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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을까

양장
정옥희 지음 | 강한 그림 | 엘도라도 | 2021년 0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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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01251196(8901251191)
쪽수 268쪽
크기 136 * 198 * 21 mm /39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10,000시간을 치열하게 살아 온 모두에게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루 세 시간을 꾸준히 투자했을 때 대략 10년이 걸린다는 셈이 나오는데, 온갖 희비로 찐득찐득하게 더께 앉은 이 1만 시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의 큰 토막에 스스로 채운 족쇄의 무게를 겪어 내고 오래도록 허우적대며 쌓아 온 애증의 파노라마는 또 얼마나 드라마틱할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그만두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지?’

저자는 초심자가 베테랑으로 빚어지는 1만 시간의 소용돌이, 혹은 그 태풍이 수차례 지나고 난 어느 시점에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되물었을 질문을 매개로, 무언가를 전공하고 어떤 일에 종사하는 길에서 필연적으로 생각하고 겪어야 했던 경험들을 펼쳐 놓았다. 발레를 전공하고 발레 무용수로 살았으니, 이 보편적인 경험들의 소재는 물론 발레다. 핑크빛 포인트 슈즈와 반짝이는 튀튀로 대변되는, ‘발레리나라서 우아하네요, 아름답네요.’ 식의 눈먼 찬사를 걷어 내니, 성실한 군무 무용수의 낡은 레오타드, 헐거워진 발레 스타킹, 필연적인 다이어트 잔혹사, 파스와 땀 냄새로 후텁지근한 연습실, 무대 뒤의 기약 없는 대기 시간, 엄마 발레리나에게 주어진 비장한 육아의 풍경들 사이에서 업을 향해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 온 우리가 보인다.

상세이미지

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을까(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Prologue
나는 발레를 전공했다

Chapter 01 1만 시간을 견딘다는 것

말하지 않아도 ◇ 12
발레리나 이름이 이게 뭐야 ◇ 18
이거 꼭 사야 하나요? ◇ 24
그런지룩 ◇ 31
Show must go on! ◇ 35
숨 쉬듯 춤추기 ◇ 42
글로벌 인재 vs 외국인 노동자 ◇ 49
다이어트 잔혹사 ◇ 56
무용수의 기억력 ◇ 64
코르 드 발레의 은퇴 ◇ 70

Chapter 02 먼저 춤추라

레베랑스 ◇ 78
줄 맞추기의 미학 ◇ 83
정상에서 버티는 힘 ◇ 90
아이고, 발레는 시키지 마세요 ◇ 95
잘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 ◇ 103
춤은 사치스럽다 ◇ 109
죽기 전에 춤추고 노래하라고? ◇ 115
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 ◇ 124
발레 피플의 루트 ◇ 132
애는 누가 봐 주나 ◇ 138
벨린다는 어쩌다 우리 엄마가 되었을까 ◇ 146
프로가 된다는 것 ◇ 152
진짜 고민은 이제 시작 ◇ 157

Chapter 03 나를 매료시킨, 좌절시킨, 때론 낡고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그러나

발레의 스웨그 ◇ 168
레오타르 씨는 왜! ◇ 174
러시아 발레와 포도 두 관 ◇ 180
발끝으로 서는 로망 ◇ 188
이토록 낭만적인 일상용품 ◇ 194
나이키 포인트 슈즈와 갈색 파운데이션 ◇ 202
발레리나 룩에 대한 단상 ◇ 208
오른쪽 다음엔 왼쪽을 ◇ 214
노예 제도, 인신매매, 폭정의 발레 ◇ 220
외모 지상주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 229
왕자가 발레라니, 풉! ◇ 236
왕의 춤, 노동자의 춤 ◇ 242
기득권의 언어 ◇ 246
잭슨이 남긴 것 ◇ 253

