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맨의 부부 감정치유 상처 난 부부 관계를 회복시키는 가트맨식 신뢰의 과학

존 가트맨 , 낸 실버 지음 | 최성애 옮김 | 조벽 감수 | 을유문화사 | 2014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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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472256(8932472254)
쪽수	391쪽
크기	151 * 224 * 20 mm /618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What Makes Love Last? / Gottman, John Mordechai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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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가족관계 치료사 존 가트맨 박사가 들려주는 부부 문제 해법!

상처 난 부부 관계를 회복시키는 가트맨식 ‘신뢰의 과학’ 『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신뢰라는 개념을 과학적으로 연구 분석해 부부 관계 상태를 객관적으로 접근하여 문제 개선을 도모한 책이다. 실제 부부들이 상담과 실험에 참여하여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례를 수록했으며. 크고 작은 갈등부터 외도라는 큰 문제의 회복까지 다루고 있다.

추천사
들어가기 전에
서문

1. 당신의 신뢰 지표 측정하기
2. '좋음', '중립', 그리고 '끔찍'
3. " 그렇게 될 줄은 몰랐어!" (왜 외도를 하는 것일까?)
4. 남자, 포르노, 성 충동
5. 배반으로 가는 열 가지 다른 방식
6. 신뢰와 조율의 본질
7. 초보를 위한 정서적 조율 방식: 친밀한 대화의 기술
8. 서로에게 다다가는 대화
9. 크고 작은 갈등 해결해 나가기
10. 외도로부터의 회복
11. 친밀한 성관계를 통한 유대감 형성
12. 헤어져야 할 때인지를 아는 방법
13. 다시 신뢰하는 법 배우기: 생명 구조 기술
14.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부록

감사의 말
찾아보기

책 속으로

감정의 홍수는 관계에 치명적이다. 신체 반응이 극으로 치달으면 이성적인 사고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심리학자들이 ‘터널 시각(tunnel vision)’이라고 부르는 형태가 되는데, 눈과 귀는 오로지 경고 신호와 도망갈 길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밖의 다른 어떤 것도 전달되지 않는다. 유머 감각은 멈추고, 주의를 기울여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로 멈춘다. 감정 홍수에 대한 이런 결과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심리 치료사들은 고통스러워서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지경에 놓여 있는 부부에... 더보기

감정의 홍수는 관계에 치명적이다. 신체 반응이 극으로 치달으면 이성적인 사고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심리학자들이 ‘터널 시각(tunnel vision)’이라고 부르는 형태가 되는데, 눈과 귀는 오로지 경고 신호와 도망갈 길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밖의 다른 어떤 것도 전달되지 않는다. 유머 감각은 멈추고, 주의를 기울여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로 멈춘다. 감정 홍수에 대한 이런 결과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심리 치료사들은 고통스러워서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지경에 놓여 있는 부부에게 배우자에게 공감을 표현하도록 요청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부부 관계는 더 나빠진다. 상황에 따라서, 감정의 홍수에 빠진 사람은 배우자와 맞서 싸우거나 (즉, 공격하거나) 대화를 거부(즉, 도망가기?나는 ‘담쌓기’라고 한다)한다. -p70

우리는 마무리했거나 나름대로 정리한 문제들보다 ‘미해결 과제’를 거의 두 배 더 잘 기억해 낸다. 연인 사이에서 고백, 화해, 배우자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끝난 논쟁들은 곧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그 결과 관계가 좀 더 강화되고 좀 더 오래 지속된다. 하지만 미닫이문 순간이 미처리된 후회할 만한 사건으로 이어질 때 상처는 (자이가닉 효과 때문에) 우리의 활성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어 계속 반복해서 기억되는 것이다. 마치 신발 속의 돌멩이처럼 그 기억은 끊임없이 짜증을 유발해, 결국 배우자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증가시킨다. -p75

놀랄 일도 아니지만 포르노와 성 중독은 언제나 서로 연관되어 있다. 강박증이 없다고 할지라도 포르노를 보면 부부 관계나 연인 관계는 위협을 받는다. 포르노를 보며 자위행위를 하면 애착과 관련된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 분비되는데, 포르노 이용자는 비인격적인 이미지에 애착을 느끼며 집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부부가 성관계 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포르노를 이용할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포르노는 혼자 있을 때 보며, 비록 그런 습관이 강박의 기술적 정의를 충족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배우자를 배반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포르노는 우리가 앞서 살펴본 배우자를 배반하는 단계들을 밟도록 부추긴다. -p113

