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의 죽음

Name: 세일즈맨의 죽음
Rating: 9.70 (32 reviews)
Author: 아서 밀러

세계문학전집 218

아서 밀러 지음 | 강유나 옮김 | 민음사 | 2009년 08월 31일 출간

Klover

총 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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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7462184(8937462184)
쪽수	190쪽
크기	132 * 224 mm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Death of a Salesman / Miller, Arthur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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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허망한 꿈을 꾸는 소시민의 무너진 꿈!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세일즈맨의 죽음』.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공연되고 사랑받는 미국의 대표적인 희곡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인간의 소외와 붕괴를 파고드는 기법으로, 미국 현대극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였다. 허망한 꿈을 좇는 소시민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예순 살이 넘은 세일즈맨 윌리 로먼은 대공황이 오기 전까지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번쩍이는 차와 새 집, 세일즈맨으로서의 실적과 전도유망한 두 아들이 있었다. 그러나 불황은 서서히 그의 입지를 잠식해 들어오고, 아들들은 그를 실망시킨다. 윌리는 두 아들이 그의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고 낙오자가 되자 과거로 도피한다.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맴돌던 윌리의 기억은 어느새 가족과 함께 마차로 유랑하면서 정착지를 찾던 유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미국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현실이 가혹해질수록 윌리의 현실 도피도 심해지고, 결국 그는 30년 이상 일해온 회사에서 무자비하게 해고를 당한 뒤 파국을 향해 곤두박질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작가는 노동력을 착취한 뒤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버리는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한다. 또, 미국사회 세일즈맨들에 대한 세밀한 시선 뿐만 아니라 변해가는 사회와 세태에 적응하지 못하고 허망한 꿈만 좇으며 과거로만 회피하려하는 사람들이 겪게되는 최후또한 보여주고 있다.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2년 동안 장기 상연되며 연극계 3대 상인 퓰리처 상, 토니 상, 뉴욕 연극비평가상을 휩쓸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출판사 서평

현대 희곡을 대표하는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사랑받은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무너진 아메리칸드림의 잔해 속에서 허망한 꿈을 좇는 소시민의 비극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18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자마자 즉시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졌고 아서 밀러를 단숨에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끌어올렸다. 이후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공연되고 사랑받는 미국의 대표적인 희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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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죽음] 우리의 삶은 진일보하고 있는가 cu**35 | 2016-04-10 | 추천: 0 |

1997년 IMF이후 노동 유연화라는 명목하에 많은 노동자들이 실직의 위기로 몰렸으며 그로 인한 자살,가정폭력등 많은 사회문제가 야기되었다. 당시 한스밴드의 '오락실'이라는 노래는 당시의 아버지들의 씁씁한 뒷모습을 보여준다. IMF 20년 후 2016년 현재 대한민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체 임금 노동자의 45%를 차지한다.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와 당은 쉬운해고와 취업규칙 개악 등 양대지침을 밀어부쳤다. 이는 고용안정과 임금불안정을 저해하는 것뿐... 더보기

1997년 IMF이후 노동 유연화라는 명목하에 많은 노동자들이 실직의 위기로 몰렸으며 그로 인한 자살,가정폭력등 많은 사회문제가 야기되었다. 당시 한스밴드의 '오락실'이라는 노래는 당시의 아버지들의 씁씁한 뒷모습을 보여준다.
IMF 20년 후 2016년 현재 대한민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체 임금 노동자의 45%를 차지한다.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와 당은 쉬운해고와 취업규칙 개악 등 양대지침을 밀어부쳤다. 이는 고용안정과 임금불안정을 저해하는 것뿐 아니라 인간의 존엄에 대한 위협이다.
국가 성장 동력 산업이었던 철강,조선,화학등이 중국의 추격과 전세계적 불황으로 사향길에 접어들면서 더욱 많은 실업자가 발생될 처지에 놓였다.
대한민국의 가장들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특별한 플랜B는 없어 보인다. 회사에 열성을 다해 충성 했지만 결국 토사구팽식으로 정리해고 된다. 그리고 집에서는 가장으로서의 입지가 줄어든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려 할 수록 가족과의 갈등이 커지고 더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발생한다.

