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마스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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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16년 2월 1주 선정
작가정보
엮음 앤 템킨
저자 앤 템킨(Ann Temkin)은 뉴욕 현대미술관 회화와 조소 수석 큐레이터. 1990년 필라델피아 박물관 큐레이터를 거쳐 2003년 모마에 입사하여 2008년 수석 큐레이터가 되었다.
번역 강나은
역자 강나은은 고려대-맥쿼리대 통번역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영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 《모마 하이라이트》(공역), 《툴루즈 로트레크의 파리》, 《고갱:끝없는 변신》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 글렌 D. 라우리
뉴욕 현대미술관이 소장한 회화와 조소 작품들
- 앤 템킨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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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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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된 회화와 조소를 살펴 볼 수 있는 이 책을 우리는 매우 기쁜 마음으로 발간한다. 이 책에는 19세기 후반의 작품에서부터 오늘날의 작품까지, 뉴욕 현대미술관 컬렉션의 넓은 폭을 짐작하게 해주는 다양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 뉴욕 현대미술관은 건립 당시의 정체성이었던 통찰력 있는 열린 태도를 고수하며 컬렉션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왔다. 컬렉션에는 드로잉, 판화, 사진, 건축, 디자인, 미디어, 퍼포먼스, 영화도 포함된다. 각 분야마다 폭넓은 구성으로 이루어진 컬렉션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서구 문화 역사상 특별했던 시기들 중 한때에 이루어진 대단한 업적들에 대해 탐색하고 질문하며 감상하게 할 것이다.
책 속으로
이 책에는 현대미술사 교과서에 단골로 나오는 작품이 많이 실려 있다. 모마에는 매일같이 자신의 눈앞에 말로만 듣던 〈별이 빛나는 밤〉(23쪽)와, 〈금빛 마릴린 먼로〉(135쪽)가 있다는 것에 감격하는 관람객들이 있다. 우리 주변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명작의 복제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이 책에 담기로 선택한 작품 중에는 우리에게 덜 알려진 작품, 이름을 말해도 잘 모르는 작가의 작품도 많다. 모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이런 작품들은 유명한 작품을 실물로 보는 경험보다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며, 경외심보다는 오히려 알쏭달쏭한 포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 모든 작품은 지난 125년 동안 회화와 조소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모마 컬렉션의 정체성을 형성해준 작품들이다. (본문9쪽)
클로드 모네의 회화 〈수련〉(64쪽) 연작은 사람들에게 좀 더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50년대 말에 매입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모마 컬렉션에서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모네는 긴 생애의 막바지 10년을 이 작품들에 바쳤다. (그는 1926년 여든여섯의 나이로 사망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방대한 작품에 대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무의미한 작품이며, 한때 훌륭했으나 현재는 시력을 잃어가는 화가의 비참한 시도라고 생각했다. (…) 당시 널리 알려진 반 고흐의 비극적인 삶에 관한 이야기는 엄중한 경고의 역할을 했다. 현대미술 작가들을 지원하지 않으면 그들은 생전에 이름을 알릴 꿈조차 꾸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날지 모른다는 경고 말이다.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관을 연다면 학자와 미술수집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그리고 무엇보다 당대의 미술 작품을 통해서 탄생할 미래의 미술가들에게도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본문 10쪽)
그동안 모마에서도 빠른 성공을 거두거나 미어의 많은 사랑을 받는 미술가에 관해서는 진정한 현대미술가가 아니라는 듯, 큐레이터와 후원자들이 불신을 보이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필립 존슨은 1962년 스테이블 갤러리에서 열린 앤디워홀의 첫 첫 전시회에서 그의 작품 〈금빛 마릴린 먼로〉를 구입하였다. 작품은 사진 같은 마릴린 먼로의 얼굴 이미지를 머리카락이나 화장 등에 화려한 색을 입혀 실크스크린으로 표현하였으며, 마치 석 달 전에 일어난 그의 자살을 추모하는 듯한 강렬한 금빛이 그 주위를 넓게 감싸고 있다. (…) 대중의 외면을 받은 것이든, 널리 사랑받은 것이든 작품을 평가하는 일에 있어서 한 가지는 분명하다. 등장 당시보다는 세월이 지난 후에 훨씬 쉬워진다는 것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모마 각 부서의 작품 취득 프로그램은 항상 두 갈래로 구성되었다. 바로 이전 10년을 돌아보는 것과 현재를 탐색하는 것이다. 모마의 큐레이터와 이사진은 1930, 40년대에 모마가 20세기 초 명작을 매입한 경우와 같이 대부분 시차를 두고 획득한 작품이 오랫동안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알았다. (본문 12쪽)
모마 컬렉션을 연대순으로 기록해온 사람은 미술사의 미래는 우리가 결코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 오늘날 고전이라고 불리는, 또는 당연히 훌륭하다고 여겨지는 작품들도 처음 모마 컬렉션에 포함시킬 당시에는 아주 대범한 선택이거나, 확신할 수 없는 선택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이미 모마 컬렉션에는 포함되었으나 이 책에는 담기지 않은 어느 작품에 관한 생각으로 마무리를 짓도록 하자. 최근에 취득한 이 작품은 아직은 20년, 30년 후에 중대한 위치를 차지할 작품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보는 눈이 변하면서 언젠가 이 작품의 아름다움과 번뜩이는 지성은 조명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종종 그러하듯이, 우리는 작품이 언젠가 지니게 될 역사적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거나 알지 못하면서도 그 작품을 선택한 선견지명 있는 이들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본문 17쪽)
출판사 서평
뉴욕 현대미술관이 선택한 위대한 현대 미술의 거장들
4,000점이 넘는 회화와 조소 작품 중 엄선한 217점 수록
한눈에 훑어보는 현대 미술의 특별한 계보!
