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전쟁과 평화
Author: 장성민

장바구니 담기 바로구매

상품정보
회원리뷰 (14)
교환/반품/품절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4933007(8934933003)
쪽수	376쪽
크기	140 * 21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정치/외교 > 각국정치 > 북한정치

이 책의 주제어

김정일을 알아야 북한이 보인다! 세계적 북한전문가 정성민이 분석한 북한 김정일의 모든 것!

구소련과 체코, 유고슬라비아의 붕괴와 공산주의 해체 속에서 북한 정치체제가 살아남은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을 위협하며 주도권을 단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김정일 선군외교의 비밀은? 전세계가 궁금해하는 불가사의한 그의 리더십은 어디서 나오는가? 21세기 마지막 스탈리니스트, 김정일은 실패한 독재자인가? 통치의 연금술사인가?

이 책은 지금까지 누구도 공개하지 않았던 있는 그대로의 북한, 객관적인 김정일의 모습을 낱낱이 파헤치며 국제정치를 리드한 지도력의 정체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밝히고 있다. 현재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 및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로 북핵과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활발한 강연과 집필활동에 전념중인 저자는 김정일을 알아야 북한이 보이고, 북한을 알아야 세계의 미래가 보인다고 조언하며 김정일의 궁금증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정일의 통치 권력을 현실정치의 입장에서 살펴본다. 그의 건강문제와 북한의 체제변화의 상관관계를 진단하고, 김정일 이후의 북한의 후계구도 문제도 짚어보면서 김정일 이후의 북한과 한반도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전망하고 있다. 학술 이론에 치우치기 보다 생생한 정보와 전략적 분석에 기초한 예측과 전망을 만날 수 있다. [양장본]

머리말 : 전쟁과 평화의 기로에 선 한반도

1장 김정일은 누구인가
1) 세계 최고의 파워엘리트에 랭크된 김정일
2) 탁월한 선전술의 이면
3) 철저한 후계자 수업 과정
4) 지적인 독재자 ‘김정일 쇼크’
5) 능란한 외교적 수사력
6) 치밀한 전략가의 두 얼굴

2장 김정일은 건강한가
1) 동북아 지정학의 뇌관, 김정일의 건강
2) 김정일 건강악화의 주원인
3) 불안정한 병상통치
4) 무리한 현장지도
5) 김정일 이후, 가능한 시나리오

3장 김정일의 후계자는 누구인가
1) 태국의 왕조 체제를 꿈꾸다
2) 당과 군부의 파워게임
3) 김정일 권력대행자는 누구인가
4) 김정남은 친중국 개방파인가
5) 김일성의 아바타 김정철
6) 김정일을 빼닮은 샛별장군 김정운
7) 떠오르는 장성택, 개혁개방의 설계자인가

4장 김정일은 외교의 천재인가
1) 총을 든 선군외교
2) 우리식대로의 주체외교
3) 전략적 파격외교
4) 기선제압형 압박외교
5) 직선형 통큰외교

5장 김정일은 왜 핵을 포기하지 않는가
1) 북한 핵과 체제 유지의 딜레마
2) 구 소련과 북한 핵 개발
3) 냉전체제의 해체와 북핵
4) 북핵, 대반전의 카드인가
5) 성공적인 북핵 외교해법

6장 김정일 이후의 북한 어디로 가는가
1) 북한은 붕괴하는가
2) 벼랑 끝에 선 김정일 체제
3) 개혁개방, 트로이의 목마인가
4) 또 하나의 핵폭탄, 김정일의 건강
5) 왜 북한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는가

7장 김정일과 미국
1) 배짱외교의 겉과 속
2) ‘악의 축’과 ‘폭군 중의 폭군’
3) 미국의 ‘선제공격’과 북한의 ‘선군정치’
4) 미국의 ‘김정일전략연구소’
5) 미국 타도와 타협 사이에 선 김정일
6) 조명록이 군복을 입고 백악관에 간 까닭은
7) 북미관계 정상화와 북핵 카드

8장 김정일과 중국
1) 소용돌이치는 북·중관계
2) 혈맹관계의 종언
3) 중국은 북·미 간의 정직한 중재자인가
4) 대중국 편승외교전략
5) 중국을 위협하는 북핵
6) 북한을 압박하는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
7) 김정일의 후계승계를 반대했던 중국지도부
8) ‘양빈사건’과 북·중 갈등의 심화
9) 대북제재 국면을 둘러싼 중국의 반북행보
10) 핵을 가진 북한은 미·중 공동의 적인가

9장 한반도 영구평화의 조건
1) 동북아 안보의 블랙홀, 북한 핵
2) 북핵 도미노
3) 미국 외교의 대실패, 북한 핵
4) 북핵문제와 힐러리 클린턴 변수
5) 오바마·김정일 정상회담과 북핵위기 5단계 해법

