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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와 뉴욕주립대(버팔로)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2006년 연세대 특임교수직에서 퇴임함으로서 교직생활을 마감했고 현재 예술원 회원이다. 1957년 이후 비평 활동을 해왔으며,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 5권) 이외에 『시란 무엇인가』『서정적 진실을 찾아서』『다시 읽는 한국시인』『나의 해방전후』 등이 있다. 『그물을 헤치고』『파리대왕』 등의 번역서가 있고, 2004년에 유일 시집 『서산이 되고 청노새 되어』를 냈다. 「현대문학상」「대산문학상」「인촌상」「만해학술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목차
- 001. 근대적 문학의 형성과 작가
002. 역사소설의 성취와 반성
003. 민족어와 민족문학
004. 시와 자연과 문화
005. 현대문학과 정치이데올로기
006. 한국문학과 민중
007.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008. 작품 평가와 문학사
출판사 서평
지난 9월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한 심포지엄 '현대 한국문학 100년'에서 발표된 16편의 논문과 이에 대한 토론자 16명의 질의문을 엮은 책 [현대 한국문학 100년]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근대적 문학의 형성과 작가', '역사 소설의 성취와 반성'등 총 8개의 주제로 나누어 현대 한국문학 10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있다. 기획의원들(유종호, 홍기삼, 황현산, 조남현, 정호웅)은 이 책의 취지문을 통해 '단순한 문학사적인 나열을 넘어서 현재까지도 의미 생산적일 수있는 비평적 주제들을 다루려 했다'고 이번 기획의 의도를 밝혔다. 각 주제별로 입장을 달리하는 발제자 2인과 토론자 2인을 짝지워 발표자 사이의 논쟁적인 입장을충분히 드러나게 한 것도 이 논문집의 특징이다.
이 책에서 가장 논쟁적인 부분 중 하나는 한국문학이 이데올로기적 영향과주고받은 상호 연관성을 살펴본 부분(이 책의 5, 6, 7장)이라 하겠다. 이인직의 문학을 통해 기술이데올로기의 문학적 추종이 걸어온 매판 자본주의적 성격을 분석한 김인환 교수의 글은 그 분석 방법과 시각이 독특하다.
김 교수는 개화파의 기술이데을로기가 당시의 생산 쳬계롤 고려하지 않고 일본의 생산 체계에서만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한국에 강제로 도입했다고주장하고, 그 증거로 포겔 등의 경제학 이론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평론가 김병익 씨는 마르크시즘의 유입이 한국문학에 끼친 영향사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흥미를 끈다. 김병익 씨는 '마르크시즘이 채제변혁의 수단으로서의 문학관을 낳았고, 80년대 진보주의 문학은 한국사의 모순을 계급론적 관점과 분단론적 관점으로 분석했다'고 말하면서 90년대에 이르러 이 같은 거대담론이 미시담론으로, 정치겅제론이 문화론으로, 실천론이 운동론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이데올로기의 유입이 한국문학에 꺼친 악영향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현대문학과 민중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정호웅 교수는, 한국 민중문학이 지닌 정치이데올로기가 '배제의 논리'와 '이분법'이라는 논리로 현실을 단순화시켰음을 지적했고, 김철 교수는 백낙청 교수의 민족문학론 등이 '본질적으로 단일 민족신화나 민족 유기체설에 근거한 국수주의'라고 비판하면서, 특히 최근 부각되고 있는 김지하 씨의 '신인간론'을 건국신화의 우상화를 통한 파시즘의 다른 얼굴에 불과하다는 논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7411458 |
---|---|
발행(출시)일자 | 1999년 12월 10일 |
쪽수 | 760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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