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Rating: 9.40 (43 reviews)
Author: 다자이 오사무

이 책의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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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포스터(『클라라와 태양』 포함 소설 2만 5천원 구매 시..

2021.03.17 ~ 2021.05.16
작가의 결정판 단독/한정+책갈피와 우드 트레이

2021.01.26 ~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7413391(8937413396)
쪽수	296쪽
크기	135 * 195 * 25 mm /443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人間失格 / 太宰治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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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저는 질 것 같습니다.”
청춘의 한 시기에 통과 의례처럼 만나야 하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가장 솔직한 자화상을 마주하다

당신이 지금 만나야 할 다자이 오사무, 소설 x 에세이로 한 권에 읽는다!

민음사와 교보문고가 함께 기획한 ‘디 에센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작가의 대표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아, 이 책을 읽은 독자 누구든 단 한 문장으로 작가의 특징을 정의할 수 있게 큐레이션 한 결정판 시리즈다. 조지 오웰, 버지니아 울프에 이어 소개하는 세 번째 작가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다.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에서는 대표작 「인간 실격」 외에도 그의 생일에 지난 삶을 반추하며 쓴 에세이 「6월 19일」, 중세 시인 ‘프랑수아즈 비용’을 모티프로 자전적 체험을 녹여 낸 단편 소설 「비용의 아내」 등 총 아홉 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부끄러움’ ‘자기반성’으로 대변되는 다자이의 중후기 명작은 전후 일본을 휩쓸었던 사회적, 도덕적 혼란과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불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오늘날 독자들은 청년 세대의 절망을 적시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예리한 필력을 통해 어설픈 위로, 형식적인 공감 대신 누군가 ‘대신 울어 주는’ 듯한 독특한 독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큐레이션
-흔들리는 인간의 자화상을 그대로 담아내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 실격」

1909년 일본 아오모리 현의 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다자이 오사무는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 영향으로 도쿄 제국 대학 재학 당시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지만, ‘운동을 그만두지 않으면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라는 맏형의 엄포에 결국 운동을 포기하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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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ma**2688 | 2021-03-29 | 추천: 0 |

민음사와 교보문고가 함께 기획한 ‘디 에센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작가의 대표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아, 이 책을 읽은 독자 누구든 단 한 문장으로 작가의 특징을 정의할 수 있게 큐레이션 한 결정판 시리즈다. 조지 오웰, 버지니아 울프에 이어 소개하는 세 번째 작가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다.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에서는 대표작 「인간 실격」 외에도 그의 생일에 지난 삶을 반추하며 쓴 에세이 「6월 19일」, 중세 시인 ‘프랑수아즈 비용’을 모티프로 자전적 체험을 녹여 낸 단편 소설 「비... 더보기

민음사와 교보문고가 함께 기획한 ‘디 에센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작가의 대표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아, 이 책을 읽은 독자 누구든 단 한 문장으로 작가의 특징을 정의할 수 있게 큐레이션 한 결정판 시리즈다. 조지 오웰, 버지니아 울프에 이어 소개하는 세 번째 작가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다.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에서는 대표작 「인간 실격」 외에도 그의 생일에 지난 삶을 반추하며 쓴 에세이 「6월 19일」, 중세 시인 ‘프랑수아즈 비용’을 모티프로 자전적 체험을 녹여 낸 단편 소설 「비용의 아내」 등 총 아홉 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부끄러움’ ‘자기반성’으로 대변되는 다자이의 중후기 명작은 전후 일본을 휩쓸었던 사회적, 도덕적 혼란과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불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오늘날 독자들은 청년 세대의 절망을 적시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예리한 필력을 통해 어설픈 위로, 형식적인 공감 대신 누군가 ‘대신 울어 주는’ 듯한 독특한 독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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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qw**37999 | 2021-03-15 | 추천: 0 |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 (지음) | 유숙자 김춘미 (옮김) | 민음사 (펴냄) 대표작 '인간 실격'과 여러 편의 에세이와 단편들로 이루어진 '디 에센셜'의 세번째 작가 '다자이 오사무'를 만났다. 순수 문학 그 자체로 느껴지기보다는 자전적 성향이 많이 녹아있는 개인의 일기와 독백의 기록같은 느낌이다. 매 편의 주인공들은 다자이 오사무 자신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여치>에서는 순수했던 화가인 남편이 성공을 이루면서 속물로 변해가는 모습을 여... 더보기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 (지음) | 유숙자 김춘미 (옮김) | 민음사 (펴냄)

대표작 '인간 실격'과 여러 편의 에세이와 단편들로 이루어진 '디 에센셜'의 세번째 작가 '다자이 오사무'를 만났다. 순수 문학 그 자체로 느껴지기보다는 자전적 성향이 많이 녹아있는 개인의 일기와 독백의 기록같은 느낌이다. 매 편의 주인공들은 다자이 오사무 자신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여치>에서는 순수했던 화가인 남편이 성공을 이루면서 속물로 변해가는 모습을 여성인 아내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과묵했던 남편은 성공하자 수다쟁이가 되었는데, 그 '말'이란 것이 자신의 말이 아닌 '남이 말한 것'을 흉내내고 있을 뿐이다.

