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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필자 소개(집필순)
송웅섭(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명기(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김경래(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조교)
오세현(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우경섭(인하대학교 BK21 사업단 박사후연구원)
지두환(국민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이경구(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연구교수)
이희중(카이스트 강사)
노대환(동양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
정경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
유봉학(한신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연갑수(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부장)
노관범(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민회수(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목차
- 김종직 문인 그룹에 대한 연구-송웅섭
임진왜란 시기 결전 여부를 둘러썬 조명 갈등-한명기
인조의 공론 인식과 정국 운영-김경래
택당 이식의 문학론과 도통의식-오세현
우암 송시열의 포폄론-우경섭
초려 이유태의 가계와 산림활동
안동 김문'육창'의 정치,학예 활동-이경구
17세기 후반~18세기 초반 소론의 정치세력-이희중
잡록을 통해 본 소수서원-노대환
정조의 한국선도 인식과 단군의 위상 제고-정경희
칙지헌 유언호의 학예와 정치-유봉학
상제 김세균의 삶과 생각-연갑수
조선시대 마지막 산림 송병선의 학문과 사상, 그리고 실천
개항기 동도서기론의 성격에 대한 재검토-민회수
간행후기
찾아보기
책 속으로
즉지헌 유언호의 생애는 영-정조시대 조선 정치사와 문화사의 전개를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영조시대를 이끌었던 종숙부 유척기에 이어 그는 정조시대의 정치와 문화를 이끌었고 ,사후 정조 묘정에 배향됨으로써 그의 위상과 역사 속에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노론의 혁혁한 명문 출신이었던 그는 산림학자의 학풍을 계승하면서 관료학자로 전환하여 정조가 개혁정치를 추진하는데 핵심적 역학을 담당하였다. 그는 산림학자였던 맏형 유언집과 장인 만유수로부터 우암 송시열과 농암 김창협을 거쳐 도암 이재로 이어지는 낙론 주자학을 전수받아 주자학자적 풍모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영-정조대를 찬란하게 수놓았던 경화사족들의 문학과 예술의 성과, 이른바 '진경문화'를 호흡하였던 그는, 서울 생활을 통하여 선배 및 동료들과 교류하고 그의 문학과 예술을 성숙시켰다. 이러한 학문과 문예의 소양은 그가 어린 정조를 가르치고, 훗날 정조 즉위 규장각에서 정조의 학문정치를 보좌하여 조선의 학문을 발전시키고 문예의 융성을 이루어 가는 기초가 되었다.
출판사 서평
처음으로 나오는 《조선시대 문화사》
— 조선시대 문화사 연구의 현황 점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명예교수인 정옥자 교수(전 서울대 규장각 관장)와 그 제자들이 공동 집필한 《조선시대 문화사》가 상, 하 2권으로 간행되었다. 조선시대 문화의 기반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문물의 정비와 왕실문화>라는 제목으로 상권을, 시대적 상황 속에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갔던 조선시대 지식인들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시대정신과 인간의 대응>이라는 제목으로 하권을 간행하였다.
요즈음 텔레비전 사극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 지방자치 단체들의 행사 등을 통하여 조선시대 문화를 재조명하려는 열풍이 불고 있으나, 정작 조선시대의 문화사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단행본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 책이 지니는 가치는 적지가 않다.
이는 개인 연구자가 전체적으로 포괄하기에는 조선시대의 문화의 폭과 깊이가 그만큼 컸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의 대표 저자인 정옥자 교수는 그동안 조선시대 사상사, 지성사에 관한 독보적인 연구자로서 수많은 업적을 내었음에도, 아직까지도 《조선시대 문화사》라는 단행본에 대한 소망만 있었을 뿐 실행하지 못했었다는 머리말을 통해서도 저간의 실정을 엿볼 수 있다.
지금 《조선시대 문화사》의 출판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뜻이 맞는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난 2007년 8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정년퇴임한 정옥자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정옥자 교수에게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받았던 연구자들이 기획한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시대 문화사에 관한 호흡을 맞추어 가면서 조선시대 전체를 포괄하는 주제를 선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소장 연구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개별 주제별 최근의 연구성과 및 동향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상권 <문물의 정비와 왕실문화>에서는 기존의 딱딱한 제도사적 정리를 넘어서서, 이를 진행하는 인간의 ‘의식’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도적 정리의 대상도 기존의 연구성과들이 주로 정치제도, 관료기구 중심으로 풀어나가던 것들을 도시 정비, 의례, 도서 간행 등 조선시대 문화의 직접적 기반이 되는 주제들로 관심을 끌어 나가고 있다.
하권 <시대정신과 인간의 대응>에서 다루어지는 인물이나 주제들은 조선시대에는 핵심적인 인물이나 사상이었으나, 기존의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서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생소한 것처럼 느껴지는 연구의 공백을 잘 채우고 있다. 이식, 송시열, 이유태, 김창집, 유언호, 김세균, 송병선 등 조선시대 사회의 주류적인 인물이었으나 현재의 연구성과에서는 오히려 비주류처럼 취급되어 낯설게 느껴지는 인물들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그것이다. 조선시대판 여론정치인 공론(公論), 도통(道統), 인물에 대한 추숭과 시비 논의, 의리와 명분 등 조선시대의 핵심적인 담론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살피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1205787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2월 15일 |
쪽수 | 459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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