맺음말 : ‘불완전한 평화’를 넘어서 ‘영구평화’의 미래로

주석
참고문헌

책 속으로

1. 세계 최초 김정일 본격 탐구! 21세기 한반도, 동북아, 그리고 세계 대전망!
인간 김정일에서 정치리더 김정일까지, 김정일과 북한의 모든 것을 파헤친 압도적 명저!
온갖 의문에 휩싸인 신비의 인물, 김정일 출생의 비밀에서 엄청난 독서광이었던 유년 시절 이야기까지! 항일 독립운동을 했던 빨치산의 후예 아버지 김일성과 어머니 김정숙은 그를 어떻게 키웠는가? 그는 어떻게 자신만의 제국에 쌓은 단단한 유리벽을 철저하게 지키는가? 김정일이 생각하는 미국, 중국, 그리고 대한민국은? 불안의 도미노 현상이 펼쳐질 한반도, 동북아, 그리고 세계.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면, 국가신용도가 떨어지고 외자유치는 어려워진다. 김정일의 부재는 세계 경제위기를 타개할 기회의 창인가, 예고된 재난의 도화선인가? 북한과의 평화를 잘 관리해야 안정적 기업 활동이 보장되는 시대, 국제사회에서 우리 기업의 역할은?

2. 2008 프랑프푸르트 도서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책! 세계적 북한전문가, 장성민의 통찰력 있는 분석!
북한문제전문가들조차 궁금해하는 김정일과 북한에 대한 최신 정보 공개!
우리가 알고 있는 김정일은 과연 옳은가? 김대중 전 대통령,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 고이즈미 전 일본 수상,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부장관 등 김정일과 직접 만나 대화해본 국제리더들은 왜 우리가 그동안 보고 느끼고 배운 김정일과 다른 평가를 내리는가? 미국을 쥐락펴락하는 교섭력과 천재적 정치수완의 이면에 가려진 현실적 갈등과 치명적 약점! 세계 패권을 거머쥔 슈퍼 강대국, 미국도 쓰러뜨리지 못한 김정일을 쓰러뜨린 병은 무엇인가? 와인과 꼬냑을 즐기는 김정일. 그는 아직 건강한가? 김정일 사후, 핵무기는 누가 통제할 것이며 벼랑 끝에 서 있는 한반도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김정일 후계자로 떠오른 ‘3마리의 용’ 가운데 북한을 이끌어갈 잠룡(潛龍)은 누구이며, 지도체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최후의 후계자로 남을 제 3의 인물은 없는가?

3. 글로벌 핫 이슈, 오바마와 김정일은 과연 만날 것인가?
북미수교 체결 이후 한반도는 통일과 평화의 꿈을 이룰 것인가? 미국은 핵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을 공격하고, 세계는 파멸의 전쟁에 휩싸일 것인가? 누구도 시원하게 대답해주지 못했던 북한과 세계정세에 대한 명쾌한 해답! 미국 오바마 정권 출범에 앞서 강대국 일방주의 외교에 일침을 가하는 충격적 메시지!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넘어 레드컴플렉스 이면의 역사를 전격 해부한 혁신적 화제작! 닫기

출판사 서평

한반도는 전쟁의 불바다가 될 것인가 영구평화를 얻을 것인가!

‘김정일 쇼크’가 몰아친 긴박한 국제정세와 동북아 권력관계 대전망!
김정일 이후, 북한의 생존전략과 한반도의 미래는?

ㆍ세계적 북한전문가 장성민의 통찰력 있는 분석과 탁월한 전망!
ㆍ북한문제전문가들조차 궁금해하는 김정일과 북한에 대한 최신 정보!
ㆍ미국 오바마 정권 출범에 앞서 강대국 일방주의 외교에 일침을 가하는 충격적 메시지!
ㆍ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넘어 레드컴플렉스 이면의 김정일과 북한권력의 실체를 전격 해부한 화제작!

지금, 북한은 어디... 더보기

상품정보
회원리뷰 (14)
교환/반품/품절

Klover 리뷰 (0)

북로그 리뷰 (14) 전체보기 쓰러가기

북로그 리뷰는 본인 인증 후 작성 가능합니다.
책이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은 비공개 처리 될 수 있습니다.
※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전쟁과 평화 ta**yeong1 | 2018-08-05 | 추천: 0 |

거의 십년 전쯤에 나온 책입니다. 북한 체제에 대한 전체적인 분석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집중 조명했던 인물인 김정일은 죽고, 삼대 세습으로 김정은이 북한을 통치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김정일의 유력한 후계자로 김정남을 지목했는데, 이 당시에는 전혀 주목하지 않고 있던 김정은에 의해 최근에 피습당했죠. 참으로 다이나믹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측이란 게 통하지 않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술술 잘 ... 더보기

