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Name: 순수의 시대
Rating: 9.40 (6 reviews)
Author: 이디스 워튼

열린책들 세계문학 77

이디스 워튼 지음 |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30일 출간

총 4 중

4 9.4 (리뷰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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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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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909943(8932909946)
쪽수	354쪽
크기	128 * 188 mm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The)Age of innocence / Wharton, Edith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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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순수의 시대』.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양장 제책으로 만들었다.

출판사 서평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학 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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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여성 이야기 gi**372 | 2019-11-19 | 추천: 0 |

순수의 시대 / 이디스 워튼 /열린책들 / 2019년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그들이 향유하는 것들을 작품을 통해서도 떠올려보게 한다. 그리고 그들이 누리는 관습들 중에서도 사교계의 흐름과 그들의 관점과 그들만의 시대적인 규율까지도 면밀히 들여다보게 한다. 작품 속의 주인공이 혼자서 생각하는 것들은 때때로 적잖은 충돌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리고 시대를 답습하듯이 순종하는 시대의 그녀들의 모습들도 매우 첨예하게 들춰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매우 깊게 빠져서 읽... 더보기

순수의 시대 / 이디스 워튼 /열린책들 / 2019년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그들이 향유하는 것들을 작품을 통해서도 떠올려보게 한다. 그리고 그들이 누리는 관습들 중에서도 사교계의 흐름과 그들의 관점과 그들만의 시대적인 규율까지도 면밀히 들여다보게 한다. 작품 속의 주인공이 혼자서 생각하는 것들은 때때로 적잖은 충돌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리고 시대를 답습하듯이 순종하는 시대의 그녀들의 모습들도 매우 첨예하게 들춰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매우 깊게 빠져서 읽게 되는 소설이다. 작가의 필력과 꿈틀거리듯이 자극하는 그들의 관습에 끊임없이 밑줄을 치게 하는 책이다.

작품 속의 시대적인 배경을 읽게 된다. 그들이 가졌던 결혼관과 사교문화, 남성들의 자유분방함과 여성들을 틀 속에 가두고 있는 그 시대의 여성상들도 작품을 통해서 알게 된다. 여성이기에 받아들여야 했던 것들이 과연 얼마나 당위성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나라의 시대적이 흐름과 연관을 지어보면서 함께 읽어가게 된다.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을 사회적인 규약과 규범, 관습들과 어우러지는 삶일 것이다. 그 규약조차도 인간이 만들어낸 적절한 규범이라는 사실이 이 소설에서도 명백하게 드러난다. 선조들이 행했던 그들 집안만의 내력들이 암묵적으로 후대의 사람들에게도 강요 아닌 강요가 되어 숨을 쉴 수 없는 규범들이 되기도 한다. 뉴욕이라는 도시에 살았던 상류층 집안사람들이 누렸던 것들과 그들만이 향유하였던 문화들이 작품에 등장한다. 그들이 입었던 복식과 음식들, 하인들을 부렸던 그 시대의 문화까지도 떠올려보면서 읽게 된다.

책장을 덮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랐던 여성이 두 명이 있다. 미소와 말씨, 행동과 가치관까지도 부모에게서 답습되어서 내려오는 삶을 살아가는 한 여성이 있다. 타인의 삶에는 새로운 용기를 가져보아도 좋다고 말하지만 진정 자신의 삶에서는 그 어떤 용기도 시도조차 하지 못하였던 여성. 남편이 젊은 시절 가슴 깊게 가졌던, 간절히 원하였던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던 여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그 모든 진실 앞에서도 어떠한 내색을 보이지도 않았던 여성이기도 하다. 그리고 남편이 간절히 원했던 것을 포기하였다고 회상하는 장면도 잊히지 않는 장면이 된다.

나쁜 남자에게서 멀리 떠나 뉴욕에 살고 있는 한 여성도 있다. 그녀가 어린 시절 뉴욕에 첫 등장했던 장면만큼이나 그녀가 뉴욕에 정착하고자 선택한 집도 많은 의미가 되어준다. 행복하고자 선택하는 그녀의 삶들은 진정 행복했던 것일까. 그녀가 믿고 알고 있었던 사실들은 위선적인 사람들에 의해서 가려진 진실이라는 사실을 점차적으로 알게 해주는 인물 덕분에 그녀는 또 얼마나 혼돈스러웠을까.

