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위드 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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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슬기
저자 이슬기는 평일에는 마케팅 업무를 하는 ‘삼성맨’, 주말에는 놀이· 공연·강연 기획을 하는 ‘액션건축가’로 지내왔다. 5년간의 지독한 내적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앞날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삶을 선택했다. 추억부자가 되길 원하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베스트프렌드’이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철부지 딸이다.
TEDxSamsung(테드엑스삼성) 기획·연출·사회자, 경험을 통해 배우는 교육프로그램 《액션광장》 공동대표, 직장인을 위한 《한낮의 파티》 기획자, 일기예보 《나들》 뮤직비디오 감독을 거쳐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현재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 《ACTION LAB》 대표이며, ‘퇴사학교’에서 실전창직학교, 회사는 놀이터 ‘갑질하며 퇴사준비’를 강의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actionlab.kr
블로그 www.actionlab.me
저자(글) 이규선
저자 이규선은 30년간 다닌 은행에서 은퇴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시골로 가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 그러다 딸 덕분에 여행에 늦바람이 나 ‘늘 어디 갈까?’ 즐거운 고민을 하는, 60대 남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딸 바보’로 불리길 좋아하는 푼수 아빠이다.
목차
- 프롤로그 / 세상의 모든 아빠와 딸에게 드리는 편지
아시아 / 인도
늦바람이 무섭다
우리는 어떻게 다시 친해졌을까
꽃소금과 여행한 아빠
알라딘 바지
혼돈의 시작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한 끗 차이
로맨틱한 인도의 야간열차
따뜻한 사람
딸, 담배, 그리고 아빠
섹시 낙타와의 밀당
사막의 치느님
지워지지 않는 풍경
아빠가 좋은 이유
스물네 번째 정월 대보름
고기 잡는 법
신이 준 선물
곁
Are you happy?
아시아 / 네팔
여행의 쉼표
짝사랑
다툼
내가 사랑한 밤의 시간
사람 사이의 정
눈 놀이
안녕히 다녀오세요
아시아 / 중국
우리의 여행은 계속되었다
호흡 곤란
깨진 잔
호들갑
샹그릴라의 비명
언제나 그대로이길
유럽 / Intro + 영국
《마음대로 살아봐》 티켓
아빠의 여행 일기: 가슴 떨릴 때 떠나라. 다리가 떨리면 늦다
여행 D-1. 좋은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여행 첫날의 마음 일기예보
아빠의 시선
런던의 밤은 깊었는데 잠은 오질 않네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내 소중한 사람에게
비밀의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흔적을 남겨야 할 것 아이가!
지금까지의 여행이 그냥 커피라면, 이번 여행은 T.O.P야
버킷리스트 비우기, 그리고 다시 채우기
런던 산책
닮은꼴을 찾았습니다
아빠의 여행 일기: 설렘의 물결
유럽 / 프랑스 파리
봉쥬르 파리
추억 부자
행복의 연쇄작용
천 번의 카메라 셔터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 방법
어쩌면 로맥틱했을 그대
Seize the day
우리는 길을 잃기로 했다
몽마르트 언덕의 댄싱머신
입장은 곤란하지만 퇴장은 기분 좋은
영원할 것처럼, 마지막인 것처럼
아빠의 여행 일기: 부모와 자식의 연(緣)으로 만나려면
유럽 / 벨기에
아빠의 독백
본의 아니게
아빠의 여행 일기: 여행은 비움이다
유럽 / 프랑스 남부
미안해
오늘 영어가 좀 되네
육십 대의 여행은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손에 라면 한 봉지 가득 들고 있습니다
부모가 만든 최고의 작품
우리 행복하자
아빠의 여행 일기: 인생은 찰나인 것
에필로그 / 진짜 여행의 시작
추천사
-
이들은 여행을 통해 예측불허의 경험을 함께하고 일상의 결핍들을 채워나가고, 잊고 있었던 꿈을 기억해내고, 사치라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꿈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나간다.
-
아빠와 딸은 낯선 여행지에서 동고동락하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소소하고 꾸밈없는 그들의 여행기 속에는 진한 가족의 사랑이 담겨 있다.
-
서로 괜찮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질 법 하다. 티격태격 할 것도 같고 서로 삐쳐 말도 안하는 일도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이 기록은, 이 책은 이 땅의 딸과 아빠들에게 권할만하다.
책 속으로
나는 여행의 맛을 몰랐다. 운 좋게 ‘그 일’을 겪기 전까지는 국내 여행도 혼자 못 하는 여행 바보였다.
스무 살, 여름. 일단 대학만 들어가면 그 뒤는 알아서 다 해결된다는 어른들의 뻥을 찰떡같이 믿고서는 거실 돗자리에 누워 하염없이 뒹굴거리는 나를 보고 엄마는 그럴 거면 차라리 어디 놀러라도 가라고 했다. 더울 때에는 그저 집에 있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지만 우선 수다 친구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냈다.