거의 십년 전쯤에 나온 책입니다. 북한 체제에 대한 전체적인 분석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집중 조명했던 인물인 김정일은 죽고, 삼대 세습으로 김정은이 북한을 통치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김정일의 유력한 후계자로 김정남을 지목했는데, 이 당시에는 전혀 주목하지 않고 있던 김정은에 의해 최근에 피습당했죠. 참으로 다이나믹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측이란 게 통하지 않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술술 잘 읽히는 책입니다. 사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자세하게 풀이해 줍니다. 마지막에는 북미 정상회담이 유일한 해결방안이라고 천명하는데, 센토사에서 최근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것이 생각나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직까지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될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요.

시간이 꽤 많이 흘렀어도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닫기
답이 안 보이는 김정일 정권 co**sia | 2009-07-22 | 추천: 0 |

얼마 전에 북한이 위성인가 미사일인가를 발사했다. 이것을 발사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대략 3억 달러라 하는데, 이는 북한 주민의 1년분의 식량을 구입할만한 비용이란다. 즉, 주민의 생활보다는 정권유지가 더 급하다는 말이다. 며칠 전에는 유엔에서 대북제재에 관한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대체 어떤 상황이기에 김정일은 주변 이웃나라들이 하나같이 반대하는 로켓을 꼭 발사해야 했을까?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답을 줄 것만 같은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 우선 책에 나오는 대로 생각 좀 해보아야... 더보기

얼마 전에 북한이 위성인가 미사일인가를 발사했다. 이것을 발사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대략 3억 달러라 하는데, 이는 북한 주민의 1년분의 식량을 구입할만한 비용이란다. 즉, 주민의 생활보다는 정권유지가 더 급하다는 말이다. 며칠 전에는 유엔에서 대북제재에 관한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대체 어떤 상황이기에 김정일은 주변 이웃나라들이 하나같이 반대하는 로켓을 꼭 발사해야 했을까?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답을 줄 것만 같은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 우선 책에 나오는 대로 생각 좀 해보아야 겠다.

북한은 1989년 소련 붕괴와 동구 공산주의 국가가 모두 해체되었을 때에도 살아남았다. 이후에 이웃인 중국이 개방으로 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김정일이 자신의 체제를 유지를 위해서만큼은 무서운 전략가라는 점이다. 그가 생존하는 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관한 모든 정책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그가 무한한 생명을 가질만한 신선이라도 되나? 지금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배싹 마른 그의 몰골을 보니 그의 수명도 오래가기는 틀렸다. 그럼 과연 누가 정권을 이어받아 현 체제를 이끌고 나갈까? 이웃 나라처럼 제3자에게 공개적으로 정권을 이어 준다는 것은 처음부터 기대할 처지도 아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 3명, 그것도 배다른 형제들. 옛말에 “여복(女福)이 많으면 처복(妻福)이 없다”고 했던가. 여자를 여러 번 섭렵하면서 제대로 된 후계자를 정할 수 없는 처지가 이해 안 가는 것은 아니나, 모두 지난 세월의 결과일 뿐…. 정식 결혼한 사이도 아닌 성혜림에게서 김정남을 낳았고, 그 후 마찬가지로 정식 결혼한 사이가 아닌 고영희의 슬하에서 김정철과 김정운이 있는데, 이들 세 아들 중에 누구를 지목할 것인지? 유교적으로 보면 장남인 김정남이 우선이지만, 김일성을 빼어 닮은 김정철과 김정일의 성격과 외모를 빼어 닮은 숨은 샛별 김정운도 주목의 대상이다. 거기에 김정일의 처남이자 매부이면서 실권을 장악한 장성택도 있고…. 선군정책(先軍政策)의 명분으로 키워 온 군부(軍部)의 반향도 심각하고….

나라 살림을 이어가는데 왕조 국가처럼 세습정권을 만든다는 것이 답답한 노릇이나 죽어서도 대접받으려면 방법이 없다. 국가체계도 엉망이고 나라 살림이 거덜 났는데도 군부 눈치 보느라 중국이나 베트남을 흉내낼 엄두도 못 내면서, 핵실험과 미사일로 외교적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제 남한과의 군사력 경쟁에서 보아도 70년대처럼 재래식 군사력으로 공갈치던 좋은 시절은 지났다. 더구나 냉전시대(冷戰時代)가 지난 이후 유일한 조력자인 중국조차도 유명무실한 사이가 되었으니, 이제는 외교적으로도 고립상태이다. 이를 만회하면서 주변 강대국의 위협에서 벗어나 김정일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란 “핵무기(核武器)” 뿐인 외통수 길. 그러나 과연 주변 나라들이 북한의 핵을 묵인해 줄까? 천만에…

