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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매일경제 > 2013년 11월 2주 선정
특히 우리 몸은 체세포 수의 10배에 달하는 100조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으며, 이들 세균이 없이는 건강을 유지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과민한 면역작용의 조절, 장내세균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천식을 멈춘 기생충 재감염, 유해균을 막는 신생아의 세균 사워 등 세균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해야 함을 경이로운 연구 결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가정보
저자 유진규 PD는 1965년에 태어나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SBS 다큐멘터리 PD다. PD 1년차이던 1991년, 고엽제 후유증 문제를 다룬 《베트남 전쟁 그 후 17년》의 제작에 참여하면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듬해 환경문제를 다룬 최초의 레귤러 프로그램 《환경 탐사 그린맨을 찾아라》를 기획·연출했다. SBS에서 《특명 아빠의 도전》 등 다수의 교양, 오락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틈틈이 환경 다큐에 천착했다. 2007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환경호르몬의 습격》으로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고, 이후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옥수수의 습격》 등을 통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환경과 건강 위기의 시작임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저서로는 『왜 여자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할까』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옥수수의 습격』 등이 있다.
저자(글) 미디어초이스 (방송제작)
저자 미디어초이스(방송제작)는 교양·다큐멘터리 방송 전문 제작 프로덕션이다. 《SBS스페셜》, 《EBS 달라졌어요》 시리즈, 휴먼다큐 《SBS 내 마음의 크레파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했다. 한국방송대상, 이달의 좋은프로그램상, 휴스턴국제영화제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시대정신을 관통하고, 삶의 변화를 꾀하는 방송 기획 및 제작은 미디어초이스의 존재 이유이며 화두다.
목차
- Prologue | 20년 만에 풀린 수수께끼
1장 지금은 알레르기 시대
평범한 일상이 목숨을 위협하다
알레르기의 위험한 행진
과자와 집먼지 진드기는 죄가 없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부유함의 상징?
2장 알레르기의 풀리지 않는 의문
면역시스템의 오작동
기생충에서 찾은 실마리
천식, 짐마를 습격하다
면역억제세포의 결핍이 알레르기를 만든다
기생충 재감염 치료법의 한계
3장 세균의 재발견
꽃가루와 기생충의 공통점
알레르기 없는 동독 어린이
세균의 불균형이 알레르기를 만든다
토양 세균으로 천식을 고친 소녀
면역시스템도 학습이 필요하다
위생에서 공생으로
4장 우리 몸은 세균과 공존하는 슈퍼유기체
모유에 올리고당이 들어 있는 까닭
신생아의 세균 샤워
면역계와 소통하는 세균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세균
장내세균도 오랜 친구다
드디어 밝혀진 맹장의 기능
방귀를 만드는 세균
면역계의 최전선을 지키는 피부 미생물
감기를 예방하는 유익균
우리 몸은 세균이 살아가는 집이다
5장 세균 생태계의 불균형
심각한 구취로 인생을 잃을 뻔한 남자
항생제도 듣지 않는 설사병을 앓는 여자
세균 생태계의 불균형이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유익균으로 잡은 동균이의 알레르기
건강을 지켜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세균 생태계의 불균형이 일으키는 질환들
배탈과 설사|아토피 피부염|장누수증후군|꽃가루 알레르기|충치와 치주 질환|
세균 감염|감기(호흡기 감염)|과민성장증후군|염증성장질환|비만|암
세균은 제2의 유전자
6장 항균 사회의 함정
헬리코박터는 과연 위험한가?
빠르게 사라지는 공생세균
유익균을 몰아내는 항생제
유해균을 키우는 식단
개인위생, 어디까지 필요할까?
항균비누의 득과 실
독일 숲 유치원, 좀 더러워도 괜찮아!
멸종하지 않는 미생물의 생존 비결
키스병으로 발견한 바이러스
7장 세균, 뇌질환을 치료하다
자폐, 마음의 병인가 몸의 질환인가?
자폐를 유발하는 세균이 있다
유익균으로 자폐를 극복한 안젤라
자폐는 장내세균의 이상 증식?
