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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정육점

손홍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0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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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2020600(8932020604)
쪽수 239쪽
크기 148 * 210 * 20 mm /34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내 몸에는 의붓아버지의 피가 흐른다!

<봉섭이 가라사대>, <귀신의 시대>의 작가 손홍규의 색다른 성장소설『이슬람 정육점』.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한국에 눌러살게 된 터키인이 상처투성이의 한 아이를 입양해 보듬어 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산 아저씨는 터키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지만 전쟁의 상처 때문에 휴전 후에도 한국에 남아 정육점을 운영한다. 하산 아저씨는 큰 상처를 지닌 고아 소년을 입양하는데, 소년은 그와 함께 생활하면서 세상의 따뜻함을 알아간다. 스크랩한 사람들의 얼굴 사진들을 이어 붙여 지도를 만든 소년은 그를 통해 국가, 종교, 인종 등을 초월하는 혈연과도 같은 끈을 찾게 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작품은 전쟁의 상처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놓은 성장소설이다. 서울의 이슬람 사원 주변 허름한 골목에서 살아가는 막다른 인생들과 함께 상처를 치유해가는 한 소년의 성장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하산 아저씨와 고아 소년을 비롯하여 사촌 일가를 오인 사살한 죄책감 때문에 귀국하지 못한 그리스인 야모스 아저씨, 전쟁의 상처로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한국인 대머리 아저씨, 폭력을 일삼는 남편에게서 도망친 안나 아주머니 등을 통해 상처의 속성들을 보여준다.

목차

이슬람 정육점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운명은 면식범이다.”
제기랄, 이런 화법은 「수사반장」 탓이었다. 운명은 우리 주위에 기거하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수렁에 처넣으려고 기를 쓰는 녀석이다. 우리는 녀석을 안다고 믿기에 방심하게 되고 운명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최초이면서 최후인 발길질로 간단하게 우리를 끝장내버린다. “그러니까 얘야, 네가 겪어보지 못한 운명이란 없단다―이 불쌍한 녀석에게 축복을 내려주시길―네가 태어날 때 너만 태어난 게 아니라 너의 운명도 함께 태어났거든.” 그날 운명은 나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방심했던 탓이다. 다른 아이들처럼 낯선 이가 찾...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이슬람 사원 주변, 허름한 골목에 모인 지질한 인생들과 부대끼며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한 소년의 가슴 따뜻한 성장기

“그날 나는 이 세계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

작가 손홍규가 전혀 색다른 장편 성장소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문지 푸른 문학’ 열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슬람 정육점』. 이 책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한국에 눌러살게 된 터키인이 상처투성이의 한 아이를 입양하면서 그 상처를 보듬어 안는 이야기를 손홍규 특유의 진중하고 유려한 문체 속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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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정육점 / 손홍규 no**nd2 | 2014-06-13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이슬람 정육점이라기 보다는 정육점을 경영하는 터키인 하산(무슬림)과 그가 돌봐주는 고아인 내가 본 가난하고 상처받은 영혼들의 이야기.. 고아원에 있던 나는 하산 아저씨를 따라 후락한 산동네로 와서 살게된다. 하산 아저씨는 내가 아는 정육점에서 돼지고기를 난도질 하는 유일한 무슬림이다. 나는 중학교에 가야하지만 하산 아저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 충남식당을 경영하는 안나 아주머니, 누구인지 물어보면 분홍색 코끼리라고 답변하는 주정뱅이 열쇄가게 아저씨, 맹랑한 소년, 동물의 대화를 들을 수 있다는 유정, 거짓말... 더보기
  • 다문화 사회의 단편 l9**729 | 2010-11-01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6.25 전쟁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다국적 군인 UN군 정쟁이 끝나고도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전쟁의 상처를 가슴에 안고 이땅에서 하나로 살아가는 모습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으로 국적을 알아낼수 없다고 신문에서 오린 인물들로 세계지도를 만들던 모습이 다문화를 하나로 녹여내려 애쓴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정확한 작가의 의도를 감지하기 어렵다. 주변을 나열하고 설명하는데 그친 내용들 정작 던져주는 화두는 무엇일까?   한참을 고민해본다. 더보기
  • 이슬람 정육점 cd**41 | 2010-07-2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이슬람 정육점]이라는 제목을 응시하면서 참 모순된 단어의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슬람 정육점]이라 제목은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이 책에서  책 소개에 관한 이야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그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한국에 눌러살게 된 터키인이 상처투성이의 한 아이를 입양하면서 그 상처를 보듬어 안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는 것과 작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상처와 욕망, 폭력과 광기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탐색한다는 것과 서울의 이슬람 사원 주변, 허름한 골목에 모인 지질한... 더보기
  •   오늘날의 독자에게 있어 대부분의 소설읽기는 자족적인 것 같다. 오늘날의 출판 시장의 생태는 이러한 명제를 더욱 상기시키게 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소설읽기가 단순히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정황을 위무하는 단계에 머무른다면 이는 명백히 퇴행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우리의 소설읽기의 퇴행은 소설쓰기의 퇴행과 그 궤를 같이 했다. 지난날의 성취는 얄궂게도 오늘날의 퇴행이 되어버렸다.   한편 이 리뷰의 대상이 되는 손홍규의 최근작 <이슬람 정육점>은 이러한 오늘날의 유행과는 명백히 거리를 ... 더보기
  • 입양된 한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과, 타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그린 책이다. 한때 입양 열풍이 불었던 때, 갓난아기부터 시작해, 아장 아장 걷는 꼬마 애기들이 공항에 어른들 손을 하나씩 잡고, 티비에 나왔던 모습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외국으로 입양된 아이들은 현재 잘 살고 있을까... 또 그들은 행복할까? 라는..   고아원에서 자란 나는 몸에 흉터 투성이의 남자아이이다. 고아원에서 말을 잘 듣는 축에 속하는 아이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귀엽게 생기지도 않은 그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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