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도 아닌데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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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작가 박조건형과 소설가 김비의 아름다운 일상 예찬!
일상을 채우고 있는 ‘별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정성스러운 시선.
서로를 사랑하고 기록하며 사는 이야기.
“아주 사소한 것들이지만 막상 닥치지 않으면 모르는 그런 일들이 있다. 살다 보면 생각보다 그런 일들은 참 많다. 대단한 삶의 진리나 원칙들을 깨우치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때론 그런 순간을 경험하고 배워가는 일이 더 중요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_[터널 안 교통사고] 중에서 (p.73)
작가정보
저자(글) 박조건형
저자 박조건형
드로잉 작가
- 2017년 10월~2018년 3월 한겨레 신문 [박조건형의 일상 드로잉] 연재
- 약 10년간 기름 정제소 등에서 현장 노동자로 일하다 전업 드로잉 작가로 전향,
현재 드로잉 작가로 드로잉 관련 수업과 강연 진행
- 독립출판으로 《손 그림, 일 그림, 삶 그림, 계속 그림》, 《부산 그림》, 《삶은 여행》 출간
저자(글) 김비
저자 김비
소설가
- 1998년 성소수자 월간지 [버디]에 단편소설 [그의 나이 예순넷] 발표
- 제39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전에 《플라스틱 여인》으로 당선
그 외 《못생긴 트랜스젠더 김비 이야기》, 《네 머리에 꽃을 달아라》, 《빠쓰 정류장》, 《나나누나나》,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등 소설 및 에세이 10권 출간
- 《에리히 프롬 평전》 번역
-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시나리오 자문역
목차
- 프롤로그
내 그림을 좋아해 주고, 다음 그림도 기대해 주었다 _박조건형
우울 여행자의 아내 _김비
일상 하나 ‘사랑’하며 사는 일
일상 둘 임대 아파트에 월세 삽니다
일상 셋 나는 현장 노동자
일상 넷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을
에필로그
손톱 깎는 내 모습, 짝지 모습
책 속으로
최근에 신랑의 동생이 할머니에게 내 이야기를 해 버렸다고 했다. 궁금했던 할머니께서 신랑에게는 묻지 못하고 동생에게 물었는데, 그냥 사실대로 말해 버렸다고. 큰 충격이셨을 텐데 신랑의 손을 붙들고 “잘 살어야 한다”고 말해 주셨다고 한다. 힘들게 살아왔을 사람이니 버리지 말고 위해주며 잘 살아야 한다고. 너무도 죄송하고 감사해서, 좀 많이 울었다. 벽 쪽으로 돌아서서 신랑 몰래 한참 울었다. _[외할머니] 중에서, 김비의 글 (p.37)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 값싼 방진마스크를 썼더니 청소할 때마다 먼지가 폐로 들어왔다. 사장에게 더 이상은 못 하겠다고 했더니, 그제야 방진마스크도 좋은 거로 바꿔 주고 청소할 때마다 수당도 10만 원씩 얹어 주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수당 안 받아도 좋으니, 보일러 청소를 아예 그만두고 싶었다. _[보일러 청소] 중에서, 박조건형의 글 (p.178)
나의 우울증과 무기력증은 역사가 깊다. 사춘기 때 가정환경이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당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는 냉랭하기만 했고 나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 방에 틀어박혀 무기력과 우울로 누워 있는 것이 내 나름의 생존 방법이었던 셈인데, 그걸 반복하다 보니 무기력이 학습되어서 조금만 힘든 상황에 처하면 도피하곤 했다. 15살부터 지금까지 너무나도 끔찍하게 무기력과 우울의 시간을 반복하고 있다. _[우울증] 중에서, 박조건형의 글 (p.254)
춤이나 그림이나 글이나 원리는 같다. 못해도 되고, 망쳐도 되고.
편하고 재미나게, 몸 가는 대로. 유희 정신이 기본이다. _[댄스 무아지경 & 쭉쭉 스트레칭] 중에서, 박조건형의 글 (p.242)
맞다, 먹고사는 일이란 그런 것. 지금 여기에서 우리를 위해 떡볶이를 끓이지 않는다고, 아주머니의 일상이 한가롭고 게으른 것일 리 없다. 나는 더 묻지 않고 다음부터는 다른 물건을 사러 들어갔다가 떡볶이 좌판이 열려 있는지만 살폈다. 차갑게 불판이 식어 있으면, ‘어딘가에서 아주머니가 또 다른 삶을 끓이고 계시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더 묻지 않았다. _[작은 분식 코너] 중에서, 김비의 글 (p.135)
사랑이란 원래 변하는 거라고 인정해 버리면 간신히 붙들고 있던 그 모든 사랑의 기억마저 훼손되는 것 같기 때문에, 방법은 없다. 매일 그 사람을 새로이 사랑하는 수밖에. 기억하고 쓰고 그리며 내일 다시 또 사랑해야 하겠구나. 늙어가는 우리 사랑을 끌어안는 수밖에. _[주차장에서 망중한] 중에서, 김비의 글 (p.70)
출판사 서평
우리의 일상은 ‘기록’되어야 한다.
모든 생은 그만한 가치가 있으므로.
열악한 노동 현장, 25년간의 우울증, 성소수자의 삶, 가족, 결혼 등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일상의 면을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시각으로 그려냈다. 생계를 위해 펜보다 폐유를 만지는 날이 더 많고, 멀쩡한 날보다 상처 입어 찢어지는 날이 더 많지만 그저 오늘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일상이 너무 소중해 기록하지 않고는 배길 도리가 없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은다.
“그저 지금 우리가 흘려보내는 여기, 이 시간도 언젠가 끌어안지 못해
안타까워할 그 무수한 시간 중 하나라는 걸 나의 신랑도 세상 모든 사람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대로 흘려보내지 말아야 할
여기 이 귀한 시간을 각자의 방식대로 다시 또 멋지게
기록하고 간직할 수 있기를 말이다.”
_김비 프롤로그 [우울 여행자의 아내] 중에서 (p.14)
‘일상 드로잉’은 말 그대로 일상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짤막한 글 한 줄을 보태면 더 좋다. 이 간단한 기록은 오늘도 잘 살아 내느라 고생한 나에게 쓰는 격려이자 내 생에 가치를 더하는 가장 쉽고 정성스러운 수고이다.
# 특수 제본
《별것도 아닌데 예뻐서》는 특수 제본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책등에 끈을 노출하여 드로잉 에세이의 투박한 매력을 더했으며, 180도 펼침으로 책에 담긴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4982999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9월 10일 |
쪽수 | 292쪽 |
크기 |
150 * 208
* 22
mm
/ 39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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