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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503000(8936503006)
쪽수	344쪽
크기	158 * 210 * 30 mm /60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종교 > 기독교(개신교) > 신앙생활 > 신앙생활/영성

이 책의 주제어

지성과 영성의 조화로 삶을 공유하는 아름다운 방식!

『지성과 영성의 만남』은 양화진문화원의 주최로 2010년 4월 8일부터 12월 8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이재철 목사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삶ㆍ가족’, ‘교육’, ‘사회’. ‘경제’, ‘정치’, ‘세계’, ‘문화’, ‘종교’라는 여덟 가지 주제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을 소재로 삼았다. 신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부터 사회 각 영역의 이슈로 자리 잡은 문제들까지 우리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전하는 위로와 조언들로 채워져 있다. 삶이란 무엇인지, 자녀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우리 사회의 기형적인 주택문제와 높은 자살율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성장과 분배에 대한 올바른 해법은 무엇인지 등의 문제에 대하여 개인과 사회의 관점을 아우르는 심도 있는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재철이 영성의 입장에서 말하는 ‘참된 삶’이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과 의도에 맞추어 그 분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한편 이어령은 기독교 정신과 맞닿는 본질이 무엇인지 늘 살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들은 지식이 문명을 해결한다 해도 영적 존재인 인간의 마음을 해결할 수 없다는 관점에 공통된 뜻을 드러냈다. 인간은 성경을 통해 삶의 안팎에 산재한 문제들의 해답을 찾기를 갈망하지만 그 답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성경 안에서 정리되고, 새롭게 빚어지고 세상과 구별된 삶으로 영위되는, 인식의 확장이 진행될 때에 보다 나은 삶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작하며
끝나지 않은 대화를 위하여
이어령

1강 삶·가족
·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
· 삶의 근간, 가족 공동체
· 성공하는 삶이란
· 가정불화와 이혼
· 행복한 부부 관계
· 건강한 가정 만들기

2강 교육
· 무엇을, 왜 배우려는가
·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공교육의 내일
· ‘기러기 가정’이라는 덫
· 공동체 교육이 중요한 이유
· 핵심은 인성과 창의력

3강 사회
· 집에 대한 관점
· 우리가 살 집
· 자연에게 빚진 자로서
· 자살, 과잉과 단절의 문제
· 성性에 관한 분명한 기준을 세우라

4강 경제
· 기업과 자본에 대한 새로운 통찰
· 이 땅의 CEO들에게
· 당신은 잡역부인가 성직자인가
· 성장과 분배를 넘어서
· 소비가 바뀌면 경제가 바뀐다

5강 정치
·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
· 진보, 보수를 관통하는 개념
· 언론을 정화하려면
· 시민운동에 새 길은 없는가
· 정치의 이상, 이상적 정치

6강 세계
· 세계, 세계화를 보는 눈
· 기존의 세계화가 변하고 있다
· 지키는 지혜, 보듬는 마음
·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 내셔널리즘에서 평화로

7강 문화
· 일반 문화와 기독교 문화?
· 본질과 비본질의 차이
· 한국 문화의 특징
· 그릇된 문화에 맞서
· 디오게네스의 햇빛

8강 종교
· 보이는 것 vs 보이지 않는 것
· 동서양의 종교 이해
· 종교와 이념
·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지점
· 종교 앞에서 인간이라는 존재
· 영성과 지성

