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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16년 7월 1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데이비드 도사
저자 데이비드 도사 David Dosa는 노인의학 전문의이자 브라운대학교 의과대학의 부교수이다. 고양이 오스카와 환자들 사이에 있었던 신기한 일들을 2007년 7월, A4 한 장 반 정도의 분량으로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이 이야기는 즉각 전 세계 방송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저자는 오스카 이야기를 책으로 쓰게 되었다. 《고양이 오스카》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5개국에서 출간되었다. 데이비드 도사는 공공의료 연구자이자 노인의학 전문의로서 노인의학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국립노화연구소, 은퇴연구재단, 재향군인관리국 등에서 연구비를 지원 받았다. 현재 브라운대학교의 노인학 센터와 프로비던스 재향군인의료원의 연구 증진 프로그램을 통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역자 공경희는 영미문학 전문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옮긴 책으로는 《인생의 아름다운 준비》 《얘들아, 우리 집으로 와》 《호밀밭의 파수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파이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쓴 책으로는 감성적인 번역 후기를 담은 북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가 있다.
목차
- 독자 여러분께
죽음을 감지하는 고양이 오스카
오스카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하루하루를 견디게 하는 작은 승리
루벤스타인 부부
스티어하우스와 고양이의 인연
치매 환자 치료의 딜레마
오스카와 함께한 첫 회진
도나 모녀의 마음을 이어 준 오스카
사라진 슬리퍼와 죄책감
요양원에서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매
음악이 전부였던 리노 페레티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
감당하기 어려운 일
치매 환자는 무슨 꿈을 꿀까
삶을 완전히 바꿔 놓는 병
존엄하게 죽을 권리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빈 병실을 지키는 오스카
간병하는 가족의 진실한 친구
루벤스타인 부부의 마지막 결혼기념일
이리스에게 마지막 인사를
루스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
새 환자, 그리고 오스카
마치는 글
데이비드 도사 선생님과 나누는 대화
옮긴이의 글
추천사
책 속으로
엘렌 샌더스의 죽음이 뜻밖의 일은 아니었지만 시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엘렌은 치매 외에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그런데 나를 포함한 의료진 전원이 그녀의 죽음은 고사하고 아프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마당에 그 고양이는 무언가를 감지했다. 내가 지닌 과학에 대한 믿음과 지적 허영심 때문에라도, 어슬렁대는 일개 고양이가 의료진보다 더 많은 것을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무시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완전히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았다.
- 30p, ‘오스카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중에서
“아, 너구나. 이제 나랑 같이 회진을 하는 거니?”
몸을 굽혀서 손을 내밀었다. 오스카는 손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더니 일어나서 내 쪽으로 다가왔다. 나는 고양이의 귀 뒤쪽을 가만히 긁어 주었다.
“자, 넌 어떻게 생각하니?”나는 환자를 턱으로 가리키면서 고양이에게 물었다. 잠깐 동안 오스카는 실제로 진찰이라도 하는 듯이 사울을 유심히 살폈다. 그러더니 안락의자 팔걸이에 휙 올라 고개를 쳐들고 공기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다시 아래로 내려와 잽싸게 병실을 빠져나갔다. 방금 오스카가 자신의 소견을 내게 전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 88p, ‘오스카와 함께한 첫 회진’ 중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대개 추억, 함께 나눈 경험, 희망과 두려움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이루어진다. 한 사람이 없어지면 상대방은 끈 떨어진 연처럼 혼자 남는다. 추억이 버티게 해줄 수 있지만,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없어지면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만 남는다. 끝내지 못한 말다툼, 살갑게 건네지 못한 따뜻한 말,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손톱 밑의 가시처럼 찔러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이 된다. 그런 것들이 해결될 때까지는 상실감을 극복하기란 매우 어렵다.
- 126p, ‘요양원에서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매’ 중에서
“그거 아세요? 우리는 오스카가 분명히 아버지의 임종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돌아가시기 직전인 것 같았는데 한 번도 오스카를 본 적이 없었거든요. 단 한 번도요. 결국 어머니랑 저는 오스카를 찾으러 나갔는데 복도 반대편 방의 다른 환자 곁에 앉아 있더군요. 어머니는 오스카에게 다가가서는, 일을 좀 제대로 하라고 나무라기까지 했지요. 우리가 아버지 병실로 돌아가고 얼마 안 되어 오스카가 불쑥 병실로 뛰어들어 오더군요. 열두 시를 알리는 시계 소리라도 들은 신데렐라처럼 말이죠. 복도 반대편의 환자가 돌아가신 직후였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죠. 오스카는 그 환자가 눈을 감을 때까지 곁을 지키다가 냉큼 달려온 거였어요!”