ADHD는 장내 세균이 원인이다
숲 속 세균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다
자연 속에 답이 있다
8장 유익균 양병책, 위생보다는 공생
숲을 가까이하라
흙을 만져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올바른 방법
유익균을 살리는 식단은 따로 있다
잠을 자야 유익균이 산다
생애 초기가 중요하다
Epilogue | 세대를 가른 미생물 부하의 차이
[부록] 문명의 발달과 질병
전염병, 면역질환의 뿌리
자가면역질환의 섬 사르데냐
위생의 배신
책 속으로
우리 몸은 내가 알고 있던 그것이 아니었다. 몸은 인간 세포와 미생물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진 연합체였다. 열대우림이나 갯벌의 생태계가 소중한 만큼이나 내 몸에 붙어사는 미생물들의 생태계도 소중하며 소멸되지 않도록 보존해야 하는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많은 질환이 이 공생 미생물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생겨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이 대표적이다. 나는 마침내 오랜 수수께끼를 풀고 속 시원한 답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서독의 젊은 소아과의사 에리카 폰 무티우스는 베를린 장벽의 역사적 순간을 TV로 보면서 오랫동안 부진했던 연구 논문을 끝마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녀는 2년 전부터 공기오염과 어린이 호흡기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데이터들이 들쭉날쭉해서 통 진전을 못보고 있던 참이었다. 그녀는 동독의 도시와 서독의 도시를 비교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동독은 그때까지 석탄을 연료로 하고 있었고 느슨한 환경규제로 동독의 공업도시들은 환경오염이 심했다. …(중략)…조사가 시작됐다. 기관지염을 앍고 있는 사람의 수는 동독이 서독의 2배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천식은 그렇지 않았다. 동독과 서독이 거의 같았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천식 이외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었다. 꽃가루 알레르기 빈도는 동독이 서독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폰 무티우스는 혼란에 빠졌다. 내가 실수를 한 것일까? 아니면 상이한 진단기준으로 발생한 오차일까?
-‘3장 세균의 재발견’ 중에서-
출산이 시작되면 터진 양수와 락토바실러스균이 온통 뒤섞인 산도를 아기가 지난다. 산도가 산성화된 덕에 아기는 유해균으로부터 안전하다. 질에 락토바실러스균이 없는 산모의 아이는 유해균 감염으로 출산 직후 사망할 수도 있다. 락토바실러스의 활약은 역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기는 산도를 통과할 때 양수와 섞인 락토바실러스균으로 샤워를 하고 입으로는 락토바실러스균을 삼킨다. 락토바실러스균은 아직 산성화하지 않은 신생아의 위를 무사히 통과하여 손쉽게 아기의 대장에 이르는 절묘한 기회를 누린다.
-‘4장 우리 몸은 세균과 공존하는 슈퍼유기체’ 중에서-
하루 20번 이상 항균비누로 닦아낸 그의 피부는 어떨까? 민호 씨의 유수분 정도와 주름, 모공 상태를 검사했다. 손등의 각질들이 다 들떠있고 부분적으로 피부염이 일어나서 발진을 보이고 있었다. 건조성 습진과 심각한 모공확장증이었다. 이것은 민호 씨가 생각했던 청결과는 거리가 멀었다. 민호 씨의 피부는 유해균의 공격을 막아줄 성벽이 없는 상태였다. 피부의 정상 세균총은 피부의 보호막을 형성하고 병균이 피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피부 면역의 파수꾼 역할을 한다.