과거 70년대에 한국, 일본, 대만의 세 나라가 핵개발을 추진하다가 미국의 압력으로 포기한 전력이 있다. 북한이 핵을 가지면 미국은 더 이상 이들 세 나라의 핵 개발을 막을 명분이 적어지며, 또한 미사일 방어시스템(MD)도 적극 활성화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에게는 재앙이다. 또한 일본의 핵무장은 미국에게도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경우도 입장은 똑 같다. 일본의 과거 역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주변 나라들에게 일본의 재무장은 필히 막아야 할 과제이다. 결국 핵심 문제는 ‘핵과 일본’인 셈이다. 이를 김정일이 모를 리가 없다. 그러나 당장 발등에 떨어진 가장 급한 문제로 자신의 정권 유지보다 더 급한 사안은 더 이상 없다는 점이다. 또한 북한 핵개발을 막을 어떤 강력한 나라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도 문제이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이 없나?

미국은 북한이 재래식 무기라도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보복 공격할 능력이 없다면 군사적 공격을 단행할 것이다. 실제로 F-22 전투기는 한밤중에 평양으로 날아가 자신들이 판독한 평양의 군사기지를 초토화시킬 수 있으며, 이 목표물에는 한국과 일본을 향하고 있는 장사정포까지도 포함된다. 이에 대해 북한은 자신이 보유한 소련제 MIG-19와 MIG-21 전투기를 모두 합쳐도 F-22 한 대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주한미군을 포함한 한국인과 북한 주민의 피해가 수 백 만에 이를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 또한 그 후의 감당은 중국이나 일본에게도 할 일이 못되며, 미국에게도 이라크 전쟁에서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외교적 비난을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한반도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 보아도 지정학적 위치가 간단한 곳이 아니다.

그러나 이를 마냥 방치하다가, 반미주의자나 어떤 분리주의자나 독립을 추구하는 어느 소수 민족에게 북한의 핵이 판매가 된다면…?. 이는 주변 강대국들에 있어서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문제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북핵을 막고자 시도했던 모든 노력들은 실패했다.

저자는 여기서 오바마와 김정일, 두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고 보았다. 즉, 북미 정상회담으로 직접 담판하여 결론을 내리면 된다는 의미인데, 북한이 핵 포기 선언을 하고 미국은 북한의 체제 보장 및 관계 정상화, 경제 및 에너지 지원을 약속한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정상회담도 적극 지지한다.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도 타결한다. 마지막으로 6자회담의 참여국들이 추인하고 보장한다. 이의 결과로 미, 일, 중, 러 등을 중심으로 동북아 다자간 집단 안보체제를 구축한다는 방법을 열거했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다. 맞는 의견이다. 그러나…

평양에 주북한 미국대사관이 들어서고, 맥도날드 샌드위치 햄버거가 평양시내에 들어가고, 남북한 간의 교류가 원할해지면, 그 이후에 몰아닥칠 자유화 민주화 정보화의 물결은 무엇으로 감당할까? 이 또한 김정일에게는 자신의 정권유지를 파괴할 진정한 핵폭탄으로 변하여 되돌아 갈 텐데…. 왕조세습 문제, 핵문제, 정권유지 문제 등등… 김정일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소감을 되는대로 옮겨 보았다. 시작도 막연하고 마무리도 막연한 진정 어려운 문제이다. 나 자신 스스로도 정리를 못하겠다. 여기서 멈추자. 답이 안 보인다.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

닫기
전쟁과 평화 -필독서!- ko**kongi0 | 2009-06-10 | 추천: 0 |

시국이 어지럽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공표, 후계자 문제 등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북한은 왜 핵을 고집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북한보다 강해 보이는 주변국들은 속 시원히 막을 수 없는지 또 왜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의 위력을 의심하고 강한 결속을 위해 미국의 약속을 받고자 노력하는지 등등 신문지 1면에 매일 같이 기획기사를 싣고는 있지만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국민들은 이것이 정부의 안보를 통한 불평세력 잠재우기인 것인지 진짜 전쟁직전의 위기에 직면한 것이지 조... 더보기

시국이 어지럽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공표, 후계자 문제 등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북한은 왜 핵을 고집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북한보다 강해 보이는 주변국들은 속 시원히 막을 수 없는지 또 왜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의 위력을 의심하고 강한 결속을 위해 미국의 약속을 받고자 노력하는지 등등 신문지 1면에 매일 같이 기획기사를 싣고는 있지만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국민들은 이것이 정부의 안보를 통한 불평세력 잠재우기인 것인지 진짜 전쟁직전의 위기에 직면한 것이지 조차 알 수가 없어 분분하다. 북한의 핵 포기만큼이나 불투명해 보이는 현실은 종종 무기력한 증상으로 나타나 보이기도 한다. 국민들 대부분이 위기는 인식하나 지나칠 정도로 무관심한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정부 고위층의 대북정책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를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 또한 그동안 퍼주기로만 인식하던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으므로.

