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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아니사 카스텔
글쓴이 아니사 카스텔
프랑스 그랑제콜 입시 준비반에서 철학을 가르친다. 플라톤의 대화편을 번역했으며 고대 철학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사랑이 뭘까?』,『언제나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걸까?』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철학 책을 썼다.
옮긴이 심지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랍비의 고양이』,『홍당무』,『피아노 치기는 지겨워』,『괴도 신사 뤼팽』등이 있다.
그린이 강효숙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파리1대학원에서 만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학에서 만화를 가르치며 일러스트와 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에 온 어린 왕자』,『진희의 스케치북』,『쇠를 먹는 쥐』,『무명 저고리와 어머니』,『인간이란 무엇인가?』등에 그림을 그렸다.
번역 심지원
목차
- 자유로운 인간을 찾아라
노예와 자유인
모든 인간은 자유롭다
자유로운 정신이 자유
왜 스스로 자유를 포기할까
출판사 서평
자유가 뭘까?
자의식이 확대되는 청소년기에는 보호의 울타리와 간섭을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어 몸부림을 친다. 『우리는 자유로운가?』는 자유가
무엇인지,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청소년들에게 자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자유로운 사람은 누굴까?
우리는 자유로운가?에서는 먼저 자유로운 인간이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본다.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로마 황제가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투명인간이 가장 자유로운 사람일까?
이 책은 이처럼 자유에 대한 상식적인 생각에서부터 출발하여 점점 더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이끌어 준다.
옛날에는 한 번 노예 신분으로 태어나면 평생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한 채 자손에게까지 노예 신분을 물려주어야 했다. 또한 운이 나쁘면 자유인으로 살던 사람도 전쟁의 포로가 되어 어느 한 순간 노예 신분으로 전락하기도 하였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사람들은 모든 인간은 자유라는 공통의 선물을 갖고 태어난 자유로운 존재라 생각하게 되었다. 태어날 때부터 노예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만,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자연 법칙 때문에 또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사회의 규칙으로 인해 개인의 자유가 규제되거나 억압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우리는 자유로운가?에서는 자유에 대한 인식이 이처럼 긴 시간동안 수많은 변화의 과정을 거쳐 왔음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이렇게 자유에 대한 이해의 폭을 차츰차츰 넓혀가다 보면, 네로 황제처럼 충동과 욕망에 휩싸여 그것을 맘껏 추구하기만 하면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해로움으로 돌아와 스스로 자유를 파괴하게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놓아라, 그러면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러면 자유로운 인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법 역시 상식적인 것부터 근본적인 사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첫째,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나한테 달려 있지 않은 문제, 또는 죽음이나 자연 법칙 같은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것들을 받아들인다.
셋째, 우연히 가지게 된 것들(예를 들어 물건뿐만 아니라 신념이나 가치관 등도)을 자기 것이라 생각하여 무조건 움켜쥐고만 있으려 하지 말고, 오직 자유만이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재산이라는 유연한 자세를 갖는다.
언제 울릴지 모르는 전화기, 영상과 소리에 우리의 온 몸이 둘러싸여 있을 때 우리는 자기의 내면으로 돌아와 자신을 성찰할 온전한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없다. 또한 언젠가는 죽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좌절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것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는 일과 같다.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필연적인 것에 순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이 우리에게 부여해 준 권리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을 따라 산다면 틀림없이 우리는 자연스럽게 부모님께 복종하고 이성을 따르고 누구의 노예도 되지 않을 것이다.
- 라 보에티(프랑스 작가)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한테 달린 문제는 되도록 잘 조절하고 나머지 것들은 일어나는 대로 내버려 둔다.
- 에픽테토스(그리스 철학자) -
이 책에서는 그 어떤 무엇보다 ‘내면의 자유’가 곧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한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머리와 마음을 자유롭게 놓아 주지 않으면 쉽게 정념의 노예가 되거나 모든 일을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에 의지하는 의존적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한 인간에게만 고유한 것은 오직 생각하는 능력뿐이다. 인간이 매순간 자신의 존재를 긴밀하게 의존하고
있는 이 사회 역시 어느 정도 인간에게 의존한다. 사회는 생각하는 인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몸의 움직임을 비롯한 나머지 모든 것은 외부에서 힘으로 강제될 수 있다. 하지만 세상 그 무엇도 인간에게 생각하는
힘을 발휘하도록 강요할 수 없으며, 그의 고유한 생각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을 수도 없다.
- 시몬 베유(프랑스 철학자) -
『우리는 자유로운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철학적 사고의 훈련뿐만 아니라 철학을 통해 삶의 지혜를 맛보는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편안한 파스텔 톤의 그림과 말풍선 속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이 내용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01078939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3월 05일 | ||
쪽수 | 71쪽 | ||
크기 |
148 * 198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작은철학자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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