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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버리다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김난주 옮김 | 가오 옌 그림 | 비채 | 2020년 10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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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9 ~ 2020. 12. 31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4992097(8934992093)
쪽수 102쪽
크기 115 * 181 * 19 mm /181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猫を棄てる 父親について語るとき/村上春樹/著 高姸/繪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처음으로 털어놓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간들
아버지의 시간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쌓아올린 단 하나의 서사

그간 일본 문학 특유의 사소설풍 서사와는 다소 거리를 두어온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사적인 테마 즉 아버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제목 그대로 아버지와 바닷가에 고양이를 버리러 간 회상으로 시작하는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유년기의 입양과 파양, 청년기의 중일전쟁 참전, 중장년기의 교직 생활, 노년기의 투병 등 아버지 ‘무라카미 지아키’ 개인의 역사를 되짚는 논픽션이다.

이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존재론적 근간을 성찰하고 작가로서의 문학적 근간을 직시한다. 작가는 시종 아무리 잊고 싶은 역사라도 반드시 사실 그대로 기억하고 계승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그리고 자랑스럽지만은 않은 아버지의 역사를 논픽션이라는 이야기의 형태로 용기내어 전한다. 글 쓰는 사람의 책무로서.

이 책을 읽으면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첫머리에 등장하여 일 년 가까이 행방불명되었다가 다시 돌아온 고양이 와타야 노보루는 물론, 산 사람 가죽 벗기기 등 소설 속 잔인한 풍경들이 작가의 삶의 조각에서 비롯되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중국행 슬로보트》라는 작품의 출발점도 《후와후와》의 보드라운 회상이나 《기사단장 죽이기》 속 난징전 에피소드도 마찬가지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들은 물론, 직간접적으로 식민지의 아픈 역사를 경험한 한국인이라면 더더욱 누구에게나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일 것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번역을 맡은 김난주가 “곳곳에서 작가의 머뭇거림이 느껴졌습니다. 쉼표도 많았고, 접속사 ‘아무튼’이 몇 번이고 등장했죠”라고 작업 소감을 밝혔듯, 무수한 망설임과 조심스러움이 묻어나는 글이다. 100페이지 남짓한 길지 않은 책으로 완성되었지만 이야기의 중량감과 여운은 결코 가볍지도 짧지도 않다. 이 책은 〈문예춘추〉(2019년 6월호)에 처음 공개되어 그해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기사에 수여하는 ‘문예춘추독자상’을 수상했고, 수정·가필을 거쳐 삽화와 함께 단행본으로 출간, 아마존 재팬, 기노쿠니야, 오리콘 등 각종 도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묘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13컷의 삽화는 타이완 출신 신예 아티스트 가오 옌의 작품이다.

상세이미지

고양이를 버리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고양이를 버리다 9
작가 후기 96

책 속으로


오래전부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언젠가는 문장으로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처럼 시작하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갔다. 가족에 대해 쓴다는 것은(적어도 내게는)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고, 어디서부터 어떤 식으로 쓰면 좋을지 그 포인트가 잘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에 걸린 가시처럼 그 짐이 내 마음에 오래도록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버리러 해변에 갔던 기억이 떠올라, 그 이야기부터 쓰기 시작했더니 의외로 문장이 술술 자연스럽게 나왔다.
내가 이 글에서 쓰고 싶었던 한 가지는,... 더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 광활한 대지를 향해 내리는 방대한 빗방울의, 이름 없는 한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고유하기는 하지만, 교환 가능한 한 방울이다. 그러나 그 한 방울의 빗물에는, 한 방울의 빗물 나름의 생각이 있다. 빗물 한 방울의 역사가 있고, 그걸 계승해간다는 한 방울로서의 책무가 있다. 우리는 그걸 잊어서는 안 되리라.”_무라카미 하루키

★출간 즉시 아마존 재팬, 오리콘, 기노쿠니야 베스트 1위★
★〈문예춘추〉 선정 2019 ‘문예춘추독자상’ 수상작★

세월에 잊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세월에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 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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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때 아버지와 나는-그의 인생 마지막의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어색한 대화를 나누고 화해 비슷한 것을 했다. 사고방식과 세계를 보는 시각은 달라도, 우리 사이에 잇는 연같은 것이 내 안에서 하나의 힘으로 작용했던 것은 분명하다. 아버지의 깡마른 모습을 보면서, 그 작용을 여실히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 더보기
  • 고양이를 버리다 we**s1090 | 2020-11-1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처음으로 털어놓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간들 아버지의 시간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쌓아올린 단 하나의 서사 '고양이를 버리다'는 제목으로 사실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무척 궁금했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언젠가는 문장으로 정리해보고 싶었다고한다. 가족에 대해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터라 어떤 식으로 써야할지 무척 고민을 많이 하셨다는게 느껴진다. 어릴적 기억속 소소했던 일상들 중 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버리러 해변에 갔던 기억이 떠올라, 문장이 술술 써지기 시작했고 저자가 진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