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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사유와 인간

폴 벤느 지음 | 이상길 옮김 | 산책자 | 2009년 10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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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상태 : 절판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01100210(8901100215)
쪽수 308쪽
크기 A5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푸코는 회의주의 사상가이다!
오랜 학문적 동반자, 역사학자 벤느의 내밀한 증언


푸코의 30년 지기였던 현대 역사학계의 대가 폴 벤느가 들여다 본 푸코의 삶『푸코 사유와 인간』. 이 책은 폴 벤느 자신이 이해한 푸코의 저작, 그리고 자신이 잘 알고 있었던 푸코의 삶과 말을 담았다. 푸코에 관한 기존의 논의들과 비판적인 거리를 두는 이 책과 함께 인간 푸코의 고뇌와 웃음을 만나본다.

벤느는 이 책의 앞부분에서 책의 제목을 원래 ‘사무라이와 금붕어’라고 붙이려고 했다고 밝힌다. 사무라이가 정치를 상징한다면, 금붕어는 학문을 상징한다. 즉 벤느는 막스 베버의 고전적인 테마인 ‘학자와 정치’라는 관점에서 푸고의 사유와 사상을 논한다. 푸코의 학문과 정치 활동은 각각 어떻게 특징지어지는가. 그 둘은 또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가. 이것이 벤느의 핵심 질문이다.

책 속에서 벤느는 기본적으로 푸코가 회의주의자라고 말한다. 저자는 기존의 이해를 깨나가는 과정에서 푸코의 철학적 기획을 요약하고, 주요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푸코라는 매력적인 주인공의 삶과 철학이 어떤 식으로 서로 조건을 지으며 구성해갔는지 보여준다. 벤느가 푸코와 나눴던 수많은 이야기와 깊은 우정의 흔적을 통해 푸코에 관하여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소개

저자 : 폴 벤느

저자 폴 벤느Paul Veyne
폴 벤느는 1975년부터 1998년까지 프랑스 학계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로마사 담당교수를 지냈으며, 지금은 명예교수로 있는 고대사 분야의 세계적인 거장이다. 박학다식과 반골기질, 그리고 거침없는 글쓰기로 무장한 벤느의 저서들은 독창적인 역사 해석과 논쟁적인 주장으로 유명하다. 『역사를 어떻게 쓰는가』(1971) 『빵과 원형경기장』(1976)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는가?』(1983) 『사생활의 역사 1권』(1987) 『고대 로마 사회』(1991) 등이 대표적 저작이다. 1930년생인 그는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저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880쪽에 달하는 연구서 『그리스 로마 제국』(2005)이라든지, 인터뷰 형식의 대중 역사서 『고대 로마의 성과 권력』(2005),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학술상을 수상한 역사 에세이 『우리 세계가 기독교화 되었을 때: 312-394』(2007) 등이 그 증거다. 벤느는 저명한 역사가이면서 동시에 (직업사가로선 이례적으로) 철학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던 저자이기도 하다. 초기작 『역사를 어떻게 쓰는가』 이후 그는 여러 편의 논문을 통해 역사인식론과 방법론에 관한 성찰을 거듭해왔다. 그런 그의 작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철학자가 바로 그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미셀 푸코다. 그는 이미 1978년에 「역사학을 혁신한 푸코」라는 논문을 써서 푸코 철학의 핵심과 역사학적 중요성을 정리한 바 있다. 철학자 아놀드 데이비슨의 전언에 따르면, 이 “전설적인 논문”은 푸코 자신에 의해 자기 사상을 꿰뚫은 단 한편의 가장 통찰력 있는 에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벤느는 다양한 글로써 꾸준히 푸코 사상에 대한 경의와 친연성을 드러내왔다. 푸코 또한 『성의 역사』 2권과 3권이 벤느에 말할 수 없이 많은 빚을 졌다고 서문에서 고백하기도 했다. 벤느는 『푸코, 사유와 인간』에서 자신의 30년 친구이자 학문적 동반자였던 푸코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유려한 필체로 펼쳐보이고 있다.