청년들은 어떠한가.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취업이 쉽지만은 않다. 금수저, 흙수저 등으로 출생 성분에 따라 인생이 정해진다는 자조섞인 소리가 가득하다.
열심히 노력하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뜻하는 바를 이루기는 너무도 힘이든다. 그리고 포기를 하게된다. 3포세대, 심지어는 9포세대라며 언론은 연일 청년들의 현실을 떠들어 댄다. 하지만 누구도 그들위한 실질적인 담론은 이뤄지지 않는듯 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의 역사는 진보해 왔다. 그렇다면 현재 2016년은 전에 시대보다는 발전된 모습이어야 한다. 그러나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을지언정 우리의 삶은 20세기 초중반 세꼐 대공황때의 모습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는다.

아서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은 20세기 중반 어느 중산 가정의 만 하루동안의 이야기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부자간의 갈등, 사회문제, 삶에대한 인식등은 이 희곡이 21세기에 만들어 졌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만큼 현재를 반영한다. 그러한 사실들이 더욱 우리를 절망하게 만든다. 시간이 변해도 결국 변한것이 없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현재를 의미있는 삶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 할 일이다. 하지만 인간은 게으른 동물인지 망각의 동물인지 교훈을 통해 발전을 하지않고 쉬 잊어버린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이는 비단 역사책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겪어온 모든 불행과 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그리고 개혁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결국 2017년에도 우리는 20세기의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닫기
아서밀러 _ 세일즈맨의 죽음 ci**8429 | 2016-04-08 | 추천: 0 |

아서 밀러의 유명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읽었다.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 <삶의 격>에서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는 예시가 세일즈맨의 죽음의 주인공 윌리로만이어서 읽게 되었다. 희곡이어서 쭉쭉 읽어내려가기 불편하다는 점 외에도, 내가 본 민음사 버전의 표지가 너무 희번득한 잭 니콜슨하고 굉장히 닮은 아저씨여서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안구보호를 위하여 숨겨서 보느라 아주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다. 세일... 더보기

아서 밀러의 유명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읽었다.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 <삶의 격>에서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는 예시가 세일즈맨의 죽음의 주인공 윌리로만이어서 읽게 되었다.
희곡이어서 쭉쭉 읽어내려가기 불편하다는 점 외에도, 내가 본 민음사 버전의 표지가 너무 희번득한 잭 니콜슨하고 굉장히 닮은 아저씨여서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안구보호를 위하여 숨겨서 보느라 아주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1920년대 미국 불황기의 한 가정의 48시간을 통해 사회와 가정의 관계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장르의 개척이었다고 하는데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이야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매우 현대적이다.

어느 시대나, 어느 곳에서나 불황의 여파는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더욱 위협적인 법이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시기만 해도, 이제 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로먼 가족이 불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 것만 해도 그렇다.
돈이 행복의 필요조건은 아니라 해도, 충분조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돈이 있다고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해진다. 흥부가족 이야기는 더 이상 없는 듯 하다.

로먼 가족의 이야기가 오늘날 이역만리에서도 낯설지 않은 것은 아마 자본주의로 인해 비슷해져 버린 생활모습이 행복과 불행에도 같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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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즘과 아서 밀러 as**m | 2013-11-29 | 추천: 1 |

매카시즘과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 그 이중성 「아서 밀러」는 미국의 극작가로써 아주 유명한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작품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그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사회주의자였다. 그런 그의 전력은 위스콘신 주의 조셉 메카시 공화당 상원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모진 고초를 당하게 된다. “내 손에는 미국 국무부와 정부에 침투한 203명의 공산당 좌익분자 명단이 들어 있다.”&nbs... 더보기

