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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해운대 오선영 소설집

오선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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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38678(8936438670)
쪽수 236쪽
크기 129 * 189 * 20 mm /31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인부산 하고 싶다, 인부산.”
생활의 도시 부산, 쌉싸래하면서도 달달한 젊음의 이야기
예리한 감각과 활력 있는 문장으로 빛나는 오선영 두번째 소설집
201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제9회 평사리토지문학대상, 제10회 요산김정한창작지원금 등을 받으며 입지를 다져온 소설가 오선영의 두번째 소설집 『호텔 해운대』가 출간되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한 일곱편의 작품을 엮은 이번 소설집은 부산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서울’이 아닌 ‘인부산’을 하고 싶어 하는 공시생, 지역작가로 불리며 자비출판의 씁쓸함을 견디는 소설가, 부산에 살면서도 해운대 한번 놀러 가기 어려운 사회초년생, 지방대학 출신 시간강사까지. 오선영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삶 속에 스민 아픔을 짚으며 우리 사회 보편의 문제를 다룬다. “나와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사람을 떠올릴 수 있다는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와 위로”를 주는 한편 “문제가 여전히 지속된다는 점에서 그 변화 없음에 대한 한계를 직면”(해설 박혜진)하게 하는 이번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주는 동시에 각자가 서 있는 곳의 위치와 그 위치를 만드는 구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할 것이다.

작가의 말

두번째 소설집을 엮기 위해 그동안 쓴 소설들을 다시 읽어보았다. 무심히 지나는 일상들이, 그 도시의 공기와 온도와 햇빛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었다. 모든 것이 허구라고, 지어낸 이야기라고 믿었는데. 소설 여기저기에 묻어나는 도시의 색깔들을 보면서 놀랐다. 내게 이곳은 어떤 의미일까, 나는 어떤 곳에서 살고 있는 걸까, 하고 자문해보기도 했다.

내겐 일상이자 보통의 날들인 이곳의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도 보통의 이야기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어느 한 장소에서만 일어나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의 발걸음이 머무는 모든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로 말이다. 그렇게 각자의 이야기로 이 글들이 읽힐 때,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의 공기와 온도, 햇빛의 농도가 더 생생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덧붙여 어느 곳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지, 그곳의 안부도 넌지시 물어본다.
2021년 겨울
부산에서 오선영

목차

호텔 해운대
우리들의 낙원
다시 만난 세계
후원명세서
지진주의보
도서관 적응기
바람벽

해설 | 박혜진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책 속으로

“인부산 하고 싶다, 인부산.”
민우가 부산시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을 보고 와서 말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고, 부산에서 살고 있는 민우는 앞으로도 부산에서 쭉 살고 싶어 했다. ‘인서울’ ‘인수도권’을 외치며 다른 지역으로 취업을 꿈꾸는 이도 많았지만 지방에 사는 이십대가 모두 똑같은 희망사항을 지닌 건 아니었다. 민우에게 ‘인서울’은 ‘아웃부산’의 다른 말이었다. 부산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살아온 터전에서 추방됨을 뜻했다.(「호텔 해운대」 24면)

가만히 있지. 꼭 그렇게 나대는 사람들이 있어요.
콘돔... 더보기

출판사 서평

"부산이 고향이라니까, 창문만 열면 바다 보이는 줄 안다니까.
그니까 니도 그딴 거 묻지 말라꼬."

『호텔 해운대』 속 소설들은 대부분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 오선영은 근래 어느 작가들에 견주어 보아도 지역의 숨결을 작품 안에 생생하게 담아낸다. ‘인서울’을 꿈꾸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신이 뿌리 내리고 있는 부산에 정착하고 싶다며 ‘인부산’을 말하는 고시생, 부산 사람에게 돼지국밥 먹어봤냐고 묻는 것은 실례이자 진부한 표현이라고 말하면서도 비싼 레스토랑의 메뉴판을 접고 “누가 뭐라캐도 부산 사람한텐 국빱이 최고제”를 외치며 돌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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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해운대 hg**m0130 | 2022-02-2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호텔 해운대’를 통해 오선영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인 것 같아 그들의 상처에 공감하고 또 그 상처가 나의 것인 마냥 치유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였다.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항하고 바꾸어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들, 또 그 시선을 이겨내면서 묵묵히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 나는 어느 편에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다시 만난 세계’의 유리 언니를 보며 느낀 희정의 감정이 나의 것이었고 ‘후원명세서’의... 더보기
  • 오선영, 호텔 해운대 na**s77 | 2022-02-0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부산에 놀러 가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있는 곳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 비교적 짧은 시간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하면 해변을 따라 늘어선 고층 아파트의 풍경이 세련된 도시를 느끼게 해 주어 마치 여행을 온 듯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진다. 발전된 도시의 모습에 감탄하며 텔레비전이나 잡지에서만 보던 고가의 슈퍼카를 놀란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부산이라고 해서 모두 이렇게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은 아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임용고시... 더보기
  • 서평: 호텔 해운대 rb**ks94 | 2022-02-02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평소, 학생 지도와 관련된 지식 위주의 책을 주로 읽는 편이라, 소설 책을 읽어보기는 참으로 오래간만인 것 같다. 처음에는 부산 지역의 특별한 장소에 대한 아름다움이나 정취를 다루는 책이겠거니, 하였는데, 막상 읽어보니 책의 내용은 현실을 약간의 허구와 섞은, 허구라기 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내용의 책이었다. 7개의 단편이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다소간의 삶에 대한 무게를 돌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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