≪모마 마스터피스≫는 현대미술의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는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이하 ‘모마’라 통칭)이 19세기 후반의 작품에서부터 오늘날의 작품까지 회화와 조소 컬렉션을 담은 책이다. 총 4,000점 이상의 회화와 조소 작품 중 217점을 엄선하여《모마 마스터피스: 뉴욕 현대미술관의 회화와 조소》에 실었다. 책에 실린 것은 전체 컬렉션의 극히 일부이지만 1929년 설립 당시 설립자가 품었던 신념처럼, 오늘날의 미술은 그 어떤 과거의 미술과도 훌륭함을 견줄 수 있다는 뉴욕 현대미술관 창립자들의 신념을 그대로 보여주며, 현대미술관의 회화와 조소 컬렉션을 새롭게 조명한다.
책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1889년), 파블로 피카소의 〈거울 앞의 소녀〉(1932년), 앤디 워홀의 〈금빛 마릴린 먼로〉(1962년) 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전설적인 작품들을 비롯하여, 호러스 피핀의 〈위대한 해방자, 에이브러 햄 링컨〉(1942년), 프레더릭 키슬러의 〈모든 종교를 위한 토템 상〉(194년), 니키 드 생팔의 〈미국 대사관 슈팅 페인팅〉(1961년) 과 같이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현대미술관 컬렉션의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걸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게르하르 트 리히터의 〈1977년 10월 18일〉(1988년), 카라 워커의 〈사라지다 - 어느 젊은 흑인 여자의 검은 허벅지 사이와 심장에서 일어난 남북 전쟁의 역사 로맨스〉(1994년)와 같은 획기적인 현대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126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현대미술 이라는 이름으로 한 곳에 모인 수많은 예술적 시도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126년 현대미술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만난다!
현대미술 만트라의 정수를 담은 컬렉션
대중의 외면을 받은 것이든, 널리 사랑을 받은 것이든 작품을 평가하는 일에 있어서 분명한 것이 있다. 바로 작품이 막 등장했을 때보다는 세월이 지난 후에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이다. 모마는 이미 1930년대부터 명작은 시간이 흐른 뒤 귀중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선구적인 작품들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계기가 된 것은 지금 우리에게 칭송 받는 화가로 알려진 반 고흐가 비극적인 삶을 살고 난 후에야 그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는 순탄치 않은 길이었다. 책의 서두에는 이 책을 엮은 뉴욕 현대미술관 회화와 조소 수석 큐레이터 앤 템킨의 소론이 담겨 있는데, 그의 글을 통해 뉴욕 현대 미술관 컬렉션의 역사 및 오늘날의 컬렉션을 있게 한 작품들을 취득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던 여정과 관계자들과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일례로 모마의 초대 관장 알프레드 H. 바는 초현실주의가 부상하던 1920년대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지극히 단순한 조소와 잭슨 폴록이 그린 마치 무언가 잔뜩 얽혀 있는 모양의 작품을 전시하며 시대를 앞선 안목을 선보였다. 그러나 당시 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여론과 언론은 뭇매를 퍼부을 뿐이었다. 이사진 역시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알프레드 H. 바는 포기하지 않고 선구적인 작품들을 모마의 컬렉션에 포함시킬 방법을 찾았다. 일례로 ‘모피로 감싼 찻잔’이라고 불리는 메레트 오펜하임의 〈오브제〉가 미술사에 있어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 그는 당시 직접 50달러를 주고 구입한 후 장기대여식으로 모마에 이 작품을 전시하게 했다. 그리고 10년 후, 그는 이 작품을 이사진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카테고리인 ‘검토 컬렉션’에 포함시켰다. 이후 초현실주의가 자극적인 것이 아닌 고전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 (그리고 팝 아트의 전신으로 여겨진) 1963년에 〈오브제〉는 투표를 통해 정식으로 모마 컬렉션에 포함되었다. 27년 전 알프레드 H. 바 2세가 쓴 50달러의 수표 덕분에 초현실주의 오브제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모마의 컬렉션에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이다.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한 시대를 앞선 감각적인 예술 작품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것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모마의 큐레이터들과 이사진의 뛰어난 결정력이 아니었다면 작품들을 보전할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 책은 이처럼 현대미술 선도 및 보존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품은 모마의 치열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산물이다.
더불어 피카소와 마티스가 존경했던 현대 미술의 아버지, 후기 인상파의 거장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 고갱 〈아레오의 씨앗〉,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뭉크 〈폭풍〉, 피카소 〈아비뇽의 여인들〉, 앙리 마티스 〈춤〉, 모네 〈수련〉 등 익히 이름만 들어도 그 명성을 떨친 작품과 르네 마그리트 〈잘못된 거울〉,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디에고 리베라 〈농민 지도자 자파타〉, 프리다 칼로 〈짧은 머리의 자화상〉 등 조금은 생소한 작품들까지를 수록하며 읽는 이들로 하여금 현대미술의 흐름을 깊이 조명할 수 있게 하였다. 사실 한 작품을 통해 어느 작가의 작품세계 전체를 요약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작가가 커리어적으로 자신만의 미술적 어휘를 온전히 드러내기 시작한 시기의 작품들만을 엄선했기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현대미술의 만트라를 조금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뉴욕 현대미술관 컬렉션의 기반을 이루는 스타일과 아이디어의 다양성을 조명할 기회를 가져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25557809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1월 20일 | ||
쪽수 | 248쪽 | ||
크기 |
228 * 266
* 28
mm
/ 164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Painting and Sculpture at the Museum of Modern Art/Museum of Modern Art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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