난 푸코에게 말했다. “너 알아? 나 엄청난 발견을 했어. 나 니체를 읽기 시작했어.” 그는 내게 말했다. “너에게 관심 있는 것은 들뢰즈의 니체겠지.” “아니야. 왜냐면 들뢰즈의 책은 한 가지 결점이 있거든. 들뢰즈는 진리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 이 한마디에, 푸코는, 말하자면, 내게 한 눈에 반했다!
그가 보기에, 나는 역사의 가장 큰 문제가 진리라는 점을 알아차린 유일한 역사가가 되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폴 벤느

역자 이상길
이상길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학사 ? 석사학위를 받은 뒤, 파리5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파리1대학교에서 철학과 DEA과정을 수료했다. 미디어와 문화연구 분야에서 글을 써왔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저서 『한국의 미디어 사회문화사』(2007) 『근대한국의 일상생활과 미디어』(2008)를 펴냈고, 『부르디외, 커뮤니케이션을 말하다』(2007)를 우리말로 옮겼다. 푸코의 글로는 『비판이란 무엇인가?』(1995)를, 벤느의 글로는 『역사를 어떻게 쓰는가』(2004)를 우리말로 옮긴 바 있다.

물론 회의주의자로서 푸코가 모든 철학적 담론을 근원적으로 의심하면서도, 일상생활의 규범에는 순응하고 자신의 개인적인 평안만을 지향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핵심은 회의주의가 사유와 일상 사이의 급진적인 단절을 하나의 실천원칙으로서 받아들인다는 데 있다. 역설적이지만, 그 두 차원의 명백한 구분과 분리가 바로 회의주의자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따라서 벤느가 푸코를 회의주의자로 바라볼 때, 그는 두 가지 특징에 주목하는 셈이다. 모든 초험적, 초월적 토대를 거부하고 인식의 틀을 역사화하는 사유의 급진성, 그리고 사유와 삶이라는 두 세계의 서로 다른 논리에 대한 인정과 포용. -「옮긴이의말」에서

목차

들어가며
1장. 세계사 안의 모든 것은 독특하다: 담론
2장. 역사적인 선험성만이 있을 따름이다
3장. 푸코의 회의주의
4장. 고고학
5장. 보편주의, 보편소, 사후형성: 기독교의 초창기
6장. 하이데거가 뭐라고 했든, 인간은 지성적인 동물이다
7장. 자연과학과 인간과학: 푸코의 프로그램
8장. 진실의 사회학적 역사: 지식, 권력, 장치
9장. 푸코는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가? 그는 빌랑쿠르의 기를 꺾어놓는가?
10장. 푸코와 정치
11장. 사무라이의 초상
원주 | 감사의 말 | 푸코 연보와 저작 목록 | 옮긴이의 말 |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푸코의 삶과 사유와 정치 활동은 어떤 관계를 맺었나?
들뢰즈의 『푸코』에 뒤이은, 또 다른 대가가 쓴 푸코론의 출현
아니다, 푸코는 구조주의 사상가가 아니었다. 아니다, 그는 이른바 ‘68사상’에 속해 있지 않았다. 그는 상대주의자도, 역사주의자도 아니었다. 그가 이데올로기는 어디에나 널려 있다고 간파해냈던 것도 아니다. 이 세기에 매우 드문 일인데, 그는, 스스로 고백한대로, 회의주의 사상가였다. 그는 사실들, 그가 쓴 책의 모든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의 진실만을 믿었다. 그는 결코 일반론의 진실을 믿지 않...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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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코의 30년 지기였던 현대 역사학계의 대가 폴 벤느가 바라보는 푸코의 모습이 간결한 명제로 잘 정리되어 있다. 먼저 다음의 인용구를 보자.   "아니다, 푸코는 구조주의 사상가가 아니었다. 아니다, 그는 이른바 ‘68사상’에 속해 있지 않았다. 그는 상대주의자도, 역사주의자도 아니었다. 그가 이데올로기는 어디에나 널려 있다고 간파해냈던 것도 아니다. 이 세기에 매우 드문 일인데, 그는, 스스로 고백한대로, 회의주의 사상가였다. 그는 사실들, 그가 쓴 책의 모든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의 진실만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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