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낭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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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미경
저자 김미경은 2008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과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대학교와 사진 아카데미 과정에서 후배양성에 힘쓰며, 법무부 소속 서울 소년원에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스카이라이프 ‘휴’ 채널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사진 작업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She is who she is’를 시작으로, 2010년 ‘Paradise Lost’, 2012년 ‘바당, 결(Sea&Wave)’ 등 개인전을 열어 개인 창작 활동에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중국 시송 반나 국제 포토 페스티발’ 초청 전시와 2014년 ‘프랑스 노르망디 유진유토픽 비디오 페스티벌’ 국제전과 다수의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특히, 2014년 텐콜렉션 (포토리아 주최)에서는 한국 사진작가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아티스들과 공동 작업에 참여하면서 더 깊은 감성으로 다양한 세상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저서로는 사진 촬영방법을 소개한 《오! 마이 베이비》, 《기차타고 떠나는 낭만여행》이 있다.
사진 김미경
목차
- 프롤로그
제주의 사계
Part 1 제주, 비밀의 화원을 만나다
거문오름
다희연
돈내코 원앙폭포
동백동산
비자림
쇠소깍
엉또폭포
정방폭포
한림공원
Part 2 제주, 향기에 취하다
교래 자연휴양림
동문시장
사려니숲길
서귀포 자연휴양림
에코랜드 테마파크
절물 자연휴양림
제주대학 왕벚꽃길
한라수목원
한림항과 갈매기 서식지
Part 3 제주, 바람에 머물다
김녕해수욕장
산굼부리
성산 일출봉
송악산
수월봉
용눈이오름
화순 금모래해변
Part 4 제주, 시간 여행자가 되다
4 ? 3 평화공원
관덕정과 제주목 관아
관음사
삼성혈
성판악
어리목
월령마을
표선 제주민속촌
Part 5 제주, 사랑에 빠지다
납읍리 금산공원
새연교와 새섬
섭지코지
솔오름
쉬리의 언덕
외돌개
용두암
용두암 해안도로
제주 마방목지
함덕 서우봉해변
혼인지
Part 6 제주, 절경을 즐기다
남원 큰엉해안
대포 주상절리
만장굴
소정방폭포
영실 기암
용머리해안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
탐라계곡
Part 7 제주, 행복을 느끼다
금능 으뜸원해변
삼양 검은모래해변
신창 풍차해안
오설록
이호 테우해변
표선 해비치해변
하도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휴애리
Part 8 또 다른 제주를 만나다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우도
차귀도
추자도
에필로그
책 속으로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숲 하나가 있다. 그곳은 내 작품의 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어머니 같은 포근함이 담겨 있는 숲, 비자림이다. 요즘은 숨겨져 있던 수많은 제주의 숲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비자림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애틋한 그리움의 장소이자 사진 한 장만으로도 행복감이 밀려드는 곳이다. 커다란 고목들이 우거진 그 숲 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금세 마음이 편안해진다. 일상 속 긴장감은 사르르 눈 녹듯이 사라지고 만다.
48p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숲 ‘비자림’ 중에서
곶자왈은 독특하고 다양한 나무와 넝쿨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숲을 이룬 곳이지만 나는 그 속에서 그들만의 질서와 공존하는 법을 보았다. 자연에서 삶의 진리와 여유를 배운 것이다. 곶자왈은 깊숙이 들어갈수록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곳에 들어서면 어떠한 잡념도 끼어들 겨를이 없고 시간은 멈춰버린 듯 고요하다. 어느새 숲은 온전히 나만의 공간이 된다.
82p 태곳적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숲속 탐험 ‘교래 자연휴양림’ 중에서
눈부신 태양 아래 피어 있는 유채꽃들은 섭지코지의 들판을 금빛으로 물들여놓았다. 바람에 춤을 추듯 흔들리는 유채꽃 사이로 보이는 맑고 투명한 바다는 마음을 설레게 한다. 특히 바다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유채꽃 가루와 향기는 긴장했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시원하게 펼쳐진 들판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조랑말들, 코발트블루 빛의 드넓은 바다, 바다 한가운데 외롭게 솟아 있는 전설의 ‘선녀바위’, 다정하게 손을 잡고 한가로이 돌담길을 걷는 연인들. 섭지코지의 아름답고 목가적인 풍경은 여전히 감동적이었다.
