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아모르 문디,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 세트
Rating: 9.90 (14 reviews)
Author: 한나 아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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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5664566(8935664561)
쪽수	1788쪽
크기	154 * 226 * 123 mm /2461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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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한나 아렌트에 열광하는가!

『아모르 문디,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 세트』는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의 대표작 세 권 『전체주의의 기원』『인간의 조건』『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모아 엮었다. 아렌트는 어떠한 환경에서라도 인간다움을 지켜낼 ‘인간의 조건’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앞서 고민했던 것이다. 특히 ‘악의 평범성’ 개념은 체제의 수호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사고의 불능성’의 원인을 밝힐 것이며, 행위에서 ‘인간의 조건’을 찾는 태도는 광장의 정치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다.

『전체주의의 기원』은 아렌트의 첫 저서로 아렌트는 역사적 사실을 인과론적으로 기술하는 데서 벗어나 정치적 자유라는 대주제를 일관되게 역설하고 있다. 전체주의의 배경을 이해하고 이 절대악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임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인 ‘자유’를 지키는 길이다. 『인간의 기원』은 『전체주의의 기원』과 『정신의 삶』에 이르기까지의 철학적 여정에서 관심을 놓지 않은 ‘근본악’을 깊이 탐구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의의는 세계에 관해 단순히 관조하고 성찰하는 형이상학적 전통을 넘어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실천철학적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면서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을 언급했다. 이는 어떠한 이론이나 사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아주 사실적인 어떤 것, 엄청난 규모로 자행된 악행의 현상 자체를 나타내고자 만든 용어로 악의 평범성을 해부한다.

이 책의 상품구성
권수	도서명	저자	출간일	페이지수 (Page)	도서사이즈 (mm/g)	책소개 /목차
3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20170308	418	154 * 226 mm	보러가기
2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	20170308	463	154 * 226 mm	보러가기
1	전체주의의 기원	한나 아렌트	20170308	325	154 * 226 mm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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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체주의’에 대한 치밀한 탐구에서부터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조건
그리고 ‘악의 평범성’을 극복하기 위한 ‘사유’의 힘에 이르기까지
혼란한 이 시대를 헤쳐 나갈 힘은 무엇인가.
한나 아렌트에게서 그 답을 찾는다.

“압제정치와 마찬가지로 전체주의 지배는 자기 파멸의 씨를 이미 지니고 있다.”
· 『전체주의의 기원』

“사유는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가능하다.”
· 『인간의 조건』

“‘악의 평범성’, 이는 단지 아주 사실적인 어떤 것을 나타낼 뿐이다.”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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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qw**37999 | 2021-03-18 | 추천: 0 |

인간의 조건 한나아렌트 (지음) | 이진우 (옮김) | 한길사 (펴냄) 사람은 말과 행위를 통해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분한다. 말과 행위는 인간이 물리적 대상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양식이다. -인간의 조건 본문 274쪽       &nb... 더보기

인간의 조건

한나아렌트 (지음) | 이진우 (옮김) | 한길사 (펴냄)

사람은 말과 행위를 통해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분한다. 말과 행위는 인간이 물리적 대상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양식이다.

-인간의 조건 본문 274쪽

인간의 세가지 근본 활동인 노동,작업,행위를 통해 인간이 지상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주어지는 기본 조건은 "우리(인간)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무력하다.

활동적인 삶에서 선택의 전제조건인 '자유'는 인간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게 될까? 실용과 쾌락 등 자유의지에 따라 하게 되는 선택들이 삶의 방향을 쾌락적으로 혹은 정치적으로 또는 그 밖의 다른 삶을 살게 할 것이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만 모든 것이 불멸적인 우주의 질서 안에서 '죽을 운명의 존재'인 사멸성은 인간실존의 특성이 된다.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은 모든 인간 활동의 조건이긴 하지만 인간 사이의 단순한 사회적 교제를 넘어선 조직체는 두 번째 삶이라 볼 수 있는 정치적 삶을 말한다.아리스토 텔레스는 정치적 삶을 구성하는 것은 '행위와 언어'이며, 행위와 언어는 점점 분리 되어, 힘과 폭력보다 말과 설득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정치적 요소라고 보았다.


말과 행위를 통해 드러나는 인격은 타인과 함께할 때 존재한다. 하지만 사람들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권력이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권력에 대항하는 것은 힘이 아닌 세력이다. 권력이 타인과 함께하는 관계에서 파생했듯이 세력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권력에 대항해서 폭력을 쓰게 된다면 폭력이 권력을 파괴할 수는 있겠지만 권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 역사적으로도 폭력으로 쥔 권력은 길지도 못했고 인정받지도 못했다.

