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라(상)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문학상 추천도서 > 해외문학상 > 일본서점대상 > 2010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 후지타니 오사무(藤谷 治)는 1963년 도쿄 출생. 센조쿠가쿠엔 고등학교 음악과, 니혼대학 예술학부 영화학과 졸업. 회사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음악가와 연극인 등이 모여 사는 예술가들의 도시 시모기타자와에서 서점을 경영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른 책만을 진열하기에 독특한 서점으로 정평이 나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안녕 시모기타자와』에 후지타니 씨의 가게 '픽셔네스'로 등장하기도 한다. 2003년에 『안단테 모짜렐라 치즈』로 데뷔했으며 2008년 『언젠가 관에 들어간다』로 미시마 유키오상 후보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들의 비밀』『젖은 손에 거품』『매리지:임파서블』『두 도시』『세숫대야의 음악』『방랑자의 언덕』『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다』『시모기타자와, 떠도는 우리들의 거리』『시골의 선거』『사랑하는 다나다 군』『오가타Q, 라는 여자』『나의 이방』외 다수가 있다. 공저로는『청춘음악 앤솔러지』 가 있으며 음악 에세이『선상에서 첼로를 켜다』등이 있다.
역자 이은주는 니혼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대중문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로의 초대』『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이는 날엔』『아임 소리 마마』『사랑하는 다나다 군』『버전 업』『사랑을 위한 두뇌 트레이닝』『한일병합사』『나는 뮤지엄샵에 탐닉한다』『나는 드럭스토어에 탐닉한다』『도스또예프스끼가 말하지 않은 것들』 등이 있다.
목차
- 1부 합주와 협주
2부 독주
책 속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구청 거리 가로수를 올려다봤을 때나 지나치던 가게에서 프란츠 리스트의 팡파르가 들렸을 때, 전철에서 악기 케이스를 든 학생을 봤을 때, 공항에서 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단지 1분이나 0.5초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일지 모르지만, 내가 가려는 목적지는 물론 현재 하려고 하던 것, 다른 사람의 이야기 등 모든 것이 사라져버릴 때가 있다. (上권, 9쪽)
출판사 서평
첼로가 있던 자리, 바이올린을 켜던 너,
모든 것을 망쳐버린 나의 이야기
★★★★★
일본 서점 직원들이 뽑은 최고의 음악 청춘소설
* 일본 문단계의 중견작가 후지타니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
일본 문단계의 대표적인 중견작가 후지타니 오사무가 스스로도 트라우마였기에 쉽게 들추어낼 수 없었다고 고백한,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소설로 2010년 서점 대상 후보 7위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서점 대상’은 일본 서점 직원들이 그해 최고의 소설을 뽑는 상으로 『밤의 피크닉』『도쿄타워』『골든슬럼버』『고백』등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1Q84』는 2010년 서점대상 후보 10위에 랭크되었다)
고교시절 겪는 청춘의 성장통과 음악학도들의 꿈과 절망이 리얼하게 그려진 수작으로 “이 시대 최고의 성장소설!(책의 잡지)”, “클래식의 지식이 없어도 빠져들 수 있는 아름다운 소설(아사히신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 스토리 라인
부유한 음악가 집안에서 자란 나는 자연스럽게 첼로를 배우고 음악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교만하고 현학적인 성격이라 외톨이었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해나가면서 음악적인 교류를 나누는 친구들도 하나 둘 사귀고 그들과 연례행사인 오케스트라나 연주회 등에 참여하며 어려운 미션들을 수행해나간다. 그리고 음악으로 가득 차 행복했던 나날들을 더 빛나게 해준 첫사랑이 찾아온다.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를 협주하면서 사랑은 더욱 깊어가고 미래는 이 아름다운 협주처럼 달콤하기만 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미끄럼틀 같은 운명의 내리막길을 굴러 아래에 있던 사람들을 들이박는다. 세계를 무대로 함께 연주하자던 첫사랑과 뜻밖의 이별을 맞고 비틀거리던 어리석은 마음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을 궁지로 내몰고 만다.
*『배를 타라』 메인 테마곡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D단조 작품 49」중 1악장 ‘몰토 알레그로 아지타토’
모든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기 위해 써내려간,
어른인 내가 그 시절의 나에게 보내는 가장 고통스러운 편지
하지만 지금도 나의 배는 흔들리고 있다!
배를 타라, 철학자들이여!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아침, 점심, 저녁의 반복 속에서 무엇인가 허전하고 괴로운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괴로움의 원인이 고교시절의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여 그 시절로 돌아가 스스로를 정면으로 마주보고자 한다.
그 시절의 ‘나’는 발레리와 몰리에르, 니체에 빠져 있는 조숙한 소년이었고 그런 만큼 지적인 허영심에 들떠 니체가 한 말에서 따온 ‘고귀한 인간’을 스스로에게 수식하는 도저히 사랑받기 힘든 역겨운 녀석이었다. 신세이 학원의 음악 학장으로 있던 할아버님의 권유로 첼로를 시작하면서 음악에 대한 자의식도 높았으나 예술 고등학교 입학 시험에서 낙방하고 음악 학교로는 삼류인데다 할아버님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신세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하지만 새로 사귄 친구들과의 음악적, 인간적인 교류를 통해 정신적으로 조금씩 성숙해지고 음악가로서의 꿈도 키워나간다. 그리고 첫사랑도 찾아온다.