매카시즘과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 그 이중성 「아서 밀러」는 미국의 극작가로써 아주 유명한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작품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그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사회주의자였다. 그런 그의 전력은 위스콘신 주의 조셉 메카시 공화당 상원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모진 고초를 당하게 된다. “내 손에는 미국 국무부와 정부에 침투한 203명의 공산당 좌익분자 명단이 들어 있다.” 매카시가 1950년 2월, 한 여성단체의 모임에서 한 발언이었다. 이른바 ‘매카시즘’의 출발이었다. 그 발언 이후 미국사회는 4년 이상 소위 용공분자 색출에 매달리게 된다. 이런 현상은 미국 전역을 몸서리치게 했다. 하필이면 당시는 스탈린이 동유럽을 위성국화하고, 중국이 공산화 되었으며, 한국전이 발생하여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이 발언이 미국사회를 더욱 충격적으로 몰아간 것은 당시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로젠버그 부부의 핵 간첩사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로젠버그 부부는 1950년 7월 17일 핵물리학자인 처남에 의해 고발을 당하고 체포되었다. 1953년 6월 19일 전기의자에 앉아 사형을 당하는 두 부부는 끝까지 간첩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의문의 사건은 지금까지도 희대의 미스터리로 회자되고 있다. 아무튼 이 사건은 논외로 치자. 당시 미국사회에서 진보적 지식인이라면 의회의 청문회나 정보기관에 끌려가보지 않은 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핵과학자인 오펜하이머는 물론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영화감독 에드워드 드미트릭 등 숱한 인물들이 고초를 겪었다. 아서 밀러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아서 밀러를 추억하며 그의 대표작인 [세일즈맨의 죽음]을 떠올리게 된 이유는 뜻밖에도 [매카시즘]때문이었다.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어휘가 매카시즘, 종북 등이 아닌가 한다. 종북이야 최근의 언어이니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만, 매카시즘은 자기방어의 수단으로 많이 활용이 되는 듯하다. 왜 자기방어의 수단일까? 그렇든 그렇지 않든 의심을 받을만한 입장에 처하거나 그런 입장을 변론하기 위해서는 우선 매카시즘이라는 잣대로 방어막을 친다는 얘기다. 그만큼 작금의 한국사회가 소위 공안정국에 휘말려 있다는 얘기도 될 듯하다. [세일즈맨의 죽음]을 책이나 연극으로 한 번쯤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흔치 않을 듯하다. 연극으로 두어 번 봤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경우가 십여 년 전 최불암, 김민자 부부가 열연한 작품이었다. 당시 최불암 선생의 연기에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세일즈맨의 죽음을 두고 혹자는 소시민의 허망한 꿈과 죽음이라고 하고, 혹자는 부질없는 인간의 욕망이라고 한다. 둘러치든 메치든 그 말이 그 말 아닌가 한다.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본다면 자본주의의 잔인성이나 즉물주의의 환영, 그 환영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죽는 인간의 무력함을 말할 수 있을 듯도 하다. 아울러 아서 밀러의 삶을 음미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기도 하다. 매카시즘의 광풍이 휘몰아칠 때 그는 연방 의회에 설치된 「비미국적행위조사위원회」라는 곳에 끌려가 심문을 받아야만 했다. 공산당원 전력이 문제가 된 것이었다. 그에게 심문조는 문화계에서 활동하는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의 명단을 내 놓으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런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절친 영화감독인 엘리아 카잔은 150여 명의 좌익 인사의 명단을 내 놓았다고 한다. 밀러는 그런 이유로 카잔과 절교를 선언했다고 하니, 의리는 대쪽 같은 인물이지만, 혐의는 다분히 있었던 것으로 인정이 된다. 아무튼 이때 그에게 위로가 되었던 여인이 그 이름도 유명한 여배우 「마릴린 먼로」였다. 섹시한 이미지로 최고의 각광을 받던 여인이 왜 스파이 혐의를 뒤집어 쓴 유태인 밀러를 그리 좋아했을까? 아마 자신의 비지성적 이미지에 대한 보완적 대상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튼 살벌한 청문회 과정에서 진실로 밀러를 성원했다고 하니, 더는 밀러를 따라 유태교로 개종까지 했다고 하니 먼로의 밀러에 대한 사랑은 지극했던 듯하다. 밀러는 매카시즘의 대가로 30일의 구금과 5백 달러라는 벌금형을 받고 여권이 몰수된 채 풀려났으며, 1958년이 돼서야 무죄 확정을 받고 복권되었다. 그러니 당시의 미국 사회나 70년대의 한국 사회가 크게 다르지 않았던 듯하다. 그렇게 미국에서 매카시즘은 4년 동안 회오리를 일으키다 54년에 선동가 메카시의 실각과 의회의 자정노력으로 광풍이 멎고 사회는 정상을 찾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매카시즘으로 인한 미국의 대외 위신이나 지적(知的) 손실은 막대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핵물리학자로써 원자핵을 연구하던 독일인 출신 물리학자 ‘클라우스 폭스’나 그의 연락책이었던 ‘해리 골드’ 등은 소련의 스파이였고, 매카시즘의 광풍은 그들을 색출해 내는데 분명히 일조를 했다. 또한 세계에서 미국 이민이 폭주를 하던 당시 학생권에서 좌익 운동을 하던 상당수의 빈민 지식인층은 이때를 기점으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역사는 늘 양지와 음지가 교차를 하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그 교차점에 놓였을 때 얼마나 지혜롭게 대처를 하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느냐 하는 문제가 세일즈맨의 죽음처럼 허무냐 오늘 영면에 든 채명신 장군과 같은 영광이냐의 갈림길이 아닌가 한다. 매카시즘에도 결국은 이중성이 있다. 위의 관점에서 문재인 의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경솔한 분으로 느껴진다. 검찰은 고소나 고발이 있으면 피고발인이 누구인가를 불문하고 수사를 해야 한다. 사제를 수사하는 부끄러운 나라? 추기경이나 교황도 고소나 고발을 당했으면 검찰의 입장에서는 단지 자연인일 뿐이다. 변호사가 그런 상식을 모를 리 없건만, 지난 대선 때에는 자신의 캠프 종사자가 고의로 국정원 여직원 차량에 접촉사고 낸 것을 사과하라고 했더니 피의자에게 왜 사과를 해야 하느냐고 말했었다. 피의자에게는 뺨을 때린 후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된단 말인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결국 생각이 죽음을 지배하리니……. 닫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kj**7 | 2012-07-24 | 추천: 0 |

