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는 서고 싶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1962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다. 1985년 문학 무크 '민의' 3집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조카의 하늘', '해 뜨는 검은 땅', '팽이는 서고 싶다', '즐거운 세탁'이 있으며, 서간집 '영희가 서로에게',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평전 '김경숙', 르포집 '길에서 만난 세상'(공저),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 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기행 산문집 '만주를 가다', 장편 소설 '대통령이 죽었다'를 펴냈다.
출판사 서평
오랜 영어(囹圄)의 생활을 끝내고 시단에 돌아온 박영희(朴永熙) 시인이 새 시집을 묶었다. 박영희 시인은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광부들의 고난을 담아낼 작품을 구상한 후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북한으로 들어가게 되었다(1991년 10월). 며칠동안의 외유로 그는 7년 가까운 옥중생활을 치러야만 했다.
이 시집엔 그가 현실생활로 돌아와서 담담하게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자신을 추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내의 브래지어"는 현재 시인이 거주하는 대구지역의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작품. "누구나 한번쯤/브래지어 호크를 풀어보았겠지"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아내를 위한 헌시(獻詩)다.
아내의 "브래지어를 빨아본 사람/몇이나 될까" 할 때 눈물이 떨어지는 까닭은, 그가 광산촌 사북에 살 때의 꿈, 광부들에 대한 시적 책무 때문이었다. 그는 한편의 장편시를 쓰기 위해 치른 7년간의 결손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어느날 옥독(獄毒)으로 몸이 불편한 그를 두고 아내가 출근한 아침, 우연히 빨랫거리가 있는 것을 보고 뒤적이다가 아내의 브래지어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는 아내의 브래지어에 "피죤 두 방울"을 떨어뜨리고 처음으로 어루만지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렇게라도 향기 전하고 싶었"다. 그는 저 멀고 깊은 사북,고한 광산촌에서 자신과 처음 사랑을 시작하던 그녀를 기억했을 것이다. "그 시간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어떤 꿈을 꾸고 있었는가"
시인은 회한 속에서도 엄청난 고통을 가져온 꿈을 접지 않고 다시 징용광부들의 현장을 찾아 곧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다. 그는 최소한 이땅의 한 시인으로서 그들의 삶과 고통을 구현하고 싶어한다. 그는 그것이 자신의 양심이라고 말해왔다. 박영희 시인의 시가 다소 거칠더라도 불행한 시대의 인간군상에 대한 깊은 애정과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탐구는 식지 않을 것이고 언젠가는 완성될 것이다.
이하석 시인은 발문에서 그를 가리켜 "늘 걷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언제나 밖으로 떠돌고 있는 것은 안에 있는 중심을 챙기기 위해서다. "그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도 그 "안"을 확실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영희가 걷는 사람이다"란 말은, 그가 세상일을 온몸으로 따지는 사람이며, 그만큼 열심히 세상일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시인은 "성묘"에서 어머니를 그리며 독백한다. "찾아오기만 하면 언제고 당신은/밤하늘의 별처럼 한곳에 붙박여 계시건만/못난 저만 바람처럼 떠돌았던 모양입니다". 어머니도 아내처럼 그의 한 중심이다. 그는 많은 중심을 향하고 있다.
광산촌으로 가는 길에서 "펼치면/파아란 선 하나 그릴 수 있고/둥그런 원 하나 그릴 수 있는("북두칠성")" "북두칠성"을 바라보는 그의 시적 갈구는 절실하다. 이는 모두 자신의 중심과 타자들의 중심이 어우러지기를 바라는 꿈 때문이다. 꿈을 지니기 위해 그는 이 시집을 들고 "팽이는 서고 싶다"고 적요한 시단을 향해 외치고 있는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6422097 |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7월 20일 | ||
쪽수 | 114쪽 | ||
크기 |
125 * 20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창비시선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