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중국여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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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구성희(具聖姬)는 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교 역사과에서 「한진적오벽」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북경대학교 역사과에서 「론한인대사적태도」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외 여러 대학에서 연구교수와 연구원으로 역임했으며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한대의 영혼불멸관」, 「한비자 통치론의 역사적 공헌」, 『한대인적사망관』, 『양한위진남북조적오벽』, 『아주 특별한 중국사이야기』, 『리더들의 리더가 된 중국의 제왕들』, 『고대 중국의 제왕』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제1장 서시-조국을 위해 희생한 월나라 최고의 미녀
제2장 여후-중국 역사상 최초로 정권을 잡은 전한의 여성정치가
제3장 왕소군-화친을 위해 흉노로 시집가다
제4장 풍태후-북위를 지배한 여장부
제5장 문성공주-티베트에 문명을 전파하다
제6장 측천무후-남자황제보다 뛰어났던 중국 유일의 여황제
제7장 양귀비-당나라를 멸망시켰다?
제8장 마황후-인자하고 후덕한 명나라의 현모양처
제9장 효장태후-청나라 초창기 기반을 닦다
제10장 서태후-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제11장 추군-남존여비에 항거한 여전사
제12장 하향응-전족을 거부한 큰 발의 여인
제13장 송경령-중국의 어머니
제14장 송미령-영원한 퍼스트레이디
제15장 강청-제2의 측천무후를 꿈꾸다
제16장 등영초-13억 중국인의 큰언니
책 속으로
중국 역사상 유명한 태후 세 사람이 있으니 이는 한고조 유방의 부인이자 한 혜제의 모친인 여후(呂后) 또는 여태후(女太后), 당나라의 측천무후로, 이 세 사람은 정치적 능력이 남자에 비해 뒤지지 않는 호걸 중의 호걸들이었다.
이들 중에서 여후는 중국 역사상 첫 번째로 정식으로 집권한 여성이다. 젊은 날의 여후는 오히려 가정을 지키는 선량한 아내였으나 온갖 고난과 어려움을 겪은데다가 하마터면 남편에게 버림받을 뻔도 했다. 이런 잔혹한 현실은 그녀를 갈고닦아서 요지부동의 과감한 성격으로 만들었으며, 현실에 대한 실망은 그녀를 악독한 여자로 만들었다.
- 제2장. 여후 : 중국 역사상 최초로 정권을 잡은 전한의 여성정치가, 37쪽
옛 중국에서 여성의 지위는 매우 낮아 사회적으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당시 여성의 인권 따위는 아예 없었다. 이렇게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은 ‘완전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측천무후는 그 벽을 깼다.
측천무후의 일생은 자신보다 강한 남자와 겨루면서 거대한 자기성취의 역사를 걸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강한 남자만이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좌지우지하던 시절에 남자와 맞서고, 조정하고, 제압하고, 협력하면서 자기를 세우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자기 가치관을 남자들의 세계에 구축하는 전략을 자유자재로 펼쳤다.
- 제6장. 측천무후 : 남자황제보다 뛰어났던 중국 유일의 여황제, 97쪽
서태후는 중국 역사를 통틀어 ‘민족의 죄인’이라고 불린 유일한 태후이다. 서태후는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청나라와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상황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물욕을 채우기에 급급했다. 국가의 이익과 민족의 존엄성, 백성의 생사보다 일신의 안전과 향락을 좇았다. 그녀는 서구 열강에 굴복해 나라를 팔아 이미 풍전등화의 청나라를 극한의 위기로 몰아갔다.
- 제10장. 서태후 :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173쪽
강청은 모택동의 개인비서로서 그의 일정표를 준비하고 그의 연설문을 필기하거나 기사를 복사하는 등 여러 가지 잡무를 처리하였으며, 모택동의 비밀통신 모두를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정치적 이념을 확산시키는 데 무대예술의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문화사업 분야에 종사했다.
- 제15장. 강청 : 제2의 측천무후를 꿈꾸다, 276쪽
중국인들에게 ‘큰언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등영초는 1919년 5ㆍ4운동으로부터 1992년에 이르는 기나긴 혁명생애를 통해, 5ㆍ4 세대가 어떻게 혁명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중국건설에 참여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혁명가이다.
15살 어린 나이에 이미 강연대 대장으로 활약하며 천진의 5ㆍ4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등영초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혁명의 동지였던 남편 주은래와 함께 존경과 사랑을 받는 혁명지도자로 남았다.
- 제16장. 등영초 : 13억 중국인의 큰언니, 291쪽
출판사 서평
한국에 퍼스트레이디 박근혜가 있다면
중국엔 퍼스트레이디 송미령이 있었다!
여성의 위상이 달라졌다. 박근혜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그녀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이지만, 그녀가 퍼스트레이디로서 공략할 만한 여성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중국의 여성 리더들은 어땠을까.
『한 권으로 읽는 중국여성사』는 중국 역사에 획을 그은 여인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중국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인들 중에서도 극적이고 특별한 삶을 살았던 여인 16명을 선별해 중국여성사를 새롭게 조명했다.
