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와 범벅장수

옛날옛적에 4

이상교 지음 | 한병호 그림 | 국민서관 | 2005년 05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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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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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11023813(8911023817)
쪽수	34쪽
크기	170 * 290 mm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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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곁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정겨운 이상교 선생의 글과 한국적인 선과 색을 따라 움직이는 한병호 선생의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 잊혀졌던 세로 쓰기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여기에, 책 표지를 한지에 인쇄하여 옛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겉모습까지 갖추었다.
　
장터에 나간 범벅장수는 호박범벅을 하나도 팔지 못한다. 이래저래 고민을 안고 고개를 넘어가던 순간 범벅장수 앞에는 도깨비들이 나타난다. 도깨비들은 호박범벅을 맛있게 먹은 다음, 항아리 가득 금돈과 은돈을 채워준다. 이후로 도깨비들에게 호박범벅을 팔은 범벅장수. 금방 부자가 되는데….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어리석기 짝이 없다. 호밤벅벅을 먹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궁리하지만 모두 허사로 돌아간다. 우리네 옛이야기에 반드시 등장하는 도깨비의 우스꽝스러운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그림책.

출판사 서평

도깨비들은 아직도 범벅 장수를 기다릴까?

도깨비는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존재입니다. 실제로 봤다는 사람들도 많고 그와 관련해서 전해지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도깨비들은 밤에 불쑥 나타나 씨름을 하자고 조르기도 하고, 사람을 홀려 낯선 곳으로 데려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로 어리숙하고도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해, 착하고 성실한 사람에게 예기치 않은 복을 가져다 주는 게 바로 우리나라의 도깨비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조금은 으스스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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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재미있는 도깨비 ha**nlove | 2005-05-30 | 추천: 2 |

만약 우리나라에 도깨비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랬다면 도깨비를 주인공으로 한, 덕분에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상당히 줄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도깨비는 우리에게 무섭고 악한 존재가 아닌, 조금은 어리숙하면서도 엉뚱한, 착한 사람들에게 복을 나누어 주고, 악한 사람들에게 벌을 주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깨비를 귀신으로 분류하면서도 크게 겁내지 않는가 봅니다. 이 책 '도깨비와 범벅장수'에도 도깨비가 나옵니다. 그런데 역시 조금은 어리숙한 모습이지요. 어느 날, 장에 호박범벅을 팔러 나온 가난... 더보기

만약 우리나라에 도깨비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랬다면 도깨비를 주인공으로 한, 덕분에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상당히 줄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도깨비는 우리에게 무섭고 악한 존재가 아닌, 조금은 어리숙하면서도 엉뚱한, 착한 사람들에게 복을 나누어 주고, 악한 사람들에게 벌을 주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깨비를 귀신으로 분류하면서도 크게 겁내지 않는가 봅니다.

이 책 '도깨비와 범벅장수'에도 도깨비가 나옵니다. 그런데 역시 조금은 어리숙한 모습이지요. 어느 날, 장에 호박범벅을 팔러 나온 가난한 범벅 장사는, 결국 호박범벅을 팔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산 속에서 그만 도깨비들을 만나지요. 도깨비들은 호박범벅을 맛본 뒤, 범벅 항아리에 금은보화를 가득 채워줍니다. 그런 뒤 또 오라고 일러 두지요. 그러자 범벅 장사는 다음에 더 큰 항아리에 범벅을 해옵니다. 그랬더니 역시 범벅은 모조리 먹고 빈 항아리에 금은보화를 가득 담아 주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범벅 장수는 큰 부자가 되었고, 더 이상 범벅을 만들어 팔지 않아도 됐습니다. 대신에 농사를 지으면 됐으니까요. 그런데 어디 도깨비들도 그런 생각이었나요? 도깨비들은 이제나 저제나 범벅 장사가 범벅을 해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아니 글쎄 범벅 장사가 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범벅 장사의 집으로 가보니 농사일에 바쁜 모습입니다. 그래서 농사일을 방해하면 다시 범벅을 만들까 싶어 돌을 잔뜩 불러 모았더니, 영리한 범벅 장사가 꾀를 내어 돌 대신 똥이 더 피해를 준다는 것입니다. 그 말에 깜ㄹ빡 속은 도깨비들은 개똥을 불러오게 되고, 결국 농사가 잘 될 수 있게 돕고 맙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범벅 장사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도깨비들이라니.. 가끔이라도 호박범벅을 먹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래동화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미리 보호막을 쳐두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는 '옛날 옛날에~'로 시작되는 말 자체의 효과라는 것인데, 그 말은 곧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현실과는 다른 것'이라는 인식을 불러 오기 때문에 아무리 무서운 이야기라 하더라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도 귀신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 책은 이렇듯 입말이 살아 있고, 도깨비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대상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림과 글의 조화를 위해 세로 쓰기 형식을 취했다는 점에서도 재미있고, 새롭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로쓰기에 익숙해져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전래동화나 세계명작동화 등에서 내세우고 있는 '권선징악'이라는 요소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작업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의 생각을 깨워주려는 의도도 있고, 나아가 현대의 관점에 맞게 해석해 보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실로 중요한 작업이라 생각되는데, 이 책을 읽은 뒤에도 '호박범벅 장수가 도깨비들에게 범벅을 두 번만 가져다 주고 그 뒤에는 외면해 버린 행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습니다. 도깨비는 실로 여러 능력이 있는 것 같은데, 현 시대에 우리에게 보여주는 능력은 동화 속에서 재미있게 부활하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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