북한은 수령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이므로 김정일을 중심으로 책은 구성되었다. 물론 한국, 미국, 중국의 대북정책은 필수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김정일은 누구인가? 외교의 천재인가?하는 물음에서 김정일에 대한 주변국의 평가를 짐작할 수 있다. 드러나지 않음으로 인한 신비주의 비슷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는데 어찌되었든 김정일의 의도는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외부세계가 절대로 자신과 북한을 모르게 하는 것을 체제유지의 비결로 삼고 있는 것이 그가 원하는 바이므로. 때로 기분파로도 알려지기도 했지만 북한의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선군외교를 펼치고 있는 김정일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것임은 부인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그가 최근 건강이상을 신호로 후계자를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듯하다. 전면에 내세운 이는 이 책과는 달리 3남 김정운 이지만,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은 동일해 보인다. 군부의 입김이 거세어지는 현실은 김정일 이후 북한의 세력이 김정운 단독 정권이 아닌 군부와의 연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한다. 핵을 고집하는 군부가 권력을 장악할 경우 지금보다 첨예한 대립이 올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김일성, 김정일에 이은 부자세습의 과정에는 정당성이나 명분이 확고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군부에게 권력을 넘어가게 하고 그 결과 북한 체제 위기의 증가라는 피할 수 없는 결과로 닿을 것이라는 사실은 북한의 핵무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듯 보인다.

결국 체제 보전을 위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핵무장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는 북한은 왜 핵을 포기하지 않는가라는 물음과도 맞닿아 있다. 구 소련과 중국의 사회주의 붕괴 및 변모는 북한의 위기의식을 부추기는 결과가 되었다. 부시 미국의 대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또한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지위를 보전하고 그 결과 유리한 경제적 기반을 넓혀 결국에는 체제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북한의 의도가 담겨 있다. 그렇지만 핵은 북한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타당하다. 결국 북한은 핵을 가져야 하지만 오래 쥘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해진 것이다.

북한이 핵을 가지고 위협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주의 정권에 따른 국제적 고립 그로 인한 경제적 위기 등 체제 유지를 위험하게 하는 요소를 축출하는 데에 있다. 그렇다면 이런 핵을 가진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어떠한가?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우리만큼 불안해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 본토로까지 날아갈 수 있는 핵탄두의 개발이 머지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며 한국과 일본의 자위적인 성격의 핵개발을 저지할 수 있는 명분이 상실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밀수출은 결국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미국의 적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미국 안보에 그리고 세계의 경찰국이라는 미국의 자부심에 그리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 타당하리라 본다.

요즘 중국의 입장도 판이해졌다. 이전의 혈맹국 혹은 동맹국에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 두 국가 간 사이가 사뭇 심각하다. 물론 항상 좋은 사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왜 반대할까? 자국의 안보, 대만을 중심으로 하는 반 중국 세력에 유입될 경우의 심각한 부작용, 주변국의 핵실험 강행, 경제발전에 치명적인 악영향 등 이유는 미국과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더욱이 현재 중국과 북한은 사회적 가치판단이며 전략적 관심사에서도 일치점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는 현실을 생각해본다면 북한의 핵보유는 중국에게는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핵을 보유한 북한의 입장은 주변국들의 반대로 인해 제재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휴전상태인 우리의 경우는 어떠할까? 북한의 고성능 핵무기기 개발될 경우, 미국은 우리를 도울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도 핵을 개발해야 하지 않는가하는 물음은 최근 전술핵 재도입 요구로 이어진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핵무기를 동원한 핵전쟁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전해줄 것이라는 점이다. 전쟁을 치르지 않고 사회적인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일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중국이 그러했듯 스스로 체제를 바꾸는 것이다. 현재 금강산관광지구, 개성공단지구 등 자본주의 요소의 도입으로 인해 북한의 상황은 그러한 면을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언젠가는 큰 체제를 변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핵을 포기하면 협상을 하겠다, 협상을 하고 핵을 포기시키자. 하는 의견을 하나로 조율하는 과정은 그래서 필요하다. 북한이 협상하고자 하는 대상이 미국이므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협상단의 노력으로 북한의 제재 수위를 낮춰 천천히 개방을 하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사람들 간의 문제를 대화로 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듯 국가 간에도 최상의 방법은 대화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 협상을 그리 중요시해야 하는지 또 한 번 깨닫게 하는 책이 된다.