두 여인은 그 시대를 살았다. 그리고 저마다 자신이 믿는 행복을 추구했다. 그들만의 '용기'라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 여인들의 이야기가 된다. 요즘 시대의 여성들은 이 작품이 배경인 시대와는 상당히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또한 그 누군가가 시대가 강요한 여성상과 권위에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노력한 많은 여성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지금의 시대이기도 하다.

행복한 삶을 지키고자 각자의 방식으로 살았던 두 여성의 이야기로 압축이 되는 작품이 된다. 화자는 남성이지만 책장을 덮으면서 강열하게 기억되는 인물은 두 여성이었다. 가정을 지키고자 자신의 방식으로 행복한 삶을 선택한 여성.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 별거와 이혼까지도 감행하려고 하지만 집안 어른들의 만류에 이혼을 포기하는 여성의 삶까지도 안쓰럽게 매만져지는 여성이 등장하는 작품이었다. 경제적인 풍요와 권력이 주는 안위까지도 포기할 만큼 그녀에게는 절실하고 간절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녀의 대화에서 많이 만나보게 되었던 작품이다.

신문기자와 나누는 대화도 인상적이다. 깊고 깊은 골짜기처럼 느껴지는 저마다 그들이 가졌던 깊은 관념들이 거침없이 드러나는 대화이면서도 융화될 수 없는 그들의 사고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대화들이다. '기회가 없다는 것'에 대해 요즘 젊은이들이 가진다는 생각도 들었던 시간이었기에 이 작품의 기자가 말하는 대화의 채도는 더 깊어보였던 것 같다. 마치 지금의 시대를 투영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어떤 일들이 마담 올렌스카에게 이토록 외로운 자유를 갈망하게 했을까 하는 생각 79쪽

내게 거짓 시늉을 하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80

미소, 농담, 비위 맞추기, 조심스럽고 끊임없는 거짓말, 낮에도 거짓말, 밤에도 거짓말, 손길마다 눈길마다 거짓말, 사랑할 때도 싸울 때도 거짓말, 말할 때도 침묵할 때도 거짓말. 291쪽

각자 자기 방식대로 세련될 수는 없는 건가요? -77쪽

이 별난 집을 어떻게 생각해요?... 나한테는 천국 같아요. 75쪽

전통적으로 처녀는 그렇게 질문하게 되어 있었고... 그녀는 그저 배운 것을 반복해 말하는 것뿐이었다... 그는 <양갓집>여자들은 몇 살이 되어야 자기 말을 하게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몇 살이 되어도 불가능할 거야. 우리가 허락해 주지 않는다면.>... 이제 이 처녀의 눈을 감싼 붕대를 벗기고, 세상을 똑바로 보게 하는 게 그의 당면 과제가 될 것이다. 84쪽 닫기
순수의 시대 ck**n320 | 2018-03-30 | 추천: 0 |

저는 해외소설을 구입할 때에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위주로 봅니다. 각 출판사들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한 권을 받아보았을 때 가장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열린책들에서 펴낸 책들인 것 같습니다. 번역도 잘 되어 있는 듯 하며, 양장이라 하더라도 처음 펴보았을 때에 느껴지는 견고함이랄까요. 제책 방식 또한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디자인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각 작품마다 독특하게 구성했구요. 다른 두 출판사에 비해 인지도는 뒤쳐질 수 있으나 구매 후에 후회없으실 듯 합니다. &nb... 더보기

저는 해외소설을 구입할 때에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위주로 봅니다. 각 출판사들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한 권을 받아보았을 때 가장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열린책들에서 펴낸 책들인 것 같습니다. 번역도 잘 되어 있는 듯 하며, 양장이라 하더라도 처음 펴보았을 때에 느껴지는 견고함이랄까요. 제책 방식 또한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디자인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각 작품마다 독특하게 구성했구요. 다른 두 출판사에 비해 인지도는 뒤쳐질 수 있으나 구매 후에 후회없으실 듯 합니다.
그런데 열린책들 세계문학을 읽다 보면 느끼는 건데 유독 다른 출판사들에 비해 된소리 표기가 많은 것 같다. 다른 책들은 푸쉬킨 이렇게 격음으로 표기하는데 이 출판사는 뿌쉬킨 이런 식으로.. 읽는 데 지장이 있는건 아니지만 처음엔 조금 낯설었다고 할까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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