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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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시련도 인간이 곤경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통해 인간 승리로 바꿀 수 있다. 인간은 아무리 악조건이라고 하더라도 이에 저항하고 용감히 대처하는 능력을 언제나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는 현대정신의학 및 삶에 대한 로고테라피의 기본원리를 통해 인간 자유의 힘찬 확언, 주위 환경에서 오는 압력을 마음대로 초월하는 선언을 한다.
“신경학과 정신의학이란 두 분야의 교수일 뿐만 아니라 죽음의 강제수용소, 그것도 네 번이나 전전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인간이 아무리 최악의 조건이라도 이에 저항하고 용감히 대처하는 능력이 있으면 언제나 그러한 능력을 지나고 있다는 점을 얼마든지 증언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이 있는 덕분에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자신으로부터 초연할 수 있다. 한 개인은 그 자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처럼 프랭클 박사는 현대정신의학 및 삶에 대한 로고테라피의 기본원리와 로고테라피의 중요한 공헌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 표현된 인간 자유의 힘찬 확언, 이는 주위 환경에서 오는 압력을 마음대로 초월하려는 인간 능력이 필요로 하는 선언이다. 로고테라피는 실존 공허로부터 비롯된 우울과 절망 그리고 중독을 일으키게 하는 일반적 불안에 대한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빅터 프랭클은 빈 의과대학의 신경정신과 교수이며 미국 인터내셔널 대학에서 로고테라피를 가르쳤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했다.
1905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고,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3년 동안 다카우와 다른 강제수용소가 있는 아우슈비츠에서 보냈다.
1924년 국제심리분석학회의 잡지에 글을 발표한 이후, 27권의 저서를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그는 하버드, 서든 메더디스트, 스탠포드 및 듀쿼슨 대학교의 초청교수로 강의했으며, 로욜라 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전 세계의 대학교에 초청되어 강의했으며, 미국에서만 52개의 강의를 맡아 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심리의학협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의 명예회원이다.
역자 이시형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학위(P.D.F)를 받았다. 경북대 의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의대 출강 및 강북삼성병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장, 한국정신의학연구재단 이사장직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며, 2009년 세로토닌 문화원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대표로 있으며 활발한 연구, 저술,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세로토닌하라!》,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행복한 독종》, 옮긴 책으로는《죽음의 수용소에서》 등이 있다.
목차
- 1 로고테라피의 기본 원리
임상적인 것을 넘어선 정신요법의 함축적 의미
인간 현상으로서의 자기 초월
의미가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2 로고테라피의 응용
실존적 공허와 정신의학에의 도전
로고테라피의 테크닉
의학적 정신 지도
3 로고테라피에 대한 결론
의미의 차원
책 속으로
임상적인 것을 넘어선 정신치료법의 함축적인 의미는 인간에 대한 개념이나 삶의 철학에 관한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인간에 대한 논의와 삶의 철학에 기반을 두지 않은 정신치료법은 없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정신치료법은 모두 이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정신분석도 예외가 아니다. 파울 쉴더(Paul Schilder)는 정신분석을 ‘세계관’Weltanschauung이라고 했고, 고든 플륀느는 “정신분석에 종사하는 의사들은 최고의 도덕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행위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신치료법이 세계관에 기반을 두었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논점이 될 수는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 정신치료법이 기반으로 삼고 있는 세계관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것을 논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옳고 그름이란 어떤 특정한 철학과 이론이 인간다운 면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그 동안 인간 존재가 지니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특성은 고든 알포트의 표현을 빌면 ‘machine model’이나 ‘rat model’을 신봉하는 정신의학자들에 의해 무시되거나 경시되어 왔다. machine model에 관해서 말하자면 나는 이 이론이 인간이 자신을 하나의 피조물로 여기면 자기 존재를 창조한 신의 화신(化神)으로 해석하게 되고, 스스로 창조자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자기 존재를 자신의 창조물, 즉 기계로 해석하기 시작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고테라피의 인간에 대한 개념은 다음 세 개의 기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즉 자유 의지freedom of will,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will to meaning, 그리고 삶의 의미meaning of life이다. 이 중 첫번째에 해당되는 자유 의지는 요즘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인간에 대한 접근방법인 결정론determinism과 대립되는 입장에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것은 내가 이제까지 범결정론pan-determinism이라고 불러왔던 것에만 대립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유 의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는 어떠한 선험적인 비결정론도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 의지는 결국 ‘인간의’ 자유 의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인간의 의지는 유한한 존재로서의 의지이다. 인간의 자유는 어떤 조건을 피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그가 어떤 조건에 처해 있든 그것에 대해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하버드 대학(나중에는 MIT)의 휴스턴 스미스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나에게 신경의학과와 정신의학과 교수로서 인간이 어떤 조건이나 결정 요인에 종속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 말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신경의학자이자 정신의학자로서 나는 물론 그것이 생물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사회적인 것이든 상관없이 인간이 어떤 조건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 나는 두 분야(신경학과 정신의학)에 종사하는 학자이면서 동시에 네 군데의 강제수용소를 거친 후 살아남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나는 인간이 최악의 조건에서도 그것에 저항하고 용감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이며, 또 언제까지나 그런 존재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예상치 못한 정도까지 목격했다는 점을 얘기했다.
_ [임상적인 것을 넘어선 정신요법의 함축적 의미]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36811150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2월 15일 | ||
쪽수 | 268쪽 | ||
크기 |
144 * 207
* 20
mm
/ 357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Will to Meaning/Viktor E. Frank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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