누구보다 당차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큰 야망을 가진 소녀, 미나미는 한 번에 나의 시선을 붙잡는다. 함께 협연을 하며 실력도 키우고 사랑도 깊어지지만 여름 방학 동안 다녀온 독일 유학 이후 모든 것이 변해 버린다. 결국 그 시절 나에게 소중했던 것은 모두 파괴된다. 첫사랑은 깨어지고 정신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둔다. 그리고 음악적 재능의 한계에 부딪혀 그토록 많은 시간을 바쳤던 첼로에서도 손을 뗀다. 이 모든 것은 비겁하고 어리석었던 ‘나’로 인해 일어난다. 이런 나에게 선생님은 니체의 글을 읽어준다.
“도덕의 지구도 둥글다! 도덕의 지구도 양 극점을 가지고 있다! 양 극점도 실존의 권리를 지니고 있다! 발견해야 할 하나의 세계가 있다! 하나 이상의 세계가 있다! 배를 타라, 철학자들이여!”
그리고 덧붙인다. 배를 타면 뱃멀미가 시작되지만 언젠가는 없어질 거라고. 하지만 배의 흔들림이 멈춰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배가 계속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음악학도들의 꿈과 절망, 그리고 서로에 대한 동경과 질투가 합주와 협주처럼 교차한다. 그래서 달콤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성장담이자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흔들리는 배를 타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볍지 않은 고민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생동감 넘치는 클래식의 세계
음악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자의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전적인 스토리가 상당 부분 녹아 든 작품이다. 오케스트라와 같은 합주, 피아노 트리오와 같은 협주, 그리고 독주와 합주협주 등을 하는 모습이 생동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어 클래식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누구나 그 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
이 음악은 서로의 음으로 경쟁하는 긴박한 소리의 극치를 이루었다. 어느새 나와 미나미는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으려고 거침없이 음을 내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그때 기타지마 선생님이 연주하면서 외쳤다.
“달리고 있어! 템포를 지켜!”
지금까지의 레슨에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강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야단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흥분한 선생님 자신에게도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말을 듣고 우리는 침착해졌다. 하지만 나는 템포를 지킨다고 해도 박력은 내가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연주했다. 그런 마음은 미나미에게 금방 전해졌다. 악기는 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말 중에서도 웅변에 해당하는 것이다.
- 『배를 타라(上)』중
주인공이 첫사랑과 깊은 감정을 교류하게 되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D단조 작품 49 中 1악장」은 서로의 악기가 주인공이 되기 위해 다투고 하모니를 이루어 가는 ‘협주’의 본질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들의 정서, 경쟁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서로에게 맞춰나가는 관계의 시작을 상징한다.
또한, 첫 데이트로 함께 관람하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 나오는 아리아는 첫사랑과의 이별 후 다시 한번 등장하여 실연의 상처를 대변하기도 한다.
늠름하고, 참을성 있게, 그리고 말하지 말 것.
그렇다면 젊은이여 너는 사나이답게 승리를 거둘 것이다.
「마술피리」의 음악이 마음속에서 떠올랐다. 세 명의 동자들이 ‘예지의 사원’ 앞에 있는 타미노를 격려하는 장면이다. 음악은 계속해서 떠올랐지만 내 마음을 조금도 위로해주지 않았다.
Wann also wird das Dunkel schwinden……?
(언제 어둠이 사라질까?)
- 『배를 타라(下)』중
그리고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연주하는 「브란덴브루크협주곡」을 연주하는 장면은 합주협주의 아름다움은 물론 음악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와 같은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
오케스트라가 나올 차례였다. 요시오카가 최초로 반응해주었다. 그녀는 그때까지의 답답한 리듬을 무시하고 내 몸의 흔들림에 맞춰서 멜로디를 연주했다. 나는 8분음표를 켜면서 첼로를 흔들었다. 그러자 아유카와도 춤을 추듯이 움직이면서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 우연인지 다음 차례인 아사바의 16분음표는 완벽하게 연주되었다. 도중에서 끊어지지도 않고 7소절까지 계속되는 쳄발로의 16분음표가 우리를 소생시켰다.
아니, 소생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곡이 진행됨에 따라 연주인 동시에 향연이 되어갔다. 이미 솔로와 합주의 구별도 없이, 음악교육이나 교칙, 무대 끝에 있는 교사들, 문화제나 콘서트, 관객도 없었다. 우리가 악보에서 벗어나 애드리브로 연주하는 것은 아니었다. 악보에 적힌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암보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것은 난무(亂舞)였다.
-배를 타라(下)』중
이처럼 스토리의 굽이굽이마다 주제와 정서를 탁월하게 대변하는 클래식 음악의 향연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욱 커지는 본격 음악 소설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7833632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3월 20일 | ||
쪽수 | 399쪽 | ||
크기 |
153 * 224
* 30
mm
/ 59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船に乘れ!/藤谷治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