사회가 강조하고 추구하는 '평등'. 그러나 평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자유의 억압과 차별, 차이가 존재하는 모순을 보인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더 비슷하게 행동하게 되고 다른 행동을 관용하지 못하는 것은 사회의 규모가 커질수록 획일화 되어가는 모습 속에 타인의 다름을 특별함으로 보지 못하고 특이함이나 돌출행동으로 보는 우리의 시각과 무관하지 않다.

사회의 개념 중 상위 개념이라 할 수 있는 국가나 정부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 불리는 행정과 이념이 지배한다. 그렇다면 국가가 지배한다는 것은 행정이 지배한다는 것일까, 행정을 하는 사람이 지배한다는 것일까? 아마도 이런 모순들 속에서 전체주의나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파생되지 않았나 싶다.

사적인 것과 따로 떼어 생각하기 어려운 '소유'. "149. 가난은 자유인을 노예처럼 행동하게 한다."는 별다른 부연설명이 없어도 절절히 이해되는 대목이다.

소유가 불러오는 지위와 권력...끝없는 뫼비우스의 띠...

"170. 사람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필연성에 종속된 노예들을 강제로 지배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고대의 노예제도는 이윤착취의 수단이 아닌 노동을 삶의 조건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


결국은 내가 누리는 것들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 다른 노예를 내세운다는 발상은 순자의 '성악설'을 떠올리게 했다.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는 부유하게 만들지 못하는 것에는 노동이란 이름을 붙일 수 없다며 비생산적 노동에 대해 비판했다.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익이라니 요즘의 자아 실현과 자기 성취로써의 노동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사상이다. 살짝 빗겨가서 얘기해 보자면 경제적 댓가를 받기 위해 현대인들이 치르는 것은 시간인가, 노동력인가, 기술력인가? 여기에 더 나아가 갑질에 휘둘리며 존엄과 인격마저 내어주고 있지는 않은가? 노동과 재화가 교환되는 교환시장에서 실제로 교환되는 것이 노동과 재화뿐일까? 월급을 받기 위해 제공하는 것은 노동뿐일까?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는 보완적이면서도 파괴적이다. 자연의 힘을 인간세계로 들여와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을 파괴하기도 했다. 인간 중심적인 이해는 도리어 인간에게도 피해로 되돌아오고 있다. 지구의 존재는 '인간의 조건' 중 기본이지만 사람들 안에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 한길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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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sa**y2000 | 2021-03-04 | 추천: 0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으로서 절대적 근본악을 몸으로 체험한 사람이다. 도입부에서 저자의 말 중에 시선이 멈추는 부분이 있었다. 《근본악이 실제로 존재하며 이 악은 인간이 벌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는 데 있다는 사실》이라는 문장이었다. 지난 봄에 저자의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을 읽은 잔상이 길게 남아서인가 이 문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한나 아렌트는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 더보기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으로서 절대적 근본악을 몸으로 체험한 사람이다. 도입부에서 저자의 말 중에 시선이 멈추는 부분이 있었다. 《근본악이 실제로 존재하며 이 악은 인간이 벌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는 데 있다는 사실》이라는 문장이었다. 지난 봄에 저자의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을 읽은 잔상이 길게 남아서인가 이 문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한나 아렌트는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주제에 대한 고민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아렌트의 철학적 사유도 전체주의에 대한 전율과 공포에서 시작한다. 한나 아렌트 정치 사상 그 첫 번째 책인 『인간의 조건』부터 펼쳤다. 전작에서 가장 핵심이 되었고 세상을 놀라게 한  구절 《악의 평범성》에 대한 사유로 인간의 조건을 고민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악을 행하는 인간들의 본성은 무엇인가? 나치 정권보다 더 깊은 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기술적 전체주의 경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구는 인간 조건의 핵심이다. 이는 기술 시대에 내재하고 있는 전체주의적 경향이다.  이 책 인간의 조건에서 인간의 조건들, 인간적 활동들, 활동들이 실행되는 장소에 관해 다루고 있다. 인간이 실존하기 위해서는 생명으로서 살아 있어야 하며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자연의 필연성으로부터 벗어난 영속적인 자신의 세계가 있어야 한다. 말과 행위를 통해 이 세계를 공유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근대의 과정은 세계 소외의 과정이다. 한나 아렌트에 따르면 『세계 소외는 한편으로 노동이 다른 활동들을 제압하여 생명만을 최고의 선으로 만드는 과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활동들이 이루어지는 거처가 상실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

한나 아렌트는 과학의 위대한 승리가 가져온 최초의 부메랑 효과는 이미 자연과학 내부에서 감지되었다고 한다. 인공수정, 우주 진출, 생명 연장 등은 인간의 조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라고 본다.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인간적인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가 이 책의 핵심 요소다.