서평으로 간단히 이 책을 정리할 수 없다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정리해 두어야 할 지면이 사실 너무나 많고 줄을 그어놓은 부분만 해도 책의 반 분량에 가깝다. 현재 북한의 상황과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현황 그리고 이전과 앞으로의 방향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필독서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은 결코 적지 않다. 신문으로 보는 현상은 지나치게 단면적이고 미시적이다. 이 책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북핵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닫기
[리뷰]전쟁과 평화 bo**er1218 | 2009-03-08 | 추천: 0 |

'전쟁과 평화'라는 책을 통해 우리는 현재 한반도에 주사위의 양면을 갖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9장의 구성 중 김정일에 대한 이야기가 2/3(7장)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리고 나머지 1/3 (2장)은 북한의 핵에 대해서, 나머지는 한반도 영구 평화의 조건에 대해 차분한 어조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왜 우리는 북한 핵의 위험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4대 강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목조연하게 풀어 쓴 점이 크게 ... 더보기

'전쟁과 평화'라는 책을 통해 우리는 현재 한반도에 주사위의 양면을 갖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9장의 구성 중 김정일에 대한

이야기가 2/3(7장)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리고 나머지 1/3 (2장)은 북한의

핵에 대해서, 나머지는 한반도 영구 평화의 조건에 대해 차분한 어조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왜 우리는 북한 핵의 위험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4대 강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목조연하게 풀어 쓴 점이 크게

와닿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6자 회담을 통해 그리고 북-미 간의

회담을 통해서 해결해야만 하는 북핵에 우리는 어떤 것을 대처해야 하고

그들(북한)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야 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라고 생각합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현 남북상황을 이해하고 북한이 핵을 통해 추구하려는 것이 영구

분단의 상황고착이거나 무력적인 도발로 이어지기 않기를 위해 이 MB 정부

나 그외 주변국들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알아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우리는 반대쪽에 있는 이에 대해 특유의 잣대로 그에 대해 왜곡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를 영웅시 하거나 그들 표현대로 우리 민족의

태양은 아니다.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 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MB 정부 출범 이후로 남북 관계는 심한 경색이 찾아오고 큰 위기가 찾아 오

고 있다. 이책에 담긴 내용이 큰 해법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보듬고 감싸야

할 민족이요 동포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3번 이상 읽어

야 할 듯 싶다.
닫기
전쟁과 평화 de**pule | 2009-03-04 | 추천: 0 |

전쟁과 평화-김정일 이후, 북한은 어디로 가는가 얼마 전 미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돌아갔다. 그즈음 북한이 로켓을 쏘아 올릴 준비를 마쳤다는 뉴스를 연일 접할 수 있었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이러다가 곧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들이 비단, 반공교육을 받고 자란 386세대 뿐만은 아니리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중대 이슈가 있을 때마다 마치 때를 맞추기라도 했다는 듯 북한의 동향이 불거져 나와 사람들의 시선을 몰아간 경우가 종종 있었음을... 더보기

전쟁과 평화-김정일 이후, 북한은 어디로 가는가

얼마 전 미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돌아갔다. 그즈음 북한이 로켓을 쏘아 올릴 준비를 마쳤다는 뉴스를 연일 접할 수 있었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이러다가 곧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들이 비단, 반공교육을 받고 자란 386세대 뿐만은 아니리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중대 이슈가 있을 때마다 마치 때를 맞추기라도 했다는 듯 북한의 동향이 불거져 나와 사람들의 시선을 몰아간 경우가 종종 있었음을 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을 것이고 유난히 북한에 대해 민감한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잘 활용한 고도의 통치술이라고 보는 이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런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늘 우리들에게 어느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과 호기심을 가진 대상이라는 것이고 그 관심과 호기심의 핵심에 바로 김정일이 있다.