용서하고 잊어버리라는 말은 가장 흔한 조언이지만, 이것은 잘못된 치료 방식이다. 이것 말고도 잘못된 치료 방식이 또 있다. 흔히 상담사들은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을지라도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말라는 지침을 준다. 배반당한 쪽은 상대 배우자에게 자꾸 확인하고 책임을 묻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라는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계속 의심하면 치료에 방해될 거라고 조언하지만, 실은 오히려 그 반대다. 상처받은 쪽은 미래에도 그런 끔찍한 일을 또 당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부 관계를 유지하려면 외도한 당사자는 이런 배우자의 필요가 자신의 외도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임을 이해하고 참아 주어야 한다. 얼마 동안은 끊임없이 안심시켜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치료 상담을 통해 충분한 신뢰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이런 과정이 되풀이될 것이다. -p235 닫기

출판사 서평

부부?가족 관계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의 최신작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부부 관계 상태를 과학적으로 점검하고 그에 따른 문제 개선 또한 과학적으로 제시하며, 크고 작은 갈등 해결부터 외도라는 큰 문제로부터의 회복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문제의 시작부터 짚어 줌으로, 갈등의 뿌리를 캐내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남이 하면 외도, 내가 하면 로멘스’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선지 막장 드라마뿐 아니라 대부분의 드라마에 외도가 넘치고, 애인 하나 없는 유부남?유부녀가 없다는 이야기가 돈 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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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 he**ungx2 | 2014-04-17 | 추천: 0 |

책을 읽기 전, 좀 어려운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도 두껍고..-_-;;) 하지만 읽기 시작하니 이게 왠걸,, 다양한 사례가..(저자가 30년 이상 부부관계를 연구, 상담해 온 만큼 정말 다양한..) 내 얘기 같기도, 남의 부부싸움 몰래 보는 것 같기도 해서 빠져들게 하는데다가, 그냥 다 그렇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논리적, 체계적 실증 이론으로 풀어내는데, 아 이런 부분이 부부관계에서 중요한 거였구나, 이래서 그랬던 거였구나,, 라고 무릎을 치게 만드... 더보기

책을 읽기 전, 좀 어려운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도 두껍고..-_-;;)
하지만 읽기 시작하니 이게 왠걸,,

다양한 사례가..(저자가 30년 이상 부부관계를 연구, 상담해 온 만큼 정말 다양한..)
내 얘기 같기도, 남의 부부싸움 몰래 보는 것 같기도 해서 빠져들게 하는데다가,

그냥 다 그렇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논리적, 체계적 실증 이론으로 풀어내는데,
아 이런 부분이 부부관계에서 중요한 거였구나, 이래서 그랬던 거였구나,, 라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색다름이 있었다.

P39
한 예로, 청소에 대한 가사 분담을 게임 이론으로 풀면서,
내가 가장 기쁘려면, 남편에게 청소를 "시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남편 입장에서도 동일)

그런데 부부사이에 신뢰가 있을 때는,
상대방에게 이득이 되도록 자신의 행동을 기꺼이 바꾸려고 하고,
신뢰가 없을 때는 나의 이기적인 이유 때문에
상대방의 행동이 변하기를 원하게 된다.

"신뢰지표"는 가트맨 박사가 부부 사이를 진단하는 중요 지표인데,
얼마나 서로를 위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신뢰는 원래 있거나 없는 성격이거나 특성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가트맨 박사에 따르면 신뢰도를 높여서 부부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P29
"관계에 배반 가능성이 높을 때, 사람들은 시간과 감정적 에너지를
허비한다. 따라서 신뢰가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강력한 스트레스
해소책이다."