어떤 일에 몰입할 때는 잘 몰랐다가 그 일을 다 해놓고 나서,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거나 혹은 결과만을 놓고 평가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몰입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의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하여 스스로가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전락하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쓸쓸함에 빠지곤 한다. 그럴때 마다 나는 세일즈맨 윌리와 그의 아내를 떠올린다. 죽음을 향해 자신의 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던 자신... 더보기

어떤 일에 몰입할 때는 잘 몰랐다가 그 일을 다 해놓고 나서,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거나
혹은 결과만을 놓고 평가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몰입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의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하여 스스로가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전락하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쓸쓸함에 빠지곤 한다.
그럴때 마다 나는 세일즈맨 윌리와 그의 아내를 떠올린다.

죽음을 향해 자신의 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효용가치의 한계
그에게 살아온 삶에 대한 회한이 없었다면, 과연 그가 자살했을까?
윌리를 죽음으로 내 몬것은 현대사회의 인간성 상실도 아니며, 자신의 한계를 경험했기 때문도 아니라는 생각을 근래에 한다.
그를 죽음으로 내 몬 것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 몰려도 자신이 지나온 시간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그는 그의 삶에 너무 몰입해서 자신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한 거다. 스스로의 삶의 가치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잠깐의 휴식이 없이 살아온 삶,그것을 다른 이의 기준에 맞춰
평가받는 순간 자신의 삶 전체가 무너지고 말았으리라...