“뭐해? 놀러 갈까?”
그러나 역시 귀차니즘과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생각에 나와 친구들은 고작 심야 영화를 보고, 친구 방에서 맥주를 홀짝거리며 수다를 떨다 잠드는 것을 몇 번 반복하는 것으로 그렇게 내 스무 살 여름은 지나갔다.
누군가가 나를 어쩔 수 없이 외국으로 나가게 만든 ‘그 일’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여행 바보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연히 응모한 YBM어학원의 ‘중국 베이징 6주 여행 이벤트’에 당첨되지 않았더라면. ‘미국 하와이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합격하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이것들을 계기로 울타리 밖으로 나가길 꺼려하던 ‘우물 안 개구리’는 울타리 안에서는 심심해 나가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어버렸다.
이런 나를 모르는 채로 살았으면 더 좋았을까.
그런 ‘나’인 채 살았어도 그게 ‘나’였을까.
_17p
델리에서 자이살메르로 가는 기차표를 사기 위해 도착한 기차역 바로 앞에서 정말 바보 같은 일을 당했다. 돈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멘탈 붕괴 상태까지 치달아 혼이 빠져나갔으니 무언가를 잃기는 잃었다.
역 광장에서 한 남자가 “기차표 사러 가?”라며 말을 걸어왔다. 기차역에 기차표 사러 오지 뭘 사러 오겠냐는 표정으로 멀뚱히 쳐다보자, ‘기차표를 파는 곳은 이곳이 아냐, 바보야?’라는 표정을 지으며 자기가 같이 가주겠다고 친절을 베풀었다. 조금 전까지 자신감에 찼던 우리의 표정이 물음표로 바뀌자 사내는 지체 없이 툭툭이(오토바이를 개조한 택시) 기사를 휘파람으로 불렀다. 툭툭이는 목적지를 묻지도 않고 어디론가 출발했고, 낡은 건물들이 늘어선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골목들을 지나 어느 집 앞에 멈춰 섰다. 문 앞에 나와 있던 빳빳한 하얀 셔츠를 입은 통통한 체격의 사내는 책상 앞에 우리를 앉히고 사진이 가득 담긴 파일을 열어 보이면서 여행 상품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여행사에 붙잡혀 온 것이다. 가게 앞에는 우리를 태워 온 툭툭이 기사가 멀뚱히 서 있었다. 화가 난 우리는 기차역으로 돌아가 달라고 했다. 별일 아니라는 듯 알겠다며 출발한 툭툭이는 또 다른 여행사 앞에 우리를 내려줬다.
“나는 우리가 어디 팔려가는 줄 알았어.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네가 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사이에 문은 어디 있는지, 만약의 사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느라 식은땀 나더라.”
겨우 여행사들을 빠져 나와 기차역에 도착한 아빠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고, 나는 바보같이 연속으로 세 번이나 속은 것에 화가 나 한참을 씩씩거리고 있었다.
우리 얼굴에 “저 인도 처음이에요”라고 써 붙어 있기라도 한 건지 아빠와 나는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사람들에게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 알고도 당하고 또 모르고도 당해야만 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렇게 매일 맞는 매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인도 여행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맞을 때마다 마치 처음처럼 아파했다._35~37pp
템스 강을 따라 걸어본다. 어젯밤 강렬한 색을 뿜어내던 런던 아이는 아침 햇살의 색으로 물들어있다. 대신 빨간 전화박스와 빨간 이층 버스, 까만 택시, 금빛으로 빛나는 빅밴이 런던의 상징이 된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인 길 위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이곳의 거리를 활기차게 만든다. 지하철 상점 앞 아침을 사먹는 사람들, 형광색 옷을 입고 차들과 함께 자전거를 달리는 사람들, 긴 다리를 뽐내며 조깅하는 사람들, 출근 전 헤어짐이 아쉬워 키스하는 연인들, 트렌디한 정장 또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옷을 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 나는 괜히 출근하는 사람들과 반대로 걸으며 ‘평일에 출근하지 않는 자’의 기분을 만끽했다.
하루하루의 일정을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정하기로 한 우리는 공원 벤치에 앉아 어디를 갈지, 어떻게 움직여야 효율적으로 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빠는 전체적인 일정을 짜느라 네가 고생을 많이 했으니 세부적인 일정은 자신에게 맡기라고 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 알아본 여행 계획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새벽에 일어나 동굴탐험할 때나 쓸 법한 램프를 이마에 쓰고 돋보기안경을 장착한 후 작은 글씨들이 수놓인 책과 지도를 이리 보고 저리 보며 궁리했을 아빠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빠는 내가 아는 남자 중 가장 멋진 사람이다. 안 해줄 것 같으면
출판사 서평
아빠와 함께 춤을 추듯 살고 싶다!
