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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이연자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차와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대중들에게 알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1984년 《스포츠 레저》에 ‘차 요리’, ‘차 생활의 지혜’와 같은 칼럼 기고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왕성한 집필활동을 해왔다. 1998년 《쿠켄》에 연재한 ‘종가의 맛을 찾아서’에서는 100여 곳이 넘는 종가와 문화유적지를 직접 취재하기도 했다. 차 관련 저서로는 《차 요리》, 《차가 있는 삶》, 《자연의 맛 우리 차 요리》, 《찻자리, 디자인하다》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명문종가 사람들》, 《명문종가 이야기》, 《명문종가를 찾아서》, 《천년의 삶으로 이어온 종가 이야기》, 연구논문 〈한국 차 산업 부흥과 필요성〉, 〈유교에 있어서 차례의 발전 방향〉 등이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전통음식 조사 자문위원을 지냈고,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 예다학과,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 출강했으며, 현재 한배달 우리차문화원 원장, 성균관 여성유도회 중앙위원, 종가문화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
목차
- PART 1 차, 색과 향의 감치는 매혹
세계 4대 장수식품 차 이야기
찻잎으로 만드는 여섯 가지 차
땅·물·바람·불이 빚어낸 ‘꽃차’와 ‘약차’
PART 2 봄, 향기로운 꽃이 깨어나다
봄을 반기는 아이의 얼굴 개나리꽃차
우아하고 고고한 봄맞이 목련꽃차
알싸하게 상큼한 향 생강나무꽃차
붉은 꽃그림자 수놓은 운치 진달래꽃차
삿된 기운 쫓고 매혹으로 피어나는 복사꽃차
도시의 봄을 수채화처럼 물들이는 제비꽃차
바람 타고 날아가는 일편단심 민들레꽃차
세상을 하얗게 뒤덮는 봄눈 벚꽃차
하늘 닮아 푸르게 물든 꽃잎 매발톱꽃차
맑은 소리 부르는 땅의 힘 도라지차
가슴에 바람 이는 싱그러운 향기 솔잎차
겨울이 피워낸 녹차의 첫잎 햇차
열매, 가지, 잎까지 알뜰하게 뽕잎차
깔끔한 한 모금에 감미로운 향이 남다 모시차
칠흑처럼 검고 탐스런 머리 검은콩차
PART 3 여름, 햇살을 풀어 푸르게 담다
차색에 반하고 향기에 취하는 장미꽃차
초여름 산야의 달큰한 맛 아까시꽃차
스트레스 없애고 우울증 치료하는 원추리꽃차
차향에 얼굴빛도 그윽해지는 연꽃향차
속열 발산시켜 가슴 시원해지는 무궁화차
안뜰에 곱게 꽂은 옥비녀 하나 옥잠화차
여름 산자락의 풋풋한 향 그대로 더덕꽃차
대숲에 이는 청명한 바람 소리 댓잎차
알칼리 식품의 푸른 보약 청매실차
불볕더위 식혀주는 청량한 허브 박하차
더위와 갈증 풀어주는 자연 청량음료 감잎차
버릴 것 없이 알찬 여름 전용 차 수박차
훌훌 마셔 몸을 정화하다 메밀차
예부터 식탁 한자리를 차지해온 보리차
세월이 내려앉은 몸마디를 풀다 오갈피차
PART 4 가을, 알알이 들어찬 풍성한 자연을 느끼다
코피 쑥 들어가고 기침 멎는 신비의 꽃 칡꽃차
담박한 맛에 선홍색 낭만 맨드라미꽃차
가슴에 스미는 청초한 가을 느낌 국화차
여름에 피어 가을까지 그리움으로 배롱나무꽃차
여린 꽃잎에 숨은 야생의 향기 구절초꽃차
서늘한 음지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다 맥문동꽃차
뭉게뭉게 피어오른 꽃구름 수국꽃차
새콤달콤 가을향 포도차
여름내 몸에 고인 습한 기운 쫓다 율무차
푸른 향을 품은 바다 한 조각 다시마차
불로초 장수 버섯 송이차
땅속의 큰 기운을 그대로 전달하다 우엉차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선물하다 골담초차
서민과 함께 하는 영양차 무차
세 가지 덕목을 가진 세 가지 잎 삼경차
PART 5 겨울, 자연의 약손으로 몸을 치유하다
음기 강한 설한, 우주의 기운 돋우는 송화차
향을 품고 품위 있게 낙하하는 정절 동백꽃차
백 가지 꽃, 백 가지 개성 백화차
기품 있는 천하 제일향 난꽃차
설한에 맑은 꽃잎 여는 매화차
다섯 쪽 꽃잎의 다섯 가지 묘미 차꽃차
천 년의 세월을 건너 만나다 단차
스산한 계절 허전한 마음 채워주는 모과차
묵은 피로 풀어주는 시원한 배숙차
차례상에 올랐던 우리 민족의 차 백산차
신이 내린 영약 인삼벌꿀차
알알이 들어찬 붉은 구슬 석류차
찬 기운 물리치는 알싸한 맛 생강차
초겨울 찬바람에 발그레 달아오른 산수유차
달콤하고 상큼한 천연 살균제 유자차
출판사 서평
찻잔에서 향기로 피어나는 우리 산하의 꽃과 약초
계절별로 갈무리해 즐기는 꽃차와 약차 60선
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는 그만큼 자라는 식물도 다양하다. 옛사람들은 지천에 널린 풀과 꽃으로 차를 만들어 맛으로 먹고, 향으로 먹고, 약효로 먹었다. 식물은 하나같이 독특한 자신만의 특성을 갖고 있어, 골고루 섭취하면 몸을 보할 수 있었다.
