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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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71408(8936471406)
쪽수	372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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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를 알기쉽게 서술함 ju**goop | 2011-03-16 | 추천: 0 |

평소 중국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각 지역마다 유명한 역사와 문화를 서술하여 매우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그 지역마다의 특성과 현대적 영화와도 연관지어 소개하여 독서의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중국의 문화에 푹 빠지게 될 것 같아요..^^ 더보기

평소 중국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각 지역마다 유명한 역사와 문화를 서술하여 매우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그 지역마다의 특성과 현대적 영화와도 연관지어 소개하여 독서의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중국의 문화에 푹 빠지게 될 것 같아요..^^ 닫기
16편의 중국영화을 찾아서 sa**nco | 2009-06-09 | 추천: 0 |

중국영화의 배경이 된 곳을 찾는 여행기라 생각해 가볍게 읽으려 골랐다. 일요일 아침 소파에 누워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해 점점 자세를 바르게 해 결국 똑바로 앉아 집중해 하루 종일 그렇게 읽었다. 중국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중국 최근 16편의 영화의 배경이 된 13곳 그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영화는 물론, 그 배경이 된 중국인, 중국문화, 중국사회, 중국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읽는 내내 영화에 대한 멋진 해석 그리고 중국 전반에 걸친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이 책에 나온 16편의 ... 더보기

중국영화의 배경이 된 곳을 찾는 여행기라 생각해 가볍게 읽으려 골랐다. 일요일 아침 소파에 누워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해 점점 자세를 바르게 해 결국 똑바로 앉아 집중해 하루 종일 그렇게 읽었다.
중국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중국 최근 16편의 영화의 배경이 된 13곳 그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영화는 물론, 그 배경이 된 중국인, 중국문화, 중국사회, 중국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읽는 내내 영화에 대한 멋진 해석 그리고 중국 전반에 걸친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이 책에 나온 16편의 영화 중 본 영화가 몇 편 있었다. 그 영화에 대해 읽을 때는 그 장면들을 떠올랐다. 읽으며 분명 내가 본 영화였는데 저자의 글을 통한 영화는 더 이상 내가 본 그 영화가 아니었다. 나는 그 영화를 소화는커녕 제대로 읽지도 못했던 것이다. 저자의 자상한 설명을 들으며 마음으로 영화를 다시 본다. 마음속으로 다시 영화를 깊게 생각하고 새롭게 느껴본다. 보지 못한 영화들도 저자의 자상한 설명으로도 마치 본 것 이상으로 그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고 그 느낌이 강렬하게 남는다.
우리는 중국을 그저 관광지나, 새롭게 부상하는 세계의 공장이란 정도로 겉만, 그리고 하드웨어만 본다. 중국의 문화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져 본 적이 별로 없다. 중국은 문화대국이었으며, 또 우리 문화에 많은 영향을 준 나라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할 나라다. 중국을 이해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 우리 역사를 이해는 하는 것이고, 또 앞으로 우리 경제, 사회,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중국에 대한 준비이기도 하다. 이렇게 영화를 통해 중국을 이해하는 것도 그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문화적 이해가 없이는 중국과 중국인의 심층을 제대로 파악할 수도, 온전히 가늠할 수도 없다. 이 책이 ‘하드 파워 차이나’ 일변도의 중국인식에서 벗어나 ‘소프트 파워 차이나’의 면모를 들여다보고 중국을 문화적으로 좀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책머리에)”

16편의 중국영화을 찾아서 떠난 여행은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시작해서 후난(湖南)에서 끝난다.
베이징(北京) 천카이커 감독의 ‘패왕별희(覇王別姬), 1993’, 왕샤오솨이 감독의 ‘북경 자전거(十七歲的單車), 2001’
상하이(上海) 꽌진펑 감독의 ‘완령옥((阮玲玉), 1991’, 리안 감독의 ‘색계(色戒), 2001’
홍콩(香港) 왕자웨이 감독의 ‘중경삼림(重慶森林), 1994’, 천커신 감독의 ‘첨밀밀(甛蜜蜜), 1996’
충칭(重慶) 자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Still Life), 2006’
톈진(天津) 장이머우 감독의 ‘인생(活’着), 1994’
시안(西安) 탕지리 감독의 ‘신화(神話), 2005’,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英雄), 2002’
꽝저우(廣州) 쉬커 감독의 ‘황비홍(黃飛鴻), 1991’
항저우(杭州) 쉬커 감독의 ‘청사(靑巳), 1993’, ‘양축(梁祝), 1994’
샨뚱(山東) 장이머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紅高梁), 1988’
허뻬이(河北) 장원 감독의 ‘귀신이 온다(鬼子來了), 2000’
난징(南京) 장원팅 감독의 ‘송가황조(宋家皇朝), 1997’
후난(湖南) 셰진 감독의 ‘부용진(芙蓉鎭), 1986’