세일즈맨의 죽음 따위는 대학로의 추억과 함께 묻어버리고 지적 허영심의 포장 정도로
사용하면 그만일 뿐인데 나는 다시 그 책을 집어 들었다. 아마도 순간 순간 내가 아닌 다른사람으로 변해가는
그것을 정당하 시키기 위해 다른 이를 좌절하게 만드는 내 현실에 대한 반성의 노력이리라...
나는 늘... 반성만 한다. 행동이 없는 사고는 그저 망상과 같은 것임을...
<참고로 디자인이 별세개인 이유- 저 사진은 너무 처절하다~) 닫기
[세일즈맨의 죽음] 물질만능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소외되고 무너진 현대인의 꿈과 이상 ga**hbs | 2012-06-11 | 추천: 0 |

정신적인 가치가 그 소중함을 잃고 물질만능주의가 그 어느때보다 팽배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아서 밀러는 그러한 모습을 이미 1949년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의 시대는 제1차 세계 대전이후 1929년 대공황 직전이다. 주인공 윌리 로먼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세일즈 맨으로서 영업을 하며 하루에 최고 170달러의 커미션을 받을 정도의 실력을 보였다. 좋은 집에 좋은 차에 남부럽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그리고 세일즈맨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윌... 더보기

정신적인 가치가 그 소중함을 잃고 물질만능주의가 그 어느때보다 팽배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아서 밀러는 그러한 모습을 이미 1949년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의 시대는 제1차 세계 대전이후 1929년 대공황 직전이다. 주인공 윌리 로먼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세일즈 맨으로서 영업을 하며 하루에 최고 170달러의 커미션을 받을 정도의 실력을 보였다. 좋은 집에 좋은 차에 남부럽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그리고 세일즈맨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윌리의 입지도 줄어든다.

회사의 성장에 기여했던 그의 노력은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지나면서 위용을 잃어가고, 미식축구로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하리라 믿었던 그가 자랑하던 큰 아들 비프는 고등학교 수학 시험 낙제로 진학에 실패한다. 또다른 아들 해피 역시 변변치 못한 생활로 여전히 부모에게 그어떤 도움이 되어 주질 못한다.

회사에서는 자신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동시에 금전적 문제와 아들들에 대한 실망까지 겹쳐진 윌리는 이 모든것들로부터 회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점차 현재와 과거를 혼동하기 시작한다. 과거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서 형인 벤과도 대화를 나누고, 아버지와도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집에 들른 아들들은 아버지의 상태가 심각함을 알고 경악한다. 그리고 어느날인가부터 계속된 윌리와 비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희곡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황과 장면 전환이 매끄럽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일들이 윌리가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이후부터 회사에서 결국엔 해고되고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밤까지의 시간이다.

꿈이 있었고 열정과 희망이 있었던 한 인간이 사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점차 그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이 결코 과거 아메리칸 드림만을 말한다고 할 수 없는 것은 분명 지금 우리 시대,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너무 힘들고, 스스로가 그 상황을 인정하지 못하는 윌리의 모습과 끝내 자신과 아버지, 동생 해피의 진짜 모습을 인정하게 된 비프의 모습이 극명하게 되는 모습이 흥미롭다. 끝까지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다 진짜 자기 모습마저 잃어버린 윌리가 결국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안타까움을 넘어 허탈함이 느껴진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윌리의 정신착란적 증상을 잘 표현함으로써 윌리의 상황들이 잘 묘사되는 효과를 얻고 있는 책이다. 50년도 더 된 작품이 현재의 모습을 반영한 것처럼 느껴지기에 충분히 현대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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