아빠, 행복하자! 아빠, 우리 춤을 추자!
■ 책 소개
7년 간 200여 일 111개 도시 여행!
KBS 1TV 《강연 100도씨 라이브》에 소개되어 화재가 된,
30대 딸 이슬기와 60대 아빠 이규선의 여행 에세이 『댄싱 위드 파파』 출간!
30여 년간 서로에 대해 너무 몰랐던 아빠와 딸. 우연히 함께한 세 번의 배낭여행으로 그들은 원하는 삶을 찾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여행 초반, 1일 1다툼이 기본이었던 이들은 점점 최고의 캐미를 자랑하는 둘도 없는 여행 콤비가 된다. 이들은 낯선 여행지에서 예측 불허한 경험들을 함께하며 일상의 결핍들을 서서히 채워나가고, 잊고 있었던 꿈을 기억해내고, 사치라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꿈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나간다. 공저자인 아빠의 꿈에 대한 글과 사진은 특히, 그 투박함과 간절함에 더 뭉클하게 다가온다.
함께한 세 번의 여행 동안 딸은 20대에서 30대로, 아빠는 50대에서 60대로 변하였지만, 그들은 아직 뜨거운 청춘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결핍과 포기의 과정을 겪고 있는 모든 청춘들의 허한 마음을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잔잔하게 채워주고 있다.
그들의 감동적인 에피소드는 KBS 1TV “강연 100℃ 라이브”에서 방영되었으며, 네이버 인기 포스트 《여행에 미치다》에 소개되어 화재가 된 바 있다. 그들의 여행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흥 충만한 두 여행 콤비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부터 산티아고 순례길, 스위스, 이탈리아를 거처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크로아티아까지 여행한 두 번째 에피소드로 이어질 예정이다.
■ 출판사 서평
“아빠, 우리 여행가자.”라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60대 아빠와 30대 딸의 장장 200일에 걸친
청춘 여행은 시작되었다!
우리가 어쩌다 이토록 친해졌을까!
“어렸을 때는 친했어요. 여느 아빠와 딸처럼. 하지만 아빠도 승진하고 회사 생활에 바쁘고 매일 야근하면서 서로 소원해졌죠. 저한테는 아빠가 그냥 집에 있는 남자일 뿐이었어요.”
- KBS 1TV 《강연 100도씨 라이브》 딸 이슬기 인터뷰
어린 시절, 자식들에게 아빠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무엇이든 다 해결해주는 멋있는 영웅이었다. 그러나 자식들이 점점 성장하고 사춘기를 겪고부터, 그리고 아빠는 아빠대로 가족의 생계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부터 점점 멀어졌다.
이 책의 저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딸은 중학생으로 성장하면서 아빠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편해졌고, 아빠는 잦은 야근에 급기야 지방 발령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냈다.
시간이 지나 여성으로 성장한 딸과 어느덧 백발이 되어 정년퇴임을 한 아빠는 떨어져 있는 것이 습관이 되어 함께 있는 시간이 서먹했다. 그런 그들에게 해외여행이라는 마법 같은 일이 찾아왔다.
무엇이 삶의 정답인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조금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봐도 되지 않을까? 모험을 하려면 지금이 가장 좋은 때가 아닐까? (중략) 아빠는 내가 《마음대로 살아봐》 티켓을 사 놓고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 일침을 날렸다. (중략) 이제 《마음대로 살아봐》 티켓을 제대로 쓰고 싶은 곳이 생겼다. 나는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아빠, 우리 여행가자."
-딸의 글 중에서
그동안 너무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언감 꿈이 있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일상의 흐름에서 제외되었을 때, 그동안 짊어진 짐에서 풀려 난 홀가분함도 있으련만 오히려 길들여진 일상에서 혼자 버려졌다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갑자기 주어진 자유를 이겨 낼 면역이 없었습니다. 학창 시절, 학교를 빼먹고 혼자 남겨졌을 때의 꼭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이때, 나의 사랑스런 딸 슬기가 배낭여행이라는 요술로 나를 이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습니다.
- 아빠의 글 중에서
유치하고 사소해서 더 좋은
아빠와 딸의 첫 번째 여행 일기가 시작된다!
언뜻 들어도 여행 파트너로는 어색할 것 같은 조합, 다 큰 딸과 아빠가 배낭여행을 떠난다. '인도'를 시작으로 '네팔 히말라야', '중국 차마고도'까지 모두 만만치 않은 곳들이다. 그 여행이 끝난 후 딸은 직장인이 되었고, 아빠는 텃밭을 가꾸고 여행도 하는 자유인이 되었다. 그리고 5년 뒤, 이들은 다시 한 번 둘도 없는 여행 파트너가 되기로 한다. 장소는 이 여정의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이다.
