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배워왔고 알고 있던 민주주의와 자유의 개념은 어디까지나 일부분 이였다. 아니 어쩌면 틀린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보통 자유의 개념과 민주주의의 개념은 같은 것 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나의 상식과 생각들은 이 책 읽으면서 조금은 바뀌었고, 또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민주주의와 자유의 개념은 역시나 어려운 것 같다. 잘 이루어 졌다고 생각을 했던 유럽의 그것마저 실제로 이룩된 것이 50년간의 일이였다고 한다. 사실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완벽한 곳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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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배워왔고 알고 있던 민주주의와 자유의 개념은 어디까지나 일부분 이였다. 아니 어쩌면 틀린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보통 자유의 개념과 민주주의의 개념은 같은 것 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나의 상식과 생각들은 이 책 읽으면서 조금은 바뀌었고, 또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민주주의와 자유의 개념은 역시나 어려운 것 같다. 잘 이루어 졌다고 생각을 했던 유럽의 그것마저 실제로 이룩된 것이 50년간의 일이였다고 한다. 사실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완벽한 곳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그나마 유럽의 국가들은 좀 더 완벽해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시점에서도 계속해서 고쳐나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새롭게 다가온 부분이 있다. 민주주의와 자유는 별개라는 것이다. 지금껏 민주주의가 실현이 되면 자유는 당연히 보장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민주주의는 실현이 되더라도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 예로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와 대중독재자, 그리고 자유주의적 독재자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민주주의와 독재를 혼합한 양상의 것들로 국가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적인 점은 이질적인 요소들이 혼재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제, 그리고 국가에 의한 침해는 독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강화시키거나 나아가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법률을 고치고 국민의 권리를 침해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독재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 5․16 군사 정변이후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그 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헌법을 고치는 등 일련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 민주체제에서 권력남용은 독재자만이 아니다. 국민 즉, 다수의 독재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수의 독재는 주로 어떠한 이익을 가진 집단에 의해서 나타나게 되는데, 그 이익이라는 것이 소수의 이익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다수가 움직이기 때문에 유혈 충돌 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나쁘게만 볼 이유는 없다. 비록 민주주의와 자유의 실현에는 많은 방해가 되고 장애가 되지만, 그러한 독재에 대항하여 민주화와 자유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자유가 정착할 자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어떠한 정치적 전환도 자유화를 요구하고 압력을 행사했던 지도자들과 민주화 운동 없이는 있을 수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민주주의와 자유의 실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비록 그 과정이 힘이 들고, 견디기에 어려울지는 모르지만 고통이 큰 만큼 그 열매는 달콤한 것이다.
자유의 역사는 이전에 내가 모르고 있던 부분이다. 아니 사회나 세계사를 통해서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자유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재대로 알지 못했다. 황제나 왕의 통치로 인해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하고 그것은 구하려고 한다. 그러한 모습이 실제로 나타난 것이 영국의 명예혁명이나 프랑스 혁명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왕정아래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종교, 특히 기독교 안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기독교는 지극히 배타적이고 폐쇄성을 가진다. 나아가 다양성을 막음으로써 사람들은 자유의 증진 및 요구하게 된 것이다. 이는 종교개혁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기독교가 폐쇄적으로 가지 말고 새로운 종파나 이론에 대해서 인정해주기를 바라게 된다. 이런 일련의 혁명들은 자유라는 커다란 물결의 일부분에 속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간이 흐름에 따라 헌정적 자유주의는 자유진전을 초래하게 되고 나아가 민주주의를 추진하게 된다. 민주주의의 실현과 자유의 보장에 중요한 것이 아나 있는데 바로 헌정주의 이다. 법에 의한 지배를 통해 정통성을 가지게 되고, 현실화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타난 민주주의와 자유의 모습은 문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지닌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민주주의와 자유가 나타난 것은 경제적 발전을 바탕으로 나타나 것이다. 사람이란 어느 정도 풍요로워진 뒤에야 좀 더 나은 곳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제2차 대전 종결 후 많은 국가들이 독립을 했다. 그리고 독립을 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신생민주주의 국가로 민주주의를 이룩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국가들이 다 이룩한 것은 아니다. 일부만 성공을 하고 일부는 독재 등으로 민주주의가 나타나지 못했다. 이런 국가들의 정치적인 성공에 대한 간략한 답은 경제적인 성장이다. 더 정확히 말해 GDP의 성장이다. 그렇게 될 때, 민주주의와 자유는 제대로 정착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적인 성장은 정당한 대가를 바탕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일부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그 자원의 수출로 인하여 외형적인 성장은 높다. 하지만 그러한 나라들은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중동의 국가들이 대표적이다. 중동의 국가들은 석유로 많은 돈을 벌여 들여서 외형적으로 성장한 국가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지금 모습은 어떠한가?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땀의 결과로서 이룩한 경제적 성장이 필요하다. 한 가지 사족을 붙이자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가장 좋은 경제성장의 핵심은 자본가들의 성장이다. 자본가의 성장은 곧 자본주의의 발전을 의미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민주주의와 자유가 정착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자유가 정착되었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만약 그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정부라 할지라도 정당성을 획득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대의명분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이 대의명분을 확인하는 방법이 바로 ‘징세’이다. 만약 국민들이 국가가 올바르게 설립이 되었고, 나아가 그 국가가 자신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을 해주는 국가라 생각이 된다면 세금을 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을 것이다. 세금이 잘 걷는 나라는 정당성을 제대로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탈세를 하기는 하지만,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나 있기 때문이다.
