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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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들의 글을 한데 엮은 「문화의 안과 밖: 시대 상황과 성찰」은 산업화와 민주화 과제에 가려져 있던 우리 사회의 문화적 위상을 검토하고자 기획된 대형 문화과학 프로젝트이다. 제5권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에서는 ‘자연, 물질, 인간’을 다룬다. 현대 문명의 도약과 한계의 지점들을 드러내는 다섯 편의 글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물음에 새로운 이해의 단초를 제공한다.
작가정보
저자 이정전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한국자원경제학회장, 한국환경경제학회 이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경실련환경개발센터 대표,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으로 재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시장은 정의로운가』, 『우리는 왜 행복해지지 않는가』, 『행복도시』, 『두 경제학의 이야기: 주류경제학과 마르크스경제학』, 『환경경제학 이해』, 『토지경제론』, 『위기의 부동산』(공저), 『분배의 정의』(공저) 등이 있다.
저자(글) 장회익
저자 장회익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30여 년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 과정에서 겸임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물리학 이외에 과학 이론의 구조와 성격, 생명 문제, 동서 학문의 비교 연구이다.
지은 책으로 『과학과 메타과학』, 『삶과 온생명』, 『물질, 생명, 인간』,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공부의 즐거움』, 『이분법을 넘어서』(공저), 『사물의 분류와 지식의 탄생』(공저) 등이 있다. 심산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김인환
저자 김인환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 《현대문학》으로 평단에 나왔다. 1979년부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고려대학교 문과 대학 학장, 한국문학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우송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언어학과 문학』, 『현대시란 무엇인가』, 『의미의 위기』, 『한국고대시가론』, 『문학교육론』, 『문학과 문학 사상』, 『다른 미래를 위하여』, 『기억의 계단』, 『비평의 원리』, 『문학의 새로운 이해』, 『상상력과 원근법』, 『한국문학이론의 연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주역』, 『에로스와 문명』 등이 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글) 김석철
저자 김석철은 서울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김중업·김수근 선생을 사사했다. 1970년 서울대학교 응용과학연구소를 창설하고 같은 해 월간 《현대건축》을 창간해 주간을 지냈다. 현재 중국 충칭 대학 객좌교수,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이자 명예 건축대학장, 아키반건축도시연구원 대표로 있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3기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여의도·한강 마스터플랜, 서울대학교 마스터플랜, 예술의전당, 한국예술종합학교,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쿠웨이트 자흐라 신도시, 취푸 신도시, 베이징 경제특구, 아제르바이잔 바쿠 신도시,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 『천년의 도시 천년의 건축』, 『희망의 한반도 프로젝트』, 『공간의 상형문자』, 『건축과 도시의 인문학』, 『한반도 그랜드 디자인』, 『만인의 건축 만인의 도시』, 『도시를 그리는 건축가』 등이 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건축인상, 철탑산업훈장, 보관문화훈장, ANTRON AWARD 대상, 아시아건축상 금상, 베네치아 비엔날레 특별상과 이탈리아 정부 국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저자(글) 이덕환
저자 이덕환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 대학 화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 대학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화학과와 과학커뮤니케이션 협동 과정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요 연구 분야는 비선형 분광학, 양자화학,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한화학회 회장, 기초과학단체협의체 회장,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이덕환의 사이언스 토크토크』, 『이덕환의 과학 세상』, 『과학과 커뮤니케이션』(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거인들의 생각과 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물리학으로 보는 사회』,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생명 우주』, 『볼츠만의 원자』,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등이 있다.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
목차
- 머리말(김우창)
경제, 문화, 정치 | 시장과 국가 그리고 생활 세계(이정전)
우주와 인간 | ‘뫼비우스의 띠'로 엮인 주체와 객체(장회익)
자연과 예술 | 일반적 관계와 한국적 위상(김인환)
도시, 거주, 자연 | 자연·인간 공동체·도시(김석철)
환경과 과학 | 환경 문제와 현대 과학 기술의 이중성(이덕환)
주
저자 소개
책 속으로
■ 발간사
외화내빈이라는 말이 있다. 발전해 가는 사회의 외적인 표현이 화려해져도 그 내적인 의미가 빈약하고 공허하다면, 그것으로 참으로 삶을 풍요하게 하는 문화가 번영하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문화는 밖으로 표현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튼튼한 것이어야 한다. ―김우창, 「책을 펴내면서」
출판사 서평
우리 사회의 대표 지식인들에게 듣는 시대의 성찰
새로운 위기와 도약의 갈림길에 선 한국 사회를 조망하다
네이버 화제의 강연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이하 ‘문화의 안과 밖’)’이 책으로 발간되었다. 김우창, 유종호, 최장집 등 한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문화의 안과 밖’은 산업화와 민주화 과제에 가려져 있었던 우리 사회의 문화적 위상을 검토하는 대형 문화과학 프로젝트이다. 2014년 8월 출간된 1~3권에 이어 『과학적 사유와 인간 이해: 시대와 새로운 과학』,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 자연, 물질, 인간』, 『동서양의 문명과 한국: 역사와 전통』 세 권을 선보인다. 2015년 초 8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지난 반세기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매진해 온 우리 사회는 외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번영을 이루어 냈으나 문화적 성숙의 도모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그 결과 가치와 정신의 붕괴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서 노출되어 사회 전반에 위기의식이 퍼져 있다. 이제 보다 넓고 깊은 관점에서 문화를 돌아볼 때이다. 내적 성숙이 뒷받침되지 않은 사회는 그 기초가 튼튼하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 지성들의 엄정한 탐구를 통해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문화의 안과 밖’은 우리 사회의 정신적 기초를 다지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각 분야 지성들이 전하는 시대의 성찰