신뢰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설문도 나온다.
ㅎㅎㅎ 나와 신랑의 지표는 어느 정도일까? 두근두근 ^^
P53

이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정적인 싸움 방식이었다고 한다.
※ 비난, 경멸, 방어, 반격, 도피 → 가장 안 좋은 싸움 방식인데,
   사실 싸울때야 무슨 말이든 나오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부부관계가 나빠지는 것은 대단한 일에서 시작하지 않는다고 한다.
P93
멀어지는 대화를 하며 배우자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감정의 홍수, 해결되지 않은채로 쌓이는 후회할만한 사건들,
자이가닉 효과, 부정성의 고착화, 불신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다음으로 부정적인 비교를 하게 된다.
'다른 누구는 이러지 않는데..'라고,
그건 미래에 배반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부부간의 문제는
외부에서 누군가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간의 신뢰가 깨지고, 부정적인 상태가 계속될때,
외부의 자극이 함께 오면 촉발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부부간의 신뢰가 깨지는 것은
감정을 무시하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쌓이다가
생기는 것이었다.

그 순간에 나도 신랑과의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갑자기 생각났다.
시간되면 한번 대화해 봐야지..하고 생각한다.
차를 언제 바꿀지에 대해서 최근에 의견 충돌이 몇번 있었다...-_-;;

그리고 가트맨박사는
문제를 철저히 분석한 것과 같이, 해결책도 차근차근 제시해 준다.

정서적 조율, 친밀한 대화의 기술, 갈등 해결해나가기 등등
외도로부터의 회복도 있지만, 그걸 고민하고 있지는 않으니, 패쓰~

갈등 해결 방법 한가지만 소개하자면,

- 알아차림, 인내(관용), 비난을 소망과 긍정적인 요청으로 변환하기

   -> 비난을 소망과 긍정적이 요청으로 변환하기는
      육아법 등에서 자주 소개되는 "나" 표현법과 비슷한 개념이다.
      내 기분을 비난으로 표현하지 말고 중립적으로 말하고 요청을 담아서 얘기한다.
      "니가 화를 내면 너무 고약해 져" 라고 얘기하지 말고,
      "나는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어.
       그래야 당신 이야기를 정말 들을 필요가 있다고 느껴질 것 같아."
      등으로 말이다.
      (흠,, 맞는 말인데, 정말 어려울 듯 하다. 하지만 연습하다보면 꼭!)

나 같이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해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도 부록에 나와있다.

서로 감사하는 걸 세가지씩 말해보라는 방법도 있어서,
신랑에게 써 먹어봤다.
아주 민망해 하면서도, 세 가지를 얘기하는 걸 듣고는
생각보다 기분이 좋아졌다.. ㅎㅎ

친구들이 어떤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는지 물을때마다,
이해심 많고, 서로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답한다.
세상 대부분이 그렇지만, 특히나 부부관계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이럴 때, 서로를 위하면서, 나를 좀 손해보더라도
상대방에게 맞춰줄 수 있는 것, 그게 바람직한게 아닐까.

이 책은 곳곳에 두고 새길만한 내용이 가득차 있다.
부부관계가 조금 나른할 때, 종종 되새겨 읽으면서,
서로를 위해 노력해 보는 계기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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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난 부부관계 치유지침서 le**959 | 2014-02-23 | 추천: 0 |

흔히들 부부일심동체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것은 모든 부부들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목표이고 현실은 부부이심부동체(夫婦二心不同體)라고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부부가 한 마음과 한 몸을 이루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검증된 방법으로 상호 노력해야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대가족 체제에서는 결혼이 당사자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두 집안의 결합이었습니다. 거기다 삼대 이상 대가족 제도를 이루고 살았기에 두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어르신들이 즉각적으로 개입해서 관계를 조율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 더보기

흔히들 부부일심동체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것은 모든 부부들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목표이고 현실은 부부이심부동체(夫婦二心不同體)라고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부부가 한 마음과 한 몸을 이루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검증된 방법으로 상호 노력해야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대가족 체제에서는 결혼이 당사자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두 집안의 결합이었습니다. 거기다 삼대 이상 대가족 제도를 이루고 살았기에 두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어르신들이 즉각적으로 개입해서 관계를 조율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서면서 핵가족이 가속화되고 주거 환경이 콘크리트와 철문으로 폐쇄된 아파트가 되면서 부부관계는 온전히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주변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한 채 스스로 해결해야합니다. 여기서 수 많은 문제들이 야기됩니다.