삼국지나 수호지 같이 유명한 중국 소설 대부분은 남성의 역사로 얼룩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용감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한 여인들의 업적과 삶에 주목했다. 서시, 양귀비 같은 대중적 인물부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왕소군, 추근 같은 인물까지, 보다 넓은 시각에서 인물들을 선정한 것도 이 책만의 특징이다. 각 여인의 정치ㆍ문화ㆍ사회적 지위를 재조명했고 여기에 객관적 평을 더해 올바른 중국여성사를 제시하고자 했다.
‘서시’에서 ‘추근, 하향응, 송미령, 등영초’까지…
특별했던 중국 여인들의 숨겨진 이야기
저자가 여인에 주목한 이유는 3,000여 년 중국 역사에서 여성들은 줄곧 소외받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종법(宗法) 제도는 중국여성들을 오랜 기간 사회와 단절시켰다. 여성은 보잘것없는 취급을 받았고 이용당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16명의 여인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바꾸고 중국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탐욕으로 나라를 패망으로 이끈 ‘양귀비’가 있는가 하면, ‘중국의 어머니’로 불릴 만큼 존경받은 ‘송경령’도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았던 여인이라면 모두 파헤쳐 보았다.
여후는 사람을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가 없어지면 버리기로 유명했다.‘인간돼지’라는 무시무시한 형벌을 만들 만큼 야박한 여인이었다. 매국노로 불리는 서태후는 권력욕의 무서움을 보여 준다. 온 나라를 불구덩이로 내몰고도 손에 쥔 권력만은 절대 놓지 않았다. 측천무후는 권력을 빼앗기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결코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진 않았다. 이밖에도 여성해방운동과 중국혁명활동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추근, 하향응, 송미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인들의 역사를 좇다 보면 중국 역사에서 여인들의 위상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에 수록된 여인 중 일부에 대해 개략적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여후
야심 있고 정치적 수완이 뛰어나며,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정치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 고조 유방이 사망한 후에도 그의 죽음을 비밀에 부칠 만큼 잔혹했다. 이러한 잔혹함이 후대인들의 질타를 받고 업적을 가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 풍태후
본래 한족의 후예로서 선비족의 후궁으로 들어갔다가 황후가 되었다. 황태후 및 태황태후를 지내며 20년 동안 정권을 잡고 부귀영화를 누렸다. 일찍이 미망인이 되었음에도 용기와 지혜를 갖춰, 선비족의 옛 제도를 과감히 개혁하고 북위의 사회제도 변혁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탁월한 정치적 업적으로 인해 후에 문명태후로 추앙되었다.
■ 문성공주
당나라와 토번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송찬간포와 정략결혼 했다. 문성공주는 당나라의 선진문명을 전파해 토번의 백성들을 원시적인 생산노동에서 벗어나게 했고, 토번의 경제와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티베트에는 문성공주에 관한 희극과 시가, 전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장족의 전통적인 8대 티베트극 중 첫 번째가 바로 <문성공주>다.
■ 측천무후
측천무후에 대한 평가는 비난과 찬사가 엇갈리고 있다. 황후가 된 후로 자신의 권력에 걸림돌이 된다면 친자식이라도 가차 없이 죽였다. 황위 계승자를 완전히 억압하고 스스로 황제가 되었다. 후대의 역사가들은 그녀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측천무후는 뛰어난 치세로 나라를 태평하게 하는 등의 지혜와 담력을 겸비한 여걸이었다.
■ 양귀비
오로지 미모 하나만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부귀영화를 누렸다. 그녀가 원했던 건 오로지 권력이 주는 쾌감일 뿐이어서 조정 일에 간섭하거나 황후가 되기 위해 애쓰지도 않았다. 그러나 아름다움이 화근이 되어 비극적인 말로를 맞이했다.
■ 마황후
주원장이 목동에서 승려를 거쳐 천하의 황제가 되기까지는 마황후의 내조가 있었다. 그녀의 남편에 대한 헌신과 믿음이 주원장을 권력의 정점으로 이끌었다. 마황후는 주원장에게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에 그를 도왔던 공신들을 치하하도록 했다.
■ 송미령
중국현대사의 주역이었던 장개석 전 대만 총통의 부인 송미령은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무려 3세기에 거쳐 살다간 중국 역사의 산 증인이다. 1995년 9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회에서 세계 반파시즘 전쟁승리 50주년 기념연설에 참가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만인들에게 송미령은 영원한 퍼스트 레이디로 남아 있다.
■ 강청
모택동의 세 번째 부인이다. 첫 번째 부인인 양개혜가 국민당에게 살해된 후 하자진과 재혼했던 모택동이 이혼을 불사하면서까지 혼인한 여인이 강청이다. 프롤레타이라적인 시ㆍ소설ㆍ노래ㆍ무용ㆍ오페라를 끊임없이 창작하면서 농민들을 지도했고, 지방 여성의 사회ㆍ정치적 지위를 남성과 동등하게 만들었다.
기본정보
ISBN | 9788926837559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9월 08일 |
쪽수 | 310쪽 |
크기 |
153 * 224
* 30
mm
/ 48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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