중 하나로…….
_ 9쪽
출구 없는 쇠락의 길에 접어든 국가의 국민들은 강한 정부를 열망하게 마련이라, 새로이 정권을 잡은 매파 정부는 서슬 퍼런 강경책 일색으로 나라 안팎을 휘저었다. 영구추방법도 바로 그런 시대적 배경과 필요에 의해 생겨나게 된 것이었다.
당시에는 밀려드는 죄수로 전국의 모든 교도소가 몸살을 앓고 있었다. 위정자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들이야말로 국가를 좀먹는 버러지들이요, 목구멍에 걸린 가시였다. 그 때문에 심각하게 재고하게 되었다. 과연 자신들이 주창하는 좋은 나라, 강한 나라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이 쓰레기들을 관리하는 일에 막대한 돈을 써야 할 이유가 있는가.
_ 22쪽
“실제로는 500명 정도. 제일 많을 때는 700명이 넘었지만 자기들끼리 싸우다 죽거나 병에 걸려서, 혹은 굶어 죽은 사람들도 있지. 그리고 막상 거주 가능 지역은 좁아. 섬의 중심부를 제외하면 극단적인 원시 정글
에 가까워서. 예전에 거주했던 소수의 필리핀 원주민들도 섬의 가운데서만 모여 살았지.”
“우리도 지금 그 중심부에 가는 거로군.”
추응은 고갯짓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_108쪽
‘그러고 보니 추응이 달러 운운했었지.’
서두르느라 그의 발언을 깊이 있게 되짚어보지 못했다. 장은준은 찬찬히 생각했다. 아마도 카베사 교도섬에서는 미국 달러를 화폐로 사용해 이런 상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듯했다. 다만 자신의 경우, 이 섬으로 영구추방될 때 동전 한 닢조차 가져올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죄수들은 달러를 갖고 있을까?
_145쪽
출판사 서평
데뷔작 『브라더』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암흑가를 소재로 한 신감각의 엔터테인먼트라는 평을 받으며 영화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은 나혁진 작가가 신작 『교도섬』을 들고 찾아왔다. 『교도섬』은 필리핀에 소재하는 가상의 현대판 유배지, 카베사 섬을 주 무대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액션스릴러이다.
2022년, 대한민국은 최악의 경제 위기로 무법천지가 된다. 출구 없는 쇠락의 길로 접어든 국가에서 새롭게 정권을 잡은 정부는 손쉽게 나라를 주무르기 위해 반드시 공포가 필요했고, 그 일환으로 필리핀 정부로부터 작은 섬 하나를 임대해 강력범죄자들을 본국으로 영원히 격리하는 ‘영구추방법’을 시행한다. 인간이길 포기한 강력범죄자들이 자급자족하며 약육강식 짐승의 세계와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 교도섬 카베사. 이 지옥 같은 섬에 연쇄살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전직 경찰 간부 장은준이 수감된다. 그러나 장은준의 진정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바로 그 놈을 잡는 것!
본래의 기능을 잃고 ‘악당들의 섬’이 되어버린 교도섬에서 섬의 지배자의 비호를 받는 그 놈을 없애기 위해선 우선 원시적인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 의문의 살인사건, 섬을 둘러싼 권력 다툼 등 문명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교도섬의 폐쇄성으로 기인한 기묘한 생태계와 음산한 열대지방의 정글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복수극이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독자를 온통 몰입하게 만든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복수하기 위해 교도섬으로 잠입한 장은준과 섬에서 만난 조력자 추응 그리고 이강생이 펼치는 목숨을 건 추적 액션 활극! 펄떡이며 살아 숨 쉬는 인물들과 무한질주하는 이야기의 힘이 큰 쾌감을 안겨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살아남지 못하면 복수도 없다
지옥의 섬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복수극!
2022년, 대한민국은 최악의 경제 위기로 무법천지가 된다. 출구 없는 쇠락의 길로 접어든 국가에서 새롭게 정권을 잡은 매파 정부는 손쉽게 나라를 주무르기 위해 반드시 공포가 필요했고, 그 일환으로 필리핀 정부로부터 작은 섬 하나를 임대해 강력범죄자들을 본국으로 영원히 격리하는 ‘영구추방법’을 시행한다. 쓰레기들을 담는 쓰레기봉투 같은 바로 그곳은 바로 필리핀의 카베사 섬이다.
죄수는 감았던 눈을 번쩍 떴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그토록 원했던, 꿈속에서도 가기를 바라마지 않았던 그곳에.
물살을 가르며 배가 나아간다.
남북으로 1,840킬로미터에 달하는, 길고 긴 필리핀 열도의 7천 개가 넘는 섬 중 하나로…….
데뷔작 『브라더』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암흑가를 소재로 한 신감각의 엔터테인먼트라는 평을 받으며 영화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은 나혁진 작가가 신작 『교도섬』을 들고 찾아왔다. 『교도섬』은 필리핀에 소재하는 가상의 현대판 유배지, 카베사 섬을 주 무대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액션스릴러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강력범죄자들이 자급자족하며 약육강식 짐승의 세계와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 교도섬 카베사. 바로 이 ‘카베사 교도섬’에 연쇄살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전직 경찰 간부 장은준이 수감된다. 그러나 장은준의 진정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먼저 교도섬으로 추방된 사이코패스 범죄자 신경삼을 단죄하기 위해 자신이 수사하던 연쇄살인범의 죄를 뒤집어썼던 것.
본래의 기능을 잃고 ‘악당들의 섬’이 되어버린 교도섬에서 섬의 지배자의 비호를 받는 신경삼을 없애기 위해선 우선 원시적인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 의문의 살인사건, 섬을 둘러싼 권력 다툼 등 문명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교도섬의 폐쇄성으로 기인한 기묘한 생태계와 음산한 열대지방의 정글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복수극이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독자를 온통 몰입하게 만든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복수하기 위해 지옥 같은 교도섬으로 잠입한 장은준과 섬에서 만난 조력자 추응 그리고 이강생이 펼치는 목숨을 건 추적 액션 활극! 펄떡이며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인물들과 무한질주하는 이야기의 힘이 큰 쾌감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는 “이 소설은 내가 밥보다 좋아하는 거의 모든 요소가 들어 있다. 추리, 무협, 액션, 모험, 생존기, 종합격투기, 장철, 베놈스 필름…… 신나게 놀아보고 싶었던 저자의 치기에 부디 많은 분들이 공명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교도섬』은 저자의 바람처럼 무엇보다 소설의 기본은 재미라는 명제에 철저하게 봉사하는 흡입력 높은 소설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7834851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11월 17일 |
쪽수 | 384쪽 |
크기 |
145 * 210
* 3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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