기억 속 첫 중국영화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사촌형들과 같이 가서 본 ‘봉신방(封神榜), 1970’이다. 중국고대사기 ‘봉신연의(封神演義)’에서 일부 발췌 대만에서 제작한 무협영화인데 너무 어릴 때 본 영화라 줄거리는 생각나지 않고 예쁜 여자들로 둔갑한 요괴들이 주인공을 유혹하다 마지막에는 흉측한 요괴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만은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리고 그 뒤로 기억나는 영화들은 6학년 때 학교 뒷문 문방구에서 초대권을 사서 본 이소룡의 영화 ‘맹룡과강(猛龍過江), 1972’ ‘정무문(精武門), 1972’ ‘용쟁호투(龍爭虎鬪), 1973’, 중학교 때 사촌 형들과 본 진추하의 ‘사랑의 스잔나(秋霞), 1976’ 상관영봉의 ’소림18동인(少林寺十八銅人), 1976', 고등학교 때 시험 끝나고 친구들과 같이 가서 본 성룡의 ‘취권(醉拳), 1978’ 홍금보의 ‘인자무적(林世榮), 1979’ ‘귀타귀(鬼打鬼), 1980’, 대학시절에는 친구들과 본 주윤발의 ‘영웅본색(英雄本色), 1986', 왕조현의 ‘천녀유혼, 1987’, 직장 다닐 때 토요일 저녁 이따금 비디오로 빌려봤는데 그 중 주윤발의 ‘방탄승(Bulletproof Monk), 2003’ 임청하 양가위 금성무의 ‘중경삼림(重慶森林), 1994’ 임청하의 ‘동방불패(笑傲江湖之東方不敗), 1991’ 이연걸의 ‘영웅(英雄), 2002’ 등, 최근에는 TV에서 해주는 영화를 우연히 본 정도인데 그 중에서 장백지의 ‘성원(星願), 1999’, 성룡 김희선의 ‘신화((神話), 2005’가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본 중국 영화를 기억나는 데로 써봤다. 한참 때 중국 무협, 액션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올 때는 괜히 주먹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 누구랑 싸워도 이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영화 속 전설 같은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기도 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기억 속 영화는 하나 같이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들이다. 지금 다시 이 영화들을 보면 어떨까 이제는 예전처럼 그렇게 재미있지 않을 듯싶다. 이렇게 내가 보았던 영화들을 기억하며 적다보니 그 영화 내용보다 오히려 그 시절 내 모습과 그리고 같이 영화를 보러 갔던 친구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이렇게 정리해놓고 본 영화들을 쭉 훑어보니 정작 이 영화들을 통해 나는 중국의 내면을 느끼지 못했었다. 흥미 위주로 만들어진 영화이고 내용이 있는 영화마저도 그렇게만 즐겼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 영화들을 통해 오히려 왜곡된 중국의 모습으로 내면 깊숙이 각인되어 왔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 시각을 바꿔야겠다. 겉으로 흐르는 것보다 그 밑으로 깊숙이 흐르는 것까지 읽고 느껴야겠다.

이 책에서 몇 번을 만난 사마천의 사기의 구절이다. ‘말은 신의가 있어야 하고, 행동은 결과가 있어야 하고, 승낙을 했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言必信, 行必果, 諾必誠)’. 그는 공자의 ‘말은 신의가 있어야 하고, 행동은 결과가 있어야 한다’에 ‘승낙을 했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를 추가 했다. 많은 중국영화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진정한 중국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009.5.17
(사진: 홍콩/2006.12.18) 닫기
중국영화를 이용한 중국 문화 소개 cs**8 | 2008-09-04 | 추천: 0 |

중국을 다녀온 경험이 그래도 꽤 되는 편이다. 다만 제한된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이어서 중국을 제대로 경험했다고는 할 수 없다. 중국에 대해 꽤 친밀감을 느끼면서도 실제로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점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책은 어느 지역을 택해 그 지역에 관해 소개하면서 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영화와 관련하여 중국의 문화, 역사 등을 소개하고 훌쩍 영화 얘기로 들어섰다가 다시 중국을 얘기하다가 또 영화 얘기로 넘... 더보기

중국을 다녀온 경험이 그래도 꽤 되는 편이다. 다만 제한된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이어서 중국을 제대로 경험했다고는 할 수 없다. 중국에 대해 꽤 친밀감을 느끼면서도 실제로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점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책은 어느 지역을 택해 그 지역에 관해 소개하면서 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영화와 관련하여 중국의 문화, 역사 등을 소개하고 훌쩍 영화 얘기로 들어섰다가 다시 중국을 얘기하다가 또 영화 얘기로 넘어가곤 한다. 나라가 큰 만큼 다루는 지역마다 할 얘기들이 많다. 중국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기도 하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얘기가 나오니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기도 하다. 중심을 잡으면서 영화평과 중국론이 잘 버무려져 한 편의 글이 나온다.

