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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11년 11월 4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로버트 러들럼(Robert Ludlum)은 영화화된 ‘본 시리즈’를 비롯,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파이 소설의 거장으로 192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소설가가 되기 전 극단에 입단해 20년 가까이 연기자와 프로듀서로 활동했으며 유니섹스 시가인 ‘티파릴로’부터 참치 요리 제품인 ‘튜너 헬퍼’에 이르기까지 여러 상품들의 TV 광고에서 목소리로 출연했다. 1971년 첫 소설 《스카를라티의 유산》으로 데뷔한 이후 30년간 스물한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탐 클랜시와 함께 1980년대 스파이 스릴러 붐을 이끌었다. 그의 성공 비결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이렇게 평했다. “로버트 러들럼은 다른 스릴러 작가 몇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이야깃거리들을 소설 속에 채워 넣는다.” 비록 연예계에서 얻은 배경지식이 러들럼의 작품에서 소재로 쓰인 적은 없지만 극장에서 배운 기법들은 모든 작품에서 활용되었다. “연극인은 반드시 관객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구조를 그 누구보다 잘 압니다. 관객들의 몰입을 끊지 않으면서 하나의 사건을 다른 사건으로 논리적으로 발전시키는 것 말입니다. 만약 관객들의 흥미를 잃게 되면 토요일 밤에 극장 문을 닫아야 하니까요.”라고 러들럼은 말한 바 있다. 또한 러들럼은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저는 주로 대중에게 오락을 제공하는 엔터테이너로서 글을 씁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코믹하게 쓰든, 극적으로 쓰든, 뭔가가 자기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화나게 하는 관점에서 쓴다는 것을 저는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일도 그것이지요. 저는 화가 난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대개 광신자들에 의해 권력이 남용되는 걸 보면 화가 나죠. 극단적인 것은 제 신경을 곤두서게 합니다. 그게 좌익이든 우익이든 말이죠.” 그러고는 덧붙였다. “저는 폭력을 반대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통을 그대로 표현하지요. 제 등장인물들은 맞으면 상처를 입어요. 존 웨인처럼 바로 벌떡 일어서지 않아요.” 로버트 러들럼은 2001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전 세계 40개국 32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부 이상 팔린 러들럼의 작품으로는 영화화된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과 역시 영화로 제작 중인 《마타레즈 서클》 외에 《The Osterman Weekend》, 《The Matlock Paper》, 《The Rhinemann Exchange》, 《The Gemini Contenders》, 《The Chancellor Manuscript》, 《The Holcroft Covenant》, 《The Parsifal Mosaic》, 《The Aquitaine Progression》, 《The Icarus Agenda》 등 다수가 있다.
역자 김양희는 부산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부산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마타레즈 서클》, ‘펠릭스 캐스터 시리즈’ 1권 《돌아온 퇴마사》, 2권 《영혼의 목걸이》, 3권 《살아난 유령들》을 비롯하여 《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 《죽음의 미로》,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 《베오울프》, 《1791, 모차르트의 마지막 나날》 등이 있다.
목차
- 2부
3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자네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
누구일까? 왜 만나고 싶어할까?
‘자네를 마타레즈의 고문으로 앉히려고……자네가 그 조직에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라고.’
설명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탈레니예코프가 옳았다. 모스크바에서는 충격적인 사실이 폭로될 일이 없지만 워싱턴에서는 폭로되면 큰일날 일들이 있다. 베오울프 애거트는 시체들이 있는 곳을 잘 알고 있고 그들이 왜 죽었는지 또 어떻게 목숨을 잃었는지 잘 알고 있다. 마타레즈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은 자네를 원해. 하지만 자네를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이지 못하면 죽여버릴 거네.'그렇게 되라지. 나는 결코 마타레즈의 전리품이 되지는 않겠다. _2권 261p
스코필드는 자기의 목표물들을 알고 있었으며, 평생 동안 폭력의 현장을 수없이 보아왔던 터이기에 이런 장면은 눈에 익었다. 스코필드는 창틀에 남아 있는 삐죽삐죽한 유리 조각들을 부수어버리고 무기를 어깨에 올렸다. 그런 다음 적절히 조준해서 차례로 빠르게 방아쇠를 당겼다. 한번에 한 사람씩.
창틀에 통해 총이 발사되며 폭발음이 났다. 합참의장이 쓰러지면서 들고 있던 지시봉에 얼굴이 찢겼다. 국무장관은 회의 탁자 옆에 웅크렸다. 스코필드는 그의 머리를 날려버렸다. CIA 국장은 NSA 국장과 함께 정신이 나간 채 다른 사람들의 시체를 뛰어넘으며 아치 통로 쪽으로 달려갔다. 스코필드는 두 사람을 보았다. CIA 국장의 목은 피투성이였다. NSA 국장은 손을 이마에 대려 했지만 이미 그곳에는 머리가 없었다.