-‘6장 항균 사회의 함정’ 중에서-
우리는 대구 가톨릭 대학교의 면역학팀과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다. 병원균이 없는 건강한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다른 환경을 조성해주었다. 한 우리의 쥐들에게는 청소를 전혀 해 주지 않았다. 먹고 자고 싸는 환경 그대로 놔두어 세균에 노출되도록 했다. 다른 우리는 매일 청소하고 소독하면서 최대한 무균 상태를 유지했다. 세균과 수시로 접촉하는 쥐와 그렇지 않은 쥐, 누가 더 알레르기에 강할까? 우리는 실험 2주와 4주차에 쥐들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투여했다. 그리고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살균 소독한 환경에 있던 쥐에서는 소독하지 않은 환경의 쥐에 비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면역세포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알레르기에 반응하는 항체도 세균에 노출된 쥐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6장 항균 사회의 함정’ 중에서-
샌들러 박사의 전화를 받고 난 후 시드니 파인골드 박사는 자폐와 장내세균과의 관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장내세균과 건강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 중 가장 놀라운 것이 장내세균이 뇌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주장일 겁니다. 자폐를 가진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장 문제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장 문제는 비정상적인 장내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자폐 환자들의 장에는 클로스트리듐이 많습니다.”
자폐아들은 위장관 문제를 갖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자폐아의 경우 40%정도가 비정상적인 배변을 본다. 가족 중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자폐아의 경우 78%가 비정상적인 변을 본다. 음식 알레르기와 밀가루 알레르기도 흔하다. 퇴행성 자폐의 경우 특히 장 문제가 강하게 나타난다.
-‘7장 세균, 뇌질환을 치료하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좋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기적과
좋은 세균이 사라지면서 생겨나는 재앙에 관한 놀랍고도 충격적인 메시지
『청결의 역습』은 2013년 3월에 방송되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SBS스페셜, 99.9% 살균의 함정》의 원작으로, 청결 강박에 사로잡혀 99.9% 살균을 고집하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충격적인 진실을 밀도 있게 전하고 있다.
현대인은 ‘위생’ ‘청결’이라는 이유로 ‘소독’과 ‘살균’에 병적으로 집착하며, 매일 수많은 항균제품들을 사용해 몸과 주변을 씻고 닦는다. 우리는 모든 세균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생활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좋은 세균까지 모두 죽임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무해한 물질을 공격하고 이를 중지시키지 못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아토피, 비염, 천식과 같은 면역질환이라는 것이다. 『청결의 역습』에서는 면역질환의 늪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좋은 세균‘의 역할과 ’좋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기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100여 편의 논문과 사례들을 통해 과민한 면역작용의 조절, 장내세균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천식을 멈춘 기생충 재감염, 유해균을 막는 신생아의 생애 최초 세균 샤워, 자폐질환 치료제로 쓰인 세균 등 세균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 공생의 의미를 밝힌다.
저자 유진규 피디는 방송 《SBS스페셜, 옥수수의 습격》 《SBS스페셜, 환경호르몬의 습격》을 방송으로 기획·제작하였고, 도서 『옥수수의 습격』 『환경호르몬의 습격』을 집필하여, 환경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청결의 역습』은 ‘습격 시리즈 3탄’이라고 할 수 있다.
추천사
『청결의 역습』은 국내외 논문들과 실험 사례들을 통해 장내세균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존재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 세균과 인간의 조화로운 균형은 진화의 역사가 마련해 준 공생의 지혜였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동경 교수
의사들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인체 내 세균과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을 알기 쉽게 풀어준 첫 책이 아닌가 싶다. 아토피, 비염, 천식뿐만 아니라 폐렴과 간염의 악화, 심지어 비만까지도 장내세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의학적 발견이다. 『청결의 역습』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독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서울대 예방의학 박사·가정의학전문의 여에스더
출판사 리뷰
“살균만이 살 길이다?”, 현대인은 세균과 전쟁 중