제한적인 정부가 민주주의와 자유가 더욱더 보장 될 수 있다는 말이 관심을 끈다. 정부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활동에 대해 제한은 적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단적인 예로 미국과 아프리카의 국가를 들 수 있다. 정부의 활동에 다양한 제한이 있는 미국을 많은 제한이 없는 아프리카의 국가들 보다 민주적이고 자유가 보장 된다고 한다. 단순히 경제력의 차이를 넘어서서 제한만 놓고 생각할 때의 이야기가 그렇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해 할 수 있다. 정부에 제한을 한다는 것은 개인의 자유에 침해하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다. 즉 정부에 제한을 가함으로서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다. 이런 제한을 가하는 것이 언론의 일이라 생각된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정부의 일을 알리고, 국민들로 하여금 평가를 내리게 한다. 언론이 국가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이러한 언론의 역할이 더 확대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독재정권이 언론의 견제와 통제를 중요시 여기는 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이슬람에 대한 부분이다.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 이슬람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9·11테러를 비롯하여 중동 권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은 다 이슬람에서 기인한다고 생각을 했다. 또 그렇게 들어 왔다. 중동은 지금 정체된 상태이다. 민주주의나 자유의 정착을 위한 과정이 필요한데 그 과정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석유라는 보물에 의하여 너무 '부'한 상태이다. 지금 나타나는 이슬람의 모습은 과거 기독교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기독교처럼 사회에 적응되지 못한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슬람의 문제로 나타나는 것이다. 나아가 이슬람과 정치와의 유착으로 인하여 헌정주의가 나타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이 중동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한다면 미국이 이라크를 점령한 뒤, 제대로 된 정부를 구성하는데 왜 어려움을 겪는지 조금은 알 수 있다. 책을 읽기 이전에는 반미감정 때문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그러나 꼭 반미감정만이 이유가 아닌 듯하다. 중동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볼 여지가 생긴 것이다.
책에서 한국이 간혹 언급이 되었다. 그러나 책에서 언급한 한국은 70년대 박정희 정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던 나에게 조금 더 힘을 실어주었다. 그의 일련의 행동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과정 중에 거치는 하나의 디딤돌이라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자유가 실현되는 것이다. 또, 정치적 변화는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의 민주화와 자유의 요구, 투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투쟁은 프랑스 혁명처럼 피를 흘리는 투쟁일 수 도 있고, 영국의 명예혁명처럼 평화적인 해결일 수 있다. 그리고 견제를 받지 않는 중앙 집중화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다. 비판과 견제가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박정희의 독재는 민주화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자유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책의 뒷부분은 거의 대부분이 미국에 관한 이야기이다. 미국은 약 200년간 민주주의가 잘 발전되어 왔다는 사실은 인정을 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지금의 초강대국이 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반대의견을 가지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하지만 꼭 미국에서만 찾아야 했는가? 라는 의문이 든다. 일련의 독재 등 비민주적인 사회에서 벗어나 자유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사회는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들이 있다. 오히려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 즉, 영국, 프랑스 등의 국가는 괜찮은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내 짧은 소견으로는 미국의 정치보다는 영국이나 프랑스의 정치가 낫다고 생각한다. 우선 그들 국가의 민주주의는 미국의 그것보다 길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사람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국가에서 출발한 또 다른 의미의 유럽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유럽의 예도 들어야만 했다. 만약 그러 했다면 좀더 넓은 시각으로 민주주의와 자유의 문제를 바라보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스웨덴의 복지제도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억해 볼 때, 미국과 스웨덴의 정부형태는 약간은 차이가 난다. 복지위주의 스웨덴과 복지보다는 다른 것을 우선시 한 미국의 경우를 비교하면서 배운 기억이 난다. 이렇듯 미국의 민주주의가 세계에 나타나는 민주주의를 대표하여 보편적인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물론 어느 정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러한 공통점은 어느 나라의 민주주의에 다 나타나는 것이며, 또 민주주의가 가지는 대표적인 특징이기 때문에 꼭 미국이 아니여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작가는 다양한 모습의 민주주의를 예로 들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 민주주의를 이야기 하면서 거기에 나타나는 문제들을 같이 지적해야만 했다. 사실 민주주의라는 제도는 완벽한 제도가 아니다. 단지 다른 제도들 보다 낫기 때문에 이 제도를 채택해서 세계에 퍼진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민주주의의 문제를 가지고 오늘날의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파악했어야만 했다. 책의 부제를 고려할 때, 그렇게 해야만 했다. 아니면 책의 부제를 ‘미국의 민주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라고 바꿨어야만 했다.
