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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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매일경제 > 2012년 7월 5주 선정
- 2005년 오렌지 상 수상
작가정보
저자 라이오넬 슈라이버 Lionel Shriver는 1957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본명은 마거릿 앤 슈라이버였으나 이 이름을 좋아하지 않아 15세 때 스스로 보다 중성적인 분위기의 라이오넬로 이름을 바꾸었다. 버나드 컬리지와 컬럼비아 대학에서 예술학을 공부했으며 1986년 《The Female of the Species》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여 편의 소설을 발표하였다. 그중 《케빈에 대하여》는 2005년 오렌지 상 수상작이자 2006년 BCA 크라임 스릴러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모성 이야기와 심리 스릴러가 절묘하게 혼합된 이 작품은 ‘소시오패스 아들을 둔 어머니의 독백’이라는 충격적이고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수많은 논쟁의 중심에 섰고, 입소문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2010년 출간된 《So Much For That》으로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오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스타 작가로 발돋움했다. 저널리스트로도 활동 중인 그녀는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 타임스〉, 〈뉴욕 타임스〉, 〈가디언〉 등에 사회 문제와 정부의 역할 등을 날카롭게 꼬집는 글을 쓰기도 하고 영국의 빈민 구호 단체인 옥스팜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지식인으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때 나이로비와 방콕, 벨파스트 등에서 살았으나 현재는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살고 있다.
번역 송정은
역자 송정은은 서울에서 태어나고 국민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좋은 슬픔》, 《뇌 마음대로-나를 멋대로 조종하는 발칙한 뇌의 심리학》, 《은행, 그 욕망의 역사》,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가 아니다》, 《미디어 모노폴리(공역)》, 《광기의 해석》, 《제인 오스틴-세상 모든 사랑의 시작과 끝》, 《레닌그라드의 성모마리아》, 《브루클린을 부탁해》 등 문학 및 인문 서적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 2000.11.8.
2000.11.15.
2000.11.28
2000.12.2.
2000.12.8.
2000.12.9.
2000.12.12.
2000.12.13.
2000.12.18.
2000.12.21.
2000.12.25.
2000.12.27
2001.1.1
2001.1.6
2001.1.13.
2001.1.17.
2001.1.19.
2001.2.1.
2001.2.18.
2001.2.24.
2001.3.2.
2001.3.3.
2001.3.8.
2001.3.11.
2001.3.16.
2001.3.25.
2001.4.5.
2001.4.8.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케빈, 참 무모한 아이였죠? 우리 아들이 그 아이의 방을 갖게 됐어요. 어젯밤에도 케빈의 유령이 출몰하기 때문에 〈헨리, 연쇄 살인범의 초상〉을 함께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난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죠. ‘유감이지만 케빈은 절대 네 침실에 나타나지 않아. 그 개자식은 죽지 않고 너무 잘 살아서 북부 소년 교도소에 갇혀 있거든.’
…몇 명이었지? 열 명이었나? 맞아요, 아홉 명. 애들 일곱 명에 어른 두 명. 그 애가 죽인 선생은 그 버릇없는 놈을 유일하게 옹호했던 사람이었죠. 난 비디오나 록 음악을 비난하진 못해요. 우리 자신이 그걸 보고 들으며 자랐으니까요. 그렇잖아요? 그렇다고 우리가 고교 시절에 광분해서 살인을 저질렀나요? 우리 아들만 봐도 그래요. 우리 아들도 폭력물을 엄청 좋아하고 그 생생한 묘사에 꿈쩍도 하지 않지만, 자기가 기르는 고양이가 차에 치이기라도 한다면? 그 앤 일주일 내내 울 거예요. 다들 그 차이를 안다고요.
우린 무엇이 옳은지 가르치면서 아들을 키웠어요. 부당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정말 궁금해해야 할 사람은 바로 그 아이의 부모예요.” -본문 중에서
내가 만약 부모가 돼서 안 좋은 점들의 목록을 만들었다면, 거기에 ‘아들이 살인자가 될지도 모른다’란 말은 절대 등장하지 않았을 거야. 그보단 이런 것들이 등장했겠지.
1 번거롭다.
2. 우리 둘만의 시간이 줄어든다(우리 둘만의 시간은 기대하지도 말자).
3. 다른 사람들(학부모 모임, 발레 선생, 견디기 힘든 아이의 친구들과 그 못지않게 견디기 힘든 그들의 부모)
4. 소로 바뀐다.
5. 자연스럽지 못한 이타심: 다른 사람들의 기호에 맞춰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
6. 내 여행이 줄어든다.