가치 부재의 시대, 한국 사회의 내면을 돌아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연 살 만한 곳인가?”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은 한국 사회의 민낯을 목격한 많은 이들이 던진 물음이다. 지난 반세기 우리 사회는 ‘압축 성장’의 시대를 보냈다.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매진한 결과, 외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번영을 일구어 냈으나 내적으로 문화적 성숙의 도모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새 세기에 들어서는 압축된 성장에 눌려 있던 문제와 부작용이 하나둘 튀어나오고 있다. 저성장과 양극화로 대변되는 정치적, 경제적 위기만이 아니라, 사회의 기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가치와 정신의 위기가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이제 정치와 경제의 중요함을 잊지 않으면서도 보다 넓고 깊은 관점에서 사회 전체를 돌아볼 때가 되었다. 그간의 노력이 한국 사회의 물질적 기초를 닦는 일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그러한 기초가 적실한가, 개개인의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관행과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돼 왔던 사회의 명시적?암묵적 합의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성찰과 반성이 없는 사회는 결코 건강하다 할 수 없다. 건강한 사회는 외적 조건과 내적 성숙이 함께 가는 사회이다. 우리 삶을 이루는 외적 조건이 급격히 변화한 만큼 그 변화를 보다 나은 삶의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신의 힘이 중요하다.
‘문화의 안과 밖’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가리키는 전체적인 지표로서 문화에 대해 검토하는 작업이다. 학문, 문학, 예술, 여론 등을 포괄하는 문화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궁구하며 자기 성찰과 반성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 전체를 일컫는다. 이 성찰에 지금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적 조건에 대한 검토가 동반됨은 물론이다. 안으로 튼튼한 문화는 밖으로 풍요로워지며 또한 내적으로 튼튼한 문화가 자라기 위해서는 외적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문화의 안과 밖’은 한국 사회가 살 만한 사회인가, 그렇지 않다면 왜 그런가, 나아가 살 만한 삶과 사회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가에 대해 답하기 위한 탐구이다.
총 8권으로 이루어질 ‘문화의 안과 밖’에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 등 다양한 지적,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들이 참여하여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도모한다. 각 학문 분야를 대표하는 필자들의 글에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죽은 학문이 아닌, 성찰을 기반으로 사유를 이끌어 내는 살아 숨 쉬는 지(知)의 탐색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문화의 안과 밖’은 크로스 미디어 프로젝트로서 1년간에 걸친 현장 강연과 네이버 온라인 및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http://openlectures.naver.com)가 동시에 진행, 제공된다.
■ 5권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 자연, 물질, 인간』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는 인간 생존의 총체적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글들을 싣고 있다. 경제, 문화, 정치, 예술, 도시 등 인간의 많은 기획은 자연을 기반으로 하여 세워지며 그것은 다시 삶의 환경이 되어 인간을 형성한다. 현대 문명의 도약과 한계의 지점들을 드러내는 다섯 편의 글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물음에 새로운 이해의 단초를 제공한다.
「시장과 국가 그리고 생활 세계」에서 이정전 교수는 경제, 문화, 정치 세 항목의 관계를 다루면서 작금의 경제적 불평등과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고 정부와 시장의 역할 재정립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장회익 교수의 「‘뫼비우스의 띠’로 엮인 주체와 객체」는 인간과 문명을 우주적 관점이라는 넓은 테두리에서 살펴본다. 주돈이(1017~1073)의 『태극도설』에서 말하는 우주의 기본 원리와 생명 현상을 현대 물리학의 시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전통 학문과 현대 과학을 잇고 동서양 학문의 융합을 시도한다. 자연과 예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일반적 관계와 한국적 위상」에서는 김인환 교수가 아도르노와 몽테뉴의 수필론, 요하네스 이텐의 미술론을 바탕으로 과학 및 수학의 접근법과 구별되는 예술의 자연 발견 방법을 논의한다. 나아가 퇴계 이황과 연암 박지원의 수필을 비교하여 자연을 이해하는 상반되는 두 가지 시각, 이상주의적 관점과 현실주의적 관점을 제시한다. 국내외 다양한 건축 및 도시 계획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김석철 교수는 「자연·인간 공동체·도시」에서 베네치아와 제주에 거주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도시란 “자연환경과 인간 공동체의 강력한 의지”에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미래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한다. 이덕환 교수의 「환경 문제와 현대 과학 기술의 이중성」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재검토한다. 현대 과학 기술이 인류 문명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작용을 아울러 가져왔음을 인정하고, ‘과학 정신’을 가지고 환경 문제에 보다 정확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37457258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12월 12일 | ||
쪽수 | 232쪽 | ||
크기 |
140 * 220
* 2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문화의 안과 밖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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