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기 이전 저작 3: 1763~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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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작들은 칸트 비판 사상의 형성 과정 연구의 토대가 되는 저작들로 비판 이전 시기의 저작들 가운데 가장 많이 연구되어 온 핵심 저작들이라 할 수 있다.
작가정보
(Immanuel Kant, 1724~1804)
1724년 4월 22일 프로이센(Preußen) 쾨니히스베르크(K?nigsberg)에서 수공업자의 아
들로 태어났다. 1730~32년까지 병원 부설 학교를, 1732~40년까지 오늘날 김나지움(Gymnasium)에 해당하는 콜레기움 프리데리키아눔(Collegium Fridericianum)을 다녔다. 1740년에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 입학해 주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공부했다. 1746년 대학 수업을 마친 후 10년 가까이 가정교사 생활을 했다. 1749년에 첫 저서 『살아 있는 힘의 참된 측정에 관한 사상』을 출판했다. 1755/56년도 겨울학기부터 사강사(Privatdozent)로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자연신학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1764)가 1763년 베를린 학술원 현상 공모에서 2등상을 받았다. 1766년 쾨니히스베르크 왕립 도서관의 부사서로 일하게 됨으로써 처음으로 고정 급여를 받는 직책을 얻었다. 1770년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의 논리학과 형이상학을 담당하는 정교수가 되었고, 교수취임 논문으로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를 발표했다. 그 뒤 『순수이성비판』(1781), 『도덕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도덕형이상학』(1797) 등을 출판했다.
1786년 여름학기와 1788년 여름학기에 대학 총장직을 맡았고, 1796년 여름학기까지 강의했다. 1804년 2월 12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사망했고 2월 28일 대학 교회의 교수 묘지에 안장되었다. 칸트의 생애는 지극히 평범했다. 그의 생애에서 우리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을 굳이 들자면 『이성의 오롯한 한계 안의 종교』(1793) 때문에 검열 당국과 빚은 마찰을 언급할 수 있겠다. 더욱이 중년 이후 칸트는 일과표를 정확히 지키는 지극히 규칙적인 삶을 영위한다. 하지만 단조롭게 보이는 그의 삶은 의도적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그는 자기 삶에 방해가 되는 세인의 주목을 원하지 않았다. 세속적인 명예나 찬사는 그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번역 박진
번역 김광명
번역 김화성
번역 강병호
번역 임승필
번역 김상현
한때 해직교수로서 '거리의 철학자'라고 불리기도 했던 김상봉은 강단이든 거리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난제 중 하나인 교육 문제에 천착하여 '학벌사회'와 '도덕교육의 파시즘'을 비판해온 작가이다. 김상봉은 1958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철학, 서양고전문헌학, 신학을 공부했다. 칸트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리스도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나 학내 문제로 해직되었다.학벌없는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사회적인 반학벌 운동을 전개했으며,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교장을 역임했다. 2007년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과 전남교육연대 상임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지은 책으로 '세 학교의 이야기'(공저), '자기의식과 존재사유', '호모 에티쿠스', '나르시스의 꿈',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학벌사회', '도덕 교육의 파시즘', '서로주체성의 이념', 굿바이 삼성'(공저) 등이 있다.
번역 홍우람
목차
- 『칸트전집』을 발간하면서
『칸트전집』 일러두기
부정량 개념을 철학에 도입하는 시도
아름다움과 숭고의 감정에 관한 고찰
자연신학의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
1765~1766 겨울학기 강의 개설 공고
형이상학의 꿈으로 해명한 영을 보는 사람의 꿈
공간에서 방향의 제1 구분 근거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
인간의 상이한 종
박애학교에 관한 논문들
해제
『부정량 개념을 철학에 도입하는 시도』ㆍ박진
『아름다움과 숭고의 감정에 관한 고찰』ㆍ김화성
『자연신학의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ㆍ』강병호
『1765~1766 겨울학기 강의 개설 공고』ㆍ강병호
『형이상학의 꿈으로 해명한 영을 보는 사람의 꿈ㆍ』임승필
『공간에서 방향의 제1 구분 근거』ㆍ김상현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ㆍ김상봉
『인간의 상이한 종』ㆍ김상현
『박애학교에 관한 논문들』ㆍ홍우람
옮긴이주
찾아보기
책 속으로
■ “형이상학적 진리 일반, 특별히 자연신학과 도덕의 제일 원칙이 바로 기하학적 진리처럼 명확히 증명될 수 있는지, 만약 그렇게 증명될 수 없다면 그들의 확실성의 본성은 어떤 것인지, 그 확실성은 어느 정도에까지 이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정도 확실성이면 온전한 확신을 위해 충분한지, 우리는 이것을 알고 싶다.”(410쪽)
『자연신학의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
■ “철학을 배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철학하기를 배워야 한다.”(178쪽)
『1765~1766 겨울학기 강의 개설 공고』
■
“『영을 보는 사람의 꿈』 결론부에서 제시된 도덕성에 대한 칸트의 설명은 사실 그가 『실천이성비판』마지막 부분에서 내린 결론과 일치한다. 『실천이성비판』에서 칸트는 만약 우리가 신의 존재와 영혼 불멸성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 사람들이 도덕법칙을 위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 내 행동은 인형극에서의 행동처럼 기계적인 것에 불과할 뿐 도덕성에 기초를 둔 행동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다. 칸트에 따르면, 나의 도덕적 행동은 미래에 대한 지식에 기초를 둔 것이 아니라 도덕법칙에 대한 순수한 존경심에서 비롯되었지만, 이를 통해서 나는 희미하게나마 미래의 초감성적 영역(즉 신의 존재와 영혼 불멸성)을 엿볼 수 있게 된다.”(438쪽)
『형이상학의 꿈으로 해명한 영을 보는 사람의 꿈』
출판사 서평
“차근차근한 공부 없이 거꾸로 먼저 추상적 개념과 사변을 어설프게 배우고 흉내 내게 되면 지적 능력은 성장하지 않으면서 지혜를 얻었다는 망상만 생겨나 지적 능력이 망가진다. 이것은 자신에게서 성장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서 빌린 학문을 그저 붙이고 다니는 꼴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배웠다고 자처하나 지성이 부족한 사람을 드물지 않게 만나게 되는 원인이다.”
