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남부러울 것 없지만 불안정한 영재.
존재감이라곤 없는 민규. 주먹으로 분풀이하는 준엽.
“왜냐고 묻지 마! 나도 내 마음 모르니까.”
요즘 아이들의 아프고 비밀스런 성장기.
이번에 온다에서 출간한 정연철 작가의 《울어 봤자 소용없다》는 이런 불안하고 나약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 소설이다.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한 소년이 불의의 사고로 인생이 산산조각 나고 무참히 깨져 버린 것 같은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현실적이고 섬세하며 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정연철
경남 함양 두메산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소설 《마법의 꽃》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 심》 《꼴값》 《내일의 무게》(공저), 동화책 《주병국 주방 장》 《똥배 보배》 《생중계, 고래 싸움》 《속상해서 그랬 어!》 《태풍에 대처하는 방법》 《만도슈퍼 불량 만두》 《텔 레파시 단짝도 신뢰가 필요해》 《웃지 않는 병》 《받아 쓰기 백 점 대작전》 《콧방귀침을 쏴라, 흥흥!》, 동시집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빵점에도 다 이유가 있다》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등이 있다. 현재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목차
- 일반 쓰레기
식은 밥 처리하기
떡실신 꼽등이
장식용 생선 대가리
곤두박질
스토커
나는 학교에 갔다
붕어빵 손난로
나는 학교에 안 갔다
수신 메시지: 괜찮아?
태풍의 눈
악몽 그리고 악몽
수평선
발신 메시지: 괜찮아?
첫눈
추천사
-
우리 모두는 어쩌면 바람일지도 모른다. 때론 가볍고 때론 꽃잎을 살랑, 어루만지다가 거세게 파도를 떠넘기며 질주하기도 하는. 여린 바람이었다가 거센 바람으로 휘몰아치던 이 책의 주 인공 영재, 다시 여린 바람이 되어 서성이는 영재가 나 혹은 그대가 아닐까?
-
현직 교사의 눈으로 섬세하게 읽어낸 요즘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나답고 싶은 아이들. 그러나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발톱을 휘두르다가 끝내 그 발톱으로 자신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낸다. 누가 그들의 마음을 아물게 할 수 있을까?
-
책을 펼치자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드러내야 하지만 한편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 아이들에 게 힘이 되지 못한 어른들이 부끄럽다.
-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닥친 불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작위적이지 않아 큰 울림을 선사한다.
-
저마다 다른 이유로 책상 앞에 꼽등이마냥 쭈그리고 앉아 있는 우리. 하지만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며 언젠가는 등을 펴야 한다. 우리는 긴 겨울을 견디며 봄을 기다리는 담쟁이니까.
책 속으로
얼마나 걸었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마을 입구였다.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한 그루 서 있고 그 아래 평상이 놓여 있었다. 평상에 슬쩍 걸터앉았다. 고개를 들어보니 느티나무는 수많은 가지를 촘촘하게 뻗치고 있었다. 그리고 가지마다 빼곡하게 자리 잡은 ‘V’ 자들. 나뭇가지들은 무얼 얻고 저렇게 승리의 ‘V’ 자를 하고 있는 걸까. 어쩌면 나뭇가지는 단순하게 찢어지고 쪼개지고 갈라지고 벌어지는 게 아닌지도 몰랐다. 나누는 건지도. 가지로 고통을 나누면 그 고통은 반이 되고, 반이 된 고통은 반의반이 되고……. 그러다 보면 고통은 점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이파리와 꽃과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기적 같은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저 느티나무를 보면서 들었다. 하지만 내 가슴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고통은 누구랑 나누지.
172쪽 중에서
담쟁이는 성장을 멈춘 채 바싹 말라 있었다. 이 상태로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이 되면 새순이 돋아 아래로 아래로 덩굴손을 뻗어갈 거였다. 문득 내려가는 것도 또 다른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올라가는 것만 능사는 아니었다. 올라가다가 내려갈 수도 있고, 내려가다가 올라갈 수도 있고, 그러다가 옆으로 새기도 하고, 다시 내려갈 수도 올라갈 수도 있는 거였다. 그 모든 게 다 길이었고, 그 길에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고, 그 세상에서 사는 삶 또한 의미와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만 했다.
173쪽 중에서
우리 둘은 절벽 위에 서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순간 민규가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더니 절뚝절뚝 수면 위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도 망설이지 않고 몸을 던졌다. 내 몸은 가뿐하게 날아 수면 위에 가 닿았다. 잔물결이 발바닥을 간질였다. 조심스럽게 오른발을 내디뎠다. 그다음은 왼발, 오른발, 왼발……. 여전히 다리를 절었다. 웬일인지 아무렇지도 않았다. 어느새 우린 잔잔한 수평선 위에 서 있었다. 마주보고 서로의 복사뼈에 손을 댔다. 거기에 리셋 버튼이 숨겨져 있었다. 꾹 눌렀다. 수평선에 잔물결이 일었다. 난생처음인 듯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발갛게 해가 떠올랐다. 아팠던 기억들이 흐릿해지고 가슴은 환해졌다.
178쪽 중에서
엄마한테 마음속으로 말하는데, 할 말이 더 남아 있는데, 스르르 눈꺼풀이 닫히려고 한다. 엄마의 자궁 속으로 들어간 듯 포근하고 다사로웠다. 문득 댕 댕 댕 댕, 작은 암자의 풍경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가슴속에서 바람이 느껴졌다. 그동안 불었던 것과 다른 바람이었다.
209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온몸에 물기가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눈물을 쏟은 후에
깨달았다. 결국 내 힘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영재는 말 그대로 엄친아이다. 소위 잘나가는 부모님에 잘생긴 얼굴에 성적도 탑이다. 그런 영재는 교실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준엽이, 희수과 함께 삼총사를 결성하여 학교의 왕으로 군림한다. 영재는 같은 반 친구, 다리를 저는 민규를 특히 잔인하게 괴롭힌다. 학교에서 가장 잘 나가는 다은이와 사귀기 시작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다은이에게 마음을 준 준엽이와 트러블이 생긴다. 어느 날 영재는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모임에 따라 나가고 귀가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것도 엄마의 실수로.
세상 무서울 게 없었던 영재는 자신이 가장 경멸한 동급생 민규의 위치로 전락하자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린다.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엄마이기에 영재의 슬픔은 더욱 깊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하루하루를 버티어 나가고 그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비로소 영재의 눈에 상처 입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뿐만 아니라 자신이 괴롭혀 온 민규의 마음도 헤아리게 된다. 더욱이 자신의 조건과 상관없이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런 심리적인 변화와 더불어 마지막 부분의 반전을 통해 학교 폭력이 어떻게 돌고 도는가를 이 소설은 낱낱이 보여 준다.
사실적이고 생생한 교실 속 풍경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 모습과 대화들은 현직 교사가 아니면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사고를 당한 영재의 모습은 슬픔으로 점철되어 있지만 이야기의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슬픔은 희망으로, 희망은 강력한 삶에의 의지로 바뀌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태어난 이상, 인간은 평탄한 길로만 걸을 순 없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고 길을 잃어 헤매거나 한 자리에서 빙빙 돌며 시간을 허비할 때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특히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고 주저앉은 청소년과 젊은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작은 희망이 되어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4993858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8월 20일 |
쪽수 | 208쪽 |
크기 |
151 * 208
* 20
mm
/ 413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