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가들 도시와 문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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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럽어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수단 카르툼 국제아랍어연구소에서 아랍어 교육학 석사 학위를 요르단 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랍어문학 전공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 기층문화 연구팀'전임 연구원이며 학부 아랍어과, 대학원 중동어문학과, 통역대학원 한국어-아랍어과 강사이다. 저서로 『한국어-아랍어 사전』(공저) 『중동여성문학의 이해 1,2,3』(공저) 등이 있으며 「중세 아랍시에 나타난 '몽골과 이슬람 세계와의 충돌'에 관한 연구 : 13세기 초-15세기 초」등을 비롯한 여러 논문이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세 프랑스사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중세 유럽은 암흑시대였는가〉 〈유럽 바로 알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기억의 장소(전5권)〉가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불어교육을 전공하고 철학을 부전공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함부르크대학교에서 신플라톤주의의 주창자인 플로티누스의 윤리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를 거쳐 지금은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서양 고대의 형이상학과 윤리학이며, 철학과 종교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에토스에 관한 철학: 윤리학의 기원과 교육의 문제」, 「플라톤의 『에우튀프론』에 나타난 인간애와 경건」, 「덕의 미메시스 - 플라톤의 시(詩) 개혁」, 「의지의 기원과 이성적 욕망 - 아리스토텔레스의 소망 개념 연구」, 「악덕의 자발성 - 아리스토텔레스의 반-소크라테스적 논증」, 「플로티누스의 세계제작자: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의 탈신화적 해석」, 「영혼의 모상: 플로티누스의 자연과 영혼의 구분」 등이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현재 중앙대학교 한독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숭고의 미학><이성과감성의 평행성>>등이 있고,주요 논문으로는 <포스트모던과 계몽><절반의 긍정-리오타르의 포스트모전론><독일통일과 동독지식인><통일 이후 동서독 사회문화갈등의 원인>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즐거운 학문><철학가>등이 있다.
목차
- 도시가 들려주는 문명 이야기ㅣ책을 내면서
1. 도시의 탄생
2. 도시의 풍경
3. 도시의 빛과 그림자
4. 도시의 이상
필자 소개
출판사 서평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에서는 ‘문명의 허브(Hub),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구상’이라는 주제 아래 지난 2007년부터 문명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 『사상가들 도시와 문명을 말하다』는 『문명 안으로』 『문명 밖으로』 『문명의 교류와 충동』에 이은 문명공동연구 네 번째 프로젝트로 총 15명의 학자가 모여 이루어낸 성과물이다.
도시의 역사는 문명의 역사, 인류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긴 여정
오늘날 세계도시 런던의 모습
귀농 인구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은퇴 후 텃밭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즐기는가 하면 휴일에는 주말농장을 찾는다.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좀더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자 함이다. 그러나 반대로 ‘도시화’ 현상이 멈춘 것은 아니다. 빌딩은 더 높아지고, 닭장이라 비난받던 아파트는 편리함의 표상이 되었다. 직장·교육·문화생활까지 우리가 도시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고 충분하다. 밀려드는 인구로 오늘도 도시는 바쁘다. 지금 살고 있는 이 도시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도시는 한마디로 ‘문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savage’(야만)라는 영어 단어의 어원이 라틴어로 숲을 뜻하는 반면, 영어 ‘civilization’(문명)과 ‘city’(도시) 모두 도시의 뜻을 지닌 ‘civitas’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그것을 말해준다. 도시의 역사는 문명의 역사이며 도시에는 인류의 발자취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도시는 문명의 요람이자 우리 삶의 공간이며 이 사실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역사의 시·공간 속에 명멸해간 수많은 도시들을 모두 살펴보고 그 동질성과 차별성을 파악해본다면 인류 문명의 역사가 어떻게 변해왔고 그 동력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 책은 도시가 문명에서 그처럼 중요하다면 비록 모든 도시를 검토할 수는 없지만, 도시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해서는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예부터 사상가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해왔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상가들의 목소리가 담긴 저서에서 그들의 탁월한 통찰력과 사유가 드러나는 부분을 발췌·번역하고 해제를 달았다. 도시가 어떤 조건에서 탄생되고 소멸되었는지, 사상가의 눈에 비친 도시의 풍경과 도시 안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야 할 미래의 이상적 도시 모습을 그려보자.
