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뉴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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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플로랑스 드 메르디 외
저자 플로랑스 드 메르디외 Florence de Mèredieu는 작가이자 근현대 미술 전문가이다. 현재 파리 1대학의 부교수로서 예술철학과 미학을 강의한다. 저서로 『앙드레 마송, 자동 데생André Masson, les dessins automatiques』(1989), 『근대미술의 물질적 및 비물질적 역사Histoire matérielle et immat érielle de l’’’art moderne』(보르다스, 1994; 라루스, 1999), 『전자 충격에 관하여, 앙토냉 아르토의 경우Sur l’électrochoc, le cas Antonin Artaud』(2000), 『칸트와 피카소, 철학의 갈보집Kant et Picasso, le ‘bordel philosophique’』(2000), 『레디메이드 형태의 뒤샹Duchamp en forme de ready-made』(2000)이 있고, 공저로 『피터 그리너웨이Peter Greenaway』(1987), 『무용과 사유Danse et pensée』(1993), 『반항의 세기le Siècle rebelle』(라루스, 1999), 『구타이Gutai』(2002)가 있다.
역자 정재곤(鄭在坤)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꿈 이야기」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출판기획·전문번역가 네트워크인 '사이에'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자유를 생각한다』 『외젠 앗제』 『페미니즘, 예술 그리고 예술사』 『호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만화본) 등 다수가 있다.
번역 정재곤
목차
- 서론
개척자 시대
몇 개의 연대
컴퓨터의 개발
컴퓨터 아트의 출현
수학적 기반
니촐러스 쇠페르
질서와 무질서, 변주와 대조
베라 몰나르
텔레비전의 출현과 이후에 도래하게 될 비디오 아트
플럭서스, 백남준과 포스텔: 비디오 아트의 탄생
요제프 보이스
백남준
해프닝, 퍼포먼스 그리고 참여
볼프 포스텔
국제적 예술
비토 아콘시
눈속임과 콜라주
장 크리스토프 아베르티
첫 색채 실험
카피 아트
조앤 조너스
비디오 아트에 대한 저항
홀로그래피 예술
마이클 스노
비디오 아트의 발전
테크닉으로 돌아오다
비디오 이미지
브루스 노먼
감시 카메라
음향, 음악
스테이나 바술카와 우디 바술카
설치미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마리 조 라퐁텐
비디오 조각
공간, 시간, 속도
파브리치오 플레시
빛, 알갱이, 주사선
티에리 쿤첼
댄 그레이엄
'촉각'의 차원
피터 캠퍼스
서술성이 강한 이미지
페미니스트 비디오
빌 비올라
매체의 역사
디지털 영상화
디지털 '도해圖解'
디지털 이미지의 제조 기술
선의 차원
시뮬레이션
액상 형태와 동적 형태
칼 심스의 <갈라파고스>
리얼리즘
삼차원: 요철이 있는 세계
동작의 재현
색채: 디지털 코드
인터페이스
컴퓨터와 그 분신: 그림 그리는 기계
혼합 이미지와 멀티미디어 예술
'전 디지털'
개리 힐
자연과 인공
닐 얄테르와 플로랑스 드 메르디외의
<텔레비전, 달>
콜라주와 재활용
토니 아우어슬러
비디오디스크: 혁명
장 샤를 블레의 <이중 시선>
멀티미디어 설치미술과 영사
시디 롬
덤 타입
안토니 문타다스
크리스 마커의 <위험 단계>
기술적 보철물과 생물학적 예술
크리스타 조머러와 로랑 미뇨노
에두아르두 칵의 <우이라푸루>
미디어 예찬 혹은 비판?