254p 일생 동안 꼭 한 번은 만나야 하는 일출 ‘섭지코지’ 중에서
추자도에 저녁이 찾아오면, 하늘은 서서히 붉은색으로 물들고 바다에는 해무가 밀려온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장관 앞에서 시간조차 멈춘 듯했다. 난생 처음 이 신비한 광경을 보고 있자니 꿈속에 있는 듯했다. 신이 나에게 준 황홀한 선물을 혼자서 감상하려니 가족과 친구들 생각이 났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472p 꿈결 같이 아름다운 밤을 간직한 섬 ‘추자도’ 중에서
출판사 서평
▣ 출간 의의
“영상처럼 느리게 펼쳐지는
잔잔한 제주 풍경을 그리다”
《제주 낭만 여행》은 사진작가인 김미경 저자의 ‘바당, 결’ 작품에서 시작되었다. 제주가 고향인 저자는 언제나 물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많은 사진 작품을 만들었는데, 제주의 바다를 선보인 것은 ‘바당, 결’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수없이 둘러보았던 풍경이지만, 제주를 진심으로 느끼면서 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만족할 만한 사진을 찍기 위해 수없이 많은 여행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다. 딱히 일정을 잡지도 않았고 복잡한 여행 동선을 짜지도 않았다. 발길 닿는 대로 무작정 떠난 자유로운 낭만 여행이었다. 《제주 낭만 여행》은 그렇게 그리게 되었다.
낭만이 흐르는 섬 제주의 진짜 모습을 느끼다
“제주 사람들조차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나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제주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 섬입니다. 그 진정한 가치를 제 사진 세계 속에 담고 싶어요.”
김영갑 선생님 인터뷰 중에서
제주를 여행할 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폭포와 동굴 등 유명 관광지만을 수박겉핥기식으로 돌아다니며 사진 찍기에 바빠 제주의 참모습을 보지 못한다. 김미경 저자는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면 느림의 미학을 가지고 천천히 느끼며 둘러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계절 내내 초록으로 가득한 제주의 숲에서 신선들이 숨겨둔 비밀의 화원을 발견할 수도 있고, 춤추는 초록 물결의 섬에서 세상 근심 다 잊고 유유자적 지낼 수도 있다. 따뜻한 검은 모래 위에 누워 붉은 노을을 이불 삼아 꿈나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느린 여행의 특권이다. 그렇게 여행을 즐기다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당연하게 보았던 풍경들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제주의 진짜 모습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산책
빠르게 변하는 제주의 풍경. 좁다란 골목길은 4차선 도로로 변했고, 자유롭게 뛰놀던 들판에는 펜션과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섰다. 유명 관광지에는 새로운 편의시설이 생기고 조용하던 마을에도 트렌디한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언제나 고즈넉한 풍경으로 멈추어 있을 것 같았던 제주는 수많은 여행자들에 의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변화가 있더라도 제주의 청정 자연만큼은 제 모습을 지키고 있다. 청명하게 맑고 푸른 바다, 초록의 신비한 숲 곶자왈 그리고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오름들. 세계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다. 김미경 저자는 2년 동안 느린 여행을 하며 그런 제주의 참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제주 낭만 여행》에는 저자가 그렇게 여행한 곳 중에서 최고로 손꼽는 비경 68곳이 담겨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가 바라보는 제주는 일반 여행자들의 시선과는 사뭇 다른 부분이 많다. 가슴이 아련해지는 해안, 나만 알고 싶은 비경 폭포, 따스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산책로 등 다양한 명소와 그에 얽힌 사연을 사진과 함께 이야기한다. 또한 각각의 명소 마지막에는 무심코 스쳐지나갈 수 있는 멋진 풍경을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포착 한 컷’이라는 코너를 구성하여,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25555126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1월 28일 |
쪽수 | 476쪽 |
크기 |
140 * 190
* 27
mm
/ 64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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