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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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회적인 이공계 위기를 개인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공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돌이'란 속된 말처럼 기술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실현해야 하고, 자신과 타인의 전문분야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문은 먼저 '이공계 위기'라는 말을 진단한다. 저자는 여기서 이공계의 위기라기 보단 이공인의 위기라고 분석하며 과거를 버리고 미래지향적으로 거듭나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 지식사회에 대비한 이공인들의 전략, 이공계 교육 변화의 방향, 대한민국에 맞는 이공계 생존 법칙, 이공계 비즈니스맨의 경쟁력 등을 차례대로 설명한다. [양장본]
이공계 위기가 닥친 것은 사회환경적 영향도 없지 않지만 저자는 사회문제를 거론하기보다 엔지니어 스스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어떤 환경에 놓이더라고 혼자서 당당히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공계에 진학해도 될지 고민하는 학생, 이공계를 졸업한 직장인, 연구원, 이공계열 창업자 모두에게 필수인 도서이다.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공학석사 취득. 졸업 후 동양시멘트(주)에 입사해 생산 공정 관리 및 기획, 연구를 수행하면서 대기업의 안정적 지위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았고 늦은 나이에 유학길에 올라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를 받은 뒤에도 교수나 연구소를 선택하지 않고 기업인의 길을 택했다. KG케미컬(주)에서 착실하게 현장 감각을 쌓은 뒤, 1997년 화학·환경 분야 전문 기업인 홍진씨엔텍(주)을 설립하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여러 건의 발명 특허를 취득, 사업화 해냈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녹색환경에너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숙명여대 취업경력개발원에서 '감성 엔지니어 되기'라는 멘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 공학인증교육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이공계 성공 전략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 추천사
프롤로그
1장 이공계, 진정한 위기인가?
이공계의 위기가 아니라 이공인의 위기
과거를 버리고 미래지향적으로 거듭나라
2장 기술만으로 살 수 없는 지식 사회
인터넷이 바꾼 'e 편한 세상'
감성 사회가 다가온다
지식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
평생직장도 평생직업도 없다
모난 돌이 환영받는 사회
위기는 새로운 기회
3장 고빠에 묶인 이공계 교육
붕어빵을 찍어내지 마라
인간 중심으로 되돌아가라
한 우물만 파지 마라
아직 발생치 않은 오차를 두려워 마라
4장 대한민국 이공계 생존 법칙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라
기술에만 기대지 말고 소프트 스킬을 키워라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라
차별화된 1등 전략
깊고 넓은 지식의 바다, T형 인간
지피지기 백전백승
H형 인간으로 진화하라
5장 새로운 시대는 소프트한 이공계를 원한다
당신 삶의 주인공이 되라
책을 애인으로 삼아라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라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인재가 되어라
열린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열정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라
6장 세상이 원하는 1등 인재로 거듭나라
교수가 변화의 시작점이다
기업과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
상상력이 살 길이다
이공계 졸업생을 평생 A/S하라
학문을 컨버전스하라
7장 이공계 비즈니스맨의 경쟁력
나 주식회사의 CEO
직장을 옮기는 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인생 경력은 내가 책임진다
노년을 준비하라
8장 나만의 사업에 도전하라
소비자의 입맛을 찾아내라
블루오션, 컨버전스가 답이다
벼룩기업이 소리 없이 강하다
아웃소싱을 활용하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공계 위기, 낚시성 대책은 이제 그만!
이공계 위기에 관한 논의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실 근저 몇 년 동안 이공계 위기는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였다. 무수한 대안과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도 젊은이들은 여전히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고, 설사 졸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진로를 찾아가기에 바쁘다. 촉망받는 이공계 인재들이 의대로 편입하는 등 안정적 미래를 추구하는 일은 이제 너무나 보편적인 일이 됐을 정도이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무슨 때만 되면 이공계 관련 문제가 신문지상을 들썩이고 현직 대통령이 발 벗고 나서서 ‘이공계 평생 일자리’를 논하며, 대선주자들이 너도나도 앞 다투어 이공계 관련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지경이다.
