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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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들이 제시하는 한국 대학의 비전
이 책이 제시하는 혁신 방안은 한마디로 ‘융합’과 ‘자율’이다. 저자들은 무엇보다 전문분야별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 지식을 생산하는 연구기관으로서의 대학에서 벗어나 학제간 경계를 허물고, 교육/연구/산학교류에서의 전방위적 융합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정부는 대학에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일이 단순한 교육개혁이 아니라 사회시스템 혁신의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한국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도연 외
김도연 |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전 포스텍 총장
송호근 |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원장
김광재 |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최병구 |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원규 |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김철식 |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노승욱 |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이길여 | 가천대 총장
이영무 | 전 한양대 총장
유병진 | 명지대 총장
김중수 | 한림대 총장
신일희 | 계명대 총장
오연천 | 울산대 총장
전혜정 | 서울여대 총장
신동렬 | 성균관대 총장
장호성 | 전 단국대 총장
장순흥 | 한동대 총장
이호인 | 전주대 총장
목차
- 머리말 대학의 고뇌 5
제1부 연구형 대학과 가치창출 대학
1장 연구형 대학의 발전과 딜레마 김도연ㆍ송호근 15
1. 연구형 대학 15
2. 한국 대학과 총장의 딜레마 24
2장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대학들에 의해 결정된다. 김도연 33
1. 스러지고 있는 지역 사립대학 33
2. 가치창출 대학으로 진화: 교육과 연구를 넘어 창직까지 37
3장 가치창출 대학의 개념, 성과 그리고 과제 김광재 43
1. 왜 가치창출 대학인가 43
2. 가치창출 대학이란 무엇인가 46
3. 가치창출 대학의 지향점 47
4. 가치창출 대학을 향한 포스텍의 노력 50
5. 결언과 과제 58
제2부 포스텍의 실험: 교육ㆍ연구ㆍ인재 양성
4장 융합교육의 필요성과 전망 최병구 63
1. 대학의 위기와 융합교육 63
2. 포스텍의 융합교육 시스템 67
3. 대학의 미래, 융합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 81
5장 융합연구 어떻게 해야 하나 김철식 87
1. 왜 융합연구인가 87
2. 국내 융합연구 현황 97
3. 포스텍의 융합연구 현황 99
4. 융합연구 내실화를 위한 과제 109
6장 인문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대학의 인재 육성: 포스텍의 융합인재 양성사례를 중심으로 노승욱 1131. 머리말: 결국 사람이 융합이다 113
2. 융합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벤처 창업 생태계 구축 120
3.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지닌 융합인재 양성 127
4. 맺음말: 융합인재 양성의 산실 135
제3부 사립대학 총장들의 고뇌
7장 사립대학의 위기, 발전 방향으로서의 자율성과 융합 김원규 141
1. 머리말: 사립대학 총장들의 목소리 141
2. 사립대학의 위기 144
3. 해결책으로서의 자율성과 융합 151
4. 맺음말: 사립대학의 위상 158
한국 사립대 총장들의 책무와 고뇌: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과감한 대학정책 전환을 통한 교육혁신 지원을__이길여(가천대) 163
.교육혁신으로 가는 길__이영무(전 한양대) 171
.국가경쟁력 제고와 사립대학 발전을 위한 제언__유병진(명지대) 185
.대학교육개혁의 고르디우스 매듭을 풀 해법은 존재하는가__김중수(한림대) 193
.대학의 위기와 대학교육의 혁신__신일희(계명대) 227
.대학의 재정: 현황과 개선방안__오연천(울산대) 235
.대학의 혁신이 대학의 생존__전혜정(서울여대) 243
.새로운 대학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다__신동렬(성균관대) 249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의 문제점과 대안__장호성(전 단국대) 261
.4차 산업혁명 시대와 5대 인재상__장순흥(한동대) 273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__이호인(전주대) 281
저자소개 292
출판사 서평
대학의 위기담론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풀리기는커녕 누적되고 있다. 혁신의 시기를 놓친다면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총장의 고뇌》는 대학의 이와 같은 절박한 위기감을 담고 있다. 김도연 전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전ㆍ현직 사립대학 총장 12명은 대학의 위기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대학 혁신 방안이 바로 ‘융합’과 ‘자율’에 달렸다고 단언한다. 무엇보다 대학이 분야별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 지식을 생산하는 연구기관을 넘어 교육ㆍ연구ㆍ산업의 전방위적 융합을 도모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대학이 당면한 위기의 극복을 단순한 교육개혁의 차원이 아닌 사회시스템 개혁의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사립대학 총장들이 털어놓은 대학의 위기와 혁신
총장 재임 시절 포스텍의 혁신을 주도하며 대학 혁신 방안을 고민했던 김도연 전 포스텍 총장은 대학의 위기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했던 총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 김도연 전 총장을 비롯한 12명의 전ㆍ현직 사립대학 총장은 이 책을 통해 대학 현장에서 몸소 겪으면서 느낀 문제점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대학의 미래 비전을 제안했다. 이 책에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학의 현실과 부딪친 ‘총장들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겼다. 대학의 위기는 대학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 총장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제는 대학이 스스로 가치를 입증해야 할 때