1장에서 인간의 활동적 삶과 인간의 조건에 대한 답변으로 3~5장에서 노동, 작업, 행위라는 세 가지 개념을 포함하여 설명한다. 노동을 인간이 살기 위해 행하는 그 자체로 보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가 정치적 동물인가?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미 오래전에 정치적 인간에 대해 정의한 적이 있다. 가정생활을 예로 들면 가장이 전제 권력을 휘두르는 가정과 야만적인 제국의 전제주의를 비교할 수 있겠다. 폴리스와 사회의 출현은 가정의 어두운 내부에서 공론 영역의 밝은 곳으로 이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 폴리스부터 근대까지 인간의 조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 중 친밀성과 사회성에 대해 논한다. 이에 장 자크 루소의 친밀성을 인용했다. 마음의 친밀성은 사적인 가정과 달리, 세계 안에 스스로를 구현할 수 있는 객관적 장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스 도시 국가들의 예를 들면 행위와 언어를 강조하는 폴리스가 시민의 수를 엄격히 제한할 때에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더 비슷하게 행동하게 되고 더욱더 다른 행동을 관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는 불행한 것이지만 행동주의에 관한 진리이고 또 그 '밥칙'의 타당성을 보여준다. 이에 필요한 객관성 그 유일한 토대는 돈이 아닐까.

원래 '박탈된'이라는 의미를 가진 '사적'이라는 용어는 공론 영역의 다양한 의미와 관련되어 있다. 여전히 사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은 우선 진정한 인간에게 필수적인 것이 박탈되었음을 의미한다. 근대에서 타인과의 '객관적' 관계와 이 관계들이 보장하는 현실성의 박탈은 고독이라는 대중적 현상을 낳았다. 공적 현상 삶 자체의 매우 절박한 필요가 충족되어야만 가능하다. 이를 위한 수단이 노동이다. 《소유라는 것은 도둑질한 것이다.》 라는 피에르 프루동의 격언은 근대 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한 진리를 담고 있다.  한나 아렌트는 활동적 삶을 강조하면서 활동적 삶의 정치적 의미를 확실히 규정하고자 함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가장 인간적인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이다. 고대에 행위가 가장 중요시되었다면 근대로 오면서 제작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물건의 생산에서 교환을 위한 생산으로 변화되었다.

노동하는 신체와 작업하는 군에 대한 로크의 구별을 인용했다. 노동과 작업은 동일한가?  아니라면 어떤 면이 다른가? 육체노동과 정신 노동에 대한 사유도 함께 해봐야 할 것이다. 정신 노동에서는 사유를 생각해봐햐 한다. 사유는 어떤 영속적인 흔적을 남기지 않으므로. 노동의 결과물 즉 생산물들이 인간관계와 인간사의 구조를 구성한다. 모든 구체적인 사물 가운데 수명이 가장 짧은 것은 삶의 과정 자체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로크의 말을 빌리면 '인간의 삶에 참으로 유용한' 그리고 생존의 필연성'에 유용한 것들. 소비하지 않으면 저절로 없어질 것들. 이라고 묘사한다.

『제3장 노동편 』에서는 노동 자체를 보는 마르크스의 시점과 로크나 애덤 스미스가 바라보는 노동에 시선에는 확실한 온도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사물들에게 그것을 생산하고 사용하는 인간으로부터의 상대적 독자성과 객관성을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이 지속성이다. 한나 아렌트는 활동적 삶을 다시 노동, 작업, 행위라는 개념으로 나누었다. 한나 아렌트는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일어나는 '행위'의 개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노동과 제작은 그 의미가 다르다. 노동은 일순간 사라지지만 제작은 그 형태를 남긴다. '제작'의 개념은 근대에서 주목받게 된 것이다. 4장에서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작업 행위는 단순히 먹고사는데 그치지 않으며 노동의 범주 안에 예술작품도 포함된다고 한다. 다만 이것은 어떤 유용성이나 화폐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며 모든 구체물 중에 가장 세계적인 사물에 속한다고 본다. 인간의 본성은 거래하고 교환하는 데 있다. 이것은 창조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생물학적 삶과 노동의 강제적 필연성이 만물의 척도가 될 수는 없고, 마찬가지로 제작과 사용의 실용적 도구주의도 만물의 척도가 될 수는 없다.