맺으며
감사의 마음으로 _이재철

책 속으로

■ 비유로밖에 말할 수 없는 게, 아직 내가 영성을 보지도 못했고 내게 영성이 있는 것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지성에서 점핑하려 하기 때문인데, 간단하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 물이 있는데 물이 확 엎질러졌어요. 그러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빨리 휴지를 가져와서 닦습니다. 죄의식도 있고 자기 실수도 있고 야단맞을 수도 있으니까 증거를 빨리 없애려는 거죠. 막 닦습니다. 지성이 이런 거예요. 자기 실수를 어떻게 소거하고 깨끗하게 하고 원위치로 돌아오게 하나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죠.
그런데 물이 엎질러지면 “앙” 하고 우는 애가 있어요. 때리지도 않았는데 야단도 안 쳤는데, 물은 자기가 엎질러 놓고 겁나서 우는 거예요. 이게 감성입니다. 그러니까 지성은 일이 벌어졌을 때 해결 능력도 있고 실제로 해결하기도 하는데, 감성이라는 것은 큰일 났다고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같은 행동을 하고서, 하나는 해결하는 것이고 하나는 자기가 놓인 상태를 호소하는 거예요. 그러면 어머니가 와서 “괜찮아? 안 다쳤니?” 하면서 대신 닦아 줘요. 감성과 지성, 어느 쪽이 좋은 것인지는 몰라요. 대신 닦아 주지만 하여튼 해결이 되죠.
영성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엎질러진 것, 현세에서 일어난 현상에 대해 닦거나 울거나 두 가지밖에 없는데, 영성은 엎질러진 물을 가지고 그림도 그리고 지도도 만들고, 실수한 것, 잘못한 것과 전연 관계없이 넘어서 다른 행동을 하는 거예요. 영성은 점핑하는 거예요. 다른 세상으로 가는 것이죠. 현실에서 물이 엎질러지고 지저분해지고 하는 것 자체를 지성과 감성은 절대 인정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런데 영성은 그런 인간의 원죄라든지 잘못을 포지티브하게, 물의 온도와 관계없이 막 물을 튀기듯이 가지고 논다는 얘기죠. 이쯤 되어야 영성이거든요. 인과因果를 벗어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얽매여 있기 때문에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한 결과만 가지려 하지, 저질러진 원인에서 결과까지를 뛰어넘지 못해요. 해결을 넘어서 자기가 새로운 원인을 만들어 내는 그것을 저는 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_8강 〈종교〉에서, 이어령

● 영성의 세계에서 지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로고스시거든요. 로고스에는 로직logic, 즉 논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로고스를 이해하려면 하나님의 로직을 모르고는 안 되는 거죠. 그 로직이 지성입니다. 지성적인 능력을 우리가 배양할 수는 있지만 그 능력 역시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성을 내가 연마할 때 하나님의 로직을 더 잘 이해하고 로고스를 더 깊이 깨우치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서 바울이 이런 권면을 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짐승을 제물로 드리면 짐승이 죽지 않습니까. 죄인인 나 대신 짐승이 죽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너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은 지금 살아 움직이는 내 몸, 즉 나의 삶 자체를 하나님을 위한 제물이 되게 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어서 “이것은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영적이라는 말을 무척 좋아하는데, 바울은 영적이라는 말을 헬라어로 ‘로기코스’로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로고스’에서 나온 말로, ‘논리적·이성적·지성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영적인 예배는 어떤 예배인가? 우리의 이성과 지성을 제쳐 놓은 예배가 아니라, 나의 이성과 모든 지성이 동원된 예배인 거예요.
그러면 생각해 보십시다. 내가 오늘도 내 사지백체四肢百體를 들고 내 하루의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오늘 사무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퇴근하여 현관문을 열면서 내 가족과 오늘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할까? 이성과 지성이 동원되어야 하거든요. 그와 같은 삶 자체가 영적 예배라는 것입니다. _8강 〈종교〉에서, 이재철 닫기

출판사 서평

삶이란 무엇입니까? 자녀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합니까? 우리나라의 주택 문제, 높은 자살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죠? 올바른 직업관이란? 성장과 분배, 재벌 문제에 대한 해법은? 한국 정치, 무엇이 문제인가요?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오늘날 우리를 에워싼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과연 종교는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까?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스승의 스승, 멘토의 멘토에게 길을 묻다

간략 소개

지성의 한계를 깨달은 뒤 영성이 묻어나는 지성으로 거듭난 이어령 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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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영성의 만남 km**e | 2012-12-26 | 추천: 0 |

이시대 최고의 지성 이어령박사와 이시대 존경받는 목회지도자 이재철 목사의 대담. 참으로 지적으로 박식하고 영적으로도 충만한 사람들의 농축된 삶에 관한 깊은 철학적 사유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치, 종교, 사회문화, 그리고 가정, 삶에 관한 수준 높은 주제와 그에 얽힌 진솔한 이야기 묶음. 진정으로 일독을 권한다. 더보기