이 책에서 진단하는 위기의 원인은 다양하다. 총장들은 대표적으로 재정 위기와 그로 인한 교육과 연구의 질적 저하를 꼽는다. 그런데, 대학 혁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결여됐다는 일부 총장들의 지적은 대학의 입장에서 매우 통렬하다. “정부의 정책은 무엇보다 사회적인 공감대 위에서 추진되고 결정된다”는 유병진 명지대 총장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학의 혁신은 사회에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대학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우선 교육과 연구의 질이 낮아지고, 이와 더불어 학제 간, 대학과 산업 간 교류가 원활하지 않아 사회가 기대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 총장들 역시 공감하고 있다.
혁신을 향한 외침이 허공의 메아리로 돌아오지 않게 하려면, 대학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요구된다. 저자들은 그동안 대학이 새로운 교육 내용이나 학습 방법 도입을 꺼리고, 구성원들은 사회적 가치보단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는 등 대학이 위기를 스스로 자초한 면이 없지 않다고 인정한다. “진지한 성찰과 반성의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대학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교육ㆍ연구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이를 통해 대학이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대학 혁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 총장들의 진단이다.
대학 혁신의 키워드는 ‘융합’과 ‘자율성’
대학의 혁신 방안에 대해 총장들은 이 책에서 입을 모아 ‘융합’을 말하고 있다. 융합교육, 융합연구를 통해 학제 간 경계를 허물고,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발맞춰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와 지식을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인문학적 통찰과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이를 종합하고 응용하는 상상력을 가진 융합인재를 길러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차원에서 시도하고 있는 한양대의 ‘핵심역량 진단도구’나 ‘문제/프로젝트 기반 수업’, 성균관대의 ‘학생 성공’을 위한 혁신안, 전주대의 ‘슈퍼스타칼리지’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도연 전 총장이 포스텍 재임 시절 ‘가치창출 대학’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했던 다수의 프로젝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구와 교육을 통해 지식을 생산하고 인재를 배출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더 나아가 창업과 연계하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ㆍ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창출 대학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김도연 전 총장은 이 책을 통해 강조한다. 결국 대학의 혁신과 미래는 지식과 인재를 배출해 사회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대학과 산업,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에 달렸다는 것이다.
‘융합’과 함께 대학 혁신에 요구되는 것으로 총장들은 ‘자율성’ 보장을 내세운다. 총장들은 이 책에서 대학 개혁을 대학이 주도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현재는 국가 주도의 획일적인 정책으로 인해 각 대학의 특수한 상황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혁신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현재 대학들은 그럴 형편이 못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학은 현재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촉발된 재정 위기로 인해 혁신 이전에 생존부터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총장들은 등록금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책정하게 하고, 국가는 재정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한다.
《총장의 고뇌》의 구성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2부는 김도연 전 포스텍 총장이 한국 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김도연 총장의 부임과 함께 포스텍이 새롭게 내건 ‘가치창출 대학’이라는 슬로건의 의미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포스텍의 노력을 다룬다.
3부에서는 11개 대학의 총장들이 한국 대학이 처한 위기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대학의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나아가 대학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 책은 포스텍의 구체적인 사례에서부터 각 대학이 처한 현실에 대해 총장들이 내놓은 분석까지, 대학의 위기와 그 해결 방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총망라한다. 이로써 대학의 위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논의의 출발점을 만들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0040273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2월 31일 |
쪽수 | 296쪽 |
크기 |
151 * 224
* 26
mm
/ 52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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