하지만 이런 무수한 논의 속에서도 지금까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현재 상태가 계속된다면 앞으로의 미래도 그다지 밝을 것 같진 않다. 게다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위기의식은 계속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이공계 = 이공계 위기’라고 생각할 정도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매일 똑같은 뉴스를 접하고, 매번 똑같은 대안을 보고 있는 한 문제의식이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대체 무엇이 상황을 이렇게 몰고 왔을까? 이공인들은 기술 개발과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인식 부족,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 부족, 연구원들의 처우 개선 문제, 교육제도 문제 등 사회구조적 문제를 원인으로 들고 있다. 이공계 인사, 관련 부처에서 내놓는 대안 역시 이 주장에 기반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으로 문제의 원인을 모두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여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책이 있다.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가 바로 그 당돌한 책이다. 이 책은 이공계 위기의 원인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의 대한민국 이공계 위기 상황은 ‘이공계’의 위기가 아니라 ‘이공인’의 위기라는 것, 즉 사회 정책적 문제가 아니라 시대에 걸맞게 변화 발전하지 못한 이공계 출신 개개인의 문제라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위기를 느끼지 않는 분야는 없다. 그러나 우리 이공인들이 산업 사회에서 누렸던 혜택 때문에 스스로 시대의 변화에 맞춰 변신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이공계의 위기를 초래하는 세상의 변화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만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사회가 발전할수록 이공계의 중요 자산인 기술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는데도 이공인들이 푸대접을 받는 것은 이공인들 스스로 변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호통친다. 그야말로 욕먹을 각오를 하고 ‘이공계 위기’라는 환부에 메스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푸대접 받기 싫으면 제발 공돌이에서 벗어나라!
저자는 당당하게 주장한다. ‘이공인이여, 이제 공돌이를 버려라!’
이는 소위 이공인은 ‘단순 무식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라는 조언이다. 자기 분야만 고집하며 한 우물 파기에 급급했던 이공인들이 우물을 벗어나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더 넓은 지식과 다양한 능력을 갖춘 팔방미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저자가 ‘이공인들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당돌한 주장의 주인공은 소위 명문 이공계를 졸업한, 엘리트 엔지니어 출신 기업가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모인다는 서울대, 카이스트를 거쳐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은 뒤 안정적인 교수직을 택하지 않고 기업 현장에 남았다. 차분히 경력을 쌓은 후 현재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린 기업체를 견실하게 키워가고 있다.
바로 이런 현장 경험이 저자의 주장에 힘을 불어 넣는다. 이공계 출신 기업가로서 현장에서 이공계 후배들과 직접 부딪히며 문제의 원인과 그 대안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공돌이라고 밝힌 저자는 이공인이 제대로 대접받기 위해선 “좋았던 시절의 미몽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거침없이 한방 날리고 시작한다. 산업화 시대의 주역이었던 것처럼 지식 사회인 현재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인기가수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과거 라디오 시대에는 노래만 잘하면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지만 컬러텔레비전이 등장하고 여타 많은 디지털 기기들이 등장한 현재는 노래는 기본이며, 보기 좋은 비주얼, 멋진 춤 솜씨, 뛰어난 입담까지 갖춰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이공인들도 자기 전문 분야를 기반으로 관련 분야 모두에서 뛰어난 인재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솔루션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단 기본에 충실할 것,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블루오션을 찾아 키우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기본이다.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의 차별화된 능력까지 자신에게 적합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그 외에도 업무적 기술뿐만 아니라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리더십을 키우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라!
이 책은 30년간 이공계에 몸담고 있는 저자의 산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이공계 학생, 직장인,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쉽고 간단하게 제시하여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언한다.
다소 파격적인 제안에 사회문제를 개인문제화 하는 게 아니냐고 질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언제 달라질지 모를 것들을 탓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꿔나가며 도약할 길을 자기 스스로 열라는 것이다. 결국 이공계 출신인 저자가 후배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안한 애정 어린 질책이며, 변화 혁신 솔루션인 셈이다.
스스로 달걀 껍데기를 깨고 나오면 한 마리의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주면 달걀 프라이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하는 저자의 충언은 현재의 대한민국 이공계에게 시사 하는 바가 남다를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5206926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6월 15일 |
쪽수 | 206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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