5장 행위에서 말과 행위의 기본 조건인 인간의 다원성은 동등과 차이라는 이중의 성격을 가진다. 만일 사람이 동등하지 않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도 없고 이전 세대를 이해할 수도 없으며, 미래를 계획하거나 장차 태어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예측할 수도 없다. 앞서 4장에서 말한 활동적 삶의 방식에서 다른 활동에도 적용되지 않으며 행위에서만 고유하다라고 본다. 행위의 관점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정치철학을 빌려와 설명한다. 《이 시작은 세계의 시작과 같지 않다》 이것은 시작하는 사람 자신의 시작이다. 인간의 활동 중에 행위만큼 말을 필료로 하는 하는 것은 없다. 행위 이외의 다른 활동에서 말은 부차적 역할만 한다.  말과 행위를 통해 드러나는 인격을 통해 설명한다. 세 가지 모두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행위이지만 그중 그리스인들의 토론이라든지 예술을 가장 으뜸을 본디고 나는 이해했다.

정치적 삶(공동체의 삶)은 오직 말과 행동으로 이뤄진다.

말을 통해서 공공의 삶에 개입할 수 있다.

-한나 아렌트

6장 활동적 삶과 근대에서 근대의 시작 문턱에서 세 가지 큰 사건은 뭘까? 아메리카의 발견과 이에 뒤따른 전 지구의 탐험, 교회와 수도원의 재산을 몰수함으로써 개인 재산의 몰수와 사회적 부의 축적이라는 이중적 과정을 야기한 종교개혁, 망원경의 발명과 우주의 관점에서 지구의 자연을 고려하는 신과학의 발전. 지구가 결정적으로 축소된 것은 비행기 발명, 즉 지구 표면으로부터 떠날 수 있는 도구를 발명한 결과이다. 종교개혁은 종국에 가서는 우리를 이와 유사한 소외 현상과 직면하게 만든다.

근대를 선도했던 것은 세계 소외와 지구 소외현상, 물리학과 자연과학 등 모든 과학과 수학의 발전이다. 수학은 근대화의 주도적 학문이 되었다. 보편 수학으로의 과학의 근대적 환원은 감각이 가까운 영역에서 목격했던 자연의 증거를 파기했다. 근대철학은 『데카르트의 회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회의하라』라는 명제에서 시작되었다. 데카르트의 보편성, 참된 세계관은 확신성과 도덕성에 있다.  노동하는 동물로서의 호모 파베르는 제조업자와 호모 파베르를 최고의 인간으로 고양시켰다는 것도 사실이다. 근대는 최우선이 세계가 아니라 삶이라는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작용해왔다. 이미 오래 전에 정치 철학은 실종되었다. 정치의 가능성마저 파괴하려고 했던 전체주의가 끝난 지금도 여전히 자유와 정치는 위협받고 있다.

책을 덮으며 내가 느낀 생각들은 우리는 노동하는 기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인간의 조건』 서문과 서론만 무려 82페이지였던 그러나 한나 아렌트의 다른 책에 비해 가독성은 좋았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더 읽기 편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내게는 어려웠던 책이다. 노동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알고 행하는 사람은 소수인 것 같다. 노동의 본질의 돈을 목적으로 향할 때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기 싶다. 돈의 노예가 되는 또한 돈을 지불하는 주체에게 종속되기 싶다. 그래서 아이히만과 같은 대량 학살을 관료제의 흐름으로 인식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이다. 책을 읽고 느낀 바 중 하나는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라! 나만의 기준을 정하라! 사유하라! 가유하지 않으면 제2의 아이히만이 또 태어날 것이라는 경고로 보았다. 하나 아렌트가 제시한  인간의 조건마저 뛰어넘는 21세기를 우리는 살고 있지만 여전히 한나 아렌트의 저서가 와닿는 밤이다.

한나 아렌트의 폭넓은 지식의 한 자락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일단 다음 책으로 넘어가 본다. 끝없이 읽고 또 사유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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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dk**dzzang | 2021-02-18 | 추천: 0 |

죽기전에 읽어봐야 할 책 중 하나 아렌트 이번기회에 악의 평범성을 제시한 그녀의 글을 접하고 싶다. 더보기

죽기전에 읽어봐야 할 책 중 하나 아렌트
이번기회에 악의 평범성을 제시한 그녀의 글을 접하고 싶다. 닫기
아모르 문디,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 세트(전3권) st**364 | 2021-02-15 | 추천: 0 |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의 대표작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이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 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 기대됩니다. 더보기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의 대표작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이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 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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