<기다리다>에서도 역시 여성의 시점이다.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설레임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

<비용의 아내>에 등장하는 남편은 시인이라곤 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그래서 생활력은 고사하고 책임감도 없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이상의 '날개'가 떠올랐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패색이 짙어가는 종전의 분위기 만큼이나 그의 생활도 어둡다. 술과 여자로 방탕한 일상을 이어가는 그는 외상술로도 모자라 도둑질에 칼로 위협도 서슴지않는 갈데까지 간 모습을 보인다.

전쟁의 어수선한 시국이 아니었다면 지식인답게 살 수 있었을까? 그래도 아내 삿짱은 쓰바키야에 오는 손님들을 보며 모두가 예외없이 범죄인 뿐이라고 생각하며 남편 정도는 아직 한참 착한 편이라고 여긴다.

아내와 아이에게 멋진 설날을 보내게 해주고 싶어 도둑질을 했다는 그는 그 이유를 들어 비인간이 아니라고 항변해보지만 살아있기만 하다면 비인간인들 어떠냐는 삿짱의 대답은 삶의 의지보다는 서글픔이 느껴진다.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그의 자서전이라 해도 될 만큼 그 자신을 담아낸 글로 보여진다. 화방에서 만난 연상의 미술 학도 호리키를 통해 술, 담배, 창녀, 전당포, 좌익 사상을 배우게 된다. 쾌락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인간에 대한 공포를 잊게 해주는 수단이었다는걸 보면 <기다리다>에서 사람이 무섭다고 한 것과도 연결된다. 인간 실격에서 쓰네코와의 동반자살시도 후 혼자만이 살아남은 사건은 작가 자신이 실제 경험한 것과도 일치한다. 다자이 오사무의 5번의 자살시도가 매번 다른 여성을 동반했던 사실을 본다면 사람을 두려워했던 것만큼이나 사람에게 기대고 싶었던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난봉도 이쯤에서 끝내야지. 더 이상은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 테니까"라는 호리키의 말에 "세상이라는 게 사실은 자네 아니야?"라는 말은 속으로 삼킨다. 남을 손가락질 하거나 지탄하고 싶을 때 '세상'의 이름을 빌어 쓰는 비겁자들과 그 앞에 당당하지 못한 소심자들이 겹쳐진다.

그러나 인간 실격에서 요조의 소극성은 부끄러움과 소심함이기 보다 생의 미련이나 집착이 없는데서 오는 무성의나 자포자기로 느껴진다. 주어진 생을 살아갈 아무런 의지가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인간 실격이 아닐까...

※출판사 민음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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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kb**304 | 2021-02-14 | 추천: 0 |

문학소녀와 죽고 싶은 광대 등 다양한 라노벨을 통해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 다자이 오사무의 , 에세이와 소설을 한번에 볼수있는 기회 라는 말에 궁금했다. \\B098눔고딕", nanumgothic, sans-serif, Meiryo; vertical-align: baseline;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white-space: pre-wrap; color: #515151; text-align: center... 더보기

문학소녀와 죽고 싶은 광대 등 다양한 라노벨을 통해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
다자이 오사무의 , 에세이와 소설을 한번에 볼수있는 기회 라는 말에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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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이 제일 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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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로 나온것(6.19 ) 하나 는 , 못나가겠다는 편지 글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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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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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16 p에 글을 조금 가져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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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하려는 마음에서 진지하게 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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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논해 주신다면 저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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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넘치의 말투에는 , 아니, 이세상 모든사람들의 말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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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까다롭고 어딘지 모호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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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복잡함이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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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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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도 넙치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말해 주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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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끝날 일이었던 것을 나중에 알고 넙치의 불필요한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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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세상 사람들의 불가사의한 허영과 체면 차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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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이 암울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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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넙치는 그냥 이렇게 말하면 되었던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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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이건 사립이건 어쨌든 4월부터 아무 학교에라도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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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생활비는 학교에 들어가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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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좀 더 넉넉하게 보내주기로 되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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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뒤에 알게 된 일이지만 사실은 그랬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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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면 저도 그말을 따랐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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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넙치가 괜히 신중한척 둘러 말했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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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시대상에도 어느정도 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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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 떨어지는 사람 이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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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말 안하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세대 라고 하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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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경험이 소설속에 녹아있다면-인간실격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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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적인 예술가(기둥서방) 이야기 가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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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확실히 잘생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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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리즈 보다 , 분량이 적어서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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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기 명작 뿐 아니라 초기 작이나 , 그런거 추가 되었더라면 더좋았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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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리즈 에는 더 많은 글이 있었으면 좋을것같습니다. 닫기
다자이 오사무 fr**ze2me | 2021-02-11 | 추천: 0 |