7. 미칠 것 같은 지루함
8. 무가치한 사교생활(난 단 한 번도 친구의 다섯 살짜리 아이와 방 안에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어)
9. 사회적 강등(난 존경받는 사업가였어. 그런데 내가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를 데리고 다니자, 내가 아는 모든 남자들이 날 덜 진지하게 대하기 시작하더군)
10. 비용 부담 -본문 중에서
“당신은 날 한 번도 갖고 싶어 하지 않았어, 그렇지?” (중략) 난 그 질문을 좋은 조짐으로 받아들였어. 실은 감방을 서성거리다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그 질문을 한 거였겠지만, 권태에 지쳐 생각 없이 물었다 해도 거기에는 뭔가가 있었을 거야. 케빈은 내게도 인생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던 게 분명해. 그리고 목적의식을 갖고서 그걸 망쳐버리려 했지.
“그랬던 것 같아.” 내가 대답했지. “하지만 네 아빠는, 널 원했어. 필사적으로.” (중략)
“그랬던 것 같다?” 케빈이 말했어. “그럼 생각을 바꿨나 보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중략) 하지만 엄마가 되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어.” 내가 설명하기 시작했지. “난 공항에, 바다 풍경에, 박물관에 익숙한 사람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레고로 가득 찬 똑같은 방에 갇혀버린 거야.”
“하지만 난 노력했어.” 케빈이 갈고리로 끌어올려진 것 같은 생기 없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더군. “당신을 즐겁게 해주려고 말이야.”
“난 토한 걸 닦아내게 될 것만 생각했어. 크리스마스 쿠키를 굽는 것, 그런 건 기대할 수 없었어.” 케빈의 시선이 날 계속 말하게 부추겼지. “널 사랑하는 게….” 난 내가 아는 방식에서 최대한 무안하지 않게 표현했어. “그렇게 힘든 일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난….” 난 숨을 골랐지. “난 그게 거저 되는 건 줄 알았어.”
“거저!” 케빈이 비웃더군. “매일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거저 되는 게 아니야!”
“이젠 나도 그래.” 내가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했어. 케빈의 일상과 내 일상의 경험이 그렇게 합쳐졌지. 시간은 허물을 벗기든 날 무너뜨렸어.
“당신한텐….” 케빈이 음흉하게 말하더군. “내가 당신을 원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나?”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오렌지 상 수상작,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자)와 가족’이라는 사회문제와 심리 스릴러를 결합시킨 수작
린 램지 감독, 틸다 스윈튼 주연 영화화, 2011년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케빈에 대하여〉 원작 소설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 틸다 스윈튼과 독특한 연출로 유명한 린 램지 감독의 〈케빈에 대하여〉가 2011년 칸 영화제에서 발표되었을 때, 비평가와 관객들은 한 마디 말로 설명 불가능한 긴 여운의 이 영화에 수많은 찬사를 표하였다. 모성을 모독하듯 아기를 낳기 싫어하는 엄마, 그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와 주변인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는 아들, 돌이킬 수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자(母子)의 이야기는 그 탄탄한 설정이 뒷받침하듯 훌륭한 원작이 존재했다. 바로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2003년작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이다. 작가가 6년간 함께한 연인과 경제적 기반이 잡힌 후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무렵 떠오른 《케빈에 대하여》의 아이디어는 이후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보도와 맞물려 이 작품의 주요한 주제를 완성하기도 했다.
뛰어난 수완을 지닌 여행 사업가이자 일반적 사회통념과 체제에 대한 거부감을 지닌 에바 캇차두리안(아르메니아계 미국인)이 극히 미국적 사고방식을 지닌 남자 프랭클린과 사랑에 빠진 후 평범한 아내와 어머니의 일상으로 들어서는 어쩔 수 없는 과정, 자연스럽게 생겨날 줄 알았던 보편적 모성에 대한 거부감, 소시오패스 학살자가 된 아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 순간에도 예리한 통찰력을 잃지 않는 심리가 신경증적인 1인칭 시점으로 펼치지는 이 작품은 600여 페이지가 넘는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현대 여성의 심리를 대변하는 듯한 예리한 묘사로 인해 굉장한 속도감으로 읽힌다.