『1765~1766 겨울학기 강의 개설 공고』중
『1765~1766 겨울학기 강의 개설 공고』
칸트는 1765~66년 겨울학기에 형이상학, 논리학, 윤리학, 자연지리학 강좌를 개설했다. 『1765~1766 겨울학기 강의 개설 공고』는 이 강좌들을 소개하기 위해 쓴 글이다. “이 『강의 공고』는 칸트철학 발전 단계의 한 시기를 엿볼 수 있다는 사료적 가치 이외에도, 앞부분에서 표명된 철학과 교육에 대한 그의 생각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통찰을 담고 있어서 그 자체로 여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419~420쪽)
칸트에 따르면 구체적 경험 판단에서 시작해서 지성을 통한 개념적 인식으로, 개별 개념적 인식들을 이성을 통해 체계화한 학문적 인식으로 나아가는 것이 “인간 인식의 자연스러운 발전”(176쪽)이다. 이런 차근차근한 공부 없이 거꾸로 먼저 추상적 개념과 사변을 어설프게 배우고 흉내 내게 되면 지적 능력은 성장하지 않으면서 “지혜를 얻었다는 망상”(176쪽)만 생겨나 지적 능력이 “더욱 망가진다.”(176쪽) 이것은 “자신에게서 성장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서 빌린 학문을 그저 붙이고 다니는 꼴”(176쪽)이고, 우리가 배웠다고 자처하나 “지성이 부족한 사람을 드물지 않게 만나게 되는 원인”(177쪽)이다.
각자 스스로 추론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강의 교재로 사용되는 저명한 “철학책의 저자도 판단의 원형이 아니라 단지 판단의 계기로, 즉 그 저자에 대해서, 나아가 그 저자에 반대해서도 판단할 수 있는 계기로 여겨야 한다.”(177쪽)
“철학을 배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철학하기를 배워야 한다.”(178쪽)
?부정량 개념을 철학에 도입하는 시도?
칸트가 저술한 ‘부정량’에 관한 이 소논문은 전체적으로 볼 때 근대 이성론으로 대변되는 전통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적 반성의 싹을 보여준다.
“칸트의 사상형성사적 맥락에서 1755년 처음으로 형이상학적 저술을 한 이래 1763년 같은 해에 발표한 두 저작에서 드러나는 사실은 ‘부정성’ 개념에 대한 천착이 단지 논리학이나 수학적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에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388-389쪽)
부정성에 대한 숙고는 신앙과 종교 내지 형이상학적 관심 속에서 깊이 자라난 문제의식과 내면적 연관이 있다. 즉 칸트의 부정성 개념은 한편으로는 논리학과 수학적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 다른 한편으로는 신학적 관심 속에서 배태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칸트의 형식논리에 대한 비판은 독일 사유의 오랜 전통이자 중심축일 뿐 아니라 서양철학의 역사 속에서 ‘변증법 논리’의 전개에서 중심적인 매개 역할을 수행해왔다.
『아름다움과 숭고의 감정에 관한 고찰』
칸트의 『미와 숭고』는 175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속된 영국의 경험주의와 도덕심리학 그리고 루소 사상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반성 속에서 도덕의 새로운 기반을 찾고자 했던 노력의 결실이었다. 칸트는 이 새로운 기반을 찾기 위해 인간의 본성, 그러니까 마음과 감정과 관련한 현상들을 “역사적·철학적으로 항상 먼저 고려”(183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와 숭고』는 칸트의 관심이 자연철학에서 인간에게로 본격적으로 이행했음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1766년과 1771년에 무려 두 번이나 개정판이 나왔을 뿐 아니라 빈번한 서평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는 이 저서의 주제와 내용이 당시의 철학계가 영국 경험주의와 도덕심리학에 보였던 관심에 맞닿아 있었던 까닭에 학계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주목했다는 것을 말해준다.”(406쪽)
이처럼『미와 숭고』는 당시 학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 이외에 칸트 자신의 철학에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이 책은 한참 뒤에 출간된 『판단력비판』(1790)에서 칸트의 미학을 살펴볼 수 있는 시발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5667871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2월 25일 | ||
쪽수 | 524쪽 | ||
크기 |
163 * 232
* 43
mm
/ 105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칸트전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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