여행 초반, 1일 1다툼이 기본이었던 이들은 점점 최고의 캐미를 자랑하는 둘도 없는 여행 콤비가 된다. 이들은 낯선 여행지에서 예측불허의 경험들을 함께하며 일상의 결핍들을 서서히 채워나가고, 잊고 있었던 꿈을 기억해내고, 사치라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꿈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나간다. 공저자인 아빠의 꿈에 대한 글과 사진은 특히, 그 투박함과 간절함에 더 뭉클하게 다가온다.
“여행을 통해 아빠의 지난 인생과 꿈을 만나다보니 아빠도 젊었을 때 청춘을 즐기면서 살았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아빠라기보다는 삶을 살고 있는 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인정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아빠가 돼서 정말 고마워요.”
- KBS 1TV 《강연 100도씨 라이브》 딸 이슬기 인터뷰
같은 공간을 여행한 아빠와 딸,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서로의 모습을 점점 이해해가는 감동적인 과정들
무작정 함께 여행을 떠났지만, 그들의 여행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불같은 성격을 지닌 딸과 친절함이 몸에 밴 아빠는 서로의 성격차이 때문에 첫 여행지였던 인도에서부터 부닥치기 시작했고, 급기야 둘은 히말라야를 여행한 후 “다시는 함께 여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5년 뒤, 이들은 다시 한 번 둘도 없는 여행 파트너가 되기로 한다. 둘은 이후 무언가에 이끌리듯 또다시 유럽 순방(?)길에 올랐고, 점점 서로의 몰랐던 점들을 이해하며 세상에 둘도 없는 베스트프랜드가 되었다.
이들은 낯선 여행지에서 예측불허의 경험들을 함께하며 일상의 결핍들을 서서히 채워나가고, 잊고 있던 꿈을 기억해내고, 사치라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꿈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나간다. 공저자인 아빠의 꿈에 대한 글과 사진은 특히, 그 투박함과 간절함에 더 뭉클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여행지의 신선한 에피소드와 함께 가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내 아빠를, 내 딸을, 내 가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한없이 부러운 감정이 든다. 나도 이 책의 저자들처럼 내 부모와 내 딸과 친구같이 지낼 수 있었으면…,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었으면….
이 책을 읽고 지금 당장 부모님께, 자식에게 전화를 걸어보자. 그리고 용기내서 얘기해보자.
“우리 여행갈까?”
같은 공간을 여행한 그들의 같은 듯 다른 이야기
그리고 세상의 모든 청춘들을 향한 무한 응원의 메시지
이 책은 같은 공간을 여행하면서도 서로 다르게 바라보는 아빠와 딸 시선이 담겨 있다. 이 시대의 젊은이를 대변하듯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그 감정을 여행지에서 그대로 내뿜는 통통 튀는 딸. 그런 딸을 잡아주고 세월의 무게처럼 묵직하게 잡아주는, 그러면서도 가끔 위트를 날리는 아빠. 그들의 서로 다른 듯 같은 글을 읽는 것도 이 책의 묘미다.
함께한 세 번의 여행 동안 딸은 20대에서 30대로, 아빠는 50대에서 60대로 변하였지만, 이들은 아직 뜨거운 청춘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들의 이야기는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결핍과 포기의 과정을 겪고 있는 모든 청춘들의 허한 마음을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잔잔하게 채워주고 있다.
그들의 감동적인 에피소드는 KBS 1TV “강연 100℃ 라이브”에서 방영되었으며, 네이버 인기 포스트 《여행에 미치다》에 소개된 바 있다. 그들의 여행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흥 충만한 두 여행 콤비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부터 산티아고 순례길, 스위스, 이탈리아를 거처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크로아티아까지 여행한 두 번째 에피소드로 이어질 예정이다.
■ 이 책을 읽은 독자 서평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유쾌한 책! _뚜뚜
솔직한 이야기가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아빠에 대해 다시 돌아보며 울고 웃게 만들어 마음이 찡하면서도 따뜻해졌다.
_태양
언젠가부터 불편해진 부모님과 배낭여행이 떠나고 싶어졌다.
_잡업가
서로 챙겨주고, 보살피고, 다투는 동안 그들은 둘이 함께 만든 추억들 새겨나간다.
_정 PD
함께 웃고, 황당해하고,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했어요.
_달린
기본정보
ISBN | 9788931580051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2월 12일 (1쇄 2016년 03월 24일) |
쪽수 | 432쪽 |
크기 |
142 * 203
* 25
mm
/ 51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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