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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김교빈
성균관대학교 유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 졸업, 동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철학박사), 현재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 교수
저서: 『한국철학에세이』, 『동양철학에세이』, 『양명학과 정제두의 철학사상』 외 다수
최종덕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 독일 기센(Giessen)대학교 박사과정 졸업(철학박사), 현재 상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저서: 『시앵티아』, 『함께하는 환경철학』, 『인문학-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현대과학의 쟁점』 외 다수
김문용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철학박사), 현재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저서: 『홍대용의 실학과 18세기 북학사상』, 『실학의 철학』, 『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조선유학의 자연철학』
전호근
성균관대학교 유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철학박사), 현재 사단법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연구원
저서: 『공자 지하철을 타다』, 『인간과 철학』, 『동몽선습』, 『논쟁으로 보는 한국철학』
김제란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 동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철학박사),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저서: 『역사속의 중국철학』
김시천
숭실대학교 철학과 졸업, 숭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 숭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철학박사), 현재 호서대학교 연구교수
저서: 『기학의 모험』, 『철학에서 이야기로』, 『철학으로 매트릭스 읽기』
저자(글) 최종덕
목차
- 제1장 왜 동양철학인가
동양철학이란 무엇인가 / 동서양 사유 방식의 차이 / 오늘 우리에게 동양철학은 무엇인가
제2장 공자․맹자․순자
백화제방의 시대와 유가학파 / 위대한 스승, 공자 / 왕도의 주창자, 맹자 / 고대철학의 집대성자, 순자
제3장 노자․장자
노장과 무위자연의 철학 / 노장과 도가: 노장의 역사적 갈래와 현대 한국의 이해
제4장 주희․양명
주자학과 양명학의 성립 배경 / 주희와 양명의 삶 / 주희와 양명의 사상 / 주자학과 양명학의 분화 / 주자학과 양명학의 관계 / 성리학과 양명학의 의미와 사상학적 영향
제5장 퇴계․율곡
사화의 시대와 사림파 유학자들 /이(理)의 철학자, 퇴계 이황 / 조선주자학의 완성자, 율곡 이이
제6장 중국 불교
불교의 사상적 배경 / 중국 불교의 특징 / 천태 불교, 화엄 불교 / 선 불교
제7장 한국 불교
한국 불교의 특색 / 원효의 일심 사상 / 지눌의 선교일치 사상 / 만해의 민중 불교 사상
제8장 실학
실학이란 무엇인가 / 새로운 자연 지식과 세계관의 전환 / 탈주자학적 경학과 제도개혁론 / 기학과 근대적 세계관의 모색
제9장 동서양의 대화는 가능한가
동양과 서양, 과학과 도덕이라는 이분법의 함정 / 기(氣)를 과학으로 알 수 있는가 / 동서양의 비교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출판사 서평
동양철학은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가 동양철학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과거의 철학을 배워 과거의 삶을 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의 정신을 단련해 가는 것이다. 공자의 눈으로, 노자와 장자의 눈으로, 퇴계와 율곡의 눈으로 오늘을 보자는 것이다. 이 책은 이 같은 관점을 9개 장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제1장과 제4장은 김교빈, 제2장과 제5장은 전호근, 제3장은 김시천, 제6장과 제7장은 김제란, 제8장은 김문용, 제9장은 최종덕이 썼다. 필자들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오랫동안 같이 활동하면서 시각이나 방법론을 공유한 사람들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각기 자신의 영역에서 특색 있는 글을 써오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쉬운 이해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하는 데 있다. 이 책을 통해 동양철학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이란 지식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깨달음을 얻는 학문이다. 각 장의 말미에 따로 구성한 주제토론과 읽기자료를 통해 이 책의 제목 그대로 필자들과 ‘함께 읽는’ 동양철학이 되기를 기대한다.
왜 동양철학인가?
동양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원인은 자본주의가 가져온 도덕적 타락과 인간성 상실, 생태학적 위기와 사회주의 몰락에 따른 변혁 전망의 퇴조 등 다양하다. 특히 1970년대 말 소개된 신과학 운동과 1980년 초 시작된 군부통치의 폭압,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88올림픽과 동양철학 본고장인 중국과의 수교, 아시아 네 마리 용의 경제 발전을 설명하는 유교 자본주의론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였다.
이 열기 속에는 개인의 도덕 강조나 사회성의 부정과 실천성의 결여, 신비주의와 몰역사적 사유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것은 동양철학의 본 모습이 아니다. 사실 동양철학에 대한 오해는 매우 많다. 서양 달력이 더 과학적이라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과학기술만 보아도 15세기까지는 동양이 서양보다 앞서 있었다. 동양에는 본래 철학이라는 용어가 없다. 동양은 지혜로운 사람보다 어진 사람을 높였고 이들이 추구한 것은 도(道)였다. 따라서 철학보다는 도학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토양이 다르면 꽃과 열매가 달라지듯 사람도 주어진 환경에 따라 사유체계가 달라진다. 동양문화의 출발은 농경이고 서양문화의 중심은 유목이다. 이 차이는 자연을 극복 또는 이용 대상으로 보는 것과 합일 대상으로 보는 차이를 낳았고, 가부장 중심의 종적 윤리와 부부 중심의 횡적 윤리라는 차이를 낳았으며, 자본주의 단계로의 이행이 쉬웠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의 차이를 낳았다. 또 예술 표현 방식에서부터 내세에 대한 견해까지를 다르게 만들었으며, 기계론적 세계관과 유기체적 세계관의 차이로 드러나고 있다.
동양철학은 오늘날 다양한 생활양식 속에 남아 있다. 동양철학에는 전근대적 사유도 있고 현대에 유용한 부분도 있다. 그러므로 비판적 태도와 함께 열린 마음으로 동양철학을 봐야 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20922848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8월 30일 |
쪽수 | 294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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