쌍방향 환경과 가상세계
익명성과 탈脫장소화
두 젠준의 <두 젠준 박사의 해부학 강의>
참여, 쌍방향성
가주히코 하치야의
<인터 디스커뮤니케이션 머신>
가상성
그레이엄 하우드의 <기억의 리허설>
통신
전화, 팩스, 텔레마티크
망의 예술
비디오 게임
예술가들의 사이트
올가 키셀레바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의 뉴 테크놀로지
비디오, 무용, 인포그래피
빌 존스의 <스틸/히어>
연극과 비디오
로버트 윌슨
미셸 자프르누
디지털 사진
영화, 비디오, 인포그래피
장 뤽 고다르
피터 그리너웨이의 <센 강의 익사체들>
가상건축
음악적 퍼포먼스
아쓰요시 히키다(과학 클럽)의 <발광>
조형예술과 미술관학
제프리 쇼
예술의 변화와 사회
마티에르에 대한 관계의 변화
예술가가 작품과 관객에 대해 갖는 관계의 변화
현실에 대한 관계의 변모
예술 현상의 확장과 분산
놀이의 차원
결론
용어해설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 테크놀로지를 대할 때마다 현실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텔레비전이 현실적인가. 어떤 사람들은 부정할는지 모르지만, 오늘날 텔레비전은 자연 풍경보다도 우리에게 더욱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풍경 속에 살고 있다."―빌 비올라
비디오는 20세기 후반 수십 년 동안 설치미술이라는 영역을 통해 예술의 개념을 확장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며 멀티미디어 예술의 선구를 이루게 되었다. 또 디지털 이미지는 다른 표현수단들과 접촉하면서 그것들의 골격을 제공해 왔고, 쌍방향장치와 가상환경의 개발은 조형예술을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관객이 예술작품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새롭게 이해되기 시작했고, 예술작품 자체도 집단적이고 진행 중인 의식儀式이 되어 갔다. 예술은 극화劇化하고 매체화했다. 이와 함께 예술활동이 사회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생활환경에도 파고들게 되었다. 『예술과 뉴 테크놀로지』의 저자 플로랑스 드 메르디외는 비디오 아트와 컴퓨터 아트의 역사를 추적하고 이 두 표현양식 발전의 메커니즘을 조명하면서, 쌍방향성과 가상장치의 역할, 그리고 비디오 이미지와 디지털 이미지가 어떻게 설치미술 속으로 편입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시디롬과 망, 인터넷 등의 새로운 매체들을 소개하고, 그러한 뉴 테크놀로지가 무용, 연극, 영화, 사진, 건축 등 여러 다양한 예술 분야와 미술관학에 미친 영향을 가늠하면서, 이같은 예술적 변모가 어떻게 사회환경에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100컷에 이르는 풍부한 사진자료와 개념 분석, 예술가들에 관한 자료와 작품의 소개 등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오늘날의 예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지표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뉴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만남
텔레비전, 비디오, 퍼스널 컴퓨터 등의 기술의 진보가 이루어진 지는 불과 백 년도 안 되지만, 지금 이러한 테크놀로지가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고 지대하다. 또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첨단 도구, 장비들을 대하게 되었으며, 이들이 우리 인간의 삶에서 차지하는 위치 또한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다. 이러한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예술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새로운 기술은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을 촉구하고 있으며, 예술가들은 이러한 뉴 테크놀로지들을 최대한 자기 것으로 내재화함으로써 도전에 응한다. 사실상, ‘텔레비전과 컴퓨터’는 이미 전 세계의 모든 가정에 파고들어 대중문화의 판도를 완전히 장악했고, 이미지의 조합을 통해 구축되는 ‘가상세계’는 관객도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쌍방향으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인공적으로 조합된 감각세계를 만들어내기도 함으로써, 수천 년 동안 가져 왔던 현실에 대한 관념이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급속도로 발전하는 ‘통신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사회학적 예술, 인터넷 아트, 가상박물관, 통신망 등 대중매체에 기초한 새로운 예술양식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
비디오·디지털·멀티미디어 아트 등 첨단 예술영역의 역사를 한눈에
이 책 『예술과 뉴 테크놀로지(Arts et Nouvelles Technologies)』(2003)는 이렇듯 20세기 후반부 동안 여러 첨단기술과 접목, 탄생하여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예술 영역인 비디오 아트, 컴퓨터 아트, 멀티미디어 설치미술, 디지털 영상기술, 가상세계, 쌍방향 활동, 시디 롬, 인터넷 아트 등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해 온 현대예술 분야들에 대해, 그 대략의 역사를 짚어 가며 주요 작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미디어 아트 분야의 안내서이자 개론서로, 지금까지 예술분야에서 발전되어 온 성과를 볼 때 지극히 미미했던 이 분야 이론 영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이러한 뉴 테크놀로지가 영화, 무용, 연극, 음악, 건축, 사진 등의 영역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도 살펴봄으로써 신기술이 예술의 창작과 감상에 가져온 변화와 그에 따르는 삶과 예술의 관계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따라 예술 개념이 재정립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