부부치료 전문가인 존 가트맨 박사의 <부부감정치유>라는 책을 단숨에 읽었습니다. 이 책은 비교적 건강하고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대 다수 보편적인 부부관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상처난 부부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서로 갈등하고 상처주고 싸우고 싶은 부부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서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관계가 파괴되는 가슴아픈 경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관계에 대해서 배운적도 좋은 모델을 본적도 없는 경우 더욱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부부관계를 촉진하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하는 핵심적인 요인을 가트맨 박사는 "신뢰와 배반"이라는 명료한 개념으로 설명해 줍니다. 다시 말해서 상호 신뢰감이 증진하면 부부사이는 좋아지고 배반을 통해서 불신이 쌓이게 되면 관계가 멀어지고 결국 종말을 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트맨 박사는 부부 상호간에 신뢰와 존중감을 쌓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를 파괴하는 11가지 배반의 방식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부부관계를 망치는 배반들은 성적인 불륜을 비롯해서 비성적 불륜과 무례함, 불공평한 처사, 이기심, 약속위반, 중요한 순간에 부재와 냉담한 태도, 성적 무관심, 거짓말, , 타인과 편되어 대항하기 등등이라고 합니다. 성적인 불륜만 부부관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보다 더 우위에 두는 것이 무엇이든지 개입되면 배반행위라고 규정합니다. 그리고 부부사이에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인 배우자의 외도문제 역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제시합니다. 부부관계의 질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상호신뢰 검사를 비롯해서 미매 배반가능성 평가, 관계를 끝내야 할 때는 진단하는 평가, 진실한 관계인지를 평가하는 설문지 등도 참고가 될만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부부관계는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검증된 방법을 익혀서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 번 깨닫습니다. 관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한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몇 번의 작은 실수로 그 기반이 무너지지 않지만 실수에 대해서 보수작업을 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그릇된 방법으로 노력한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정원을 가꾸는 마음으로 관계역시 가꿔야 하는 것입니다. 한 평생 부부관계에 대해서 과학적이고 수학적이고 실험적인 방법으로 연구해서 이 책을 집필해주신 저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보다는 미리 예방적인 차원에서 이 책을 읽고 부부간 신뢰를 다지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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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맨의 부부감정치유 ia**o | 2014-02-15 | 추천: 0 |

가트맨의 부부감정치유 (존 가트맨·낸 실버 지음 / 최성애옮김 / 조벽감수) 오래 지속되는 사랑은 우리가 상대에 관해 알게된 대부분의 것을 사랑하고 그들이 바꿀 수 없는 결점들을 참을 수 있을 때 온다. (p346) 책속풍경 우리는 마무리했거나 나름대로 정리한 문제들보다 ‘미해결 과제’를 거의 두 배 더 잘 기억해 낸다. 연인 사이에서 고백, 화해, 배우자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끝난 논쟁들은 곧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그 결과... 더보기

가트맨의 부부감정치유
(존 가트맨·낸 실버 지음 / 최성애옮김 / 조벽감수)

오래 지속되는 사랑은
우리가 상대에 관해 알게된 대부분의 것을
사랑하고
그들이 바꿀 수 없는 결점들을
참을 수 있을 때 온다. (p346)

책속풍경

우리는 마무리했거나 나름대로 정리한 문제들보다 ‘미해결 과제’를 거의 두 배 더 잘 기억해 낸다. 연인 사이에서 고백, 화해, 배우자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끝난 논쟁들은 곧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그 결과 관계가 좀 더 강화되고 좀 더 오래 지속된다. 하지만 미닫이문 순간이 미처리된 후회할 만한 사건으로 이어질 때 상처는 (자이가닉 효과 때문에) 우리의 활성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어 계속 반복해서 기억되는 것이다. 마치 신발 속의 돌멩이처럼 그 기억은 끊임없이 짜증을 유발해, 결국 배우자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증가시킨다. (p76)

배반으로 가는 10가지 다른 방식 (p119~138)
1. 조건적 충절
2. 비성적인 불륜
3. 거짓말
4. 다른 사람과 한편이 되어 배우자와 대립하기
5. 배우자의 부재와 냉담함
6. 성적 무관심
7. 무례함
8. 불공평함
9. 이기심
10. 약속위반