책 속으로

P. 27
하지만 무용실에선 괜찮았다. 레오타드가 낡았어도, 유명한 선생님께 개인 레슨을 받지 못해도, 음악이 흐르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모두가 평등했으니까. 무대 위엔 엄마들의 치맛바람이나 선생님의 편애가 없으니까. 사지 못한 캔버스백과 강매당한 책을 잊을 수 있으니까. 엄마 말대로 그 순간엔 오직 내가 가진 실력 하나로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때였다.
- 〈이거 꼭 사야 하나요?〉 중에서

P. 74
코르 드 발레로 은퇴했기에 나는 조금 더 성숙한 관찰자가 되었다.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것은 뒷맛이 씁쓸한 일이다. 하지... 더보기

출판사 서평

결코 홀가분할 수 없는 프로의 무게 추를 견디는 힘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체계에 돌입한다. 모든 발레 무용수들이 쥐와 병정, 과자의 나라로 대동단결하게 되고, 사람들은 이 마법의 커튼을 활짝 열어 축제의 시간을 즐긴다. 자, 여기까지는 관람객의 눈으로 바라보는 ‘호두까기 인형’의 모습이다.
다른 한쪽에서 발레리나들이 기억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코로 돌진하는 종이 가루, 쥐 탈을 쓴 무용수들의 땀 범벅, 매년 연말이면 두어 달을 매일같이 반복하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초심을 요구받는, 가장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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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만두지 않길 !! bl**he | 2021-06-2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초등학교 1학년 때 위층에 살던 동갑내기 친구를 따라 동네 무용 학원에 등록했는데, 막상 친구는 곧 그만두고 나는 계속한 것이다. 결과만 보면 운명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평범한 이야기다. 80년대 중반의 중산층 아파트 단지에선 발레가 여자아이의 교양 교육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으니까. p12친구따라 시작한 발레, 무용학과를 거쳐, 미국에서 무용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유니버설 발레단과 중국 광저우 시립 발레단 정단원,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초빙교수인 저자의 이력을 먼저 봤다면 약간 선입견을 갖고 책을 읽었을 것... 더보기
  •     책 제목만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수가 없었으나, 이 책은 발레 무용수 출신으로 지금은 성균관 대학교에서 발레강의를 맡고 있는 저자의 본인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입니다. 발레하면 우아하지만,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없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무용 정도로만 생각이 됩니다. 얼마 전 우연히 티비에서 방영해줘서 보게된 영화가 있습니다. "빌리 엘리어트"라고 저에게 발레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 더보기
  • 책을 읽으면서 무용수가 되고 싶었던 할아버지의 발레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 및 웹툰인 '나빌레라'라 생각났다. 웹투과 드라마 모두 재미있고 감동있게 봐서 그런지 둘 다 완결이 난지 시간이 제법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머릿속에 그 이야기와 감동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이 도서를 통해 발레의 ㅂ자도 모르는 나는 발레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속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고 공감할 수 있었다. 몸치 끝판왕인 내가 발레를 한 번 쯤은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당연하게도 책은 발레를 중... 더보기
  • 난 발레를 대학가서 처음 봤다. 학교 무용과 공연이었는데 백조의 호수인걸로 기억한다. 그때 아름답다는 단순한 말로 얘기하기 아쉬울 만큼 인상적이었는데 그 공연 이후로 발레를 보진 못했다. 책도 영화도 대중음악 공연도 좋아하는게 많으니 다른 공연은 뒷전이 되었으나 그때 공연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 책은 무용을 전공하고 지금은 무용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무용을 배우고 연구하며 겪고 느낀 점을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다.  표지와 내지에도 내용과 관련된 일러스트도 예쁜... 더보기
  • 발레 전공자가 전해주는 낯선 세계로의 여행. 그 여행을 떠나기 앞서 잠시 상상해 본다. 핑크색 포인트 슈즈를 신고 허리에는 흰색 튀튀를 두른 다음 가벼운 몸놀림으로 우아하게 팔과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내 모습.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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