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Strong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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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딥박
쉽지만 우습지 않은
일상적이지만 가볍지 않은
찰나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말끝을 흐리지 않아도 여운이 남는
센 글들만 수집하고 가공하는
3년 차 기술자.
영어로는 ‘엔지니어’
의역하면 ‘얜찐이여’다.
인스타그램 @deep_bak
그림/만화 25일
먹고 싶은 만큼 마음대로 먹는 게 꿈인 일러스트레이터.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나 그림과는 상관없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지금은 전공과는 상관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별 직후 뒤숭숭한 마음을 솔직하게 그려 낸 만화 『뒤숭숭』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원초적 식욕에 충실한 먹툰으로 SNS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5일에 태어났고, 25일에 전역하고, 25일에 월급을 받았고, 25일에 사업자 등록을 하고, 숫자 25를 좋아해서 언젠가 25가 나오는 로또 당첨을 꿈꾸고 있다.
인스타그램 @25_jw
목차
- ‘TV를 보다가’ 떠올랐던 이 시대에 대한 이야기, ‘퇴근을 하다가’ 생각났던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 ‘혼자 밥 먹다가’ 울컥했던 평범한 서른세 살의 쎈 이야기를 다룬다.
프롤로그
1 TV를 보다가
다큐를 보다가
#이상한 사전 #잡생각
예능을 보다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뉴스를 보다가
#사회적 문제 #갈등
2 퇴근을 하다가
전자렌지 돌리다
#상처 #자존감
집밥이 생각나서
#가족
3 혼자 밥 먹다가
전자렌지 돌리다
#상처 #자존감
집밥이 생각나서
#가족
설거지를 하다가
#일상 #딥박
에필로그
책 속으로
초등학교 때, 선생님 심부름을 다녀온 아이들은
칭찬받기 위해 일부러 거친 숨을 내쉬며,
더위에 지친 개처럼 ‘헥헥’거리곤 했다.
‘나 고생했으니 알아 달라’는 아이들의 어린 마음이었겠지만
나는 왠지 그 모양새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게 나의 천성이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시원하게 긁어 주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다.
아이들이 심부름 다녀온 뒤, 거친 숨을 몰아쉴 때면
“연기하지 마! 헥헥대지 마!”라고 소리를 지르셨다.
무섭기도 했지만, 나는 내 마음속 간지러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공감의 힘과 좀처럼 혼날 일 없는
모범생이 털리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통해
반전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내 글과 딥박의 시작은 아마 거기서부터였던 것 같다.
- 딥박 비긴즈(p. 308) 중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우습게 보고
소 잃고도 외양간 안 고치면
쿨하게 보더라
- 소 쿨(p. 17)
남의 돈 벌기 쉬운 줄 아냐니.
내가 일했으면 내 돈이지. 새꺄.
- 내 돈 벌기(p. 149)
아침형 인간들이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늦잠 자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는 일이다.
- 일찍 잠든 주제에(p. 64)
자존감이 떨어질 때마다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만든
주문이 있다.
“나는 샤워할 때 물 온도를
세상에서 제일 잘 맞춘다!”
- 자존감 샤워(p. 254)
모난 그릇에는
무엇 담든 모가 난다.
내 성격은 이 모난 그릇과 같아서
무얼 담아도
엣지 있어.
- 엣지나(p. 246)
내 글을 읽어 주는 감사한 당신에게도
차마 뱉지 못한 말대꾸에 대한 미련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마음속으로 나와 함께 뱉었던 말대꾸를 통해
가슴속에 품고 살던 응어리가 긍정의 에너지로 완전히 연소된
아주 뜨거운 만남이었기를 바란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답답한 일상에 펀치를 날리는 딥박의 신박한 펀치라인!
통계학 전공에 4,000만 원이나 썼지만, 결국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가 된 그의 글은 명료하고 간결하며 강하고 세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고민에 대하여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게 풀어낸 감각적인 문장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고, 말장난이 그저 장난으로만 끝나지 않고 가슴 언저리에 콱 박혀서 존재감을 내며 반짝거린다.
공장에서 찍어 낸 듯한 인스턴트 위로 따윈 개나 줘!
타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위로는 소음일 뿐이다. 작가는 나다움과 신선함을 담아내려는 노력 없이 공장에서 찍어 낸 듯한 글로 나열된 인스턴트식 위로가 아닌, 독자들의 삶의 무게와 상처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묵직한 진심을 글에 담았다. 작가와 함께 뱉게 될 무수히 많은 말대꾸를 통해 가슴속에 품고 살던 응어리가 긍정의 에너지로 완전히 연소되는 아주 뜨거운 만남이 되길 바란다.
내 글은 쎄다! 당신을 통해서.
『글쎄(STRONG WORDS)』는 무심한데 따뜻하다. 눈물이 흐르는데 웃음이 나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무심하게 쏘아 올린 공감의 글을 읽어 주는 독자들에 의해 여러 곳에 꽃피워진다. 글에서 얻은 공감을 통해 아픔에 위로를, 상처에 치유를, 기쁨에 축하를, 행복에 응원을 전하는 마음이 핵 펀치처럼 쎄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비 온 뒤 굳(good) 길만 걸읍시다!
기본정보
ISBN | 9788900459401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7월 20일 |
쪽수 | 328쪽 |
크기 |
129 * 189
* 24
mm
/ 42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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