하루에 수십 번씩 손을 씻고, 씻은 손을 다시 세정제로 다시 소독하고, 락스 없인 불안한 주부들이 늘어나고, 항균도마?항균세제 등 각종 항균제품들이 난무하고, 스팀 청소기와 살균기 등의 전자제품은 어느 가정에나 하나씩은 있는 일상생활용품이 되었다. 이렇게까지 깨끗해진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의 질병은 더 이상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전염병은 줄어든 반면 마치 전염병이 퍼지듯 면역질환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정 음식에 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네 살 동균이, 아침마다 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하루를 버티는 중증 천식을 앓고 있는 여섯 살 건우, 무심코 배달 시켜 먹은 카레에 섞인 땅콩에 알레르기 쇼크를 일으켜 사망한 영국의 한 여대생 등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면역질환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답이 없는 이 질환들에 당황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더 청결해지는 수밖에 없었다. 손을 씻는 횟수를 늘리고 항균제품을 더 사들이고 기능이 더 좋은 살균제품을 집에 들여놓았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었다. 그리고 그런 우리의 청결 강박이 면역질환을 불러온 결정적 원인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우리가 청결해지기 위해 한 ‘살균’이 좋은 세균까지 죽이고 결국 우리 몸의 시스템까지 무너지게 한 것이다. 세균에 대한 무지에서 온 우리의 지나친 청결습관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건강 유지를 위해 다시 세균과 만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몸은 세균이 살아가는 집이다”, 세균에 대한 생각 혁명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몸은 온전히 인간의 세포로만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책 속에서 이 생각을 뒤엎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우리 몸에 엄청난 수의 세균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코 안에 900종, 입안에 1,300종, 소화기관에는 4,000종이나 살고 있다. 우리 몸무게 중 1kg이 세균의 무게에 해당하는데, 세균 세포는 그 크기가 워낙 작아서 수로 따지면 인간 세포의 10배에 달하는 100조를 훨씬 넘는 수가 존재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몸은 세균 없이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우리 몸의 면역계와 소통하여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병을 일으키는 유해한 세균을 없앤다면서 좋은 세균까지 한꺼번에 죽인다면 몸 속 세균 생태계가 깨지면서 그로 인해 각종 질병과 문제가 발생할 것은 뻔한 일이다.
세균은 우리가 없애야 할 공격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오랜 친구 같은 존재다. 세균 군집을 이루어 유해한 외부 물질과 병원균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은 물론 과민한 면역작용을 중화시켜 주는 등 세균은 우리의 몸을 이루는 당당한 구성원이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더불어 공생해야 할 존재다.
좋은 세균과 접촉하라, “건강한 감염”
인간의 면역력은 많은 세균들과의 접촉을 통해 단련되고 더욱 강해진다. 다시 말하면 건강한 생명체는 세균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세균에 감염되어도 면역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엄마는 본능적으로 아기들에게 좋은 세균을 물려주기 위해 임신과 출산을 하는 동안 감염을 시도한다. 단순히 자연분만이 좋고 모유 수유가 좋다고만 아는 수준을 넘어 정확하게 그 이유를 알려 주고 있다.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아이와 자연분만을 통해 태어난 아이의 몸 속 세균 상태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산도를 통과하면서 각종 좋은 세균을 뒤집어쓰는 세균 샤워를 하게 되고 이 세균들은 아기 몸 속에 자리를 잡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모유를 먹는 아이 또한 올리고당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이를 먹이로 하는 좋은 세균 중 하나인 비피더스균이 활발하게 증식한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청결해진 나머지, 이런 자연적인 세균 접촉의 기회가 점차 사리지고 있다. 현대인의 많은 건강 문제가 바로 여기서 기인한다. 원인이 세균의 부족이라면 거꾸로 세균과의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예방을 도모할 수 있고 나아가 세균을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동균이의 알레르기는 장내세균을 가루로 섭취하여 증상이 완화되고,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질 정도로 심각했던 민수 씨의 입냄새도 세균의 섭취로 개선되었다. 항생제로 듣지 않던 설사병으로 직장까지 그만두어야 했던 디나는 대변 이식술로 기적처럼 나았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자폐증, ADHD 등 뇌질환에까지도 세균 테라피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알레르기는 대체 왜 생길까?’라는 의문에 수수께끼가 드디어 풀리게 된 것이다. 세균에서 발견한 그 해답은 단순한 알레르기의 원인과 해결을 넘어서 세균에 대한 재발견과 현대병 치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좋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기적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4965244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10월 31일 |
쪽수 | 280쪽 |
크기 |
153 * 225
mm
/ 517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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