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고전의이해(1학기, 워크북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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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볼 때 고전은 낯선 영역이다. 생소한 형식과 글로 구성되어 있어서 접하기가 쉽지 않다. 또 오래된 옛글로 치부하며 고전을 읽는 것이 나와 우리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다고 의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류 역사의 다양한 지역과 시대의 조건 위에서 발생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맞서 부딪혀 이룬 지적인 성취의 보고(寶庫)가 고전임을 생각하면, 단지 오래되고 어려워 무익하겠다는 편견은 고치고 봐야 한다. 고전은 자신이 서 있는 시대의 정신을 구현하고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기 위해 평생 노력을 경주한 지식인들의 학술적 결정체이자, 지적인 인간이 발휘한 순수한 열정의 산물이다. 우리는 한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 인간과 사회에 대해 제기한 문제의식과 진지하게 고뇌한 내용을 확인해 보고 이른바 시대정신의 정화(精華)를 찾아낼 수 있다. 옛 고전을 공부하여 현재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앞날을 창조적으로 조망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전 읽기의 기초를 닦는 공부는 현대 인문교양교육에서 매우 중요하다. 『동서양 고전의 이해』는 고전을 읽는 기초 능력을 배양하고 더 깊은 고전의 세계로 들어갈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동서양 고전의 이해』는 동양과 서양의 고전 15편을 고전의 저자 15인과 함께 소개한다.
동양의 범주에서 한국의 고전으로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기』(원혜영), 박지원의 『연암집』(전호근), 최한기의 『기측체의』(이지),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진보성)까지 네 편을 소개한다. 중국 고전으로는 맹자의 『맹자』(박영미), 순자의 『순자』(배기호), 그리고 황종희의 『명이대방록』(진보성) 세 편을 실었다. 서양의 범주에서 플라톤의 『국가』(이준석),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이준석), 루소의 『사회계약론』(이혜령),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박은미), 다윈의 『종의 기원』(이필렬), 마르크스의 『자본』(정준영),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류종렬), 롤스의 『정의론』(한길석)까지 일곱 편을 다룬다.
이 교재에 수록한 15편의 고전은 모두 인류의 지성사에 큰 영향을 미친 기념비적인 저작들이다. 고전은 크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분명 특정 분야와 어떤 지점에서 한 시대를 이끌었고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미치고 있다. 동서양의 지성사를 살펴보면 인류 역사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주옥과 같은 고전들이 각 시대의 층마다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서양 고전의 이해』에 수록된 고전에 대한 글을 읽고 교재 밖 또 다른 고전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전 자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문에 해당하는 ‘기본 내용 및 해제’와 ‘의의와 영향’ 뒤에 ‘원문 읽기’ 장을 붙였으니 많이 읽어볼 것을 권한다. 다양한 고전의 맛을 음미하여 대학의 교양인으로서 학제적 소양을 쌓고 인문학적 균형감각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목차
- 서론
제1장 원효, 『대승기신론 소 · 별기』
제2장 박지원, 『연암집』
제3장 최한기, 『기측체의』
제4장 신채호, 『조선상고사』
제5장 맹자, 『맹자』
제6장 순자, 『순자』
제7장 황종희, 『명이대방록』
제8장 플라톤, 『국가』
제9장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제10장 루소, 『사회계약론』
제11장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12장 다윈, 『종의 기원』
제13장 마르크스, 『자본』
제14장 베르그송, 『창조적 진화』
제15장 롤스, 『정의론』
기본정보
ISBN | 9788920038501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1월 30일 (1쇄 2021년 01월 25일) |
쪽수 | 368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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