한반도의 민주적 평화유지와 우리 민족의 경제적 공동번영을 위해 대한민국강대국론과 민족통합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보편정치가이자, 한반도미래전략가라고 소개된 저자(장성민)의 면면에서 우선은 이 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김일성이 죽기 전엔 김일성이 죽으면 어떤 사태가 일어날 런지 궁금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세상을 알기에 그다지 많은 나이도 아니었건만 김일성의 유고시 상황이 우리의 생존과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김일성이 죽고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했다. 그리고 다시금 김정일 이후 북한의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 런지 그리고 우리에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런지 궁금함과 걱정을 함께 가지게 한다.
내가 기억하는 한 김정일의 모습은 매우 뚱뚱하고 키가 작은 그리고 늘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났던 거 같다. 하지만, 책 표지의 김정일의 모습은 내가 기억하는 김정일의 모습보다는 훨씬 살이 빠지고 키도 더 클 거 같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단단한 쇠막대기 같았던 느낌보다는 의외로 지적인 분위기를 가진 모습이어서 책을 보기 전 한참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우리에게 알려져 있던 김정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동안 방탕하고 호색한 같은 모습만 강조됨으로써 오히려 우리가 북한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실제로 김정일은 술을 무척 즐긴다고 한다. 그의 건강악화 원인도 술이 원인이라고 한다. 또한 김정일은 선천적으로 비만 체질인데다가 젊어서부터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며 건강관리에 소홀했다고 한다. 최근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유도 바로 과음과 운동부족에서 비롯한 당뇨합병증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왜곡되어 알려져 있던 김정일의 다른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김정일은 운동을 즐기지 않으면서도 전국을 누비며 현장지도는 철저히 강행한다고 한다. 심장질환에 당뇨병까지 앓고 있는 몸으로 낮에는 최전방 군부대까지 시찰하고 다닌다고 한다. 현장지도야 말로 북한의 민심을 아우르고 군부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고 여기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중단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매사를 꼼꼼히 챙기는 김정일이기에 그의 사후의 후계구도 및 북한의 체제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그러나 북한의 수령인 김정일이 죽으면 지금까지 북한을 이끌어 왔던 수령제사회주의 체제는 사라질지 모르나 북한이라는 나라는 계속 존속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이 붕괴하지 않으리라는 이유로는 첫째, 사회구조 내부에 국가를 붕괴시킬 수 있는 종교적 갈등이나 인종적 갈등의 이질적인 문화요소가 잠재되어 있지 않다. 둘째, 단일 민족으로서 고유한 말과 문화를 갖고 있는 결집력이 강한 유교 공동체 사회이다. 셋째, 체제에 저항할 수 있는 반동 세력이 있어야 하며 북한 체제를 붕괴시키기 위해선 최소한 50%까지 반동의 질서가 형성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1,2%도 존재하지 않는다. 넷째, 김정일 체제에 반대할 수 있는 세력을 조직하고 투쟁을 선도할 수 있는 도덕적인 지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섯째, 김정일 체제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대안 체제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 여섯째, 북한에서는 군가 쿠데타가 불가능하다. 일곱째, 굶주림으로 움직일 힘조차 없는 주민들이 무기로 무장한 국가를 상대로 저항을 한다는 것은 곧 자살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에 식량위기도 붕괴의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여덟째, 김정일 체제의 붕괴와 더불어 북한이 붕괴하려면 남북한 간의 전쟁이 발발해야 한다. 그것도 북한이 남한을 침략하는 새로운 전쟁이 개시되어야 하지만, 남한의 군사력과 한미연합군의 화력을 감안할 때 김정일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99.9%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일 사후의 새로운 지도자는 김씨 부자만큼 정치적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북한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충성과 동의를 얻어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김정일 사후 이후의 새로운 지도자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핵과 수령제사회주의 체제를 포기하고 중국, 베트남과 같은 개혁개방 노선을 신지도체제로 수용하여 세계자본주의 체제에 편승하는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인 <뉴스위크>가 뽑은 2008년 세계최고의 파워 엘리트 50인 중에 김정일이 12위에 랭크되었다고 한다. 북한의 경제규모는 남한과 비교해 약 17분의 1수준이고 제3세계 국가들 가운데서도 가장 열악한 빈곤국 중 하나가 바로 북한임에도 김정일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북한이 핵무기 제조 주원료인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정일은 이 핵을 이용해 미국과의 대화에서도 거의 자신의 의지대로 대화를 이끌어 가는 고도의 외교술을 펼치고 있다. 배짱으로 또 때로는 억지로 보이기도 하는 그의 이런 방식은
북한에서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는데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저자는 핵을 내세운 김정일의 외교 방식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총을 든 선군외교, 우리식대로의 주체외교, 전략적 파격외교, 기선제압형 압박외교, 직선형 통 큰 외교가 바로 그것들이다.

선군외교란 군과 군사력을 외교적 도구로 삼아 강대국 중심의 국제체제 속에서 힘의 투쟁을 통해 제국들의 식민국가나 종속국가로 전락하지 않고서 대외적인 자주성을 유지하기 위한 외교 전략이다. 오히려 강대국들에게만 유리하게 조성된 국제외교안보 환경을 군사력에 기초한 위협을 제기함으로써 북한에게 유리한 외교적 상황으로 만들어 가는 외교 전략인 셈이다.(중략) 김정일은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국. 러시아 같은 북방 강대국가와 미국. 일본 같은 남방 강대국가 간의 세계패권 경쟁이 첨예한 요충지라는 점을 유인요소로 삼아 강대국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영향력 증대 및 경쟁을 촉발시켜 주변강대국들로부터 북한의 체제유지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다.(page125)