이 책의 내용구성-이상적 도시의 모습이란 무엇인가
20세기 초 청계천의 모습
이 책의 제1부에서는 도시의 탄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최초의 문명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된 이래로 도시는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 되었다. 이븐칼둔·막스 베버·아리스토텔레스·아우구스티누스·토머스 홉스의 글에서는 중세 유럽 도시의 탄생 조건과 신에 의해 지배되는 도시, 또는 그와 반대로 민주 공동체 폴리스와 시민에 대해 다루었다. 특히 제1부에서는 ‘사이버 시티’를 주제로 한 드니즈 카터의 글이 눈길을 끈다. 생활의 전반의 기계화가 이루어지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또 다른 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제2부에서는 사상가들이 바라본 당대 도시의 풍경을 다루었다. 이덕무가 본 18세기 조선의 선진 공간 한양, 소설가 박태원이 고뇌하던 1920년대 경성의 모습은 오늘날과 또 다른 모습의 ‘서울’을 상상하게 한다. 일본과 중국, 유럽의 도시들도 골고루 거론되고 있다.
제3부는 도시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말한다. 어쩌면 도시는 산업혁명 이후 그림자가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자본가는 계속해서 노동자를 착취하는데, 열악한 환경에서도 도시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모습은 비참하다. 토머스 제퍼슨은 제조업이 순수한 농민을 도시로 내몰았다고 보았다. 벨 훅스는 인종차별로 분열된 도시에서 집이라는 안전공간을 만들어내는 여성의 모습에 주목했다. 도시의 빛은 찬란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보이지 않는 곳곳이 어둡다.
앞서 다루어지는 글들은 모두 앞으로 도시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제4부에서는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사상가들의 글을 다루었다. 모두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존재하는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일 수 있지만 하이데거와 하버마스, 루이스 멈퍼드에 이르기까지, 이상도시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발전된 문명을 누리기 위한 도시,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딜레마
18세기 영국의 시인 윌리엄 쿠퍼는 “신은 시골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던 장-자크 루소는 “도시는 인류가 뱉어낸 가래침이다”라고 말했다. 도시의 진짜 모습은 어떤 것일까? 발전된 문명을 누리기 위해 도시는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딜레마다. 그것은 도시가 생겨난 이래로 계속된 고민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많은 사상가들이 자신이 바라본 보시와 미래에 대해 성찰해왔다. 개인은 각자 앞으로 어떤 공간에서 삶을 지속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의 고민에 해답을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도시에 관한 명문
“인간 사회는 반드시 필요하다. 철학자들은 이에 관해 자신들의 말로 인간은 본래 ‘도시적’이라고 표현한다. 말인즉 인간에게 도시이자 문명을 의미하는 사회는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이븐 칼둔 『역사서설』
“모든 도시국가는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하나의 공동체이며, 모든 공동체는 어떤 좋은 것을 이루기 위해 형성된다. 누구나 자신이 좋게 여기는 것을 이루기 위해 만사를 행하니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도시는 겉보기에만 동질적이다. 도시의 이름조차도 구역에 따라 다른 울림을 갖는다. 아마도 꿈에서밖에는, 도시만큼 경계라는 현상이 그 본래 의미로 경험되는 곳도 없을 것이다.”
·발터 벤야민 『아케이드 프로젝트』
“몰려오고 몰려가고, 갔다가 또 오는 사람들, 인산인해를 이루어 끝이 보이지 않네. 나름대로 그 만인의 심사를 짐작하건대 가난한 자는 돈을 구하고 천한 자는 벼슬을 구하겠지. 현자도 바보도 늙은이도 젊은이도 날이면 날마다 다섯 갈래 세 갈래 길로 개미처럼 몰려드는구나.”
·이덕무 「성시전도」
“작은 마을에서는 크기가 작은 만큼 수도에 비해서 활동도 적다. 왜냐하면 열정이 크지 않고 긴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은 마을에는 더 독창적인 정신과 더 창조적인 산업, 그리고 진정 새로운 것들이 있다.”
·장-자크 루소 『달랑베르에게 보내는 편지』
“거대 도시의 슬럼가를 방문하고 나면, 도시를 가득 메운 문명의 경이를 이룩하기 위해 런던의 주민들이 인간의 가장 훌륭한 본성들을 희생해야 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프리드리히 엥겔스 『영국 노동계급의 상태』
“시포그랜트들의 주요한 그리고 거의 유일한 임무는 그 누구도 게으르게 나돌아 다니지 않도록, 또 모든 이가 자신의 직업에서 열심히 일하도록 돌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마치 짐에 눌린 짐승처럼 끝없이 일하느라 지칠 필요는 없습니다.”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건축의 본질은 거주하게 함이다. 건축의 본질적 수행은 장소의 공간들을 접합함으로써 장소들을 건립하는 행동이다. 거주할 능력이 있을 때에만, 우리는 건축할 수 있다.”
·마르틴 하이데거 「건축·거주·사유」
기본정보
ISBN | 9788935663552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3월 30일 | ||
쪽수 | 410쪽 | ||
크기 |
149 * 210
* 30
mm
/ 68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문명공동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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