<디 에센셜 : 다자이 오사무>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의 대표작인 ‘인간실격’이라는 작품 역시 제목 정도만 기억에 있지 그 이상의 정보는 갖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민음사에서 출간한 디 에센셜 시리즈 중 표지의 색감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주는 기대감에 이 책을 선택했을 뿐 특별히 다른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다자이 오사무의 에세이와 소설들... 더보기

<디 에센셜 : 다자이 오사무>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의 대표작인 ‘인간실격’이라는 작품 역시 제목 정도만 기억에 있지 그 이상의 정보는 갖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민음사에서 출간한 디 에센셜 시리즈 중 표지의 색감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주는 기대감에 이 책을 선택했을 뿐 특별히 다른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다자이 오사무의 에세이와 소설들을 하나씩 읽어가고 마지막 챕터에 실린 인간실격을 읽으며 한 작품이 문득 떠올랐다. 아주 오래전 갓 스무 살의 나이에 읽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작품. 그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였다.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수많은 해석과 관점들이 존재하지만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과 비슷하게 느낀 단 하나의 감정은 ‘쓸쓸함’이었다.

그의 작품에서 인간이 타인에게 바라지만 얻을 수 없는 간절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세상에 쉽게 순응하지 못해 인간을 두려워 하지만 살아야하기에 인간을 결코 포기하지 못하는 아이러니. 그는 그렇게 익살로 자신을 포장하고 타인에게 스스로를 감추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의 고민은 일반적인 그것을 훨씬 뛰어 넘는다. 누구보다 고뇌하며 무엇보다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많은 사람과 관계하며 다양한 곳을 스쳐간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쉽게 정착하지 못하며 자신의 집이 어디인가에 대해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상당히 의아한 감정이며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행보지만, 그에게 이해를 내어 주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책을 읽는 내내 맴돌았다.

작품을 모두 읽고 그의 연보를 살펴보니 어떻게 그런 작품들이 쓰여졌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인생 자체가 자전적인 소설에 투영되었으며 주인공의 고뇌처럼 현실의 그 역시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여러 번의 자살시도 끝에 결국 삶을 마감했으며 죽기 전까지 글로써 자신을 표현하려 했던 작가. 그의 처절했던 삶처럼 소설 속 주인공 역시 세상에서 누구보다 자신을 알기 위해 애썼으며 삶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것 같다. 일반적이지 않은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을 모두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가 인간으로서 살아가고자 택한 행동들이 결코 우리와 크게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 역시 타인의 시선과 평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어쩌면 그 자격에서 실격당하지 않기 위해 나름의 애를 쓰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문득 그 실격의 기준이 어쩌면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한 얄팍한 잣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째서인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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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 다자이 오사무 sp**k98 | 2021-02-10 | 추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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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작가의 연보부터 봤을까라는 후회를 해본다.

단순하게 추려진 그의 연보를 보면 작가의 생애는 간단하게 자살의 연속이었다.

작가의 작품을 보기 전에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고자 읽었던 그의 자살 시도들은 그의 작품을 읽어가는 도중

그가 쓴 소설들에 온전히 몰입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의 자살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의 이야기들 속에서 무책임하게 보이는 인간의 모습들은 작가 스스로의 모습임에 동시에 우리의 모습임을

알기에 비록 자신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지 남은 이들에게는 그런 삶을 살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남긴 글들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어떤 때는 그냥 그가

무책임한 인간으로 보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들에서 우리는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대는 다르지만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관계들 속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때로는 나의 생각대로

때로는 누군가에 의해서

우리는 선택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선택에 대한 책임은 분명 자신에게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서로 경멸하면서 교제하고 서로를 쓸모없는 인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교우'라는 말처럼

인간관계도 어쩌면 서로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서로를 떨어뜨리는 것이 인간 실격의 모습일까?

아니면 쓸모없는 인간에서 쓸모 있는 인간으로 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인간 실격의 모습일까?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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