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순과 김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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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1년 7월 3주 선정
섬에는 배울 것도 놀 것도 정말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건강한 이야기,
전복순의 맛섬으로 초대합니다!
작가정보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고, 1996년 대전일보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 대전일보문학상, 아르코창작기금,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똥바가지》, 《까만 콩에 염소 똥 섞기》, 《나는 누구지?》, 《물길을 만드는 아이》, 《흥원창 어린 배꾼》, 《영혼의 소리, 젬베》 외 80여 권이 있으며 그림책으로는 《털실 한 뭉치》, 《하얀 도화지》,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등이 있습니다.
《전복순과 김참치》 그림 작업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보길도를 다녀왔습니다. 해변은 다 모래사장인 줄 알았는데 몽돌 해변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돌멩이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바다를 이름으로만 알았는데 이번에 자세히 보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의미 있고 재미있는 작업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그림책 작가, 그림책 공연가, 팝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사라진 조우관》, 《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 《피자 선거》, 《솜사탕 결사대》 등이 있고, 그림책 《이상한 동물원》과 팝업북 《멸종동물 공원》이 있습니다.
작가의 말
글을 쓰는 작가인 나의 꿈은 온 세상이 아름답고 행복하고 건강해지는 거예요. 특히 아이들이요. 어쩌면 내 동화 쓰기의 최대 숙제가 바로 세상 속에서 그런 아이들을 찾아내 여러분들과 친구 맺기를 해 주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목차
- 작가의 말
주인공의 말
1. 태풍이 몰려오다
2. 최고의 전복 감별사
3. 전복순과 김참치
4. 무지개를 품고 있어
5. 누가 전복을 썰어 먹어요
6. 모델 전복순
7. 치사하게 나는 안 주냐
책 속으로
54~55쪽: “야, 전복은 생긴 것도 울퉁불퉁 웃기지 않냐? 완전 못난이야. 난 먹는 것도 예쁘지 않으면 싫더라.” 나는 아무리 봐도 예쁜데 준서는 틈만 나면 전복 흉을 봤어요. 전복과 나를 번갈아 보며 입꼬리를 살짝살짝 비틀며 웃기까지 했고요. 준서의 말을 깊이 새겨 보면 내가 전복처럼 울퉁불퉁 못생겼다는 말이었어요. “칫! 모르는 소리 하지 마. 전복이 얼마나 예쁜데. 겉은 그렇지만 껍질 안쪽에는 이렇게 예쁜 무지개를 품고 있다고.”
출판사 서평
매력 넘치는 섬으로 놀러 가요!
주인공 전복순은 섬에 사는 아이입니다. 진짜 이름은 고태이지만 전복을 입에 달고 살아서 전복순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지요. 섬에 산다고 하면 다들 놀 것도 없겠다, 제대로 배우지 못하겠다 하며 걱정부터 합니다. 물론 도시에는 섬보다 편의시설이나 교육시설, 놀이시설 등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섬에 사는 아이들보다 행복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전복순의 도시 친구 김참치는 새벽같이 일어나 영어 학원에 갔다가 학교에 갑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또 다른 학원 수업이 기다리고 있지요.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보통 이와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 수업을 가고, 놀이 시간에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듯이 매일 의지 없이 반복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섬에 사는 주인공 전복순의 하루는 도시 아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른 아침 바다 안개가 공기를 가득 메우면 숨을 크게 들이쉬어 바다 안개를 마십니다. 바다 내음이 짙게 밴 안개를 마시면 자신이 마치 바다가 된 것만 같습니다. 집 앞에 펼쳐진 몽돌 해변에서는 예쁜 몽돌 찾기도 하고, 바위틈에 있는 갈매기 알을 세어 보기도 합니다. 전복순은 매일 아침 ‘오늘은 알을 깨고 새끼가 나오진 않았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밖에도 섬에는 도시와는 다른 볼거리 놀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바다 위로 번지는 무지갯빛 햇살은 그 어느 영화보다도 감동적이고, 동물들과 하는 숨바꼭질과 대장 놀이는 그 어느 게임보다도 흥미진진합니다.
