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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불리는 '사해문서'의 전체적 내용을 파헤친다. '에스더서'를 뺀 히브리 성서 전체를 포함하고 있는데다가, 현존하는 히브리 성서 사본보다 1,000년이나 오래된 '사해문서'를 통해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위력을 떨친 특정 유대교 종파의 종교적인 성향을 한눈에 엿볼 수 있다. 특히 묵시적 종말론의 경향이 강한 엣세네파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아울러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의 중간 시대에 유통된 묵시문학적인 성향의 외경과 위경이 포함되어 있어, 당시에 이루어진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변화의 흐름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기 기독교의 배경과 문헌뿐 아니라, 기독교 형성기, 유대교 확립기 등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을 받게 된다. 전4권 중 제3권. 양장본.
『사해문서』 제3권에는 제4동굴의 274번째 문서부터 490번째 문서까지 다룹니다.
뒷부분에는 한국어 번역문의 범위에 맞는 히브리어 원문을 수록함으로써, 한국어와 히브리어를 함께 비교해가며 '사해문서'를 연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F. 마르티네즈
저자(글) E. 티그셸라아르
번역 강성열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신학대학원(교역학 석사; M.Div.)과 대학원(신학석사ㆍ박사; Th.M.)에서 공부하였고 1987년 이후 호남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성서로 보는 결혼 은유》,《기독교 신앙과 카오스 이론》,《구약성서와 생태신앙》,《고대 근동의 신화와 종교》,《기독교 신앙과 생명공학》,《설교자를 위한 성서해석학 입문》등이 있으며, 역서로는《역사로 본 구약 신앙》,《성서로 본 땅》,《구약 지혜문학의 이해》,《이스라엘 종교사 I-II》,《구약성서 이해》,《창세기 주석》,《20세기 구약신학의 주요 인물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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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ㆍ옮긴이 머리말 5
ㆍ머리말 11
ㆍ일러두기 21
ㆍ약어표 23
ㆍ각종 부호 36
네 번째 동굴 43
4Q274~4Q490
히브리어 원문 365
ㆍ찾아보기
문서 537
제목 543
기타 584
ㆍ약력 585
출판사 서평
1947년 세상에 첫 모습을 드러내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사해문서(The Dead Sea Scrolls)는 사해 서쪽 해안에 있는 마을, 오늘날 아랍어로 키르벳 쿰란(Khirbet Qumran)이라 부르는 지역의 한 동굴(=첫 번째 동굴, 1Q)에서 1947년 봄에 아랍 목동들에 의해 세상에 그 첫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후 1949년부터 1956년까지 고고학자들과 민간인들의 발굴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각종 문서들을 풍부하게 보관하고 있던 열한 개의 동굴들이 발견되었다.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그 문서들 대부분은 고대 이스라엘 민족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었다.
‘사해 두루마리’ 또는 ‘쿰란 문서’로도 불리는 ‘사해문서’는 사해 서쪽 해안의 여러 동굴들에서 발견된 두루마리 문서들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더 정확하게는 여리고에서 8마일 남쪽에 있는 한 마을 근처의 동굴들에서 발견된 문서들을 묶어서 사해문서라 부르는 것이다. 사해문서가 발견된 키르벳 쿰란은 여호수아 15:62의 염성(鹽城)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문서가 1947년 봄에 처음으로 키르벳 쿰란 마을의 첫 번째 동굴에서 발견된 이후, 1949년부터 고고학자들과 민간인(베두인)들의 발굴이 시작되면서, 그 고대성과 진정성이 확인되었다.
쿰란 동굴들에서 발견된 각종 문서들은 (1) 히브리 성서 사본과 히브리 성서의 일부 책들에 대한 주석 자료, (2) 동굴에서 살던 자들, 곧 쿰란 공동체의 조직, 행정, 종교생활, 규율 등과 관련된 각종 문서들, (3) 신구약 중간사 시대에 속한 일부 외경 및 위경 문서 등의 셋으로 나뉘는데 학자들의 전문적인 번역작업으로 사해문서의 이처럼 다양한 내용들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자, 그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가 즉각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사해문서의 학술적 가치
사해문서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성과에 의하면, 이 문서는 세 가지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갖는다.