또한 민주주의의 미래나 자유의 미래에 대한 청사지은 너무도 적다는 느낌이다. 단지 과거의 일과 지금의 일들을 나열 해 놓았다는 느낌이다. 과거와 지금의 모습을 통해서 미래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러한 몫을 독자에게 돌리는 것은 조금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같은 배우는 학생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런 일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물론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는 하나 작가 자신의 견해가 없는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내가 찾지 못할 가능성도 인정을 한다. 그러나 적어도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작가의 그러한 견해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또한 지금 드러난 민주주의 문제를 단순히 이야기만 하고 해결책에 대해서는 조금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이야기가 언급이 되었어도 그 이야기는 너무도 큰 맥락의 이야기라고 생각이 된다. 즉 우리로 하여금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실천방법이 결여 되었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게 할 것인가 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있어도 사람들의 생각이나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없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라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책의 첫 부분에 세이렌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야기와 민주주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여기에 왜 수록이 되어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책에서 찾으려고 책을 나름대로 열심히 읽었다. 하지만 앞부분에서는 그 의문의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책의 뒷부분에서 그 의문에 대한 답이 나왔다. 위임의 형태를 예를 들기 위해서 세이렌의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위임이라는 단어를 사전을 찾아보았다. ‘사무의 처리를 타인에게 위탁하는 일’ 이라고 나왔다. 이는 곧 대의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대표자로 하여금 우리대신에 사무를 처리하게 한다.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사무란 간단한 문서 처리에서부터 법을 정하는 등 다양한 일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일을 위임해 놓고 간섭을 한다. 어쩌면 나 대신에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일을 잘 처리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당연하다. 위임을 할 때에는 나의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보다 사무를 잘 처리 할 것을 기대하고 위임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중간 일의 얼마나 잘 진행이 되는지 살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친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나대신 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이 많다. 그래서 많은 문제가 야기된다. 우선은 그러한 간섭으로 인하여 처음 세웠던 계획을 변경한다. 물론 계획이 잘못되었을 경우라면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잘 세운 계획을 근시안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잘못되었다 하여 바꾸어 버리게 한다. 아니 바꾸어 버린다. 이러한 일은 정부가 일을 함에 있어서 많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제와 교육부분의 정책이다. 다른 부분도 많지만 우리가 가장 많이 간섭을 하는 것이 바로 이 두 분야라 할 수 있다. 좋은 의미로는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옛말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책에 이래라 저래라 하니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그러셨다. 어떤 정책을 정부가 실행을 한다면 한 1년이나 6개월 정도는 가만히 놓아 둔 다음 마구 공격을 하는 것이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중간 중간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꾹꾹 참고 있다가 기회가 되었을 때 하는 것이 좀더 효과적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건 꼭 정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예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회사 경영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주변의 압력으로부터 꿋꿋하게 버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잘 안다. 지금의 정치가들은 그러한 일을 매일매일 느낄 것이다. 국민들의 인기를 먹고사는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압력은 결코 무시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만약 자신이 국민들의 압력, 즉 요구를 무시한다면 그것은 곧 다음선거에서의 낙방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에서 많은 문제들이 나타난다. (물론 정치인의 자질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문제도 있으나 여기서는 위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넘어간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히딩크 감독이 칭송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는 국가 대표팀을 지도함에 있어서 주변의 외압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팀을 이끌었다. 그래서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창조했다. 그래서 요즘은 축구에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되 간섭을 많이 안 하는 듯 하다. 조금은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
2003년 10월에 캘리포니아의 선거는 이목을 끌었다. 우선은 후보로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 제네거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그렇게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이목의 집중이유를 조금 더 보게 되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에서도 잘 사는 주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 속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극심한 재정적자를 비롯하여 행정업무는 거의 황폐화 되어 있었다. 그러한 문제는 너무도 확대되어 버린 민주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오히려 너무도 민주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런 어려운 시국에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이 되었으니 세상의 이목이 집중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에 대해서 나쁜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얼마나 잘 해 나가서 캘리포니아를 제대로 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문제 일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문제는 비단 캘리포니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한 문제는 우리나라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비록 시기적으로 많이 차이가 난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계속 발전을 한다면 그런 일이 안 일어나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 상이 어느 정도 그려진다. 우선은 주변의 간섭이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일을 추진해나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요구된다. 물론 그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람을 다루는 기술 또한 뛰어나다.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을 실행하고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여야 한다. 또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전체, 그러니까 자신의 이끄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일을 해야 할 것이다. 만약 나라를 위해 일을 하는 국회의원이나 정부 관료들은 국민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만약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를 해 나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둡지 많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미래의 내가 가져야 할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대학 졸업 후, 사회의 지도자가 되고픈 나에게는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지금부터 학과 수업에 보다 더 충실할 것이며, 나아가 지식을 쌓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내 성격의 부정적인 측면을 고쳐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나중에 사회에서 성공한 지도자가 되어 학교를 방문할 것이다. 방문의 목적은 후배들에게 강연을 하러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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