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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신 사랑

나쁜 사랑 3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9년 06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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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5667956(8935667951)
쪽수 320쪽
크기 128 * 188 * 23 mm /33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여성에 대한 보편적인 진리를 파괴하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잔혹하고 아름다운 페미니즘 소설!

나폴리를 배경으로 60여 년에 걸친 두 여인의 일생을 다룬 「나폴리 4부작」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엘레나 페란테가 아픈 사랑을 겪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수작 「나쁜 사랑 3부작」. 단 한 번도 대중 앞에 나타난 적이 없어 베일에 싸여 있는 작가 엘레나 페란테. 오직 작품으로만 자신을 말하는 저자가 원초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언어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 작품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지만 세 주인공 모두 나폴리 태생으로 거칠고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여성의 생애를 중심으로 여성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연대기적 특성을 지닌다. 저자의 데뷔작인 『성가신 사랑』은 「나쁜 사랑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세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장르적 특성을 띤다.

어머니의 죽음을 추적하는 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떠올릴 만큼 팽팽한 긴장감과 숨 막히는 반전이 돋보인다. 로마에서 활동하는 40대 초반의 만화작가 델리아는 어느 날 어머니 아말리아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시신을 확인한다. 델리아는 어머니가 죽었다는 사실보다 어머니 몸 곳곳에 난 멍 자국과 짙은 화장, 평소 어머니가 입고 다니던 누더기 같은 속옷과는 다른 세련된 디자인의 브래지어에 더 강한 인상을 받는다.

어머니의 죽음 뒤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어머니와의 마지막 통화를 떠올리며 어머니의 행적을 찾아 나폴리로 떠난 델리아. 델리아의 아버지는 그녀의 어머니가 주변 사내들과 웃고 떠드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살인도 불사할 것 같은 기세로 아내에게 집착하던 아버지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아내의 누드를 화폭에 담아 사내들에게 판매했다. 그리고 아내가 자신의 말에 복종하지 않을 때마다 폭력을 휘두르고 그녀를 더욱더 옭아맸다.

그러던 중 어린 델리아는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사업하던 동업자 카세르타와 만나 서로의 몸을 만지는 것을 보았다고 아버지에게 일러바친다. 결국 아버지는 칼을 들고 삼촌과 함께 카세르타를 찾아가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하고, 그는 겁에 질려 가족과 함께 동네를 떠난다. 델리아는 카세르타가 이 일을 보복하기 위해 어머니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생각하지만 사건을 파헤치던 중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책의 총서

저자소개

저자 : 엘레나 페란테

저자가 속한 분야

Elena Ferrante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출생한 작가로, 나폴리를 떠나 고전 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세월을 외국에서 보냈다는 사실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엘레나 페란테’라는 이름조차도 필명이다. 작품만이 작가를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페란테는 어떤 미디어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면으로만 인터뷰를 허락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작가의 정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지만 아직도 베일에 싸여있다.
1999년 첫 작품 『성가신 사랑』을 출간해 이탈리아 평단을 놀라게 한 페란테는 2002년 『버려진 사랑』을 출간한다. 에세이집 『라 프란투말리아』(2003)와 소설 『잃어버린 사랑』(2006), 『밤의 바다』(2007)를 출간한 뒤 2011년 ‘페란테 열병’(#FerranteFever)을 일으킨 ‘나폴리 4부작’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를 출간한다. 이어서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까지 총 네 권을 출간해 세계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엘레나 페란테를 선정했다.

엘레나 페란테님의 최근작

역자 : 김지우

金志祐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유럽연합지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이탈리아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나의 눈부신 친구』 『새로운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와 파올로 발렌티노의 『고양이처럼 행-복』이 있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5월 23일 밤, 어머니는 물에 빠져 죽었다. 그날은 내 생일이었다. 어머니의 사체는 민투르노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스파카벤토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9쪽

어머니의 귀가가 늦어지면 나는 불안해서 온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그럴 때면 창문도 없고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는 창고 안으로 도망쳤다. 창고는 부모님 침실에 붙어 있었다. 나는 창고에 틀어박혀 어둠 속에서 소리 죽여 울었다. 그 작은 공간은 내게 효과가 뛰어난 진통제였다. 창고 안에 있다 보면 너무 무서워서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억누를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은밀하지만 아름다운 여성 이야기

‘나쁜 사랑 3부작’은 엘레나 페란테가 아픈 사랑을 겪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수작이다. 원초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언어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세 작품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세 주인공 모두 나폴리 태생으로 거칠고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여성의 생애를 중심으로 여성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연대기’적 특성을 지닌다. 『성가신 사랑』은 딸의 입장에서 잔혹하면서도 유일한 어머니와 딸의 사랑을, 『버려진 사랑』은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에게 버림받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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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리 4부작으로 이름을 알린 엘레나 페란테는 실명이 아니라고 한다. 실명이 아니지만 그 작품만큼은 자신의 현실을 고스란히 투영한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집착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이번 나쁜사랑 3부작 시리즈는 1992년 출시된 <성가신 사랑>과 2002년 <버려진 사랑>, 2006년 <잃어버린 사랑>을 모아 나쁜 사랑 3부작으로 독자에게 인사하게 되었다.   나쁜 사랑 3부작은 엘레나 페란테가 아픈 사랑을 겪으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 더보기
  • 성가신 사랑 na**re94 | 2019-07-18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그렇다. 나는 어떤 실가닥을 뽑느냐에 따라 내 어머니라는 신비한 인간을 더 풍성하게 만들거나 더 비참하게 묘사할 수 있다.” 『성가신 사랑』은 어머니의 알 수 없는 죽음 이후 어머니가 남긴 흔적과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쫓으면서 진행된다. 아마도 ‘성가신’ 사랑은 죽음 후에도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전혀 유쾌하지 않은 어머니의 잔상의 성가심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고, 끊임없이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며 집착하는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혹은 조금 더 추상적으로 어머니에게서부터 나로 이어지는, 가장 성가시면서도 거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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