첫째로, 사해문서는 에스더서를 제외한 히브리 성서 전체를 포함하고 있는데다가, 현존하는 히브리 성서 사본들보다 무려 천 년 정도 앞선 것이어서, 성서 본문 전승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각종 성서 해설 자료들로부터 쿰란 공동체의 종교적이고 신학적인 경향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둘째로, 사해문서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에 걸친 특정 유대교 종파-특히 묵시적 종말론의 경향을 강하게 가지고 있던 엣세네파-의 종교적인 성향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종교 문헌이다. 이 점에서 볼 때, 사해문서는 기독교의 배경을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자료임에 틀림이 없다.
셋째로, 사해문서는 신구약 중간사 시대에 유통되던 묵시문학적인 성향의 외경과 위경을 포함함으로써, 그 시기에 이루어진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변화에 대하여 매우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며, 초기 기독교의 여러 문헌들을 연구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을 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의 종교학계와 신학계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사해문서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일천한 편이다. 학문적인 연구가 부족함은 물론이고, 사해문서의 전체 내용을 개관할 수 있게 하는 자료도 별로 없는 형편이다. 엄밀하게 말해서 1960년대 이후로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에서는 사해문서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 국내의 사해 사본 연구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한두 사람의 연구에 그치고 있는데다가, 그 대부분이 외국학자들의 이론이나 연구 성과를 정리하여 소개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까지 출판된 사해문서 전체를 우리말로 번역ㆍ소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독교 이전 시대와 기독교 형성기 및 유대교 확립기 등에 관한 중요한 자료들을 제공하는 사해 사본의 비중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사해문서》의 특징 및 장점
영어권에서 가장 최근(1998년)에 두 권으로 번역한 The Dead Sea Scrolls: Study EditionⅠ-Ⅱ은 두 사람(F. G. Martinez and E. J. C. Tigchelaar)에 의해 편집된 것으로서, 히브리어로 된 원본 문서를 대본으로 하여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거의 모든 문서들을 영어로 옮겨놓은 것이다. 영어편역된 이를 바탕으로《사해문서》는 쿰란 동굴들의 순서에 따라서 쿰란 제1동굴의 첫 번째 문서(1Q1)에서부터 마지막 제11동굴의 31번째 문서(11Q31)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문서들을 우리말 번역으로 담아 놓았다. 몇 번째 동굴에 어떤 히브리 성서 사본의 단편이 있는지 열한 개의 동굴 순서에 따라 1Q1~4Q155, 4Q156~4Q273, 4Q274~4Q490, 4Q491~11Q31의 범위를 4권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또한 각권의 책 뒤에 본문 문서 범위에 맞는 히브리어 원문을 함께 실어 우리말과 히브리어를 함께 비교해 보며 연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사해문서》발간으로 기대되는 파급효과
《사해문서》의 번역, 발간은 여러 면에서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적어도 두 가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하나는 한국 종교학계와 신학계의 사해문서 연구에 상당한 자극과 도전이 주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사해 사본의 우리말 번역은 본문비평과 고문서학 및 언어학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국내의 전문가들에게 많은 유익을 줌과 동시에, 신구약 중간기의 팔레스타인 유대교의 실상과 그 역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학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이 번역서는 사해문서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킴으로써, 정경 중심의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한국 기독교의 편협한 시각을 교정하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는 부수적으로 한국 기독교의 맹점 중의 하나인 신구약 중간사 시대에 대한 연구를 촉진시키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0083331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12월 10일 | ||
쪽수 | 585쪽 | ||
크기 |
152 * 223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
||
원서명/저자명 | (The)Dead Sea scrolls study edition/Garcia Martinez, Florenti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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