이시대 최고의 지성 이어령박사와 이시대 존경받는 목회지도자 이재철 목사의 대담.
참으로 지적으로 박식하고 영적으로도 충만한 사람들의 농축된 삶에 관한 깊은 철학적 사유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치, 종교, 사회문화, 그리고 가정, 삶에 관한 수준 높은 주제와 그에 얽힌 진솔한 이야기 묶음.
진정으로 일독을 권한다. 닫기
길을 찾다. Hn**nc26 | 2012-11-23 | 추천: 0 |

그랬던 것 같습니다. 거의 3년의 시간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름 속으로 어떻게 가르쳐야 하며 어떤 것을 가르쳐주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르치는 과목은 영어지만, 그 시간들의 전부를 영어 가르치는 것에 쓰지 않기 때문에 또한 시간을 꽉꽉 채워 가르친다고 해서 영어를 다 잘 하게 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것을 너무 만만하게 봤던 제가 큰 코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단순히 저 생각을 하다가 더 나아가 지금 이 시대에서의 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 ‘나는 그리... 더보기

그랬던 것 같습니다. 거의 3년의 시간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름 속으로 어떻게 가르쳐야 하며 어떤 것을 가르쳐주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르치는 과목은 영어지만, 그 시간들의 전부를 영어 가르치는 것에 쓰지 않기 때문에 또한 시간을 꽉꽉 채워 가르친다고 해서 영어를 다 잘 하게 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것을 너무 만만하게 봤던 제가 큰 코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단순히 저 생각을 하다가 더 나아가 지금 이 시대에서의 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한동안 이 생각이 들 때면,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생소해지곤 했습니다. 답은 적혀있지만, 제가 모르는 언어로 적혀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저런 생각들이 살아가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라고 여겼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서는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어떻게 이 나라의 정치를 바라볼 것이며, 사회 속의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지, 너무나 다양해서 포화상태인 이 문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린 그리스도인이기에, 어떻게 바라보고 행해야하는지는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읽으며 또 하나의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이 생긴 것에 대해 감사하였고, 그가 하나님 앞에서 쓴 필체와 필력에 열광하였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몇 년이 체 지나기도 전에 받은『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한다』라는 책은 자신의 허물을 내놓고 하나님 앞에서만의 모습을 보여준 이재철 목사님의 글이 저를 한없이 부끄러운 지성인으로 만들었으며, 청년일 때에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서야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을 더 알려주신 두 분의 책이 읽고 싶었고, 읽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서 지성을 담당하신 이어령 교수님은 영성의 기반이 되는 지성을 예화를 통해 잘 알려주시며 지성과 영성을 잇는 여러 가지의 다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영성을 담당하신 이재철 목사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조근조근 알려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답답했지? 이게 바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거야’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성과 영성의 만남으로 계획된 이 책은 삶(가족), 교육, 사회, 경제, 정치, 세계, 문화, 종교라는 주제에 대한 대담입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종교의 역할은 무엇인가'처럼 본질적인 질문에서부터, 오늘날 '교육의 현실과 문제', '높은 자살률과 동성애 문제', '끝이 보이지 않는 보수와 진보, '진화하는 세계화와 범람하는 문화에 대처하는 자세', '종교의 타락, 지성과 영성의 역할' 등 사회 현실과 밀착한 구체적인 질문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의 만남은 뜻 깊었고, 하나님께서 시종일관 함께 계신 만남이었습니다. 여러 질문과 고민 앞에 길을 잃고 서성이는 이들에게 명확한 지침과 따스한 위로를 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자주 성경 속에서 길을 잃습니다. 말씀의 기록들이 단지 그 때에 있었던 이야기들이라 생각하고 넘어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처럼, 그때에도 지금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 말씀인데도 지금 시대와의 결부에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해매고 있었나 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저의 지성과 영성은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 하나님이 제게 바라시는 그 곳에 저의 지성과 영성은 서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랬습니다. 서 있는 그 곳이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곳과 동일한 곳이 되기를..

필요할 때마다 공급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오늘도 무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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