또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인 소시오패스에 대한 작가의 표현도 무시무시하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유독 자기 엄마 앞에서는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괴물로 변하는 케빈. 그는 점차 행동반경을 넓혀 또 하나의 사회,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온순한 양 같지만 반사회적 인격을 지닌 그의 폭력성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고 결국 케빈과 그의 엄마 에바와 가족은 물론 그들이 속한 공동체 전체를 뒤흔들어놓게 된다. 작가는 유아기의 부모와의 그릇된 애착 관계, 혹은 서로의 무책임하고 무관심한 감정 줄다리기가 얼마나 큰 파장을 불어올 수 있는지를 그리면서 무한한 사랑으로 대표되는 모정의 보편성을 뒤틀어 감정적 폭력과 학대로 얼룩진 모자 관계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에바가 남편 프랭클린에게 쓴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글은 수없이 분출되는 에바의 감정의 희비 곡선을 타고 빠르게 전개되며, 에바와 케빈의 대립 구도와 상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는 결말은 압도적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2005년 오렌지 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2006년 BCA 크라임 스릴러 후보작으로도 선정되며 다방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린 램지 감독과 틸다 스윈튼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와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부산 국제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는 2012년 7월 26일 개봉 예정되어 있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 주요 수상 및 후보 내역
· 2011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 2011 런던영화제 작품상 수상
· 2012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 · 2012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 2011 유럽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 2011 전미 영화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 2011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 2011 휴스턴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 2011 LA 타임스 선정 최고의 영화 · 2011 가디언 선정 최고의 영화
영화 〈케빈에 대하여〉 공식 예고편 : http://youtu.be/zxi37cIFUN8
줄거리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던 엄마, 작은 괴물이 된 아들,
모자(母子)의 실패한 애착 관계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빗나간 한 가족의 비극적 삶
똑똑하고 유능한 뉴욕의 커리어우먼 에바는 자신과 달리 극히 평범한 남자 프랭클린과 결혼하고 곧 아이를 임신한다. 아들 케빈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내가 과연 정말 이 아이를 원했단 말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 에바의 마음에는 극도의 애증과 분노가 자리잡게 된다. 이윽고 태어난 케빈은 자라면서 이런 에바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유독 그녀에게만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일삼는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남편 프랭클린에게 케빈에 대해 얘기하지만 그는 자라는 과정 중 하나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다. 뒤늦게 딸 셀리아를 낳은 에바는 케빈 때와는 달리 딸에게 무한한 애정을 퍼붓고, 그와 비례해서 케빈도 날로 난폭해진다. 케빈의 행동을 점점 제어하기 힘들어지는 에바는 점차 신경질과 불안증에 시달리고 이를 참지 못한 프랭클린은 에바에게 이혼을 제의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바는 돌이키기 힘든 끔찍한 대학살을 저지른 자신의 아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미디어 리뷰
2005년 오렌지 상 수상작
“때때로 읽는 이를 태울 듯하지만 내려놓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잔인한 정도로 솔직한 작품. 누가, 결과적으로, 케빈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그건 아마 우리 모두일 것이다.” -보스턴 글로브
“사실적이지만 받아들이기 쉽지만은 않은 엔딩과 주제. 끔찍하고 심리적으로 영악하며 때때로 음울한 해학적 요소까지 갖춘 소설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언더그라운드 페미니스트 작가의 충격적 작품.” -뉴욕 옵서버
“충격적인 만큼 매력적인 소설. 느릿하게 자석처럼 지옥으로 추락한다.”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결코 긴장을 늦추지 말 것. 슈라이버는 주인공 에바처럼 독자들이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과 붙잡고 싸우게 만든다.” -북리스트
“광란의 상상.” -시애틀 타임스
“슈라이버의 이 혹독하고 지적인 이야기에는 서스펜스와 놀라운 기량들이 가득 차 있다. 아직도 불폄함이 남아있을 정도로 이 작품은 독자의 넋을 완전히 빼놓는다.” -로키 마운틴 뉴스
“올여름 최고의 문학적 발견이다.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권리가 없고, 또 자식을 선택할 권리도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이 책을 선택할 수는 있다.” -디 오레고니언
“파워풀하고… 참혹하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그리스 비극 시인 에우리피데스에 의해 쓰여진 〈위기의 주부들〉. 힘 있고, 매력적인, 악에 대한 독창적인 명상록이다.” -뉴 스테이츠맨
“무시무시할 정도로 영리하고 스타일리시한 작품.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냉철한 업적이다.” -디 인디펜던트
“격렬하다. 금기를 깨버린 작품.” -더 위크
기본정보
ISBN | 9788925547565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7월 18일 | ||
쪽수 | 616쪽 | ||
크기 |
153 * 224
* 35
mm
/ 71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판타스틱픽션 화이트
|
||
원서명/저자명 | We need to talk about Kevin/Shriver, Lionel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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