우리 땅에서 자라고 선조들이 즐겨 마셨던 우리 고유의 차를 선별하여 정리했다. 사시사철 즐기기 좋은 꽃차와 약차를 계절별로 나누어 제철에 즐길 수 있게 구분하여 묶었다. 꽃을 채취해 말리는 법부터 차 만드는 법, 달콤한 청을 내는 법, 색다르게 먹는 법 등도 함께 수록해 실용성을 더했다.
책에는 각 차의 유래를 비롯한 효능, 옛 선조들의 차 생활, 바르게 즐기는 법 등 다양한 인문 교양 지식과 실용적인 정보도 담겨 있다. 사진작가 윤종상 씨와 김치윤 씨의 꽃차 사진과 한국식물연구회 오병훈 회장이 평생을 모아온 꽃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느껴질 것이다.
향기로 말을 거는 향긋한 꽃차, 약효로 보답하는 담백한 약차
우리 사시사철을 은은하고 그윽한 한 잔의 차에 담다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우리 산과 들에 눈을 돌려 보면 어느 때든, 심지어 한겨울일지라도 꽃과 풀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계절이 지나가면 한 해 동안 다시는 보지 못하는 꽃과 풀은 아쉬움만 잔뜩 남긴다. 산하를 수놓다 사라지는 꽃과 풀을 곁에 두고 싶다면 해와 바람의 힘을 잠시 빌려보자. 풀과 꽃을 뜯어 햇빛과 바람에 말리면 그 향과 모양이 고스란히 남은 꽃차와 약차가 된다.
꽃차처럼 운치 있는 차는 없을 것이다. 꽃송이가 하늘하늘 떠다니는 차,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차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품이다. 저자는 주변에서 흔히 보던 진달래, 제비꽃, 민들레 등의 친근한 꽃을 차의 재료로 하여 옛사람의 손길을 그대로 살려냈다. 계절별로 피는 꽃을 채취하는 법부터 말리는 법, 찌거나 덖는 법 등 요즘 사람들이 잘 모른다 싶은 부분은 상세하게 설명해두었다.
선조들에게 꽃차보다 유명했던 차가 바로 약차다. 꽃차는 눈으로 즐기는 풍취가 있지만 약차는 풍취가 그만 못 해도 맛에 약효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큰 사랑을 받았다. 약재가 귀해 병에 걸려도 약을 먹을 수 없었던 선조들은 약이 되는 식물을 골라 차로 복용하며 몸을 보하곤 했다. 모든 식물에는 나름의 성분이 있는데 효능이 조금씩 다르므로 각 증상마다 다른 식물을 이용한다. 저자는 예부터 알려진 약용 식물의 효능뿐만 아니라 중 현대 과학이 밝혀낸 평범한 식물의 비범한 약효도 함께 공개했다.
굴곡 많은 근현대사를 겪으며 꽃차와 약차의 전통이 사라진 이 시대, 저자는 한의사에게도 자문을 구하고 꽃 박사라 불리는 이에게 물어보기도 하며 우리 차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대대로 차 만드는 법을 전수하는 여러 종가에 몸소 다니며 우리 차 문화를 복원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고서까지 뒤적여 『동의보감』을 스승 삼았다. 꿀에 재우거나 술을 담는 법, 말려서 베갯속에 넣는 법 등 일상생활 속에서 쓰는 법도 한껏 담았다.
한배달 우리차문화원 이연자 원장이 자신의 38년 차 인생을 돌아보며 저술한 이 책은 현대인의 건강과 여유 있는 삶을 위해 차에 관한 알찬 정보와 마음의 평화로움을 함께 전해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25543062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4월 25일 |
쪽수 | 217쪽 |
크기 |
186 * 241
* 20
mm
/ 50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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