그자는 어디에 있지? 그 누구보다도 그자를 찾아야 해! _2권 396p
출판사 서평
《마타레즈 서클》은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본 시리즈’의 작가 로버트 러들럼의 장편 스릴러로, 명실 공히 그의 최고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암살과 테러리즘을 통해 강대국 정부들을 조종하고 끝내는 세계를 손에 넣으려는 비밀조직 마타레즈에 맞서는 두 첩보원의 활약이 숨 돌릴 틈 없는 스피드와 밀도로 그려진다. 러들럼은 각각 미국과 소련의 스파이인 두 주인공을 철천지원수로 설정하고, 이들 사이의 원한과 대립이 가슴 뜨거운 우정으로 귀결되는 과정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인상적인 드라마를 창조했다. 얽히고설킨 추격전, 음모와 배신, 허를 찌르는 액션, 예상을 불허하는 반전에 애틋한 로맨스까지,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재미가 촘촘하게 들어찬 이 소설을 읽으면 어째서 러들럼의 이름이 끊임없이 할리우드에서 호명되고 저자 사후에도 대필 작가들에 의해 그의 주인공들이 계속해서 되살아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스파이 스릴러의 붐을 선도한 거장의 귀환
20년 가까이 연예계에서 연기자와 프로듀서로 활동하다가 마흔 살을 넘겨 첫 책을 내고, 이후 숨을 거둘 때까지 발표한 20여 편의 소설이 전 세계 40개국 32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부 이상 판매되었다. ‘스파이 스릴러의 거장’ 로버트 러들럼의 이력이다. 냉전의 종식이 한 시대를 풍미한 첩보소설계의 쇠퇴를 초래했지만 걸출한 스토리텔러로서 로버트 러들럼의 이름은 오히려 점점 더 새로워지고 있다. 2002년 개봉된 영화 《본 아이덴티티》는 007 시리즈의 인기가 추락하면서 한동안 시들하던 첩보영화 붐을 부활시켰고, 이후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지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러들럼의 다른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할리우드는 《마타레즈 서클》 영화화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현재 밝혀진 바에 의하면 감독은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시나리오는 <원티드>의 마이클 브랜트와 데릭 하스 콤비, 주연은 톰 크루즈와 덴젤 워싱턴. 이름만으로도 또 다른 명작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면면이다.
거대 악에 맞서는 두 숙적의 운명적인 싸움
《마타레즈 서클》은 크리스마스이브 사창가를 찾은 미국 합참의장이 끔찍하게 살해되는 장면으로 막을 연다. 뒤이어 소련의 일류 핵물리학자가 그의 집에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암살된다. 국가의 이해관계와 무관한 곳에서 일어난 살인에 냉전시대의 국제사회는 술렁이고, 유력한 용의자 몇 사람의 이름이 양국 정상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중 하나인 소련의 KGB 요원 바실리 탈레니예코프는 죽어가는 옛 스승의 침상에 불려가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암살을 주도하는 수수께끼의 조직 마타레즈에 대해 듣는다. 마타레즈의 정체와 의도를 밝혀내기 위해 탈레니예코프는 미국의 정보원 브랜던 스코필드와 손을 잡아야 한다. 문제는 그들이 서로를 증오한다는 점. 가족을 살해당한 원한을 가슴 한구석에 묻은 채 힘을 합친 두 사람은 세계를 장악하려고 하는 마타레즈의 가공할 실체에 접근한다. 가슴에 푸른 원을 새긴 마타레즈 단원들이 그들을 추적하고 자국 정부로부터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스코필드는 신비로운 여인 안토니아와 사랑에 빠지고 탈레니예코프는 마타레즈의 손에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 둘 잃는다. 슬픔과 분노, 희망과 불안을 끌어안은 채 미국과 소련이 낳은 최고의 두 스파이는 충격적인 진실을 향해 질주한다.
차가운 리얼리티와 뜨거운 드라마,
뼈와 살을 가진 인간적 영웅들
로버트 러들럼의 인기에는 작품의 배경에 깔린 사실성과 풍부한 지식이 한몫했다. 한때 러들럼이 ‘전직 CIA 요원’이라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마타레즈도 순전한 상상의 산물이 아닌, 세계 유일 정부를 창조하고 세계적인 규모의 경제 권력을 창출하려 했던 삼각 위원회(Trilateral Commission)를 모델로 한 조직이다. 또 마타레즈의 수장인 양치기 소년은 떳떳치 못한 거래와 정치적 영향력으로 악명 높았던 스페인의 사업가 후안 마르치 오르디나스를 본떠 창조한 인물이다. 이처럼 사실을 토대로 한 배경 설정은 작품에 생생한 리얼리티와 입체감을 부여한다.
한편 러들럼의 인물들은 누구 하나 단순한 사람이 없다. 스코필드와 탈레니예코프는 살인병기로 단련되어 왔으나 그런 자신들에게 혐오감을 느낄 만큼 이성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체제에 충성하면서도 체제 내 모순을 쉽사리 간파할 만큼 균형 잡혀 있고, 비록 적이라 하더라도 광신과 맹목을 혐오하는 이라면 누구나 존중한다. 그들은 서로를 증오하지만 자신들이 누구보다 닮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마타레즈를 무너뜨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함께 행동하는 동안 그들의 가슴속에서 원한이 존경과 우정으로 바뀌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로버트 러들럼은 이처럼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펼쳐놓아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차가운 리얼리티와 뜨거운 드라마가 뒤얽히며 일으키는 불꽃 속에서 독자들은 《마타레즈 서클》이 갖는 생명력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로버트 러들럼은 다른 스릴러 작가 몇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이야깃거리들을 소설 속에 채워 넣는다.” -《뉴욕 타임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재미있으며 거칠고도 빠르다.” -아마존 서평
“30년 전에 쓰인 거의 예언에 가까운 스토리를 지금의 세계가 마침내 따라잡았다.” -아마존 서평
기본정보
ISBN | 9788901125886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11월 11일 | ||
쪽수 | 420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matarese circle/Ludlum, Robe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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