필자의 경험도 곳곳에 녹아 있다. 영화를 찍은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책을 만드는 데 이용하였다. 책 만드는 데 돈이 꽤나 들었겠다 싶다. 그래서 책의 내용이 생생한 경험에서 나온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여행을 다닌 횟수만큼이나 저자의 중국에 대한 이해의 폭도 깊은 듯하다. 고정된 시각으로 중국을 보기보다 중국을 깊이있게 이해하려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것이 글 가운데서 많이 느껴졌다.

이 글에서 소개된 영화 중에서 오직 한 편 붉은 수수밭만을 보았다. 중국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새삼 영화들을 찾아서 보고 싶을 정도로 저자는 영화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중국의 모습을 감칠맛나게 잘 그려냈다. 닫기
영화를 통한 문화 읽기 sa**nggopa | 2008-05-28 | 추천: 1 |

여행과 관련된 책을 즐겨 읽는 편이다. 가보지 못한 곳을 지면을 통해서라도 경험하는 그 느낌이 좋아서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어떤 여행서는 읽지 않은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대체로 그런 여행서는 여행자의 지나치게 주관적인 글들이 대부분이고 정작 여행지에 대한 정보나 느낌은 없기 마련이다. 이 여행서 <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를 읽을까 말까 고민을 잠시 했었더랬다. 티베트문제를 비롯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낯붉힐 문제들을 생각하니 왠지 중국 자체가 싫어지는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때문이랄까. ... 더보기

여행과 관련된 책을 즐겨 읽는 편이다. 가보지 못한 곳을 지면을 통해서라도 경험하는 그 느낌이 좋아서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어떤 여행서는 읽지 않은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대체로 그런 여행서는 여행자의 지나치게 주관적인 글들이 대부분이고 정작 여행지에 대한 정보나 느낌은 없기 마련이다.

이 여행서 <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를 읽을까 말까 고민을 잠시 했었더랬다. 티베트문제를 비롯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낯붉힐 문제들을 생각하니 왠지 중국 자체가 싫어지는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때문이랄까. 하지만 저자가 대학에서 중국문화를 강의하는 중국 전문가라는 말에 어느 정도 신뢰감이 갔고 게다가 그저 그런 여행기가 아니라 영화를 테마로 한 여행기라는 점도 마음에 들어 중국에 대한 심술궂은 마음 접고 읽어내려 간 책 <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

이 책은 중국영화 16편의 배경이 된 중국의 13지역을 저자가 여행하면서 느낀 점을 써내려 가고 있다. 우선 그 넓은 중국 땅 중에서 저자가 여행지로 선별한 기준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저 그런 시간떼우기 관광이 아니라 영화에서 눈여겨보았던 곳을 직접 발품팔아 찾아가보는 정성. 이 책에는 저자의 정성스런 발걸음이 곳곳에 묻어난다.

정성만 묻어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중국 본토 유학 1세대라는 별칭답게 저자의 중국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이 책의 대부분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 책 표지의 ‘이욱연의 중국 문화기행’이란 표현은 과장이 아니었다. 정말 조금 과장하여 나는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중국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중국인은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문화대혁명에 대한 중국정부와 관리들의 자세, 샹하이, 홍콩이란 도시에 대한 시각, 다양한 먹을거리에 관한 것, 운명론적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중국인만의 특유한 삶의 방식, 장성에 관한 이야기, 쑨원과 장제스가 아닌 그들의 여자에 관한 이야기 등등

무엇보다도 영화와 얽혀진 중국인의 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영화를 소개하며 그 나라의 역사와 국민성 등의 이야기를 하나의 이야기인양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고수가 아니면 쉽지 않을 텐데 저자는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이야기들을 술술 잘만 풀어내고 있다. 게다가 중국 영화 뿐 아니라 간간이 언급된 중국 소설은 별미 아닌 별미다. 그리고 당연히 여행서에서 빠질 수 없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는다.

간만에 알찬 여행서를 만나 기쁘다. 기대하지 않았던 책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것을 받아 더욱 기쁠지도. 우리나라와 지척에 있는 중국이라는 곳. 오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나라이건만 이 책을 읽다보니 새삼 중국인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란 궁금증을 일게 만든 여행서라니... 말그대로 중국 전문가다운 저자의 박식함에 또 한 번 감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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