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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부드러운 손

문학과지성 시인선 333
김광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09월 27일 출간 (1쇄 2007년 05월 18일)
국내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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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2017815(8932017816)
쪽수 152쪽
크기 128 * 205 * 20 mm /234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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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1975년 계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한 이래, 30년이 넘는 시력을 통해 시대와 삶에 대한 통찰을 명징한 언어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해온 김광규의 아홉 번째 시집. 2003년 여름부터 4년 동안 발표한 7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36년간 몸담았던 교직에서 물러나 전업시인의 길로 들어선 시인의 마음자리 안팎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소박하고 차분한 시인의 눈길은, 사물의 파편을 매만져 그윽히 퍼지는 향기를 담아내고, 어느덧 삶의 한 국면으로 이어지게 한다. 잔가지 부딪히는 소리, 바닥에 떨어지는 잎사귀,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텃새와 작은 집짐승과 벌레들의 미세한 몸짓이 시인의 눈과 입을 빌려 빛을 발한다.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리듬과 호흡의 큰 진폭 속에 실린 시인의 나직한 목소리가 포착하는 아이러니컬하고 다양한 삶의 징후와 사태 등에 대한 목소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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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산길
춘추(春秋)
산길
달밤
게 다리 선인장
밤바다
청단풍 한 그루
산 아래 동네
담쟁이덩굴의 승리
해협을 건너서
가을 거울
마지막 잎새들
언덕 위의 이층집
팽나무
이대목의 탄생
땅거미 내릴 무렵

제2부 핸드폰 가족
핸드폰 가족
어느 금요일
비 오는 주말
우리 아파트
세발자전거
그리마와 더불어2
강북행
소리
새 이웃
면장갑 한 켤레
잠깐 동안 정전
움직이는 성곽
알트슈타트
법인(法人)의 집
클라인하우젠 일기

제3부 비둘기들의 행방
십장생보다 오래
비둘기들의 행방
새천년
책의 용도
잃어버린 비망록
돌아오지 않는 강
든든한 여행
화산이 많은 나라
짧은 예언
증손자의 꿈
태평양 건너
을유년 새해 아침

제4부 치매환자 돌보기
귀여운 돌고래
이른 봄
어느 날
몸의 소리
대원군의 늘그막
우체통
놀지 않고 쉬는 날
배추꼬랑이
어둡기 전에
전화번호 지우기
오래된 친구들
문자 메세지
치매환자 돌보기
높아지는 설악산
백지 앞에서
지하실이 있는 집

제5부 하얀 눈 푸른 물
생사(生死)
하얀 눈 푸른 물
까맣고 부드러운 어둠
난초의 꽃
물의 모습3
남김없이
크레파스 풍경화
남긴 이야기
멀미
오래된 공원
슈테른베르크의 별
강산
효자손
겨울 아침

해설 / '가을 거울'의 진실, 혹은 세월의 미학 * 우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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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아, 네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소리를 세월이라 부르랴?  생물학적 논리에 의해 인간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해보면 ‘여성과 남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수개 소리로 하나를 더 추가하여, 여성과 남성 그리고 아줌마로 나누기도 한다. 말장난 같지만 이유있는 장난이다.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근거에 의해, 이분법적으로 인간을 ‘시인과 일반인’으로 나누곤 한다. 생활 속에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을 시로 끌어들이는 시인의 ‘시선’은, 일반인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다. 시인은 시가 되지 못할 것 같은 것들을 시가 되게 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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