부부가 서로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지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친밀감이 존재한다. ‘정서적 조율’이라고 하는 이런 능력은 어떤 운 좋은 부부에게는 아주 간단한 것이지만, 많은 부부가 어렵다고 느낀다. 다행이도 조율은 거의 모든 부부가 배울 수 있고, 학습을 통해 강화시킬 수 있는 기술들로 이루어져 있다.
정서적 조율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각 배우자가 느끼는 ‘감정에 대한 정서적’ 차이다. 화나거나 슬픈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은 없는가? 배우자가 화가나 있을 때 자리를 피하고 싶은가? 아니면 그런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본인의 임무라고 느끼는가? 배우자에게 그저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은가? (p141~142)

정서적 조율은 배우자 또는 연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지지한다는 표현을 해주는 것이다. 조율을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간단하고 안전한 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마음을 터놓은 연습을 할 수 있다. (p148)

초보를 위한 정서적 조율방식
(친밀한 대화의 기술)

1.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라
긍정적인 감정 : 감사한다, 자랑스럽다, 안전다, 존중받고 있다, 재미있다, 행복하다........
부정적인 감정 : 사랑받지 못한다, 속상하다, 소외감을 느낀다, 배신감을 느낀다, 외롭다.....

2. 개방형 질문으로 물어라
그렇다, 아니다 라는 한마디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은 피하라

3. 상대방의 말에 대해 유대감을 강화하는 말을 하라
배우자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면 들은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말해줘라.

4. 공감과 연민을 표현하라
배우자가 화나 있다면 문제의 경중을 떠나 배우자 편을 들어주어야 한다.

이것만 하면 배우자의 마음을 열 수 있다.
나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신뢰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대화하고 문제 해결사보다는 갚은 편이 되어 줘라. (p154~160)

진정한 사랑을 키우는 첫 번째 단계는 불완전함과 복잡함을 가진 진정한 사랑이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는 그것을 존중하는 것이다.

완벽한 결혼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래 지속되는 어떤 연애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과 똑같을 수는 없다.

사랑한다는 것은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에 걸쳐 사랑은 깊어진다.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배우고 그 사람이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허용하는 것은 삶에서 가장 큰 축복이다. 사랑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신성한 경험이다. 서로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 주어 신뢰를 쌓고 함께 만들어 낸 것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면서 진정한 감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충실함을 강화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p346~347)

부부감정치유

결혼한 대부분의 부부들은 한번쯤 어떤 계기로든 이혼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오랫동안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삶을 사는 부부들도 있겠지만 결혼 전과는 다른 상대방에 대한 실망감이 그런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상황을 만들게 된다. 상대방의 배반과 외도, 시댁문제, 경제적인 상황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소한 말한마디로 인해 부부간의 관계는 냉전기류에 직면하게된다. 싸우면 정든다는 말이 있지만 부부사이는 싸우면 싸울수록 정이 멀어진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서로에 대한 실망감이 점점 쌓이게 되며 그로인해 대화의 길은 점점 더 멀어져 가고 더이상 서로에게 신뢰를 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린다.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사랑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다.
이 책은 그런 당연한 진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책이었다.
상담과 실험에 참여한 부부들의 실제 사례를 참고로 하여 상대방의 어떤 행동과 말들이 신뢰를 떨어뜨리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부부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위한 노력들을 담고 있다.
또한 배우자의 외도가 왜 일어나는지 원인을 알려주고 외도로 부터 회복할 수 있는 과정도 제시해 주고 있다.

가트맨 박사의 연구결과 이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정적인 싸움방식에 있다고 한다.
이들이 싸울때 하는 가장 안좋은 4가지 의사소통 방식이 비난, 경멸, 방어, 담쌓기이며 이는 관계를 망치는 가장 안좋은 방식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반면 행복한 부부들은 사소한 일들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호응한다고 한다.
마치 즐겨보았던 EBS프로그램 '부부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부부들의 대화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의 사례들 속에서 진실한 대화가 부부사이의 신뢰를 형성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결과가 부부사이의 모든 관계를 다 해결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받아들여 배반과 불신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계를 회복하여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었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리고 신뢰를 깨뜨리지 않고 끝까지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더더욱..
하지만 늘 서로에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대화를 통해
순간순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면
함께하는 매일 매일의 삶이 보석처럼 빛나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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