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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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노자 도덕경》(을유문화사)의 신판입니다.
작가정보
저자 노자는 성(姓)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字)는 담(聃)이다. 노담(老聃)으로도 부른다. 우리가 흔히 쓰는 노자(老子)는 ‘노(老)스승’ 즉 늙은 스승(Old Master)을 의미한다. 도교(道敎)의 신으로 존숭되고 신격화되기도 했던 노자는 그 생존 연대와 저서의 완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으나, 사마천의 『사기(史記)』 등의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571년 이전에 하남성 녹읍현에서 출생하였으며 춘추시대(春秋時代) 말기 주(周)나라의 수장실사(守藏室史:장서실 관리인)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번역 남만성
옮긴이 남만성은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나와 법제처 법령정리위원회 및 법제조사위원회 전문위원, 민족문화추진회 및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번역위원을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는 『경국대전』, 『대명률직해』, 『역경』, 『손자병법』, 『동경대전』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도경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33장
제34장
제35장
제36장
제37장
덕경
제38장
제39장
제40장
제41장
제42장
제43장
제44장
제45장
제46장
제47장
제48장
제49장
제50장
제51장
제52장
제53장
제54장
제55장
제56장
제57장
제58장
제59장
제60장
제61장
제62장
제63장
제64장
제65장
제66장
제67장
제68장
제69장
제70장
제71장
제72장
제73장
제74장
제75장
제76장
제77장
제78장
제79장
제80장
제81장
출판사 서평
사람의 마음속 깊숙한 구석에 울림을 주는 참된 말들
읽기 편안한 해설이 돋보이는 따뜻한 도덕경 이야기
바다를 보지 않은 사람은 물을 말할 수 없다. 『노자(老子)』를 읽지 않고는 고전(古典)을 말할 수 없다. 『노자』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노자』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이천 수백 년 전인 중국 춘추 시대(春秋時代)의 저서로 추측된다. 오천 몇 글자에 지나지 않는 이 작은 책은 그 장구한 세월을 통하여 한결같이 고전의 왕좌를 지켜왔다. 노자는 사람을 깊은 사색 속으로 몰입시키고, 허전한 현대인의 가슴에 무엇인가를 준다.
이 책은 번역문, 원문(原文), 주해(註解), 해의(解義)로 구성되어 있다. 옮긴이는 노자의 말뜻을 가까운 이들에게 들려주듯 쉬운 말로 편안하게 전한다.
예를 들어, “휘어지는 나무는 안전하다”라는 장과 “아름드리의 큰 나무도 터럭만한 작은 싹에서 나온 것”이라는 장에서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이 장에서는 오직 하나만을 지키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있어서 많으면 의혹이 생긴다. 갈림길이 여러 개 있으면 어느 길이 가야 할 길인지 의심이 난다. 많은 물건이 뒤섞여 있으면 그중 어느 것이 좋은 것인지 가리기 어렵다. 그런 까닭에 오직 하나만을 지키라는 것이다. 하나는 적은 것의 극치이기 때문이다. 그 하나라는 것은 도(道)를 가리킨 것이다.”
“편안할 때에 위태한 것을 생각하면 보전하기가 쉽고, 낌새가 나타나기 전에 미연에 방지하면 대책을 세우기 쉬운 것이다. 취약한 것은 풀어 버리기 쉽고, 미세한 것은 흩어 버리기 쉬운 것이다. 그러기에 아직 나타나기 전에 처리하고, 어지러워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름드리 큰 나무도 조그마한 싹에서부터 큰 것이고, 구층의 높은 대(臺)도 적은 흙을 거듭 쌓아서 이루었으며, 천리의 먼 길도 한 걸음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다. 도는 곧 무위자연의 법칙이다. 성인은 만물의 자연을 믿을 뿐 감히 인위적으로 작위하는 일이 없다. 아니, 작위하는 일이 없도록 미연에 또는 미세한 낌새에서 알아 처리한다.”
『노자』의 다른 이름은 ‘도덕경(道德經)’이다. 노자가 시종일관 도덕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자에 있어서 도(道)는 본질이고, 덕(德)은 그 작용으로 해석된다. 그러니 노자의 사상의 근본은 도(道)에 있다. 노자의 도는 인간을 인간보다 높은 위치에서 굽어보며, 더 높고 더 깊고 현묘하고 근원적인 곳에서 인간 이전의, 인간 이상의 본질을 살피려고 한다. 천지의 운행을 비롯하여 인간의 존재와 삶은 다 이 원리에 순응하여 자연스럽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노자의 철학적인 깊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노자는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가만히 내버려 두라는 뜻이다. 또 최상의 군주(君主)는 백성들이 군주가 있다는 사실만을 알 뿐이고, 백성들은 군주가 무엇을 하는지, 자기들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반면에 최하의 군주는 오직 백성들을 그때그때의 속임수와 거짓말로 농락해 간다. 그러니 백성들은 그를 업신여기게 된다. 그러므로 백성이 군주를 업신여기게 되면 천하는 혼란하게 될 것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적용되는 이치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노자가 먼 시골에 숨어 살기 위하여 함곡관(函谷關)을 지나갈 때에 관소(關所)를 지키던 윤희(尹喜)의 간청에 좇아 지은 유일한 저서라고 한다. 그러나 그 문장의 전후가 모순되는 곳이 있고, 장과 장이 연결되지 않는 곳이 있어서 『노자』는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사람이 쓴 것으로 추측된다. 8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글은 간결하고 뜻이 깊다. 『노자』는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적 존재와 원리를 도와 덕으로 설파한 도가 사상의 성전(聖典)으로 중국의 철학·정치·종교·문화 등 다방면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
노자의 사상에서 가장 특색인 것은 무위(無爲)와 자연(自然)이다. 노자의 정치사상은 자연에 순응할 뿐 인위적으로 작위하는 것을 싫어한다. 백성들이 지혜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을 뿐 아니라, 치자(治者)의 지위에 있는 자가 지혜와 재능을 구사(驅使)하여 잘 다스려 보겠다고 하는 것은 더욱 싫어한다. 그러므로 노자는 치자(治者) 피치자(被治者)를 가리지 않고 지혜 있는 자, 이른바 현능한 자를 싫어한다. 그것이 비록 좋은 의미의 진정으로 현능한 인사일지라도 노자는 그것을 싫어한다. 하물며 믿음성이 없는 약삭빠른, 영리한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노자는 무(無) 허(虛;빈 것) 정(靜;고요함) 유약(柔弱) 소박〔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노자는 천지 만물의 근원인 무(無), 도(道)는 비었으며 차는 일이 없다는 허(虛;빈 것), 고요함이 만물을 왕성하게 생성한다는 정(靜; 고요함), 부드럽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유약(柔弱), 도(道)의 순수한 원형인 소박〔樸〕을 들려준다.
※ 1994년 『노자 도덕경』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되었던 책의 신판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2473123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7월 25일 |
쪽수 | 323쪽 |
크기 |
135 * 196
* 20
mm
/ 32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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