「서론」에서는 뉴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따른 현대예술의 변화양상을 개괄하고 비디오 아트, 컴퓨터 아트, 멀티미디어 설치미술, 쌍방향 활동, 인터넷, 퍼포먼스 등 이 책이 앞으로 다루게 될 범위를 제시해 준다. 「개척자 시대」에서는 텔레비전과 컴퓨터의 개발에서부터 컴퓨터 아트의 출현과 해프닝·퍼포먼스·설치미술의 발전에 따른 비디오 아트의 탄생을 다룬다. 「비디오 아트의 발전」에서는 회화·조각·그래픽 등 과거 예술이 강요하던 엄숙주의와 학구주의에서 벗어나 일상생활과의 접목을 시도한 비디오 아트의 시공간적 매체적 특성과, 음악·음향과의 관계, 설치미술에 미친 영향을 다룬다. 「디지털 영상화」에서는 구성적 체계에 입각해 형태나 오브제 조작이 가능한 컴퓨터 기술이 만들어낸 디지털 이미지의 특성, 즉 ‘시뮬레이션’ ‘액상형태’ ‘삼차원’ ‘동작의 재현’ 등을 다룬다. 「혼합 이미지와 멀티미디어 예술」에서는 1990년대 다양한 표현매체간 접합이 시도되고 비디오 아트와 디지털 아트가 하나로 합쳐져 멀티미디어 설치작품이나 여러 신기술을 혼합한 예술이 성행함으로써 시디롬 아트나 인터넷 아트와 같은 새로운 예술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쌍방향 환경과 가상세계」에서는 신기술이 현실보다 더욱더 ‘현실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게 되었음을 살펴보고, ‘익명성’ ‘탈장소화’ ‘참여’ ‘쌍방향성’ ‘가상성’의 개념과 통신·전화·팩시밀리를 이용한 작품에 대해 살펴본다.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의 뉴 테크놀로지」에서는 비디오를 이용한 무용공연, 컴퓨터를 사용한 연극의 무대술 등 뉴 테크놀로지가 무용·연극·사진·영화·건축에 미친 영향과 ‘토털 아트(total art)’의 개념에 대해 알아본다. 「예술의 변화와 사회」에서는 뉴 테크놀로지가 야기한, 예술작품에서 마티에르 개념의 변화와 시공간 개념의 변화, 예술현상의 확장과 분산으로 인한 예술개념의 변화에 대해 다룬다. 「결론」에서는 예술에 대한 정의 문제와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낸 예술의 여러 특성들을 반성적으로 돌아보며, 예술창작이 사회의 반영이나 유행현상에 그쳐서는 안 되며 비판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끝맺는다.
세계적인 작가들과 전문용어의 압축된 소개
한편, 이 책은 각 장의 중간중간에 중요한 예술가나 예술가 그룹을 작품과 함께 집중적으로 소개하는데, 1960년대에 비디오 아트를 창안해 텔레비전을 그 도구성으로부터 이탈시켜 텔레비전이 지니고 있던 본래의 기능 이외의 측면에 주목했던 볼프 포스텔(pp.36-37)과 백남준(pp.32-33), ‘전자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텔레비전 매체의 속성을 변화시키고 해체하는 재능을 발휘한 장 크리스토프 아베르티(pp.44-45), 관객을 설치작품의 공간 속으로 빨려들어 가게 한 마리 조 라퐁텐(pp.68-69), 형태의 윤곽이 드러나거나 사라지는 과정을 담아 매체로서의 비디오가 지닌 부유하고 유동적이며 부정확한 성질을 드러낸 티에리 쿤첼(pp.80-81), 헝겊이나 지푸라기로 된 몸을 지닌 채 비디오 영사에 의해 인간 같은 얼굴을 한 인형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토니 아우어슬러(pp.130-131)의 설치작품, 유희적이고 시적이며 관객의 참여를 전제로 한 쌍방향 설치작품을 만든 크리스타 조머러와 로랑 미뇨노(pp.146-147), 비디오와 무용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유지되도록 작업한 미국 안무가이자 무용수 빌 존스(pp.183), 화학과 소리, 빛, 정보 사이에 벌어지는 간섭현상에 초점을 맞춰 작업한 아쓰요시 히키다 과학클럽(pp.210) 등이 그들이다. 또한 99컷의 컬러 도판과 함께 비디오 아트, 디지털 아트, 그리고 멀티미디어 설치예술 분야의 모든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 밖에 리좀(rhizome), 모르핑(morphing), 실물 동화(pixillation), 홀로그래피(holography) 등 예술과 접목된 신기술 관련 용어 해설을 본문 중간중간에 그리고 부록으로 삽입해 놓아,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예술 개념의 재정립
자신 역시 현대미술가인 저자 플로랑스 드 메르디외(Florence de Mèredieu)는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사진, 퍼포먼스 등의 장르간 경계가 점차로 허물어지고 있는 현실과 사회학적 예술, 비디오를 통한 사회 고발에서 볼 수 있는 예술과 삶의 결합, 신기술이 영화·무용·연극·음악·건축·사진 등 조형예술이 아닌 다른 예술 영역에 끼친 영향, 가상미술관·가상화랑의 출현으로 인해 예술작품의 전파과정에 초래된 변화 등을 이야기하면서 이와 같은 구조적 변화가 필연적으로 야기한 ‘예술개념의 재정립’에 대해 언급한다. 따라서 이 책은 세번째 밀레니엄을 맞는 우리 시대 중요한 작가들의 작가론과 작품설명을 통해 최근의 예술상황을 조망해 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뉴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예술에 대한 저자의 예술철학적 견해가 담겨 있어, 최근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비디오 아트, 디지털 아트 및 멀티미디어 설치예술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을 제시해 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30100830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8월 15일 |
쪽수 | 239쪽 |
크기 |
188 * 254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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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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