- 192~193p, ‘삶을 완전히 바꿔 놓는 병’ 중에서
처음엔 오스카가 하는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들과 인터뷰를 한 것이었지만, 오스카에 관해서보다 환자들의 삶을 망가뜨린 치매라는 병에 대해 훨씬 더 많이 배웠다. 오스카와 관련된 사건들은 신비롭지만, 치매가 낳는 황폐한 결과는 안타까울 뿐이다. 치매의 비극은 단순히 환자들의 숫자로 측정할 수 없다. 한 명의 치매 환자에게는 수많은 간병하는 가족들이 있게 마련이고, 그들의 삶 또한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 ‘마치는 글’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요양원에 사는 고양이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과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을 담은
감동 실화 에세이
전 세계에 감동을 준 고양이가 다시 한 번 우리 곁에 찾아온다!
TV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고양이 오스카의 신비한 능력
의료진보다 먼저 죽음이 임박한 환자를 알아내어 그 곁에서 불침번을 서는 고양이가 있다. 평범한 새끼 고양이처럼 보였던 오스카는 한 살이 채 되기 전부터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환자 두 명이 동시에 위독할 때에는 먼저 돌아가실 환자를 정확하게 알아내기까지 한다. 이 책《고양이 오스카》는 오스카가 가족처럼 여기고 돌보는 41명의 치매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배우게 된 어느 의사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외롭지 않도록, 두렵지 않도록, 마지막을 지켜주는
호스피스 고양이 오스카
어느 날 한 노인 전문 요양원에서 치매 외에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던 환자가 갑자기 사망한다. 의료진조차 예측하지 못한 임종이기에 가족도 미처 함께하지 못했다. 그런데 유일하게 곁을 지킨 것이 바로 고양이 오스카였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전혀 살갑지 않은 오스카가 유독 몇몇 환자들을 찾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곁을 지키는 우연 같지 않은 우연이 계속되자, 노인의학 전문의인 저자 데이비드 도사는 이 수수께끼를 푸는 데 도전한다.
이 책 《고양이 오스카》는 고양이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을 파헤치는 한편, 치매라는 병과 가족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임종이 가까운 환자의 닫힌 병실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고, 스스로 환자의 침대 위로 뛰어올라 불침번을 서는 오스카. 저자는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단정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3층 병동의 환자들과 그들을 떠나보내는 가족들 옆에서 조용히 위로하는 고양이 오스카를 통해 가족 간 사랑과 배려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신비로운 능력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오스카의 행동에서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이 어디서 왔는지 아는 척하고 싶지는 않다. 오스카의 행동이 예민한 후각 때문인지, 특별한 공감 능력인지, 그것도 아니면 완전히 다른 무엇 때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 모두가 오스카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 본문 중에서
잔잔히 다가와 뭉클한 감동을 남기는 《고양이 오스카》의 이야기들
이 책은 고양이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나선 저자가 환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 듣게 된 가슴 찡한 이야기들로 진행된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수십 년의 커리어를 버리고 캘리포니아에서 로드아일랜드로 온 도나, 심한 관절염으로 다리와 양 손을 제대로 못 쓰지만 유머를 잃지 않고 저자의 좋은 말벗이 되어주는 아이다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치매로 인해 떠나보낸 리타와 아넷 자매, 전쟁 중 수용소에서 만난 아내를 애지중지하는 프랭크 할아버지, 출장을 가서도 어머니께 매일 전화하며 안부를 챙기는 아들 조지 등 가슴이 절로 뭉클해지는 2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오스카의 놀라운 능력’을 냉철한 의사의 눈으로 바라보는 저자 데이비드, 따스한 마음을 지닌 베테랑 간호사 메리가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독자들은 치매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오스카의 행동의 의미를 저자와 함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너와 함께여서 정말 다행이야, 오스카’
영미 번역의 대가 공경희의 번역으로 ‘고양이 오스카’를 새롭게 만난다
저자 데이비드 도사가 오스카에 관한 짤막한 기고문을 의학 저널에 내면서 오스카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오스카의 신비한 능력은 2007년 ‘가장 독특한 뉴스’ 1위로 선정되었다. 또한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의 곁을 지키며 온기와 사랑을 나눠준 오스카의 헌신적인 봉사 태도를 인정받아 ‘올해의 호스피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스카와 환자들의 따뜻하고 애틋한 사연을 담은 《고양이 오스카》는 2010년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독자들을 감동시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0년 출간 후 절판된 이 책은 2016년 여름, 영미 번역의 대가인 공경희 선생의 번역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한 저자의 다소 딱딱한 문장을 유려하고 생생한 언어로 옮겨 가족들과 오스카의 사연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한다.
《고양이 오스카》는 우리의 영원한 숙제인 죽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면서, 가까이 있지만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가족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감동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조용히 전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27419365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6월 25일 |
쪽수 | 292쪽 |
크기 |
140 * 210
* 20
mm
/ 40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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