화려한 도시는 편리하고 많은 것이 풍부한 대신, 때로는 우리를 갑갑하게 조이고 지치게 만듭니다. 누군가는 촌스럽고 불편하다 생각하겠지만 섬의 소박함은 여유롭고 편안한 매력이 있습니다. 복잡한 도시 생활,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에 지쳤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건강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까요.
우리는 모두 무지개를 품고 있어요
전복 소비 촉진 대회 준비에 따라간 태이는 회의장에서 멋쟁이 아줌마를 만납니다. 멋쟁이 아줌마는 태이가 사는 섬보다 더 작은 섬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광고도 만든 유명한 사람입니다. 태이는 멋쟁이 아줌마가 전복 껍데기 안쪽의 무지개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복이 울퉁불퉁 못생긴 껍데기 안쪽에 찬란한 무지개를 품고 있는 것처럼 멋쟁이 아줌마도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멋지게 이뤄냈지요.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무지개, 즉 미래를 향한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때로는 껍데기에 가려, 때로는 전복 살에 가려 보이지 않았을 뿐 늘 그 자리에 품고 있었지요. 멋쟁이 아줌마가 작은 섬에서 자란 것은 꿈을 향해 가는 것을 조금 더디게 할 수는 있었겠지만 꿈을 가로막지는 못했습니다. 어쩌면 섬에서 자랐기에 남과 다른 것을 보고 배워 지금의 자리에 올랐는지도 모릅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야지만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있는가’가 아닌 ‘내가 무엇을 품고 있는가’니까요.
혹시 고정관념을 갖고 있진 않나요?
홍종의 작가는 한 아이가 전복을 통째로 베어 먹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이 동화를 썼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전복은 작게 썰어서 먹는데 그걸 어린아이가 썰지도 않고 통으로 먹으니 신기했던 것이지요. “왜 전복을 통째로 먹느냐.”라는 작가의 질문에 아이는 “누가 전복을 썰어 먹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아이의 부모님은 남해의 작은 섬에서 전복 양식을 해서, 아이가 가장 흔히 접하는 음식이 전복이었습니다. 그러니 대충 입으로 베어 먹는 것이 일상이었던 거지요. 아이의 대답에 홍종의 작가는 자신이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고정관념을 갖고 삽니다. 동화 속 김참치 준서는 전복은 못생겼으니 맛도 없을 거라며 손도 대지 않습니다. 태이도 모델이 된다는 소리에 예쁘게 꾸민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들의 고정관념은 동화 속에서 여지없이 깨지고 맙니다. 행사를 기획한 멋쟁이 아줌마는 꾸미지 않은 진정성이야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복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연예인 대신, 매일 전복을 먹고 자란 전복순을 모델로 세웁니다. 전복순은 머리도 대충 묶고 평상시에 입던 옷을 입고 홍보 영상을 촬영합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지만, 그렇기에 아주 자연스럽고 맛있게 전복을 먹어 보일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게 꾸민 모습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장 자신답고 예쁜 모습이니까요. 모델은 예쁘게 보여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 진정성은 김참치에게도 와닿습니다. 예쁜 모델이 아니어도 친구 전복순이 맛있게 전복을 먹는 모습을 보고 김참치도 자신의 고정관념을 스스로 깨버립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외치지요. “야, 치사하게 나는 안 주냐?”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두 아이가 작은 기회로 고정관념을 깨 버렸듯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습니다. “~해서 싫어.” “~는 ~해야 해.”라고 생각하던 게 있다면 혹시 고정관념이 아닐까 생각해 보세요. 고정관념이라고 인식한 순간 고정관념을 깨뜨릴 기회가 생기는 거니까요!
기본정보
ISBN | 9788911128532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6월 30일 | ||
쪽수 | 100쪽 | ||
크기 |
177 * 232
* 9
mm
/ 25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내친구 작은거인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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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 177 * 232 * 9 mm / 252 g |
제조자 (수입자) | 국민서관 |
A/S책임자&연락처 | 070-4330-7842 |
제조일자 | 2021.06.30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
품질보증기준 | 잘못된 책은 구입하신 곳에서 바꿔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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