김정일에게는 강대국 중심의 국제사회가 규정해놓은 외교규범, 제도, 원칙, 상식, 에티켓, 절차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김정일은 이런 절차들이야말로 국가 간 교류를 지극히 비인간적인 반목의 계기로 둔갑시키기 십상이고 우호적인 외교에 방해가 된다고 여긴다. 이런 생각에는 외교술이 강대국들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북한이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외교 규범에서 곧잘 일탈하는 외교행태를 펼치는 이유이기도 하며, 주체사상의 주체외교에서 비롯된 김정일식 자주외교 혹은 우리식대로 외교의 골간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보통 외교적 협상 분위기가 자국에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협상 국면을 유리한 쪽으로 돌려놓기 위한 방편으로 전시외교를 택한다. 전시외교는 포괄적인 의미의 군사력 동원으로 외교적 환경을 준전시 상황이나 다름없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로 조성하는 적대적인 위협외교이자 벼랑 끝 외교다.
전시외교는 주로 군부 강경파들의 주도하에 당연히 무력을 주된 수단으로 삼는다. 북한이 전시외교를 중시하는 데는 외교도 마치 속도전을 방불케 하는 기세로 밀어붙여 군사작전을 수행하듯 해치워야 한다는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체제유지를 위해 선군정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현실에서 군부의 입김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군의 위상과 영향력이 외교에 까지 뻗치고 있는 북한의 내부 지형을 반영한다.(page138)

북한의 전시외교는 그 진행방식과 단계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주로 다섯 단계로 진행이 된다. 군사적 공격을 통한 위기조성 - 상대방에 대한 기선제압 - 협상 이슈선점 - 상대 프레임 무효화 - 극적타결이라는 과정을 밟는다.(page142)
북한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외교적 결과가 나온 합의문을 서서히 백지화시켜 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그 합의문을 무효화시켜버린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북한에 불리한 합의문은 자동 폐기된다. 그래서 마침내 북한에 불리한 외교적 협상내용은 사라지고 그 대신 북측이 제시한 새로운 조건과 새로운 환경에 맞춰 새로운 협상이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된 협상이 만일 북측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잘 진행되면 북한은 군사적 위협의 수위를 낮춘다. 그러나 협상이 불리한 상황으로 나가면 군사적 위협행위를 강화시켜 수위를 다시 높여 나간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군사적 압박과 압력을 가해 점차 북측에 외교적으로 유리한 협상환경을 만들어 나간다.(pafe145)
북한이 최악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경우는 그들이 가장 불리한 외교적 협상 환경에 처해 있었던 경우라 생각하면 그 판단은 옳은 것이다.(page146)

김정일은 외교적 파트너가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 해서 너무 조심한다든지 지나치게 예의를 지킨다는지 해서 대화의 분위기가 냉각되는 것을 참고 견디는 인물이 아니다. 그런 분위기를 금세 끝없는 유머와 순발력 있는 농담으로 바꾸면서 자신의 해박한 지식으로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스타일이다.(page155)
김정일의 외교술이 지닌 또 다른 특징은 명령으로 즉석에서 외교결재권을 행사하는 기분파라는 점이다.(중략) 김정일의 경우 자신과 합의한 외교적 사안들이 현실적으로 이행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게 하지 않는다. 즉, 외교 전권이 김정일에게 있는 만큼 김정일의 동의만 얻어내면 북한과의 외교적 합의는 대부분 즉각 실행에 들어간다.(중략) 김정일에게 외교는 자신이 취할 이익이 많으면 일종의 기분 좋은 사교나 다름없다. 김정일의 즉석 결정은 그가 외교, 국방에 관한 전권과 명령권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기에 가능하다(page 157)

나는 이 책을 근래 자주 접했던 뉴스에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서 읽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미국과 북한 그리고 우리나라의 외교구도가 눈에 들어온다. 더불어 북한의 로켓발사를 바라보는 내 시각을 조절하고 인식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미덕은 북한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알려준다는 것이다. 한 번 손에 잡으면 책을 덮기 전엔 도저히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한 편집도 맘에 들지만 딱딱한 내용임에도 쉽고 편안하게 읽히는 문체가 정말 놀라웠다. 시사관련 서적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평소 북한과 김정일에 대한 호기심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데 한 몫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겠지만 마치, 한 편의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 듯한 느낌이 든다. 북한과 김정일은 물론 김정일 가계에 대한 정보의 양도 한결 두터워진 느낌이다. 앞으로 북한 관련 서적을 좀 더 접해봐야겠다는 욕심과 함께 글을 마무리 한다.

닫기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쓰기 나의 독서기록 보기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안내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상품정보
회원리뷰 (14)
교환/반품/품절

교환/반품/품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품절안내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신청 , [1:1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주문, 기프트 주문시 [1:1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서양도서-판매정가의 12%, ②일본도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